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계좌에 KG모빌리언스를 가지고 있다. 비록 얼마되지 않는 투자금이지만 내가 선택한 기업의 최대주주가 이런 기업을 인수하려 한다는 사실에 기분이 영 좋지 않다. 오늘 장 막판에 KG그룹이 쌍용차 인수를 한다는 이야기가 돌면서 그룹주들이 몽땅 올랐다. 이런 것을 보면 옛 금호그룹 생각이 난다. 자신들이 소화 시킬 수 있는 것을 먹어야 기업이 시너지를 발휘하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 물론 제철소를 가지고 있으니 어느정도 수직계열화가 가능하겠지만 장비산업은 돈 먹는 하마다 그리고 쌍용차는 개인적으로 경쟁력도 없고 본다. 도대체 이런 기업을 왜 인수하려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물론 아직은 결정된건 아니지만. 2가지 정도가 생각나는데
1. 주가 띄우기용 : 일단 주가 띄워놓고 뒤든 앞으로든 주식 장사 하고 철회
2. 실제 인수?! : 이게 제일 최악인데 정말 이 기업을 인수해서 국내에서 현대차와 경쟁하고 해외에서 유수의 대기업과 경쟁 할 자신이 있어서. 물론 KG 그룹이 그동안 인수 잘해서 또 시대를 잘 만나서 좋은 결과로 이어지긴 했는데. 어쨌든 자회사들 자본출자 가능성이 있어 별로 달갑지 않다.
차라리 1번이길 바란다. 그렇지 않고 일단 인수가 결정되면 계열사들 돈 끌어다 지분 나누어서 인수하겠지. 결국 금호처럼 계열사들도 재정이 악화 될 가능성도 생각해봐야 한다.
일단 장만판 급등으로 수익권이기도 하고 이런 이슈로 얽혀서 급등하면 일단 매도 하는 것이 지나고 보면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어차피 주가는 인수가 되든 아니든 원위치 될 가능성이 높다 생각하기 때문이다. 인수한다고 하면 다시 거들떠 보지 않으면 되고 인수는 찌라시였다고 하면 주가는 다시 떨어질테니 다시 사면 된다. 인수하려 했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다시 투자하진 않을거 같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첫댓글 오랜만이시네요
반갑습니다. 가족은 이제 건강 회복하신건가요?
건강이 최고 입니다
아뇨 이제 항암 시작했어요. 이제부터 시작이죠. 감사합니다.
공부용으로 담아둔 KG이니시스 시외 상을가서 어리둥절중이요.
가끔 어디로 굴러갈지 모르는 주식들이 있더라구요.
밤의피크니닉 장기투자 종목으로 기억하는데 이런 일이 있었군요. 씨 많이 뿌려뒀으니 다른 건 무럭무럭 자라길 기원합니다. 개인적으로 밤님 장기 계좌가 잘 되길 진짜 바라는 중입니다. 제 관종과 50프로 정도 겹쳐 있어서 좋은 기업이 잘 커서 주가도 올라가는 걸 확인하고 싶거든요. 온화한 밤 되십시요.
인수인지 아니면 주가 놀이인지 모르겠지만 덕분에 시외에 30% 정도 팔아서 22% 수익 봤네요. 고맙긴한데 대주주가 이 지경이면 같이 동행하기 힘들죠. 낼도 오르면 또 팔아야겠습니다.
@밤의 피크닉
전 오늘도 오르길래 다 정리 했습니다.
저도 작년 요소수사태때 사놓은 kg케미칼 오늘 매도했어요 다행히 수익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