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영국 사회를 발칵 뒤집어 놓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베트남계 이민 가정에서 부모를 청부살해하려 시도했던명문대생 사건으로 영국 사회가 발칵 뒤집혔는데요. 부모를 청부살해하려했던 베트남계 소녀가 명문대생이라고 알려지며 영국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그러나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면서 명문대입학으로 이어지는 입시교육과 경쟁위주의 교육제도의 문제점에 대해 논쟁이 일었습니다. 부모를 살해하려던 패륜범죄의 가해자였던 이 소녀는 사실 명문대생도 아니었고 고등학교때부터 성적표르 위조하였고 부모에게도 명문대에 진학했다고 거짓말을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죠. 그러나 거짓이 드러나자 부모를 살해하려했던 것이었죠.
이 베트남계 가정은 영국으로 이민와서 갖은 고생을 하면서도 아이 교육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많은 비용과 대가를 치르고 있었습니다. 아이는 부모의 희생과 투자에 보답하듯 어릴때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우수한.성적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부모의 엄격한 양육태도와 쉴 틈 없이 챗바퀴 돌듯 돌아가는 과외스케쥴에 아이는 점점 지쳐가며 부모에게 반감을 가지게 됩니다. 이 베트남 가정의 부모는 이른바 타이거맘 이라고 불리는 부모 유형으로 아이의 학업을 위해 엄격하게 아이 스케쥴을 관리하고 아이에게 강요하는 유형으로 이런 패륜범죄를 불러오게하는 비극을 낳았죠. 영국사회에서 주목한 건 이런 타이거맘 유형이 유독 아시아계 이민 가정에서 많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이밖에도 헬리콥터맘 .잔디깎기 맘(lawnmower) 이라 불리는 부모유형이 있는데 자식 주변을 늘 헬리콥터처럼 빙빙돌며 아이의 일거수 일투족을 관찰하는 부모..마치 잔디깎기 기계를 앞에두고 잔디를 깍는 정원사처럼 아이앞에 모든 방해가 되는 장애물들을 부모가 알아서 치워주는 잔디깍기 맘 유형이 미국 명문대생들의 자살을 부추기고 있다고 보도된 적이 있습니다.
이런 보도를 접하니 나는 어떤유형의 부모인지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요즘 아이들이 지나치게 온실속 화초처럼 크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내 아이를 위해 부모로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던 일들이 사실을아이에게 아무도움이 되지 않았구나 반성하게 되었네요.
워렌 버핏은 자녀를 모두 공립학교만 보낸.것으로 유명합니다. 미국 상류층들이 사립학교에 보내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과 달리워렌버핏은 자녀를 고등학교까지 모두 공립학교릉 보낸 것으로 유명한데...워렌버핏이 자녀교육관과 관련해 이런 대답을 했다고 하네요.
.".공립학교를 보내는 것이야 말로 미국사회의 민낯을 가장 적나라하게 들여다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이다 . 이런 것이 산 교육의 기회이다"
명문대 입시....특목고...더 나아가 국제중으로 이어지는 초등학생까지 입시경쟁으로 내몰리는 현실에서 생각해볼 만한 문제인거 같아 글 올려봅니가.
첫댓글 버핏도 자식에게 쓸돈은 아까운게야~
ㅋㅋㅋ 저도 참 지독한 노인양반이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좀 써도 될텐데 ㅋㅋ..엄청 검소한 양반이더구만요.
밥도 버핏과의 점심식사 뭐...이렇게 해놓고 얻어 먹잖아요..ㅋㅋㅋ
아기 엄마로서 다시 한번 자세히 읽게되는 글이네요
좋은 내용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