방금 꾼 꿈이 너무나 생생했어요.
그것을 부여잡으려 애쓰며,
적어봅니다
시골 부ㄹ친구와 연관된 이야기입니다.
지금은 정신병원에 있지요.
녀석은
예전에 칼을 쓰는 돼지 발골일을 했어요.
얼굴이 크고 눈이 얇게 찢어져,
처음 보는 사람은 흠짓하지요.
상당히 무섭게 생겼어요.
어릴때 공부에 취미가 없었고,
하루가 멀다하고 싸움질에,
정학을 반복하며
고등학교도 겨우 졸업했나 합니다.
질이 매우 좋지 않은
패싸움? 고등학교를 다녔는데,
집단폭행 린치를 당해서,
병문안 갔던것이 생각납니다.
너무 맞아서
앞이빨이 많이 빠졌었지요.ㅜ
제게 분노와 무력감을 주었던
기억입니다.
모티브는 기식이(가명) 녀석입니다.
저는 어제.
김치찌개에
순희 한병 자시고
잤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ㅡ 꿈 시작 ㅡ
진희, 근후, 기식이(가명) 가 나옵니다.
긴 꿈이었어요,
지금은 어제처럼 한순간 한줄기 빛이지만.
경운기 운전도 하고.
평화로운 시골이 배경입니다.
소문이 돌았고,
(아,
기억이 실시간으로 사라지네요.)
친구녀석 친척이 돌아가셨다는 겁니다.
농구하다가 넘어져서
칼에 찔려서 그리 되셨다네요.
유일한 목격자가
기식이 였는데,
저는 기식이에게 위로를 전했습니다.
그리고, 소문이 돌았지요.
'기식이가 죽였다.'
그래도,
전 소문보다
친구를 믿고,
매우 가까이 지냅니다.
그러다,
그날이 옵니다.
지금은 폐교된 자은(가명) 국민학교입니다.
카메라는 없는 한적한,
진짜 산꼭대기 학교에요.
아무도 없는
조용한곳입니다.
거기서 여자애 한명 포함
기식까지 넷이
같이 놀고 있었는데,
몇차례
녀석이 분위기가
혼자 삐딱하고 눈빛이 험악해지더니,
결국은
대형 칼을 꺼내는겁니다.
전 제가 슬리퍼를 신은것을 알아채고,
아차 싶고, 유투브 생각나고,
ㅡ이새끼가 나를 노렸구나.
얼마나 뛰어 도망갈 수 있을까 ㅡ
칼을 휘두르며 제게 달려드는데,
침착히 전 다른 친구들과 소통하며,
막대기나 떨어진 다른 무기 될만한 것을 찾습니다.
하나 좀 짧은 나무를 주웠고,
이건 안되겠다,
이리저리 찾아
결국
긴 야구방망이 같은것을 찾아 주웠습니다.
그걸로 휘두르면서,
다른친구 근후와
칼든 녀석을 둘러쌌지요.
그녀석이 피해서 뛰어 돌더니,
여자애 진희를 잡습니다.
그러고,
영화에서처럼,
진희 목에 칼을 대고 위협합니다.
순간 찰나에 저와 근후는 달려들었고,
피는 났지만,
다행히 진희는 무사했고,
칼을 빼았았지요.
친구 기식이의 살인 미수사건이 발생한겁니다.
이젠 친구도 아니지요.
저는 분노에 화가나서,
서있는 기식이의 뺨을 오른손 왼손
다시 오른손 세차례를 세게 갈기고는,
ㅡ야이새끼야!!!! 너 왜 이렇게 변했어!!!!!?ㅡ
울부짖고는
엎어져서 엉엉 울었어요.
ㅡ 꿈 종료 ㅡ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아버지를 정말 사랑했던 친구 녀석은
외모때문인지 성격탓인지,
편견속에서,
너무도
순탄치 않은 인생을 살았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했던 아버지는,
집짓는 공사 노동막일을 하시다가,
떨어지셔서
기식이가 어릴적에
일찍 돌아가셨어요 ㅜ
고등학교 졸업후 시골을 뛰쳐나가,
자기는 성공하겠다고 호언장담하며,
칼잽이 험한 돼지 발골일을 시작했습니다.
(시골에는 돼지축사가 많습니다.)
저는 그래,
너의 패기가 부럽다. 기술직이 부럽다.
말했지요.
한때 반장이었던 저의 응원이
녀석에게 힘이 되었을지 싶습니다.
그리 지나고,
녀석은 결혼을 하고,
애가 셋에,
녀석은 가게를 차렸다고 명함을 돌렸고,
ㅡ가게이름은 로또 축산물ㅡ
그러다 망했고,
수원에 찾아와 이혼할것같다며
수원역 근처서 한잔 했고,
돈없어서 제 전재산 50 만원인가 주고 보냈고,
후에
시골 엄니통장을 훔쳤다는 소문에...
갑자기 문자와서 돈꿔달라하고,
다시 도전한 가게가
또 망했다고 하고...
이혼하고,
그리고 시골에 다시 내려가서,
김치공장 배달일을 하다가,
친형과 또 심하게 싸우고,
또 경찰차 오고,
결국 지금은
다시 정신병원에서 지내고 있어요.
한참이 지났는데,
언제 나올까 싶습니다.
솔직히 그간, 좀 피했습니다.
다른 친구들도
저도 골치아프게 하고
동네 어른들에게 걱정을 끼치는
친구였어요.
새벽부터 시골동네를 돌아다니거나...
엄니 통장을 훔치거나...
하는 기행으로.
하지만,
이번에
친구가 나오면,
고생했다
위로를 해주고,
다시 응원을 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밥잘 챙겨먹고,
무시안하고, 잘 받을테니,
전화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