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 말레이시아판 "블랙호크 다운"

[이승용]

말밧: 미션 바카라

Malbatt: Misi Bakara, 2023

국가 말레이시아

장르 액션/드라마

등급 15세이상

관람가시간 130분

소말리아 내전에 평화 유지군으로 참전한 말레이시아군의 입장에서 본 "블랙 호크 다운"이 이 말밧:미션 바카라라는 영화 입니다.

소말리아 내전으로 수많은 사상자와 난민이 발생하고 국가 경제가 파탄이 나는등 군벌간의 싸움을 중재하고자 유엔은 소말리아 임무단 UNOSOM을 창설했고,1993년 말레이시아도 신속 기동군으로 제19 기계화 대대 왕립 연대의 레드 펜서 콘도르 장갑차를 포함한 병력을 파견하게 되는데 이 말레이시아에서 파견된 말레이시아 부대' 줄여서 '말밧"이라고 부르게 됩니다.

말밧은 현지인 통역사을 고용해 단독 임무를 포함 각종 평화유지군 임무를 수행하던중 1993년 10월3일 미군의 블랙호크 헬기가 소말리아 반군의  RPG-7에 피격되어 모가디슈 시내 시장에 격추되는 사고가 발생.

미군측에서 말레이시아 군의 장갑차만 빌려서 구출병력인 미군을 수송하라는 임무를 하달받게 됩니다.

말레이시아 군 내부의 반발과 말밧의 장갑차가 택시냐는 항의속에 그래도 미군 구출 임무를 수행하게되고 미군병력,인도네시아 전차 몇대와 말밧의 장갑차는 모가디슈 시내로 진입하게되는데 반군의 강력한 저항에 인도네시아 전차들은 시내 진입을 포기하게되고 로켓포 공격에 길을 잃고 대열에서 낙오되는 말밧의 장갑차량이 생기게되고 네대의 장갑차는 반군의 로켓 공격에 파손되는등 많은 희생을 치루고 전사자(매트 아즈난 일병)와 7명의 부상자까지 생기며 미군 구출 임무를 성공합니다.

작전중 미군들은 말레이시아군을 무시하고 말레이시아가 어디 붙어있는지도 모르겠다는 농담을 던지며 조롱을 하지만 말밧들의 헌신적인 작전수행으로 도심에 갖힌 미군 레인져 부대원들과 특수 부대원,헬기 조종사의 시신까지 모두 구조하였지만 1993년 10월3일부터 4일간 작전을 벌인 20년이 지나도록 그들의 공로를 인정받지 못하다가 미국방부 장관이 감사장을 전달하며 다시금 화자되었다는 스토리...

전체적인 고증이나 액션장면은 미국 영화 스케일이나 우리나라 영화의 특수효과에는 못미치지만 배우들의 열연과 미군의 시각이 아닌 말레이시아 군의 시선으로 바라본 "블랙호크 격추"사건을 돌아볼수 있는 나름 가치있는 영화였습니다.

다만 후반부 등장하는 인도네시아 탱크는 정말 조잡하기 그지없는 상태였라 그런 부분에 좀 더 투자하면 가능성있음을 보여준 작품입니다.

사진은 실제 소말리아에 파병된 말레이시아 군과 장갑차량의 모습입니다.

[정형두]

오 볼만한 내용일거 같습니다.. 한번 찾아보겠습니다.

[이승용]

그닥 기대는 안하고 보시는게...ㅎㅎㅎ

[정형두]

방금 봤는데.. 아무래도 너무 옛날 스런 스타일이라서 기대가 많이 가지 않지만..
그래도 나름 말레이시아의 시각이 보이는 점이 괜찮았습니다.

다만.. 말레이시아 장갑차가 그렇게 RPG 직격을 막아낼 정도였지..
파키스타군 전차가 아무런 활약을 못했는지가 의심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