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 길 / 정호승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희망을 한 보따리 안고오는 봄의 전령과 나란히 봄길을 걸어봅니다.
저멀리 수태지 뒤로 팔공산 비로봉이 보이고,
우주를 품고있는 가지 끝에도 봄이 조롱조롱, 꽃망울은 봄을 퍼나르기에 분주합니다.
8코스 대구 올레 수태지 계곡길
삼월에는 잠시라도 눈을 감지 마세요
그 틈에 꽃이 필지도 몰라요
삼월에는 숨소리도 크게 내지 마세요
그 소리에 꽃이 질지도 몰라요
동치골 주차장
이정표를 지나면서 본격적으로 들리기 시작하는 계곡 물소리
오늘 우린 비밀 한 가지 간직하고 갑니다. 두 가지 인가요! 우리만 아는...
성지골 너럭바위, 자연이 만든 무대 위에서 봄의 왈츠를..., changing partner~~
욕심쟁이 망고님!
나도 그 무대 위에 오르고 시~포~
봄이 오는 길목
해가 비추는 모든 곳이
반짝 거린다.
마치 우리만을 위해 비추는 것처럼,
기대고 어우러져 사는 나무에게서 지혜를 배운다. 우종영 나무의사 처럼,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
* 이말재 벼락맞은 나무
한쪽 가지가 하늘 높이 솟아 나뭇잎을 반짝이며, 아직도 생생하게 살아있는 모습!
길 섶 주인 잃은 둥지! 그 간의 숲속 안부를 묻고 갑니다.
부인사(符印寺 = 夫人寺)는 사당인 선덕묘(善德廟)가 있는 것으로 미루어 신라 선덕여왕 때 창건된 절로 짐작할 뿐이다.
고려 현종 때부터 문종 때까지 도감(都監)을 설치하고 고려 초조대장경(初彫大藏經)을 판각한 곳으로도 유명
꽃살문과 문고리가 정감을 더한다.
신라시대의 당간지주, 쌍탑, 석등, 석등대석(石燈臺石), 마애여래좌상, 배례석(拜禮石) 등 문화재가 산재해 있는 유서 깊은 '부인사'
유서 깊은 역사의 향기와 흔적이 가득한 곳!
경내의 예사롭지 않은 크기의 나무들에 상서스러운 기운이 느껴진다.
'부인사지'는 부인사 앞의 건물터로 초조대장경 소장지. 몽골의 침입으로 부인사와 초조대장경 모두 불타버리고, 다시 제작한 재조대장경 (팔만대장경)은 현재 해인사에 보관
수령 150년의 왕벚나무는 문화적, 역사적으로의 가치가 있으며 일반적인 벗나무보다 수명이 길다고 한다.
나에게 다시 올 이유를 만들어 준다.
팔공산 순환도로 가로수길
쓰러지기 직전에 마주한 산해진미! 차려진 밥상에 코 박고 먹텐션만 올릴 뿐! 이렇게 우린 새 생명을 얻었습니다.
단팥죽 맛을 못 잊어 다시 찾은 '로스팅랩' 카페에서 분홍빛 봄 소식을 delivery합니다.
첫댓글 봄소식 들어러 팔공산에 다녀왔지요.
모두 모두 즐거웠습니다.
타샤님 수고했어요.
늘......그랬던 것 처럼
얼었던 물은 풀려 흐르고
늘.....함께이든 이들은 또 함께
길 위에서 활짝 피었네요^^
ᆢ
정호승.
내가 좋아하는 시인.
정호승의 글을 노래로 만든
노래를 많이 좋아 했었다.
안치환. 김광석. ㅡㅡㅡㅡ
그 중에
ᆢ우리가 어느 별에서..
우리가 어는 별에서 만났기에
이토록 애타게 그리위 하는가?
우리가 어느 별에서 그리위 했기에
이토록 아름답게 사랑할 수 있나?
우리가 어느 별에서 헤어 졌기에
이토록 밤마다 별빛으로 빛나는가?
우리가 어느 별에서 잠 들었기에
이토록 흔들어 새벽을 깨우는가?
꽃은 시들고 해마저 지는데
저문 바닷가에 홀로
어둠을 밝히는 그대
그대와나...
해뜨기 전에 새벽을 열지니..
해뜨기 전에 새벽을 열지니...
..안치환.장필순.
가끔 불러 보는 노래..
..긴 긴 잠에서 깨어나 올러본 하늘
푸르런 입사귀들
그리고 곧 하얀 눈꽃처럼 날리는
꽃잎을 미리 뿌려 드립니다.
봄은 미리미리 내마음 몰래 스며 들어오니 꼭 잡는 이들만 그 향기가 남는 답니다.
어제는 공원길에서 홍백 매화와 산수유꽃 그리고 영춘화를 원 없이 바라보고 왔습니다.
다음 주에는 봄을 찾아서 앞산 자락길을 걸을 겁니다.
타샤님.수고하셨습니다.
역시 로맨틱 guy 시크릿보이님 이십니다.
서정적인 시선을 담은 댓글과 읽는 내내 미소를 짓게 만들어 주시니 감사하고 또, 정성스러움에 감사드립니다.~~^^
팔공산에는 조금씩 피어나는 꽃봉오리들이 보였어요
타샤님 글을보며 역사까지 공부하게 되어서 감사해요
간만에 걷기해서 정말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