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에 한번도 어려운 로또복권 1등에 당첨돼 놓고도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은 사람이 지금까지 두명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민은행이 로또복권 100회 돌파를 기념해 100회까지의 각종 기록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제30회 50억원에 당첨됐던 1명과 66회차에 37억원에 당첨됐던 1명이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아 당첨금이 공익기금으로 적립됐다. 로또복권 당첨금은 90일 이내에 찾아가지 않으면 공익기금으로 넘어간다.
14회 93억원에 당첨됐던 당첨자는 10억원을 기부하겠다는 의사표현에 가족들과 상의 후 결정하라는 국민은행의 조언에 따라 돌아갔다가 1주일 후에 다시와 10억원을 기부, '가장 흐뭇한 당첨자'로 꼽혔고 '가장 의리있는 당첨자'는 친구 5명이 공동구매로 구매한 후 약속대로 13억원씩 나눈후 각각 1억원씩 5억원을 기부한 30회차 당첨자가 선정됐다.
로또복권 1등 당첨자가 가장 많았던 요일과 시간대는 토요일 오후 7시~8시 사이로 추첨시간에 임박한 시간대에 구입한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1등에 많이 당첨된 것으로 나타났다. 1등 당첨자의 경우 전체 410명 중 209명이 자동선택, 201명이 직접입력으로 당첨된 것으로 나타나 비슷한 확률을 보였다.
가장 많은 1등 당첨자를 배출한 판매점은 부산 범일2동 천하명당 복권방으로 총 4번의 1등이 나왔으며 충남 홍성의 행운을 주는 사람들 복권방은 3회, 그밖에 2회 배출한 판매소는 20개소에 달했다. 국민은행은 이들 판매점은 로또 명당으로 소문나 사람들이 인근 시도에서도 찾아오는 등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출현빈도가 가장 높은 1등 번호는 40(21회), 37(20회), 17(18회), 25(18회), 3(17회), 26(17회) 였으나 이들 번호의 조합인 40, 37, 17, 25, 3, 26은 아이러니하게도 그동안의 1등 당첨번호 조합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지역별 판매액 대비 당첨자 배출 비율은 서울, 경기, 부산 순으로 판매액이 많은 곳에서 당첨자도 많이 나왔다. 하지만 인천, 충청남북도는 판매액 대비 1등 당첨자를 상대적으로 많이 배출했으며 경기도, 부산, 광주, 울산은 판매액 대비 1등 당첨자수가 상대적으로 적게 배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로또복권은 발행 100회까지 총 6조6000억원이 판매됐으며 그 중 절반이 당첨금으로 지급되고 판매액의 37%인 2조4000억원이 사회 공익기금으로 조성됐다. 로또복권 당첨자들의 기부금 총액은 31건에 총 63억5000만원이다.
첫댓글 참고로 1등 당첨자들의 요일별 로또복권 구입현황은 추첨당일인 토요일이 39.3%로 가장 많았고 금요일 16.8%, 수요일 13.7% 등의 순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