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된 아가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오늘 자연드림에서 구매한 소고기가 이상한 것 같은데
판매점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하여 엄마분들 조언을 듣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오늘 이유식으로 소고기를 사기 위해 광주광역시 북구에 있는 자연드림에 갔습니다.
제가 사는 광주 남구 봉선동에도 자연드림이 있지만.. 여기에는 냉동육 밖에 없다고 해서
북구 일곡동까지 먼거리를 갔습니다.
식육코너에 가서 우리 아가를 보여주며 이유식으로 쓸 소고기를 달라고 했습니다.
조합원이 아니면 물건을 팔지 않는 다면서 아가도 있고 한번해주신다며 조합원가입을 권유하시더군요.
저도 앞으로 아가 먹거리 걱정에 가입을 할까 생각하며
어찌됐건 조합원가격보단 비싼 일반가격으로 소고기를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웬걸요... 집에서 이유식을 만들려고 포장지를 열어보니
선홍빛의 신선한 표면과 달리 고기 밑부분이 이상합니다.
소고기를 조리하면 변하는 '익은 고기색'으로 변해있는 겁니다.
이건 만두도 아니고.... 어떻게 가운데 색깔만 변할 수 있는 것인지...무척 황당했습니다.
그래서 구매했던 자연드림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고기를 직접 판매하셨던 분을 연결해 주시더군요.. 그 분 말씀이
"오늘 아침에 본인이 직접 고기를 잘라서 다져 놓은 고기가 분명하다"면서
"고기와 고기가 닿는 부분에는 색깔이 변색이 있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고기는 전혀 이상이 없다면서 문제가 있다면 바꿔줄테니 가져오라고 합니다.
광주 사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살고 있는 진월동에서 일곡지구까지는 가까운 거리가 아닙니다.
또 아이가 맘마를 먹을 시간이 다 되어 직접 가지는 못하고, 또 불안한 마음에
바로 집 앞에 있는 00한우식당 이라는 이쪽에서는 나름 유명한 고깃집을 찾아가 물어봤습니다.
고기를 확인해 달라고 부탁드렸더니...
"식육점만 10년 이상 했었는데 이렇게 포장이 잘된 고기는 처음" 이라면서
보통 고기가 맞닿게 되면 수분이 어떻게 되서 이렇게 변색될 수 있다고 말씀하시면서도
"아무리 봐도 가운데 있는 고기는 오늘 아침에 작업한 고기는 아닌 것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겉에 고기 표면은 칼로 다진 자국이라도 있는데 안에 있는 고기는 믹서기로 간 것 처럼 보이는 것도
일반적이지 않다"고 하셨습니다. 그래도 먹는 데는 큰 문제는 없으니 찝찝하면
국에 넣어서 끓여 먹으라고 하십니다.
자연드림 판매자 분께서 전화를 잘 못 받았다거나 이런 부분은 없습니다.
다만, 평소 믿을만하다고 생각되었던 자연드림에서 미심적은 일이 생겨
실망스럽기도 하고, 정확한 것은 어떤 것인지 조언도 듣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사진은 포토샵 편집 없이 Microsoft Picture Manager에서 사이즈와 크기만 조절한 것입니다.
고수님들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