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04. 02. 07
필 : 은색여우
제 : 마왕동물농장
부제 : 톰과제리...
톰과 제리.
"우왓. 이녀석! 테리 괴롭히지 말랬지."
아아, 아침댓바람부터 농장을 뒤흔드는 목소리... 이곳에서는 이미 일상이나 마찬가
지인 일이었다. 알람대신 사용하는 녀석들도 있었으니, 그 상황은 알만하지 않은가.
"우왓. 어..언제 괴롭혔다고 그래요."
아아, 시침때는 로운. 그러나 이미 목격해버린 주인.
"이녀석. 자꾸 그러면 매맞는다! 여기 테리가 벌벌떨고 있잖아!"
"나 때문이 아닐수도 있어요."
로운은 계속 시침을 때면서 빠져나갈 구멍을 찾고 있는데, 리아가 방문앞을 지나갔
다.
"아, 리아 잘왔어. 로운이 좀 데리고 나가라."
"예."
리아는 조용히 들어와서 로운이의 목덜미를 물었다.
"앗. 내려놔라!"
"누나라고 불러봐."
"웃."
로운이는 머뭇거렸고, 리아는 유유히 사라졌다.
"에휴. 테리 괜찮아? 어디 안다쳤어?"
"네."
"다행이다."
이때부터 시작된 분쟁이 그런 결말이 나올거라고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다음날...
"이 녀석! 오늘도 문닫고 잤는데, 어떻게 또 들어온거야!"
클이는 로운이의 목덜미를 잡고서 방밖으로 내쫓았고, 모두들 로운이한테 가서
물었다.
"도대체 테리를 그렇게 괴롭히는 이유가 뭐냐?"
"아, 고양이가 쥐 싫어하는 건 당연하잖아!"
"그럼, 여기 레아는?"
렌이가 물었고, 로운이는 흠칫 놀라면서 레아를 빤히 쳐다봤다.
"아앗. 나야 나야.."
"저런 허약한 고양이는 필요없어!"
"누나라고 부르랬지!"
"싫어!"
로운이는 그렇게 며칠을 계속 그냥 싫다는 이유로 테리를 괴롭혔다. 주인과 같이
자고, 가장 붙어있어서 질투가 나서였다는 풍문도 떠돌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날...
여느때와 같이 모두들 한가로운 오후를 즐기고 있을때였다. 그리고, 그 평화로운
오후가 분쟁의 결말이 나오는 날이라고는 모두들 예상도 하지 못했던 날이었다.
로운이는 낮잠도 자지 않은채 일광욕을 하고 있는 테리에게 다가갔다. 그리고는
입으로 찔벅찔벅 건들고 있었는데, 여차 여러번 당한일이라 신경도 안쓰고 그냥
있던 테리를 보고는 로운은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입을 벌리고 테리를 향해 다가갔
다. 묘한 살기를 느낀 테리..
"아앗. 이녀석..."
테리는 순간 놀려주자는 생각이 들어서 입이 다가오는데 순간적으로 입위로 올라가서
는 로운이 머리위에서 입을 벌리고, 목덜미를 강하게 물.었.다!
"야아아오옹!"
긴 로운이의 절규. 그리고 모두들 순간 화들짝! 놀래서 한가로운 낮잠에서 깨었으니,
괘씸죄를 적용. 모두들 묘한 살기를 띈채 로운이를 향해 걸어왔다.
"우..우웃."
"하아암. 잠 잘자고 있었는데 말이지. 또 무슨 사고를 친거지?"
바르가 물었고, 모두들 빨리 대답해 라는 무언의 압박을 주고 있어서 로운은
"테..테리가 물었어."
순간 살기가 있었던 모두의 눈에 웃음기가 가득 고였고, 모두들 웃어대기 시작했다.
"푸..푸헤헤헤헷!"
"푸푸푸풉!"
애써 참는 은이와 카니, 그리고 기현이와 류 그리고 다니까지..
"푸헤헤헤헤헤헤헷!"
땅바닥을 데굴데굴 구르면서 웃는 렌이와 리아 바르와 레아. 그리고 마유..
"뭐..뭐가 그렇게 웃긴거야!"
"고..고양이가.. 해..햄스터 한테.. 무..물렸데~~ 물렸데~~"
그 웃음소리를 듣고 나온 하르와 클이. 하르는 냉동실에서 쉬다가 나왔고, 클이는
요리하다가 뛰쳐나온 것이었다.
"로..로운이 뭐 잘못됐어?"
그때 은이가 대답했다.
"풉.. 테..테리한테 물..렸답니다."
"뭐..뭐?"
"테리한테 물렸대요.. 풉!"
"아하하하하하하하!"
클이와 하르 둘다 배를 잡고 웃었고, 모두들 눈가에 눈물이 고일때까지 엄청
웃어댔다. 그렇게 웃음이 넘치는 하루가 지나갔고...
다음날...
"아, 다들 잘잤어요?"
로운이가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얘기했고, 모두들 그의 얼굴을 보자마자 풉!하면서
웃음을 참고 있었다. 그러나 로운은 무슨 일인지 모르고 갸웃하는게 어딘가 이상해
보였다. 웃음을 참다가 그걸 발견한 동물들은 다가와서 로운에게 물었다.
"어제 무슨일 있었는지 기억안나?"
"모르겠는데요. 요새 그냥 잔것 같은데... 한 일주일간의 기억이 없는데요."
순간 모두들 경악했고, 자기들끼리 토론에 들어갔다.
"로운이가 귀신에 홀린건 아닐까?"
"고양이한테 그런 영적인 능력이 있을까?"
모두들 그런 고민을 했고, 아침식사시간의 주요 대화내용도 그거였다.
"자자, 모두들 그런 생각은 그만두고 즐겁게 놀자구."
"흠.."
클이가 즐겁게 얘기했으나, 모두들 반응조차 하지 않았다.
"웃..."
클이는 순간 굳었고, 모두들 그런 주인은 상관도 하지 않았다.
"얘..얘들아?"
"흠..."
"얘..얘들아?"
"흐음.."
"너희들 미워어~~"
"흐음.."
그리고, 결국... 그 분쟁의 결과는 당사자가 모르니, 놀림감이 될 수 없어, 며칠사이
에 사라져 버렸고, 로운이의 이상한 행동에 대한 결론은.. 아직까지도 미스테리로
남아있다고 한다... 단지, 귀신에 씌였을거란 추정만이 맴돌뿐... 심지어, 사건당일
로운이의 뒤에 고양이의 혼을 봤다는 강아지들의 의견까지 있었다고 한다..
별거 아닌 사건이 되었지만 그러나, 역사는 이 사건을 톰.과.제.리. 사건이라 일컫
고 있다. 그리고, 그 사건은, 역대 고양이들 사이에서는 부끄러운 과거라며 그 일을
발설하는 자는 쥐도새도 모르게 쓰레기통에서 발견되거나, 차에 치여 죽어있었다고
한다..
-----후기..
아아, 왠지 모르게 납량특집이 되어버렸..
후아, 이렇게 쓰려고 의도했던건 아니었는데..[털퍽]
아하하. 그래도 재밌게 봐주면..<-
프로파일 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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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작소설
[프로젝트작] 마왕동물농장 제4화 -톰.과.제.리.
은색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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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2.07 20:30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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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기억 상실증...?
푸훕..톰과제리는-<- 노래한다.;왠지모를 납량.그래도 재밌
...푸하하하하;ㅁ;
으하하하하,
허..허허헛!!!
내가 주인공이었..>ㅁ<!
푸핫, ;ㅅ;b
푸하하하, 세침때기 로운,!! <<딱 암코잖아!
꺄아~ 은오빠~ 저도 등장시켜 줘요~ 헤헷- 재밌어요^-^
아앗..ㅋㅋ
푸헤헤헷, 내가 아는 회원중에서 동물있는데..저기 멀고먼 태평양에서 자신이 천족이라고 주장하는 갈.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