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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유 스픽 커리언?
진주로 향하는 대구-진주행 고속버스 2번 좌석의 잉글랜드에서 온 대구 모 유치원 원어민 쌤 ‘수지’양에게 맛난 '곶감'을 건내며 한 첫 인사말이었다. 교육학에 보면 '어린아이와 친해 지려면 '사탕'을 건네며 대화하라."는 것을 실전에 옮긴것이다. 맛나게 잘 먹었다. 하나를 더 건냈더니 사양했다. 나이는 20대 중반 쯤 되어 보이고, 미모는 내가 젤 좋아하는 ‘엘리자베스 테일러’ 못지 않게 뛰어난 외모였다. ㅎㅎㅎ. 이건 믿거나 말거나가 아니라 “믿으라!”다. (마~ 이럴땐 인증샷을 떡 허니 올려놔야 하는데...ㅎ) 흐~~ 태어나서 이렇게 아름다운 미모의 외국 여인을 2시간 30분 동안 돈 한 푼 안들이고 데이트 한다는 것…. 얼마나 신나는 일인지 아무도 모를거다..후훗!
물론 이 청천의 좌석번호는 1번. 모르긴 몰라도 대구-진주간 고속버스는 아마도 가나다순으로 티켓팅 하는 가 보다. 이럴 땐 강씨가 좋긴 참 좋다.
진주행 정모를 선택한 동기와 배경도 이 성씨에 얽힌 전설을 먼저 풀어 놓으면 이해가 빠를 듯 하다. 청천은 ‘진주’ 강(姜)가다. 태어나 진주를 몇 번 스쳐 지나긴 했었으나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간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조상님들이나 강씨 문중에서 보면 혼날 일일테지만…ㅎ. 어르신들은 명절만 되면 모이셔서 ‘강씨의 전설’을 밤이 새도록 얘기하며 선친들의 자랑거리를 통해 힘을 얻는 듯 하다. 해서 이번엔 나에게 특명이 내려졌다. “이번에 함 진주에 가서 강이식 장군의 묘비며 강씨 문중의 정황을 살피고 아울러 족보도 한글화해서 어르신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작성해 보라.”는 것이었다.
그런 강씨 가문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벼르고 별려 진주행을 결심한 것이었다.
그런데 이 사명은 특별한 일로 인해 무산되고 다음 기회로 미뤄 두기로 했다. 토요일 첫 버스를 타고 진주행 하여 오전엔 이 사명을 이룩하고 오후엔 다정한 테산식구들과 어울릴 계획이었었는데, 대구에 급한 일이 생겨 다음으로 순연된 것이다.
여튼 이런 역사적 배경을 뒤로 하고, 대구에서 ‘특별한 볼일’을 마친 뒤, 터미널로 가 티켓팅하고 나니 이런 예기치 않은 흥분된 일이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이래서 ‘하나를 잃으면 또 하나를 얻는다”고 했던 것일까!
수지와 함께 루니, 박지성, 런던….그리고 빠질 수 없는 질문? “캔유 플레이 테니쑤?”(응삼아제님 버전) 테니스는 한국에선 잘 못 하구 대신 쌤들과 주에 몇 번씩 배드민튼을 친단다. 내심, “아~~내가 대구에 살면 테니쑤 선생 꽁짜로 해 주겠노라고 하고 싶었지만…ㅎㅎ 그때 왜 두류테니쑤의 울 멋진 일편단심 쌤이 떠오르지 않았는지…지금 이 글을 쓰면서 마이 후회하고 있다..ㅎ.. 쌤에게라도 연결해 줄걸..하구..ㅎ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시간이 어찌 갔는지 어느새 진주시내다. 마~ 이럴 땐 장거리 버스를 타야 하는 건데…ㅎㅎㅎ..
울 수지상은 ‘진주 유등축제’에 왔단다. 친구들 만나서 잼나게 보낼 계획이고. ‘헤브 어 나이스 타임 인 진주(Have a nice time in Jinju).” 하라며 인사를 건내며 먼저 수지상을 보냈다. 내리면서 “왓츄 유어 네임?(What is your name?)”이라 묻는다. 내 이름을 일러 주었다.
아마도 수지상도 옆 좌석에 잠시 함께 한 아저씨와의 추억을 일기장에다 남기고 싶은 여운이 있었나 보다. 이렇게 내가 그녀의 이름 ‘수지’를 기억하듯…후훗!
모, 좁디 좁은 지구촌 세상…언젠가 또 수지상을 만날 날 있겠지… 바이 바이 수지!
[진주터미널 –> 테니스장]
터미널에 내려 바로 택시를 탔다. “안녕하세요! 남가람테니스장 좀 부탁 드립니다.” 기사 아저씨가 잘 모르시는 듯 하길래, “아~ 요 최근에 지은 테니스장인데요. 공설운동장 옆에 있다고 합니다.” “아~ 알았어요. 저~쪽에 새로 생긴 거긴가 보다.” 한 참을 달리고 나 도착한 곳은 ‘진주스타디움’… 그 뒷편에 테니스장이 있으리라 생각하고 가 봤으나, 싸~한 가을 바람만 횡 하니 일 뿐 아무 인기척이 없다. 뭔가 수상쩍다. 이상하다!. 아저씨는 택시본부에 테니스장을 수배해 보나 무전기의 부저음만 크게 들릴 뿐 그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다. 지나는 아저씨에게 택시 기사님이 위치를 되 물어본다. 허~ “남가람테니스장이 여기 아니고 공설운동장 그 쪽에 있는 것인가요?” 그렇다고 한다. 참나! 반대편으로 신나게 달려 온 것이다. 택시기사님께 남가람테니스장이 어디냐고 물으면 금방 안내해 줄줄 알았던 나…헛 웃음을 지을 수밖에… 덕분에 시내구경 잘 했다. 비싸게 아주 비싸게~~ㅎ. 얼마 전 대구두류공원테니스장을 찾아 헤매던 일이 주마등처럼 스처지났다. 네비도 있고, 테니스도 한다는 기사아저씨, 헌데 남가람테니스장을 몰라 시내구경을 진하게 시켜주다니… 허~얼!
[남가람테니스장]
주차장엔 차들이 가득 들어 차 있었다. 2시부터 시작된 모임이니 벌써 분위기는 한창 뜨거워져 있을 터.. 먼저 눈에 띄는건, 돛 같기도 하고, 범선 같기도 한 2층 전경…사진에서만 보다 직접 대하니 더 멋졌다. 코트엔 이미 뜨겁게 게임이 진행되고 있었고, 낯 설은 분들의 얼굴을 보며 인사를 건냈다. 메인 코트엔 아제님과 휴리미님 등 낯 익은 분들이 뵌다.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까만콩님, 붉은여우, 동해물개 토끼친구, 진주식구들과 테산식구들 일일이 거명은 다 못하지만, 한 분 두 분이 모두 반갑고 정겨운 보고팠던 이웃들이다. 화장실과 샤워실, 방송실…이곳 저곳을 구경했다. 가장 궁금한 곳이 2층. 계단을 따라 올라가 보니, 그 위에서도 좌석이 놓여있었다. 산 등성이에 자리한 남가람테니스장, 역시 사진 이상으로 파란 하늘과 맞닿은 좋은 위치에 자리하고 있는 아름다운 코트였다. 시내 전망대로도 안성맞춤이었다.
이제 게임을 즐겨야 할 시간. 이리저리 해메다 늦게 도착하다 보니 경기는 2게임만 할 수 밖에… 마이크를 통해 이내 저녁시간을 알려왔다.
[걸어서 식당까지]
하드코트라서 그런가? 아님 준비운동이 부족해서인가? 오른쪽 발목 뒷 쪽 아킬레스건에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 어찌 하다 이렇게 되었을까? 그 원인을 알 수 없었다. “이러다 이 먼 곳 까지 와서 게임도 못하고 가는 것 아닐까!” 하는 조바심이 났다. "식당까진 걸어서 15분 정도 걸린다." 하기에 걸어보면 좀 풀어지겠지 하는 생각에 아제님을 비롯한 10여명의 ‘행군팀’에 합류했다. 중간 중간 연약자와 환자를 수송해 주는 본부차가 있었지만 식당까지 끝까지 걸으리라 다짐한 바라 최종까지 행군대열에서 이탈하지 않았다. 15분 정도 소요된다는 식당까지의 거리…허~ㄹ~ 여기서 몇 분이 걸렸는지는 상상에 맞겨야겠다. ㅎ...부상 때문인지 한 참을 더 오랜 시간 걸은 듯 하다. 내 이런 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울 친구 물개는 뒤도 안보고 저 만치 앞서 걸어간다. 참~나! 거리엔 축제의 정황을 간파한 시민들이 차를 두고 걷는 행렬들이 이곳 저곳에 비친다. “그래, 축제땐 시민들은 걸어서 다녀야지!” 너나 나나 차 가지고 길거리에 나서면…
골목을 이리 저리 돌고 돌아 식당에 도착했다. 이미 도착한 식구들이 술 잔을 이리 저리 권하며, 즐거운 담화로 분위기가 무르익어 가고 있었다. 물개와 함께 맛난 음식을 나누는 가운데, 즐테맨님의 권잔이 돌고 돌아 우리 테이블까지 이르렀다. ‘버섯전골’. 타지에서 먹는 생경한 음식들은 그 어느 것 하나 맛나지 않은 것이 없다. 울 동해물개 친구는 와이프가 동해에서 진해로 갑자기 내려오는 중이라, 1박2일로 잡았던 일정에 변경이 생겼다. 서둘러 자리를 털고 일어나 유등축제장으로 향하기로 했다.
[남강유등축제]
식당에서 나오자 눈 앞에 저 만치 남강대교가 맨 먼저 눈에 들어온다. 축제장으로 향하는 다리위엔 발 뒤딜 틈 없이 사람들로 북적되고 있었는데, 짐작컨데 ‘불꽃놀이’가 진행될 것이란 예감이 들었다. 다리를 건너 진주성을 돌아 오자는 계획에 다리를 다 건널쯤…. ’뻥’하는 폭죽이 잔잔하던 창공을 휘양찬란한 빛으로 수 놓고 있었다. 횡단보도의 파란색등이 들어 오기가 무섭게 강변으로, 폭죽을 쏘는 곳으로 무리들이 부산하게 움직인다. 물개는 그 멋진 광경들을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연신 셔터를 누른다. 내 변변찮은 겔럭시에스폰에도 몇 몇 폭죽이 자아낸 아름다운 모습을 담아보았다. 10여분 공중을 수놓은 불꽃잔치는 이내 끝났다. 2시간 여를 목이 아퍼라 밤하늘의 불꽃향연을 벌이는 ‘포항불꽃축제’보다는 덜 했지만, 남강위로 띄워 논 유등들과 함께 어우러진 그 축제는 ‘포항의 불꽃축제’에 결코 뒤지지 않는 아름다운 불꽃잔치였다.
양 강둑으로 펼쳐진 유등들을 감상하리라 모여드는 관광객들로 강 어귀는 발 뒤딜 틈이 없었다. 걷는다기 보다는 뒷 사람에게 떠 밀려 다닌다는게 더 정확한 표현이리라. '인산인해'는 꼭 이런 걸 두고 하는 말일게다. 한양의 번화가 명동도 자주 걸어봤지만 그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그 와중에 울 물개친구 ‘’저 용등 앞에 함 서봐!” 하길래 나름 멋진 태를 내며 서 있자니. 행렬들이 사진기 앞을 지나느라 한 참을 기다렸다 한 컷트 할 정도였다. 용, 공작, 동대문, 피사의 사탑등 세계의 유명한 건물, 동물등 표현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이 총망라해서 강과 강어귀에 다양한 색깔로 만들어진 유등들…유등터널, 외국인, 남녀노소가 어울려 지는 축제의 장. 먹거리 풍성하고, 휴대폰통화를 위해 통신사 차들이 대기하고, 공연을 위한 무대들.. 강을 건너기 위해 또 다른 이름 모를 다리를 건너는 길… 다리위엔 반대편 진주성에서 오는 이들로 인도와 차도가 북적였다. 강 아래로 펼쳐진 유등들의 멋진 모습을 담고자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소리가 요란하다. 틈새에 끼여 몇 몇 전경들을 담았다. 다리를 건너자 친구 물개는 버스터미널로 가야 하기에 아쉬운 작별인사를 했다. 영주, 포항, 진주 이렇게 세 번째 만난 해군아저씨 물개, 그 횟수는 그리 많지 않으나 벌써 정이 많이 들었다. 잘가, 친구야! 또 더 좋은 곳에서 만나자!
[진주성]
임진왜란과 김시민 장군 그리고 3,800여명의 군사로 2만 왜군을 물리친 ‘진주대첩’. 국사시간에 배운 그 현장에 드디어 첫발을 내 딛게 되었다. 건너 온 강 반대편 못지 않게 진주성 쪽 인파도 만만치 않았다. 이미 구경을 마친 시민들이 성문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진주성을 배경으로 한 컷, 성 안으로 들어서자. 노랑색으로 물들어 가는 느티나무 아래 설치된 무대에서 여성3인조 전자악기 그룹인 “일렉쿠키”의 공연에 고만 발이 묵여버렸다. 섹시한 까만색 옷에 멋들어진 연주…가을밤과 아주 썩 잘 어울리는 공연이었다. 물론 ‘앵콜’은 당연지사. 관중과 함께 하는 뜨거운 연주. 역시 음악은 분위기다. 공연이 끝나고 나서 세 연주자를 곁에서 보고자 무대로 향하는데 어느새 내 앞을 스쳐지난다. 허~~찾아오는 서비스. 지대로다!
성을 다 돌아보고 가야겠단 생각에 먼저 비석과 김시민 장군에 얽힌 안내글을 읽었다. 밤이라 비석에 새겨진 옛 문장은 자세히 볼 수 없었으나 장군과 함께 한 군사들의 애국충정은 그 비석속에 아련히 녹아져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얼마쯤 걸었을까! 행사장에 가면 꼭 만나는 노천화가들… 캔바스에 불을 켜 놓고 아이, 아줌마, 부부를 제 각각의 모델로 삼고 열심히 스케치북 백지위에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내기 위한 '생명의 기'를 함껏 불어 넣고 있었다. 문득 “저기 자기 작품에 실어 논 장동건, 김혜수의 모습처럼 저들 모델들도 백지위에 살아있는 생명체로 과연 태어날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에 아픈 다리도 휴식을 줄 겸 화가 뒷 편에 자리하고 앉아 작품이 완성될 때 까지 기다렸다. 3명이 화가들이 그리는 기법이 제 각각 다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맨 오른쪽 부부모델 화가의 작품을 본 젊은 친구들이 “와, 사진이다 사진!” 이라 외치자 동행한 친구들이 우르르 몰려온다. 사용하는 연필도, 스케치의 구성도 제각각 달랐지만 생명으로 태어난 뒤의 모습은 백지위에 마술을 부린 듯 모델과 똑 같은 또 하나의 모델이 탄생되었다. 예술인들의 손은 역시 ‘마이다스의 손’임을 확증하는 자리였다. 한기가 느껴져 더 이상 그 자리에 머물러 있을 수 없어 일어섰다. 그 즈음 다이아누나로부터 전화다. “어디?" "진주성안이야 누나”, “다른 분들은?” “나 혼자야.” 누난 여러 사람들이 술잔치를 벌이는 장소를 찾는 듯 했다. 흐~~
진주성도 다 돌았다. 이제 강을 건너야 했다. 강을 건너기 위해선 임시로 설치한 부교를 건너야 하는데 천원의 통행료를 내야만 했다. 부교를 걸으며 옆으론 제 각각의 형상을 한 유등들을 더 가까이 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천원의 값어치를 하구도 남았다. 건너온 곳엔 분수대와 참가자들이 제 각각 소원들과 왔다 갔음을 알리는 푯말들이 하나 둘씩 유등을 채워지고 있었다. 강변에 놓인 바위에 앉아 행인들과 유등들 하나씩 둘씩 감상하며 인간들이 표현해 내는 각각의 예술의 미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창작의 그 끝은 어디까지 일까?!”
갑자기 쏴아~ 하는 소리에 눈을 돌려보니 분수대에 형형색색의 물길이 가을 하늘로 힘껏 치솟고 있었다. 분수대 공연이 시작된 것이다. 스피커를 통해 작품과 음악등에 대해 설명을 곁들여 하는데 처음 보는 분수대 공연이라 오랜 시간 작품을 감상했다. 가을밤이라 그런가. 저체온증세가 심한 난 찬 밤을 오래 견디지 못한다. 가야겠다. 밧데리도 방전되었다. 울산식구들에게 전화도 할 수 없다. 언제 또 다시 이 축제에 오겠는가! 구석 구석 축제행사장을 눈에 하나도 빠짐없이 담았다. “내년에 꼭 가족들과 함께 와야겠다.”는 다짐과 함께…
[귀가?]
행군해 올 때 언뜻 들었던 잠자리가 있는 곳, ‘신진주 스파랜드’가 “남가람테니스장에서 8분여쯤 가면 된다”고 했기에 일단 걸어왔던 길을 되 돌아가서 8분쯤 더 걸어가면 되겠다.” 생각하고 식당으로 향했다. 식당으로 향하는 길. 오른쪽 발목 아킬레스건의 불편함이 더 심하게 느껴진다. “안되겠다. 택시타고 숙소로 가자.” 생각하여 택시를 기다리니 그 많을 듯한 택시도 보이질 않는다. 한 참을 기다려서야 택시를 잡을 수 있었다. “신진주 스파랜드 좀 부탁드립니다.” 하니 또 모르는 듯한 기색이다. “참~나! 진주 기사분들은 대체 지리를 알고 운전하시나 모르고 하시나…..허~얼~” 주머니에 넣어 둔 '워터랜드 이용권'을 보여줬더니 한참을 살핀 뒤에야 감을 잡으시나 보다. “아~ 여긴 시내가 아니라 외각진데…허..거기가 맞나 모르겠네. 일단 모르니 전화로 확인해 보죠.” 통화 후 맞다 라 하여 달려가는 외각길…십 여분은 달렸지 싶은데 나올 기색이 없다. 나~참…택시로 이렇게 달려 올 길을 걸어서 오려 했단 말이지….참~나~~ 아무래도 울 진주 식구들의 ‘거리당 소요시간법’은 퐝과는 아주 마이 다름을 실감했다.^^ 다음엔 요 셈법을 꼭 염두에 두고 진주를 여행 해야겠다.^^ 글구 특별히 택시 아저씨들의 가이드도 퐝과 마이 다르므로 위와 같이 셈법에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겠다. 흐~~^^ [워터랜드]
입장한 목욕탕엔 지역장님과 즐테맨님 그리고 왕오빠님이 물 속에서 담소를 나누고 계셨다. 잠깐 대화 후 세 분은 먼저 자리를 뜨시고 뒤이어 샤워만 하고 일어났다. 숙면방엔 이미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내 한 몸 누일 곳 없나 사면을 살피니 한 곳이 눈에 들어온다. 배게를 하나 들고 틈새로 끼어들어 몸을 눕혔다. 얼마쯤 지났을까! 숙면방의 불청객, ‘코콜이 전쟁’이 시작되었다. 잠에 예민한 나에게 이 불청객은 잠을 쫒아 내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었다. 헌데 여기에 더해 두 아이의 보채는 소리가 가세한다. “햐!! “이거 또 날 새겠다.”
다른 곳을 찾아 볼까도 생각해 봤지만 희망이 보이질 않는다. 이미 이 방에 오기 전 정황을 다 살핀 뒤라. 그렇게 ‘코골이’와 ‘보챔소리”를 자장가 소리 아닌 소음과 더불어 밤을 뜬 눈으로 세웠다. 이것 참!....ㅎ.
[둘쨋날 아침]
한 번 눈 뜨면 다시 눈을 감지 못하는 예민함으로 여분의 취침시간을 더 연장해 나갈 순 없기에 이내 샤워실로 향했다. 거기엔 벌써 즐테맨님이 와 계셨다. 인사를 나눴다. 잠깐 샤워와 면도를 끝내고 옷을 갈아 입고 즐테맨님과 차로 향했다. 신발장에선 즐테맨님의 신발이 제 번호에 없어 찾느라 주인장과 한참을 씨름해서야 찾았다. 번호 따로 신발 따로였던 것이다.
뒤 이어 즐테맨님의 해병대 윗 기수이신 ‘왕오빠님’ 내외분이 차로 오셔서 테니스장으로 향했다. 청명한 가을하늘, 공장 없는 진주의 하늘이라 더 맑고 환해 보였다.
테니스장엔 어느 클럽인지 몰라도 푸짐한 상품을 진열해 놓고 7시가 채 되지도 않은 시간에 벌써 뜨거운 함성소리와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를 펼치고 있었다. ‘조기축구회’만 있는 줄 알았더니 ‘조기테니스회’도 있음을 진주에서 그 뜨거운 현장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즐테맨님과 대기실에서 TV드라마 ‘계백’을 잠시 보고 있자니, 울 까만콩님이 아침 준비상 차리시랴 채비해서 오셨다. 미리 준비해 놓은 파, 무우 등을 씻으시길래 ‘도울일 없습니까?” 여쭈었더니 “뭐 준비 다 해 두어 도울일은 없구 열심히 테쑤에만 열중하라.”셨다.
뒤 이어 아침준비를 위해 신사님은 불을 지피시고 이것 저것 옮겨 내며 까만콩님을 도우신다. 진주 식구들과 응삼아제님, 붉은여우님이 뒤 이어 도착하셨다. 지난밤 얘기들을 따뜻한 모닝 커피와 함께 나눴다. 처음으로 아제님과 한패가 되어 첫 게임을 가졌다. 즐테맨님의 ‘슬라이스’, 아제님의 ‘포핸드’ 모두 구력이 묻어나는 멋진 샷을 뽐내셨다. 지난 밤, 축제장에서 자정깨 돌아와 밤을 꼬박 샌 탓 이었을까! 몸 컨디션이 영 별루다. 다행히도 목욕탕 속에서 오른쪽 아킬레스건을 맛사지 해 준 효과 때문인지 그 통증은 다행히 잠자고 있었다. “하루 내내 식구들 테니스 하는 모습들만 감상하다가 가는 건 아닌가.” 내심 많은 걱정을 했었는데 기우였다.
두 게임을 치르고 날 무렵, 까만콩님의 해장국 들라는 말씀이 전해졌다.
까만콩님과 진주식구들의 따뜻한 정성이 그득 담긴 ‘명태해장국’ 정말 맛 있었다. 역시 사 먹는 미원으로 저린 식당음식과 온갖 정성으로 담아낸 음식은 비교할 대상이 못된다. 소식가인 청천도 넘 만난 음식이라 한 그릇 더 비웠다. ㅎ… 어느 정도 배도 채워지자 “소화시키자”며 즐테맨님이 게임을 주선하셨다. 요번엔 멋진 수학쌤 일편단심님&그대, 그리고 청천&율짱 이렇게 한 패가 되었다. 타이브렉까지 가는 잼난 경기였다. 물론 우리가 이긴 게임~~ㅎ.
본부석에선 하루 내내 펼쳐질 매치플레이의 ‘조편성’에 머리를 한데 모으고 이리 저리 ‘판짜기’에 여념이 없었다. ‘테산방식’으로 짜 지겠지만 "오늘은 또 어떤 이들과 매치를 하게 될까!" 늘 궁금증을 갖게 된다. 게임 중일 때도 각처에서 달려 온 식구들이 서로 반갑게 인사하며 안부를 묻고, 해장국을 함께 나누며 정을 돈독히 하는 시간들을 가졌다.
[개회]
함께 하리라 했던 동막골 친구가 보이지 않아 연유을 여쭸더니 오빠가 갑자기 하늘의 부르심을 받았다고 한다. 해서 부랴부랴 서울로 올라갔다는 얘길 들었다. 함께 얘기도 하고 행복한 추억거리를 토끼들끼리 모여 만들어 보려 했었는데… 가슴 아픈 일이 생긴 것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울 동막골의 가슴이 얼마나 아릴까!”
구수하고 차분한 ‘민나달님’의 사회로 정모가 시작되었다. 교원님, 휴리미님, 응삼아제님의 인사말 그리고 개인소개… 생소한 분들이 많았다. 1만 2천중 아직 알아가고 만나야 할 분들이 많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제 한 달 뒤면 테산과 만난지 꼭 1년이 된다. 1년 동안 투어 하면서 뵌 분들은 어느 정도 낮도 익고 정도 조금씩 들었다. 만나면서 느끼는 건 어느 모임보다 ‘깔끔함’이 돋 보이고, 무엇보다 정성과 사랑 듬뿍 담긴 ‘배려’가 각 모임마다 진하게 스며 있다는 것이다. 어느 한 사람 소외됨 없이 함께 어울려 소통하는 공간 ‘테산’, 그 속에서 우린 하나씩 둘씩 아름다운 인연의 고리를 확장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귀한 생명들과 소중한 인연을 맺어가는 테산이 지닌 소중한 매력인 것이다.
각조 조장과 조원들의 소개가 있었다. 헌데 청천이 2조 조장이란다. 허~~이제 조장까지…의외였다.^^ 플래카드 아래에서의 기념촬영이 끝나고 각 코트로 흩어져 개별 경기가 진행되었다.
우리 조에는 청주에서 많은 대화를 나눴던 ‘일오팔팔님’과, 히맨,바람바람, 지수민, 진빵, 용대운,한올, 금목서님 등이 함께 했다. 1인 4게임을 치르는 일정이다. 늘 느끼지만 만나는 사람들 마다 제 각기의 특기가 있고 볼의 다양성이 묻어났다. 테니스의 이 변화무쌍함이 나를 테니스에 빠지게 하는 제일 원인이다. 옛적 잔디에 누워 푸른 하늘의 변화무쌍한 구름을 보며 그 변함의 매력에 흠뻑 빠져 청천백운(靑天白雲)을 사랑했었는데 이제는 녹구(綠球)의 다양한 변화성 매력에 흠뻑 젖어 사는 것이다.
뜨겁게 진행되는 매치플래이. 이 코트 저 코트를 다니며 고수들과 여성 식구들의 경기 모습을 보며, 배울 것들을 채집했다. 아직 배우고 익혀야 할 기술들이 산적(山積)해 있음을 실감한다.
점심을 알리는 안내방송이 들린다. 까만콩님, 신사님, 그리고 진주식구들은 음식준비로 경기를 전혀 못하는 것을 보며 내심 아쉬움도 느꼈다. 이럴 땐 마~ 음식은 배달해서 먹고, 모든 식구들이 함께 어울려 경기에만 매진했으면 하는 바램도 깊게 일었다. 진주식구들의 사랑과 배려로 타지에서 온 모든 식구들이 즐겁게 게임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그 고마움에 머리 숙여지지 않을 수 없었다. 점심시간. 이 테이블 저 테이블, 잔디 위 벤치 위 음식을 놓을 곳이 있으면 식탁이 되고, 서로 권하는 잔과 잔 속에 우리 테산식구들의 사랑과 정은 더 두터워져 가고 있었다.
아직 직장에서는 청천은 ‘금주자(禁酒者)’요 ‘금연자(禁煙者)’다. 일절 술을 하지 않는다. 허나 테산에 오면 왠지 모르게 한 잔 두 잔 술이 알고 싶어진다. “이건 왜일까?!”
물론 ‘알코올 알러지’가 있는 이유가 있기도 하지만 테산 분위기가 거기에 일조(一助)하고 있는 것이다. 맥주도 맛 보고, 진주의 맛난 막걸리도 맛 보았다. 음식도 그렇고 술도 그렇고 각 지역마다 독특한 맛이 특별 나다. 이것 또한 테산 여행에서 맛보는 즐거움 중의 하나다.
점심 이후에도 경기는 계속되었다. 4게임을 치르고 난 뒤에도 몇 시간의 여유가 있어. 자유게임이 진행되었다. 이리 저리 매치하고 싶은 조를 임의로 편성해 자유롭게 진행되는 이 경기 또한 테산의 재밋거리다.
오전에 패한 되 값음에 연유해서일까! 울 일편단심님이 게임을 요청해 온다. 흐~~ 일편단심님의 서비스와 포핸드는 매력적이다. 큰 키에서 누르는 듯 뻗쳐 오는 서비스와 파워풀 한 포핸드샷…일품이다. 결국 지수민님과 함께한 매치에서 우리가 졌다.
이 코트 저 코트에서 뜨겁게 진행되는 경기들을 순회하며 살펴봤다. 잘하든 못하든 고수든 하수든 이렇게 저렇게 함께 어울리며 산책가족의 정을 나누는 모습 속에서 영원히 지속될 테산의 밝은 미래를 발견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상황실 뒷 편에 자리한 고수들의 매치는 샷의 질이 다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선수 출신과 순수 아마의 샷…아직 배우고 익혀야 할 기술과 힘의 배양을 위해 할 숙제를 몇 개 얻었다. [폐회]
각 조의 1위에서 3위 까지의 시상. 그리고 행운권추첨. 받는 이 주는 이 누구나 할 것 없이 주는 즐거움, 받는 즐거움이 넘쳐난다. 그래, 바로 이런 곳이 천국이요, 낙원이요, 파라다이스가 아닌가! 너도 살고 나도 살고, 너의 행복이 나의 행복이 되고, 나의 행복이 너의 행복이 되는 테산. 이 테산 시스템이야 말로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삶의 오아시스요. 행복의 발원체인 것이다!
테산에선 참 행운이 많이 따르는 것 같다. 매 행운권 추첨에 당첨되니 말이다. ㅎㅎㅎ.. 윌슨 양말을 선물로 받았다.
임원진들의 감사말씀과 아제님의 폐회사로 아쉬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저녁식사]
“가실 때 가시더라도 식사는 하시고 가라”시는 정성어린 저녁상이 준비되어 있었다. 뷔페식으로 곁들여진 저녁상 모자람 없이 여전히 푸짐하다. 세끼를 정성 되이 차려주시는 밥상을 대하며 깊이 깊이 감사했다. 다음 정모 하실 지역 식구들이 좀 부담을 느끼시지 않을지 모르겠다. ㅎ..
최후의 만찬?! 아쉬움과 또 새로이 만날 만남을 약속하며 한 분 두 분 자리를 비운다.
포항에서는 행복골님 가족과 한 분의 식구 해서 모두 4분이 참석하셨다. 행복골님과 친구분은 1박 하시며 축제를 즐기시고 오신다기에 타 차편을 모색해야했다.
1박2일간, 온 갖 정성과 사랑으로 채려 주신 음식과 배려에 감사한 마음을 맘과 손 끝에 담아 지역장님, 까만콩님, 신사님, 휴리미님, 민나달님 등 진주식구들과 아쉬운 인사를 나눈 뒤 주차장으로 향했다.
1박2일 함께 행복한 추억을 쌓았던 코트 곳곳을 돌아보며 또 다시 올 날을 기약했다.
잘 생긴 울 율짱이 시외버스터미널까지 바래다 준다기에 시외버스터미널로 향했다. 거리 거리엔 차와 인파로 넘쳐났다. 진주 오기 전 6시30분경에 포항행 버스가 있던 것을 확인하고 온 터라 혹 좌석이 있으면 좋겠다 했는데 있을지 모르겠다. 시외버스주차장엔 인산인해 발 뒤딜팀이 없었다.
율짱의 따뜻한 배려로 다행히 6:30분 버스에 무사히 오를 수 있었다. 율짱에게 심심한 고마움을 다시 전한다. 답례로 율짱에게 내가 받았던 ‘윌슨 양말’을 좌석에 살짝 내려놓고 내렸다. 아마, 이를 모르고 울 율짱은 “형님, 양말 두고 내리셨데요!” 하고 전화하리라. ㅎ..
고속도로 사정이 별로 좋지 않은가 보다. 통신원을 통해 고속도로 상태를 파악한 기사가 고속도로 체증으로 국도로 우회해서 가도 괜찮겠냐는 승객의 동의를 구하기에 모두가 “좋다” 하여 국도로 방향을 전환했다. 2시간 30분 거리를 4시간 여 만에 도착했다.
이렇게 행복한 진주정모와의 첫 만남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이러면 또 이런 질문을 던지는 울 테산 식구들이 있으리라!
“청천! 그래 갈 땐 옆 좌석에 누가 앉았나?” 라고… 흐… “올 땐 제 ‘윌슨’이라는 빨간 라켓백과 함께 왔습니다.”
끝으로, 1박2일간 정성과 사랑이 듬뿍 담긴 맛난 음식과 배려해 주심에 진주지역장님을 비롯한 진주 테산식구 모두께 거듭 거듭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추억록에 담을 멋진 사진을 선물로 한 아름 안겨 주신 식구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진주 테산의 무궁한 발전과 사랑을 기원드립니다.
진주에서 1박2일 참 행복했습니다.
포항에서 2011. 11. 5. 청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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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야일등이당청천님부족점 많았지만 넘감사합니다....글읽으며 그날생각이나 찡해오내요기회가된다면 내년에 가족분들과 같이오세요..그럼 잘계시고
넘마니 걷게해서 더욱 미안하내요
다음을기약할게요
아~민나달님, 반가웠습니다. 구수하고 차분한 사회 참으로 인상적이었습니다.
물론 인상도 좋았구요. 그러고 보니 게임을 하지 못했네요. 담 진주모임에선 한 게임 부탁드립니다.^^
고마웠습니다. 멋진 모습 뵐 때 까지 평안하십시요.
ㅎㅎ 함께한시간 즐겁구 행복했읍니다...요로코롬 기행문을~~환상입니당~~다음에만날날을 기약하며...^^
설겆이에 굼불에 울 신사님의 또 다른 면모를 보고 마이 놀랐습니다.^^
"한번 보고 반한 사람은 뭘해도 멋져 보이죠." ㅎㅎㅎ..
수고 덕분에 이틀 소원없이 즐겁게 보내고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중산님, 멋진 스케치 너무 감사드립니다. 제가 너무 보챈건 아니었는지요? ㅎㅎㅎ.
오래 오래 간직하겠습니다. 영주에서 뵙고 너무 오랜 시간 뵙지 못했네요.
뵐 때 까지 늘 평안하십시요. 감사합니다.
청천님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함께한 게임거웠고요.
청천님의 글솜씨가 예사가 아니네요. 글 써서 올린다고 몇시간 고생하셨겠습니다.
아름다운 글 잘 읽고 갑니다.
아~수민님, 반가웠습니다.
무엇보다 두 분이 함께 하는 테산여행, 옆에서 뵐 때 마다 마이 마이 아주 마이 부럽습니다.^^
그 행복한 모습 앞으로 오래도록 뵈었음 좋겠습니다.
이제 마지막 주는 토요일마다 대구에 올라가야 할 일이 생겼네요.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은 뵐 수 있겠어요. 다음 만날 날 까지 평안하세요.
재미있는 진주정모~~ 소설책 잘~ 감사했습니당^^
다리는 잘 낫기를 바랍니다..후~후......이번 울산 모임에 단식레슨 함 잡아주셔야 하는뎅^^
반갑습니다. 모 스따일이 서술형이라 마이 깁니다.ㅎㅎㅎ...
요번에는 단식 함 붙읍시다!!! 우린 모 할 때는 꼭 내기하는거 알지요??? 하드내깁니다. 하드!
일요일, 울산 테산 동산에서 만나요..~
에고 청천님 무서버라 ㅋㅋㅋ... 그런데 게임은 서티-러브에서 시작하는 거 맞지염^^
토끼갑장...친구..만나서 반가웠어용~~ㅎ 요로코롬 멋지고 알찬 기행문을 써주시공....덕분에 그날의 일들을 한번더 생각하면서..행복한맴과 함께...씨익..웃어봅니다..다음에 또 만날날을 기약하면서.....
아~~반가운 갑장!! 정말 반가웠어.....요.^^
진주에서 또 갑장을 만나구....ㅎ. 이래서 테산이 참 좋아요. 묵묵히 소리없는 '레간자'처럼 부억일, 식당일 하느라 테니스하는 걸 못 봤네요. 담 진주모임 땐 한 게임해요. 그 수고 덕분에 즐겁게 두 날 보내고 왔네요.
감사하구, 담엔 만나서 일잔하고, 게임고 하구 해요. 늘 행복하시구요~~
울 2조 청천 조장님 배려 덕분에 샴푸도 받고 감사드립니다
담
아~~바람바람님, 만나서 반가웠어요.
이렇게 테산여행은 사람 만나는 기쁨, 새로운 볼을 접하는 기쁨....등 많은 기쁨을 선물로 받는 늘 기분 좋은 여행이지요. 다음엔 또 어디서 만날까요! 그 때 까지 늘 행복한 일상 엮어 가시기 바랍니다.
형님 글이 청산유수네.........물흘러가듯 매끈하네요.........
근디 아이쿠...... 어지럽네......다읽는다꼬 눈에 쥐 났삤네.ㅋㅋ ㅎㅎ
형님 양말 잘 신을께요.........^^~^^
율짱~ 고마웠어, 마이 반가웠고....웬지 동상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는지 몰러~~~ㅎㅎ.
(참고로 난 남자 안 좋아혀~~이상히 생각말어~~ㅎ)
양말 가지고 차비하고 수고비 값이 될런가 모르겠네....^^
앞으로 테산과 좋은 추억, 행복한 추억 마이 마이 맹글어 가자구...사업 날로 번창하구~~~고마웠어~~잘 보내~
올만(?)에 뵙는 청천님과 같이한 진주가 더욱 정겨워졌는지도 모르겠네요...겜두 잼나게하구 항상 밝은 모습이 너무도 좋습니다..한편의 영화를 보듯한 느낌~~구~~트.....앞으로도 자주 쭈욱 뵙기를...ㅎㅎㅎ
아~ 일편단심님, 진주에서 뵈어 더 반갑고 행복했습니다. 밝은 모습은 울 위대한 수학쌤과 견줄바가 못되죠~~^^
뵐 때 마다 존경스럽고 기분 좋~습니다.^^ 그 산수 못하는게 요즘 수시보는 울 첫째에게 유전되고 전이되서 마~ 꿈에도 그리던 서울대를 몬 간답니다. 흐~윽!
낼 울산에서 밝은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내기에서 꼭 승리하시길...위대한 수학쌤 화이팅!!
ㅇ ㅑ `가 누굴 닮아 이리도 자상 하고 똑똑 한가 ..몰따
답 = 펜더
오 ㅐ
넌 내 동생 이니깐 ``
글게 누나, 모 이런게 다 어디서 나오겠어. 울 이뿌고, 예뿌고, 자상하고, 똑똑한 누나의 덕이지~~^^
누나, 진주 참 좋더라, 마 그런 좋은 곳에서 누나랑 함께 함 좋을텐데...마이 아쉬웠어.
담에 언제 좋은 곳에서 함 얼굴 봐....얼굴 주름 잡히기 전 이뿐 모습 자주 자주 봐야지....^^
잘 보내구~~
청천님 글솜씨 넘 멋져요 글읽은 감상문들이 칭찬일색이라 전 놀람만 할람니다 낼 울산서 뵐수 있겠네요 낼뵐께요
아~모자란님! 진주에서 첨 뵜었죠. 넘 반가웠습니다.
산책은 참 좋아요~ 이렇게 귀한 분들을 매 모임마다 뵐 수 있게하는 그 매력이 말이죠~
이것이 테산을 더 사랑하게 되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죠. 앞으로 자주 자주 뵈어서 정 많이 쌓았음 좋겠습니다.
행복하십시요.
진주에서의 여행을 기행문으로 잘 묘사하셨네요
모처럼의 진주 테니스 여행이 좋은 기억으로 남겨지시길 바라며
테산을 통해서 멋진 테니스 생활 이뤄나가시길 바랍니다
네, 진주에서 휴리미님을 비롯한 진주 식구들 꼭 한 번 뵈어야 되겠다 했는데 그 원을 이룰 수 있어서 넘 행복했습니다. 앞으로 자주 자주 조상님과 진주 식구들 자주 뵈올 수 있도록 더 열심을 내겠습니다.
늘 격려와 사랑 감사드리며 진주 모임의 영원발전을 기원드립니다.
청천님의 멋진 여행을 다시금드립니다.
일목요연하게 내용을 써주신다고 너무 고생하셨네요
다음에 뵐께요
고맙습니다.
아~ 고래사냥님~ 고맙습니다.
좋은 글은 짧은 문장 속에서 많은 것들을 드러내야 하는데 제 필력이 아직 일천합니다.
제가 노인이 되어서 기억력이 쇠했을 때 읽더라도 현장의 기억이 생생이 느껴질 수 있도록 자세히 기록 하다보니 장문이 되어 버렸네요^^ 동영상 자료 많은 도움을 얻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