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아시안컵에 좋은 성적이 낸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커다란 기대와 강요는 아닙니다..우리 슈감독님을 당연히 믿고 끝까지 기다리고요.. 암요...ㅋ)
다름 아니라, 요즘에 이런 생각을 한 이유는 우리랑 최근 그리고 오늘 맞붙은 태국과 베트남전도 그렇고 무엇보다 동남아시아 국가 사람들에게 아시아 최강국을 짚어보라면 주저없이 일본을 짚는거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월드컵 전 자케로니 때 아르헨도 이기고 네덜란드, 벨기에도 이겼죠. 물론, 본선가서는 실전에서 된탕 깨져 우리보다 더 참담한 실패를 겪었지만...)
작년에 동남아 여행을 하면서 인연을 만들고 현재까지 잘 알고 지내는 동남아 태국(여자), 베트남(남자) 말레이시아(여자), 인도네시아(남자) 친구들에게 아시아 축구 최강국은 어디냐고 물어보니까 걔네들의 반응은 한국도 잘 하는거 물론 알지만 일본이 당연하게 아시아 최강국 아니냐? 이러더군요. 그리고 그 다음이 한국 or 호주라고 얘네들이 이러면서요.... 것두 동남아 여행 중의 술자리에서...-_-;
순간 그 말을 듣고 귀를 의심했지요. 경기력은 물론 역대전적과 친선경기 등 a매치 출전경험들을 들어 논리적으로 걔네들에게 설명을 차근차근 해줬지만 씨알도 안 먹히더라고요... 자기들 눈으로 본 것만 얘기하면서요.-_-; 되려.. 그들의 반응은 어이없다는 듯이 웃으면서... 하나같이 아시아 최강국이면서 왜 그럼 여태껏 우승을 하지 못 했느냐 이런식으로 말하더군요. 물론 60년 전에는 우승을 경험한 적도 있다고 말했지만.. 그건 옛날 얘기라면서.. 지금이 중요하다며....
근데.. 이 상황에서 제가 한국이 아시안컵에는 그동안 신경쓰지 않았다고 말하면 그들은 당연히 기분 나빠할 것이고 설령 하더라도 넌 아시아인이 아니냐면서 되물음은 물론 자기들 및 다른 아시아인들을 무시하는 처사냐는 반응까지 나올까봐 말하지는 않았고... 사실.. 이 말을 그들에게 정말 하고 싶었지만 상대방을 고려해서 꾹~ 참고 속으로만 삭혔죠.
겉으로는 애써 웃었지만 속으로는 정말 하.. 좀 그렇더라고요.... 쩝.. 할 말은 없었죠.
일본처럼 최근까지 아시안컵에서 우승이라는 성적을 증명하지 못했으니... 3위했다라고 말하면 더 웃길 것 같고 거기다 일본은 우승을 했으니....
해서 그동안 일본이 아시안컵 등에서 많은 족적을 남기긴 했지만 이번 기회에 호주 아시안컵에서 좋은 성적을 냈으면 하는 바램도 사실입니다. 아시안컵요? 이래서 아시안컵은 아시아를 대표할 수 있고 명실공히 최강국이라는 자리를 증명할 수 있는 정말 중요한 대회입니다. 암요...
(사실.. 컵 성적이 안 좋으면 슈 감독이 부임 초기니 이해하지만 막상 동남아 얘네들 인식에 일본이 이미 아시아 최강국이라는 인식이 깊게 박혀 있어서 이거 생각하면 꼭 우승하여 일본을 한국 밑으로 앉혀 버리고 그들에게 한국이야말로 아시아 넘버원이는 각인을 시켜주면서 진정한 아시아 최강으로 올라서는 모습을 생생히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게에....-_-;)
첫댓글 맞아요.. 그리고 한번 우승하는게 아니라 꾸준히 우승하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진짜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 . 어쩌다 한번 우승한거 가지고는 아시아권에서 안 먹힐걸요..일본이 최근에 우승을 하도 많이 해놔서. 사실 한국정도 되는 팀이 최근에 우승한번 못했다는게 좀 말이 안되는거라고 봅니다. 어쩌면 어떤 것과 인연이 없다는 걸 이럴때 쓰는 말일지도요
그때 메자드 라는 이란 친구도 있었는데 얘도 일본을 추켜세우긴 하지만 자기들과 동급.. 그러니깐.. 이란=일본-한국-호주.... 이렇게 말하더군요...-_-;
맞아요.. 그러니 꾸준히 우승해서 그 이미지를 바꿔야 해요.. 제발 좀 아시안컵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서 아시아의 진정한 최강국으로 자리매김되게 만들었으면 좋겠어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