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1만원씩 덜 번다는 마음으로 조금씩 모은 작은 것입니다.
장애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주춧돌이 됐으면 좋겠네요.”
22일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서 1억원을 충북 옥천군 장애인 협회에
내놓은 옥천군 청산면 지전리 박약국 박명식(61·지체장애3급)씨의 말이다.
이 돈은 1970년 7월1일 약국을 연 박씨가 일하는 날이면
하루도 거르지 않고 1만원씩을 농협과 신협에 저축해
2001년 10월까지 31년 4개월 동안 모은 것이다.
15살 때 관절염을 앓았으나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제대로 치료를
하지 못해 두 다리가 마비된 박씨는 목발이나 지팡이에 의지해야 하는
몸이기에 장애인과 이웃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
1978년에는 ‘충효장학회’를 만들어 학업이 어려운 중학생 2명과
고등학생 2명에게 해마다 200~300만원의 장학금까지 주고 있다.
충북대 재학 시절 4년과 강원도 영월에서 약사로 지낸 1년을 빼면
평생을 옥천에서 살고 있는 박씨는 고향의 발전을 위한 일에도 열성적이다.
박씨는 “저처럼 가정 형편 때문에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 평생을
장애인으로 보내는 이가 없었으면 한다”라며
“작은 것이지만 평생 모은 정성이 깃든 만큼 뜻있게 쓰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옥천군 장애인 협회는 박씨의 기금 등으로 장애인 장학 재단을 마련할
계획이다.
좀 지난 소식이긴 하지만 훈훈한 이야기라서
함께 나누어 봅니다.
이런 사랑이 있기에 아직도 세상은 아름다운 곳이며
또 살 만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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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네~~ 그렇군요?정말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저도 본받고 싶답니다...주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길 빌어 봅니다.
따뜻한 글 감사 합니다~~~ ^^ 근데 추억의 세레나데~~~~~ 넘 좋네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