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TRONG><FONT size=3>법연 이광연님의 체험수기</FONT></STRON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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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R><STRONG><FONT color=#0000ff>- 지장보살님이 주신 아기 -</FONT></STRONG>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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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불광법회를 만나고서 비로소 부처님의 크신 위덕과 은혜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조상님</P>
<P>공경하고 공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백일기도를 시작하였습니다. 조상님께서 극락</P>
<P>왕생하시고 저의 누이동생도 보살펴 주시고 형제들을 돌보아 주시기를 기원하고 감사하였습</P>
<P>니다.저는 9남매 중에 맏이인데 집안과 형제들에 대한 책임도 컸지만 그무렵 출가한 동생이</P>
<P>소생이 없어 가정불화가 끊이지 않아 참으로 마음이 아팠습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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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저는 매일 아침 개울에서 목욕하고 가까이 있는진관사를 찾아 갔습니다. 일주일에 한번씩 작</P>
<P>은 정성이나마 부처님 앞에 공양올리고 지장보살 앞에 엎드려 기도를 하였습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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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진관사 부처님은 그전부터 자주 참배한 부처님이었는데 이상하게도 기도를 시작하는 날 법당</P>
<P>문앞에 서니, 무서운 생각이 들어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머리가 쭈뼛쭈뼛해지고, 머리카락이</P>
<P> 하늘로 올라가는것 같았습니다. 몸은 굳어지고 어떤 전율같은 것이 온몸을 휘감았습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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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저는 손에 염주를 들고 단단히 마음먹고 법당문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한걸음 법당에 발을 들</P>
<P>여 놓았을때 그때의 지장보살님과 시왕님의 무서운 상호를 지금껏 잊을 수 없습니다. 크게 노</P>
<P>하신 것처럼 저에게는 느껴졌습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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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어떤 힘이 저를 법당 밖으로 밀어내는 것같은 느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기도 첫날이니</P>
<P>까 물러갈 수가 없었습니다. 기도에는 시험도 있다는 말도 들었습니다만 그렇게 무서운 때는</P>
<P>없었습니다. <BR></P>
<P>저는 눈을 꽉 감고 일심으로 합장하고 부처님께 예경드렸습니다. 스님께서 가르쳐 주신대로</P>
<P>지장보살경 1품 또는 2품을 읽고, 지장예찬 문을 읽으며 백 오십 팔배를 드렸습니다. 그리고</P>
<P>30분간을 일심 염불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쫒기는 듯 법당에서 나오곤 하였는데 이러한 힘든</P>
<P>경계가 1주일 후에야 바뀌었습니다. </P>
<P> </P>
<P>차차 그런 경계가 사라져 1주일이 지난 후부터는 지장보살님이 반겨 주시는듯한 느낌을 받았</P>
<P>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독자들은 어찌 장부가 그런 요망한 말을 하느냐고 꾸지람 하시겠지만</P>
<P>저는 거짓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부처님의 표정이 나날이 반겨하시고, 기뻐하시는 표정으</P>
<P>로 바뀌었으며 법당 근처에 오기만 하여도 반겨주시는 것이 가슴으로 와 닿았습니다 <BR></P>
<P>이렇게 해서 백일간을 하루도 거르지 않고 기도를 하였고 그 사이에는 오직 환희심과 감사로</P>
<P>나날이 지나갔습니다. 집안 이야기르 드리자면, 제 여동생이 충청도 제천에 사는데 결혼하여</P>
<P>10년이 넘도록 아기를 갖지 못했습니다. </P>
<P> </P>
<P>집안 어른들은 한결같이 후사를 바랐지만 아이를 낳지 못한채 세월이 흐르니 어른들의 불만</P>
<P>이 겹쳐서 불화가 빚어지고 마침내는 몇번이나 친가로 쫒겨 오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일을 여</P>
<P>러차례 겪고 나니 친정의 큰 오라비라고 하는 책임에서 고민하다가 부처님께 기도를 드리자</P>
<P>고 하였던 것입니다. </P>
<P> </P>
<P>기도를 시작한 후 세달 가까이 되니 임신 소식이 들려욌습니다. 그동안 하도 걱정했던 일이라</P>
<P>믿기지 않더니 드디어 달이 차 금년 봄에 아들을 순산했습니다. 병원에서 의사는 난산을 예고</P>
<P>했습니다만 <BR></P>
<P>저는 부처님만 믿고 아들 순산을 선언하고 집에 왔더니 과연 꿈만 같은 일이 이루어졌습니다.</P>
<P>백일 기도를 마친 저는 계속하여 또 백일기도에 들어갔는데 하루는 희한한 꿈을 꾸었습니다. </P>
<P> </P>
<P>어떤 분은 또 꿈이야기냐 하시겠지만 이 꿈은 정말 꿈같지 않은 꿈이었습니다. 새벽녘인데 꿈</P>
<P>속에 어떤 노인이 나타났습니다. 키는 보통보다 약간 작은편이고 남루한 한복 차림에 아무렇</P>
<P>게나 수염이 났으며 머리에는 갓을 쓰고 있었습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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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리고 저에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너의 덕을 입어서 내가 좋은 데 간다. 그래서 인사하러</P>
<P>왔느니라. 나는 장호원 할아버지라고 한다." 저는 반문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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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누구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그런 인사 받을 일을 한 적이 없습니다" 하였더니 서울 장위동</P>
<P>에 사시는 저의 아저씨를 모시고 왔습니다.그리고서는 "이 사람이 내 손자다"라고 하셨습니</P>
<P>다. 그러더니 역사물 TV에서 보던 포졸형식을 한 두사람이 나타나서 그 노인을 모시고 갔습</P>
<P>니다. 그리고 금방 다시 돌아왔는데 그때 노인은 새옷으로 갈아 입었고 그것은 옛 장군복 같</P>
<P>았습니다. </P>
<P> </P>
<P>저에게 가까이 와서 거듭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포졸 형색을 한 사람도 합장하고 정중히 인사</P>
<P>하고 노인을 모시고 갔습니다. 이것은 너무나 실감있는 꿈이었습니다. 아침에 잠이 깨자 저는</P>
<P>이상한 생각이 가득했습니다. 저는 일찍이 그런 할아버지 이야기를 들어 본 적이 없었습니다</P>
<P>진관사에 가서 기도하고 그 길로 사무실로 나가 당숙모댁에 전화를 드렸습니다. </P>
<P> </P>
<P>당숙모는 올해 83세이신데, 16세에 시집오신 저희 집안의 산 역사이십니다. 전화로 "장호원</P>
<P>할아버지가 계셨습니까."하고 물으니 형상을 물으셨습니다. 제가 본 대로 형상을 말씀드리니</P>
<P> "내가 그 할아버지를 뵙지는 못하였지만, 그러한 할아버지가 계시다는 말은 들었다. 그런데</P>
<P>너는 그 할아버지를 어떻게 아느냐."하셨습니다. </P>
<P> </P>
<P>저는 그동안 조상님을 위한 기도이야기를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당숙모는 "참 잘했다. 나는</P>
<P>천주교를 믿고 있지만 조상님을 위해서 그렇게는 해보지 못했다. 너는 참으로 잘했구나"하시</P>
<P>며 기뻐하셨습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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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 사실을 어떻게 이해하여야 할지. 경전 말씀에 일체중생이 미혹하여 어둠을 방황하고 불보</P>
<P>살님이 능히 이를 구원하신다 하였고 일심으로 염불 기도하면 모든것이 이루어진다고 한 것</P>
<P>을 생각할 때 신기하기도 하지만은 우리가 알수없는 세계에서 일어난 현실의 한 단면이라고</P>
<P>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의 조상님은 확실히 이름모를 분까지 모두 구원을 받은 것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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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TRONG><FONT color=#0000ff>꿈에 본 무주고혼 </FONT></STRON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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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런데 저에게는 저의 생친이 계시고 또 큰아버님이신 아버님이 계십니다. 말을 바꾸면 큰아</P>
<P>버님 앞으로 몫이 지어진것입니다. 두 어른 모두 돌아오지 못할 길로 가신 지 오래입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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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저는 편모 슬하에서 자란 까닭인지 아버님에 대한 사모하는 생각이 끊이지 않습니다. 부처님</P>
<P> 법을 믿으면서부터 제사는 정성드려 올렸지만 그래도 모자라는 듯하여 백일기도를 시작했습</P>
<P>다. 매일 아침 개울에 가서 냉수욕을 하고 진관사에 참배하고 지장보살님 앞에 무릎을 꿇었습</P>
<P>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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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스님께서 가르쳐 주신대로 반야심경을 봉독하고 지장경을 독송하였습니다. 그리고 염불하며</P>
<P>예배하고 예배하며, 염불하는 것으로 정근 일과를 삼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기도에는 아버님</P>
<P>을 위한 기도와 아울러 저의 기도인연 으로 무주고혼들까지도 모두 부처님 은혜를 입기를 기</P>
<P>원했었습니다. <BR></P>
<P>저는 매일 기도 일과를 정확히 지켜 나갔습니다. 그런데 100일 기도를 하면서 홀로 정근하고</P>
<P>부처님앞에 약간의 공양을 올렸을 뿐 무주고혼들을 위하여 시식은 8월18일 회향날로 잡고 있</P>
<P>던 중이었습니다. </P>
<P> </P>
<P>개나리와 진달래가 지고 진관사 개울에는 빠알간 꽃물이 다 흘러가고 어느덧 여름이 한창인</P>
<P>때였습니다. 그때가 7월말 경이었는가 합니다. 새벽 늦게 꿈을 꾸었습니다. 저는 낯익은 진관</P>
<P>사 일주문 안에 서 있었습니다. 그건데 별안간 수십, 수백명의 낯설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저</P>
<P>를 둘러쌌습니다. </P>
<P> </P>
<P>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진관사를 향하여 몰려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은 저를 둘</P>
<P>러 싸며 "배가 고프오, 못살겠소. 어서 먹을 것을 주오."하고 일제히 소리소리 질렀습니다. 저</P>
<P>는 말하기를 <BR></P>
<P>"오는 8월 18일까지 기다려 주시오. 그때는 소참이나마 준비해서 대접하겠오."하였으나 저들</P>
<P>은 막무가내였습니다. </P>
<P> </P>
<P>"배가 고파 못견디겠오. 어서 밥을 주시오." 하고 외치는 것 이었습니다. 저는 잠시 난처해졌</P>
<P>는데 순간 저의 곁에 위풍이 당당하고 키가 9척이나 됨직한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저</P>
<P>에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P>
<P>"</P>
<P>나는 당신의 대대장이오. 이대로 있어서는 아니니오. 우리 병력을 풀어야 하겠오. 객귀들 하</P>
<P>나라도 들어오지 못하게 해야 하오." 하더니 금방 일단의 병력이 나타났습니다. 모두가 군복</P>
<P>을 입고 있었습니다. 저에게도 군모와 군복이 배당되어 곧 입었습니다. </P>
<P> </P>
<P>그리고 서로 팔짱을 끼어 스크럼을 짜고 빈틈없이 줄을 서서 전진하였습니다.그런데 여전히</P>
<P>저들은 밥을 달라고 아우성이었습니다. 저는 그 속에서도 20일만 기다리라고 같은 말만 반복</P>
<P>하고 있는데 저 대대장이라는 사람을 말하기를 </P>
<P> </P>
<P>"저들에게 무엇인가 먹여야지 그냥 두면 안된다."하더니 어디서 날라 왔는지 큰 밥통에 밥과</P>
<P>나물이 운반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비빔밥을 만들어 군대용 반합에 담아서 우리 군인들이 숟</P>
<P>가락으로 퍼서 저들을 먹였습니다. </P>
<P> </P>
<P>수백명의 군인들이 한줄로 서서 그 앞에 밥을 먹겠다고 모여들어 웅성대는 군중들에게 큼지</P>
<P>막한 숟가락으로 비빔밥을 쉴사이 없이 퍼먹이는 광경은 참으로 장관이었습니다. 한참동안</P>
<P>그러는 사이에 거기에 모여 있는 모든 객귀들을 배부르게 먹였습니다. </P>
<P> </P>
<P>그러고 나니 앞서의 대대장이라는 9척이나 되는 사람이 앞에 나와 일장연설을 하였습니다.</P>
<P>그것은 좀체 들어보지 못한 훌륭한 법문을 설하는 것이기도 하였습니다. </P>
<P> </P>
<P>"너희들은 마음이 어두워 이런 고생을 한다. 마음을 밝히자면 부처님을 믿어라. 그리고 이제</P>
<P>까지 저지른 잘못을 참회하라. 그리고 부처님 믿고 염불하여 극락세계에 나아가라. 이번에 너</P>
<P>희들이 배부르게 먹고 극락세계에 가는 것은 법연거사의 은덕이니 그 은혜를 잊지 말라" </P>
<P> </P>
<P>이말을 들은 군중들은 일제히 저를 향하여 절을 하며 감사인사를 하고 기쁜 얼굴로 떠나갔습</P>
<P>니다. 그리고 대대장이라는 사람은 또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P>
<P> </P>
<P>"이 가운데 혹 기독교신지가 있으면 손을 들어라"하니 역시 여러 명이 손을 들었습니다. 그들</P>
<P>에게 말하는 것 이었습니다. <BR></P>
<P>"너희들은 법연거사의 은덕으로 하늘나라보다 더 좋은 극락세계로 가게 된다." 하며 앞서 말</P>
<P> </P>
<P>을 기독교적 표현으로 바꾸어 되풀이하고 나서 "법연거사에게 감사하라"하였습니다. 역시 그</P>
<P>들도 앞으로 나와 저에게 각별한 인사를 하고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눈으로 보는듯 생</P>
<P>생한 것은 그들의 기쁨에 넘치는 얼굴입니다. </P>
<P> </P>
<P>그것은 흡사 법회를 마치고 나오는 저희들의 얼굴과도 같은 것이었습니다. 저는 꿈을 꾸고 나</P>
<P>서 "객귀"라는 것이 무엇인지 처음 듣는 말이라 스님께 여쭈어 보았습니다. </P>
<P> </P>
<P>그것은 "무주고혼"이라는 말씀을 들었을때 저는 비로소 이번 기도의 목표인 선망부모와 무주</P>
<P>고혼을 위한 기도가 성취됐음을 알았습니다. 사람은 죽으면 그만인 것이 아니라 죽음을 넘어</P>
<P>선 영원한 생명이 있는 것을 다시 실감합니다. </P>
<P> </P>
<P>분명히 인간은 육체나 현실생활이 다가 아니며 사후 영혼의 생활만도 다가 아닌 불멸의 세계</P>
<P>가 또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기도에서 알게 된 놀라운 사실은 저와 같은 제</P>
<P>가불자의 독경,염불의 공덕이 경전말씀 그대로 불가사의하다는 사실입니다 </P>
<P> </P>
<P>어떤 사람은,지장보살은 절에서만 부르는 것이라 하는데 이 말은 정말 잘못된 말입니다 또한 </P>
<P>가지는 중생세계에는 무주고혼과 같이 시장(배고픔)을 견디지 못하는 불쌍한 중생들이 있다</P>
<P>는 사실입니다 </P>
<P> </P>
<P>이들을 누가 보살펴 주고 구재하여 밝은 길로 인도하여 주겠습니까? 불법만이 제도할 수 있다</P>
<P>는 사실입니다. 저는 진정 우리 부처님만이 모든 생명을 밝히고, 구원해 주는 영원한 광명으</P>
<P>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효성을 일으키고 자비심을 일으켜 조상님과 무주고혼에게 부처</P>
<P>님의 법문을 열어주어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83.12월) </P>
<P> </P>
<P><FONT color=#0000ff><STRONG>출처:</STRONG></FONT> 산이 다하고 물이 다한곳에 (43인의 불교신행수기), 불광출판사 법연 이광연님의 체험</P>
<P> 수기</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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