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이도 아넷사 VS 샤넬 에쌍씨엘 (자외선 차단제) - 쓸데없는 사진의 압박 주의요 ^^.
안녕하세요 ~ 도로시 밤비입니다 ^^
리뷰방에 올릴것이 너무 많은데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매일 눈팅만 하다가는..
어제 우리들 이야기방에서 땡깡 부리고 (ㅋ) 그냥 알수없는 이끌림에 리뷰방에 올리고자
퇴근하자 마자 찍어댔어요 -_-
참고로 제 피부는 캐지성입니다. 여름엔 기름이 나오다 못해 아주 흘러요 .
기름종이는 1시간에 1장씩 쓰구요 .. 사용하는 제품의 반 이상이 기름을 방지해주는...
(기초는 크리니크 3 step, 파우더는 쥴리크 .. 뭐 이런것들)
하지만 환절기에 관리 안해주면 완전 삐져서 얼굴 뒤집어놓고 외출금지 시켜주시는
엄마보다 무서운 제 피부 ~ !
쟈쟈 .. 리뷰 들어갑니다 . 제가 원래 말이 많아요 ㅋ
<< 샤넬 에쌍씨엘 SPF 50 / PA+++ >>
처음에 매장 언니가 이 제품 꺼내오는데 잠자리 지우개인줄 알았어요 .
정말 작은 케이스 .. 뚜껑을 열면 마치 지우개 잡아먹는 롤러가 붙어있을것 같은 모양.
<<시세이도 아넷사 마일드 선 스크린 SPF43 /PA+++>>
이녀석도 처음 보고는 가격에 놀라고 (대학 들어가서 처음 산 백화점 제품이였어요)
용량에 또 놀라고 ..
크기 비교해보시라고 같이 붙혀봤어요. 받침은 코스모 삐리리 9월호 ~ ^^
입구 모양입니다. 왼쪽이 시세이도, 오른쪽이 샤넬이예요.
시세이도가 조금 더 길고 좁은 입구인데요 ..(샤넬은 아직 정품 사용전이라 주둥이가 깨끗~)
제품보호와 먼지방지를 위해 좁게 만든다고 어디서 줏어들은거 같아요 .
샤넬의 내용물.. 아넷사는 잘 안잡혀서 샤넬만 그림자로 찍어봤어요.
어째 잘 흔들린다 했더니 ( 에쌍씨엘은 사용전 충분히 흔드셔야 한답니다 ^^) ...
저만큼이면 한달도 더 쓸수 있다구 !!!! 코코언니 너무한거 아니야 ???
질감비교 ~ !! 왼쪽이 시세이도 오른쪽이 샤넬이예요.
시세이도는 흐르지 않을 정도로 묵직합니다. 크림같은 제형.
그에반해 샤넬은 새우튀김 해먹을때 반죽과 비슷해요.. 손에 짜면 손의 주름을 타고 퍼져나가요.
색상은 샤넬이 더 하얗군요 .. 시세이도는 약간 살색 (제 손털은 무시해주세요 -_-)
샤넬 에쌍씨엘을 문대봤어요 .. 상당히 묽어요 .. 그래서 인지 상당히 적은 양으로도
얼굴 전체를 바를수 있어요 . 용량이 작아도 오래 쓸수 있는 나름대로의 장점인건가 -_-
너무 많이 바르시면 밀리는 수가 있어요 . 오늘 아침에 피지 각질 관리 제대로 안하고
대충 발랐더니 눈 밑쪽에 조금 밀리더라구요
시세이도는 바르는 도중에 막 흡수되어버립니다 .. 아시다시피 백탁현상도 있구요 .
(스물일곱의 손 주름.. 어쩔것이야 .. 모공 크기는 거의 멕시코 사람이군)
손에 바를때도 그렇지만 , 얼굴에 바를땐 정말 가면 하나 뒤집어 쓴것 같아요 .
여름에 기름과 아넷사가 섞이며 내 얼굴에 안동 하회탈이 덮어지는 느낌이랄까 -
바르고 1분 후의 모습입니다. 제가 색감을 잘 못잡았는데 백탁은 시세이도가 더 심했어요.
시세이도는 문대기 힘들 정도로 빡빡해져서 완전 스며들었습니다.
샤넬은 수분기가 상당히 많아요. (제 생각엔 유분은 아닌거 같아요)
바른 후에도 상당히 촉촉하구요 반짝거림도 약간 .. ^^ 젤 하나 바른 느낌정도 ..
시세이도 아넷사 .. 클렌징 안되기로 진짜 유명한데 저는 최근까지 그 사실을 몰랐답니다.
그래서 대충 클렌징폼으로만 닦다가 , 최근에 시세이도 티스 오일을 사용했는데 그게 또 제 피부에 안맞더라구요 .. (무슨 석유 추출물이라 안좋다고 하네요 ..T_T) 화장품 때문에 큰 뾰루지 난적이 없었는데
완전 얼굴에 여드름이 범벅이 되어서 남친이 캐지성이 아니라 박지성이 되어버렸다고 놀리고 ...
.....
(여담이지만 .. 고등학교때 화농성 여드름이 1센치 간격으로 퍼져있던 친구 엄청 놀린적이 있었는데
제가 당사자가 되니 진짜 죽고싶더라구요 .. 최근에서야 미안한 마음이 들었답니다.
현X야 .. 미안했어~ 하지만 어린 마음에 건드리지 않아도 터져나오는 너의 케찹과 마요네즈들은
정말 .. 웃겼거든 ... )
아무튼 시세이도랑은 안맞는거 같아요 .
아넷사도 잘 몰랐는데 제가 좁쌀 여드름이 꾸준히 나곤 했는데 이게 아넷사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최근에 불현듯 들었네요 .
그래서 - 클렌징 해봤습니다 .
면봉에 물을 뭍혀서 서너번 문질러줬어요 . 보이시나요 ?
왼쪽 시세이도는 중간에 흔적만 있을뿐 안지워졌지만 샤넬은 곰방 지워져버렸네요. 에잉..
아이 메이크업 리무버의 최강자 랑콤 비파씰을 면봉에 뭍혀서 비볐습니다.
역시나 시세이도는 꿈쩍도 안하는군요 !!!!
샤넬은 초딩 콧물 닦이듯 싹싹 잘도 닦입니다 .
## 시세이도 아넷사는 제가 스무살때부터 꾸준히 써오던 제품이였어요.
메이크업이 아닌 피부 자체에 관심 가지게 된건 최근이라, 지금에서야 시세이도 아넷사가 '제 피부에는'
맞지 않는다는걸 알았네요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얼굴이 답답한 느낌도 왜 지금에서야 느껴지는지 잘 모르겠어요 .
물론 시세이도 아넷사가 나쁜 제품이라는건 아니예요.
제 피부에는 시세이도 아넷사보다는 샤넬 에쌍씨엘이 조금 더 잘맞는거 같네요.
수분이나 유분에는 조금 약간 감이 있지만 , 이제 가을이 다가오고 하니 괜찮을거 같구요 .
시세이도 아넷사
# 워터플루프와 유분에 상당히 강하다 ( 대신 클렌징에 상당한 어려움 )
# 백탁 현상 상당함.
# 용량에 비해 가격은 비싼편임.
#피부가 예민하지 않아도 좁쌀 여드름이 나는 경우가 종종 있음.
# 얼굴에 뭔가 씌운듯한 답답한 느낌도 있을수 있음.
샤넬 에쌍씨엘
# 가격과 용량에 엄청난 분노를 일으킬수 있다 .
(저 두가지를 샤넬에게 바란다니 .. 당신은 욕심쟁이 ~ 우후훗~~ 샤넬에게 한두번 당하나!! )
# 워터플루프, 유분에 강하지 않음. (자주 덧발라줘야 할것 같음. 그러나 현실적으로 힘듦)
# 다만 , 얼굴에서 나오는 기름을 어느정도 억제하는 효과는 있음.
# 복숭아 메베같은 , 아주 약간의 빤딱빤딱한 효과 있음.
으히히, 겔랑에서 새로나온 섀도 사고싶었는데 샤넬에서 스파클링 질러버리는 바람에
카키는 싼거 질렀어요 -_-.. 저걸로 어찌 꾸며야 할지 골똘히 생각중 ... ㅋㅋ
난 왜 발색샷을 잘 못잡는거지 .. 우리집 조명이 이상해요 ~~!!
휴가때 남친이랑 에버랜드 놀러갔어요 .
동물원 갔는데 .. 모든 동물들이 더위에 지쳐서 주무시던 ...
그중에 가장 행복해보이던 ..침팬지들 .. -_- .. 팔자 좋구나 ...
태어난지 한달도 안된 아가와 엄마예요 . >_<
계속 머리에 이를 잡아주는데 너무 귀여워서 소리지를뻔 ..;;;;
너무 길죠 -_- 제가 좀 말이 많아서 ... 이것도 줄이고 줄이고 줄인거랍니다 ..ㅋㅋㅋㅋ
조만간 또 찾아올께요 ...
아휴 .. 조명이 이상해서 색조 제품들 올리고 싶은데 .. 발색샷 때문에 ... 흑흑 ~~~
시세이도 아넷사 VS 샤넬 에쌍씨엘 (자외선 차단제) - 쓸데없는 사진의 압박 주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