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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읽기와 논술] 중간시험 안내 및 예제
담당교수 박정하
[세상읽기와 논술] 중간시험은 교과과정 개편에 따른 학사 사정상 3그룹으로 나누어 서로 다른 날짜 또는 다른 시간에 시험을 시행합니다. 그러므로 3그룹 별로 중간시험 문제를 따로 출제합니다. 단, 일부 문제는 중복 출제될 수 있으므로 학생분들은 예제 전부를 학습해두셔야 합니다. 참고하십시오.
A 그룹 : 국문, 영문, 중문, 일본, 경영, 무역, 관광, 정보통계, 교육, 문화교양
B 그룹 : 경제학과, 컴퓨터학과, 청소년교육
C 그룹 : 유아교육
# 중간시험은 아래와 같이 출제됩니다. 미리 학습해두시면 시험시간 50분 동안에
충분히 풀수 있습니다
* 객관식 5문제(5점) - 워크북 및 방송강의 연습문제 참고
* 주관식 2문제(25점) - 아래 예제 참고
서술형 2문제 중 택일(10점)
논술형 2문제 중 택일(15점) 총 30점
A. 주관식 서술형 예제 (각 그룹별로 아래 예제 중에서 2문제 출제하여 택일)
1. 논점, 논지, 논거가 무엇인지 각각 설명하시오. 단 ‘결론’, ‘근거’, ‘문제’라는 말을 반드시 설명에 모두 포함시키시오.
2. 비판적 사고가 무엇인지 설명하시오. 단, 비판과 반박의 차이가 무엇인지를 설명에 반드시 포함시키시오.
3. 분석적 이해의 3단계에 대하여 설명하시오.
4. 비판적 평가의 1단계에 대하여 설명하시오.
5. 창의적 문제해결능력과 영역전이성의 관계에 대해 설명하시오.
6. 창의적 글로 평가받기 위해 갖추어야 할 속성 세 가지를 밝히고, 각각을 간략히 설명하시오.
B. 주관식 논술형 예제(각 그룹별로 아래 I -V, 5문제 중에서 2문제 출제하여 택일)
<논술 I>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우리들은 학문이 없는 미개인에 비해 자신의 생활조건을 더 잘 알고 있다고 말할 수 없다. 가령 전차에 탔을 때 우리는 전문적인 물리학자라면 몰라도 나머지 대부분은 그것이 움직이는 이치를 잘 모른다. 그에 비해 미개인은 그날그날의 식량을 얻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또 어떤 옛 가르침이 유용한가를 잘 알고 있다. 그러므로 학문을 한다는 것이 반드시 그만큼 자신의 생활조건에 관한 일반적인 지식을 많이 갖는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것은 전혀 다른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원하기만 하면 언제라도 배워서 알 수 있다는 것, 따라서 나의 생활에는 어떤 신비롭고 예측할 수 없는 힘이 작용할 이치가 없다는 것, 오히려 모든 것은 원칙적으로 예측에 의해 지배할 수 있다는 것을 믿는 것이다. 학문은 모든 형태의 주술로부터 세계를 해방시킨다. 오늘날 우리들은 미개인처럼 주술에 호소하여 나쁜 귀신을 물리친다거나 기도를 한다거나 할 필요가 없다. 기술과 예측이 그것을 대신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학문을 하는 이유이다.
물음 1> 이 글의 핵심 주장을 한 문장 혹은 두 문장으로 요약하시오.
물음 2> 이 글의 핵심 주장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시오.
<논술 II> 다음 두 글의 주장이 가진 공통점과 차이점이 무엇인지 서술하시오.
(가) 삼대(三代) 이후로 세상에는 자신의 생명을 외적인 대상과 바꾸지 않은 사람이 없다. 소인(小人)은 재물을 얻기 위해 제 몸을 희생하고, 사(士)는 명예를 얻기 위해 제 몸을 희생하고, 대부(大夫)는 영지(家)를 위해 자신의 몸을 희생하고, 천자(聖人)는 천하를 위해 제 몸을 희생한다. 이 여러 부류의 사람들은 하는 일이 다르고 명성의 정도도 달랐지만 생명을 손상시키면서 제 몸을 희생양으로 삼았다는 점에서는 모두 같다.
백이(伯夷)는 이름을 위해 수양산 아래서 죽었고 도척(盜跖)은 재물을 위해 동롱산 위에서 죽었다. 이 두 사람이 죽은 곳(혹은 추구한 것)은 달랐지만 생명을 해치고 본성을 손상한 점에서는 둘 다 같다. 어떻게 백이는 옳고 도척은 그르다고 할 수 있겠는가? 세상 사람들은 모두 무엇인가를 위해 희생한다. 그런데 인의(仁義)를 위해 희생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세속에서 군자라 하고, 희생의 대상이 재화일 경우 세속에서는 그를 소인이라고 부른다. 두 종류 모두 제 몸을 희생한다는 점에서는 같음에도 불구하고 군자가 있고 소인이 있는 것이다. 생명을 해치고 본성을 손상한다는 점에서 도척 또한 백이와 같을 뿐이다.
(나) 나 자신을 사랑하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는 가운데, 이 자애(自愛)의 심리에서 여러 가지 욕망이 일어난다. 명예욕이라는 욕망도 그 근원을 자애의 심리에 두었다고 생각되거니와, 명예의 추구와 자아(自我)의 성찰 사이에는 복잡한 함수 관계가 있다.
명예라는 것은 본래 남의 모범이 될 만한 탁월한 인물에게 돌아가는 것이 원칙이다. 따라서, 명예를 얻기 위해서는 비상한 노력이 필요하고, 비상한 노력은 나의 사람됨을 키움에 있어서 가장 절실한 조건이다. 이러한 뜻에서, 명예를 아끼는 마음은 자아의 성장을 위해서 매우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명예에 대한 욕망이 언제나 좋은 일만을 하는 것은 아니다. 헛된 욕망으로 말미암아 여러 개인들이 어리석은 행동을 하였고, 여러 사회가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만약 인간에게 헛된 욕망이 없었더라면, 우리들의 생활은 오늘과 같이 화려하지는 못한 대신 훨씬 차분하고 착실한 내용을 얻게 되었을 것이다.
명예가 반드시 객관적 인품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문제의 핵심이 있다. 명예라는 것은 유동하는 대중 심리와 깊은 관계를 가졌으며, 그 행방이 엉뚱한 사람에게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현대와 같이 대중 매체의 영향이 압도적인 시대에 있어서는, 우연과 선전에 의해서 또는 야비한 조작에 의해서 명예의 행방이 좌우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사회적 존재인 까닭에 우리는 명예를 희구한다. 여러 사람의 칭송을 받고 싶은 심정은 인간에 있어서 매우 자연스러운 심리이며, 사실과 부합하는 명성은 삶의 보람과도 연결되는 크나큰 축복이다. 그러나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아의 성장이며, 명예는 부차적인 가치 이상의 것이 될 수 없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가도 아주 무시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내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는 문제이다. 남들이 알아주든 말든, 스스로 자기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우리의 삶은 일단 성공이라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군자는 이것을 나에게 구하고 소인은 이것을 남에게 구한다."는 공자의 말씀을 새삼 음미하게 된다.
허영이 난무하고 허위가 창궐하는 세상이다. 이러한 세태에 적응해 가며 요령 있게 사는 것은 결코 옳은 길이 아니다. 세상의 물결을 타고 허황한 이름을 얻고자 동분서주할 것인가. 차라리 안으로 나 자신의 빈 칸을 하나라도 더 채우는 편이 상책일 것이다. 나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삶을 위하여 그 길이 상책일 것이다.
<논술 III> 다음 두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제시문 1>
새로이 사랑에 빠지고 있는 사람의 머리와 몸속으로 잠시 들어가 보자. 나는 지금 어떤 사람을 막 알게 되었다. 삶 전체를 한순간에 뒤흔들어 놓는 사람이다. 손바닥이 촉촉하게 젖어온다. 서 있기 힘들 만큼 무릎에 힘이 빠지고, 마음은 곡예라도 부리려는 것처럼 공중으로 둥둥 떠오른다. 사랑에 빠진 것이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신경생리학자는 이 순간 일련의 호르몬이 극도로 기분 좋은 비상상황으로 돌입해 활동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할 것이다. 진화심리학자는 이제 짝짓기의 초기 단계가 시작되었다고 설명할 것이고, 철학자라면 고독의 극복을 향한 태고 이래의 동경으로 해석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와는 달리 경제학자의 말은 단순명료하다. 결산 중이다. 우리의 무의식은 생겨날 수도 있는 관계의 손익을 냉정하게 계산하고 있는 것이다. 상대방이 나에게 무엇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인지 검토하고, 나는 상대에게 무엇을 줄 수 있을지 따져본다. 그리곤 그 두 가지 결과를 비교 평가한다. 양쪽의 손익계산이 모두 긍정적인 결과로 나타나면 서로 가까이 다가가서 입을 맞춘다.
영 낭만적인 느낌이 나지 않는다. 그러나 돈이 지배하는 이 시대에 그런 손익계산은 은행 계좌를 규칙적으로 점검하는 것과 다를 바 없는 당연한 일이 되었다. 우리는 매순간 겪어왔던 일과 경험을 자신을 위해 이용할 수 있는지 검토해 보면서 결정을 내린다.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의식조차 하지 못하는 순간에도 삶이라는 슈퍼마켓 안을 바쁘게 뛰어다니면서 주어진 모든 상품에 보이지 않는 가격표를 붙이고 있다. 어떤 것 혹은 어떤 사람에 대해 긍정적인 마음을 가질지, 거부하고 말 것인지를 결정하기 전에 우선 그것 혹은 그 사람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를 결정해야 한다. 다시 말해 그것 혹은 그 사람에 대해 얼마를 지불할 마음이 있는지 알아내야 하는 것이다.
인간 행동의 경제적인 근거를 밝힌 이론으로 1992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게리 베커는 이렇게 말했다. “결국 모든 것은 계산되게 마련입니다.” 이 주장에 따르면 기업의 구매활동, 투자 혹은 결혼에 이르기까지 인간 행동의 결정에는 언제나 손익계산이 숨어 있다. 범죄자가 범죄를 저지르는 것은 그 범죄에서 기대되는 이익이 합법적인 노동에서 기대되는 이익보다 더 크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손익계산 결과 독신자의 자유보다 결혼으로 인한 이익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난다면, 독신인 사람은 독신이기를 포기하게 된다.
<제시문 2>
어린아이일 때 부모가 양육을 등한히 하면 자식이 자라서 원망한다. 자식이 장성하고 어른이 되어 부모 봉양을 소홀히 하면 부모가 노여워하고 꾸짖는다. 자식과 부모는 가장 가까운 사이다. 그러나 혹 원망하고 혹 꾸짖는 것은 모두 서로를 위한 마음만을 가질 뿐 자신을 위한다는 생각에는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대저 일꾼을 사서 씨를 뿌리고 농사지을 경우 주인 쪽이 자기 돈을 써서 맛있는 음식을 주고 품삯을 주선하며 잘해 주기를 요구하는 것은 일꾼을 사랑해서가 아니다. 이르기를, 이와 같이 하면 밭을 갈 때 깊이 갈고 김맬 때 또한 완전하게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일꾼이 있는 힘을 다하여 애써서 김매고 농사지으며 공을 다 들여 밭두둑과 논길을 정리하는 것은 주인을 사랑해서가 아니다. 이르기를, 이와 같이 하면 국이 맛있고 돈도 또한 잘 벌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런 경우 힘들인 자를 부양하는 데는 부자간의 은덕이 있다. 그러면서 하는 일에 의욕이 철저하게 되는 것은 모두 자기를 위한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람이 일을 하거나 베풀어줄 경우 이익이 된다는 마음으로 하면 먼 월(越) 사람과도 쉽게 부드러워지고, 손해 본다는 마음으로 하면 부자 사이가 멀어지고 또한 서로 원망할 것이다.
물음 1) 인간행위의 동기에 관해 두 글이 공통적으로 주장하는 바를 세 문장 이내로 요약하시오.
물음 2) 위에서 요약한 두 글의 공통된 주장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시오.
<논술 IV>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지난 12일, 교육인적자원부는 오는 3월부터 모든 학교에 생리 공결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물론 여성의 인권 보호를 위해 실시되어야 함이 마땅하다. 하지만 이에 대한 국민들의 찬반 논쟁은 뜨겁다. 그 내용과 효율성에 문제점이 많다는 것이다. 나 또한 같은 생각이다.
먼저 너무 성급한 정책의 실시이다. 우선 제도를 실행함에 앞서 대상자들의 의견을 묻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번 정책은 대상자인 여학생들의 의견을 묻지 않은 채 실시하고 있다. 때문에 사전에 조사도 없이 금년 3월부터 실시한다는 것은 대상자를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인 정책 시행이라고 볼 수 있다.
다음으로 역차별을 들 수 있다. 생리 공결제란 생리통을 심하게 겪는 소수자를 위한 제도이기 때문에 소수자를 보호하는데 그쳐야 하며, 다른 사람의 정당한 몫을 빼앗아서는 안 된다. 그런데 생리 공결제는 이에 위반된다. 왜냐하면 생리를 하지 않는 여학생이나, 모든 남학생들의 권익을 침해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분명한 역차별이다.
그리고 생리 공결제를 악용할 가능성이 있다. 여자는 보통 한 달에 한번 생리를 하는데, 만일 생리를 할 때마다 생리결석을 한다면, 개인적인 면이나 학교 운영 차원에서도 혼잡함을 겪을 것임이 분명 없다. 게다가 학생들 사이에 불만을 싹트게 할 수도 있을뿐더러 면학 분위기를 흐트릴 수도 있다. 이는 전 국가적인 손실을 가져올 것이다.
성급한 생리공결제의 실시는 위와 같은 많은 문제점을 가져 올 수 있다. 그러므로 설문조사나 공청회 등을 통해 대상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문제점들을 보완한 후에 실시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 한다.
물음 1> ‘충분성’이란 기준을 활용하여 이 글을 평가해 보시오.
물음 2> ‘적절성’이란 기준을 활용하여 이 글을 평가해 보시오.
<논술 V>. 다음 두 글의 주장이 가진 공통점과 차이점이 무엇인지 서술하시오.
(가) 진화적으로 안정된 전략이 무엇인가를 확인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가설을 세워 고찰해 보자. 우선 어떤 종의 개체군에는 매파형과 비둘기파형이라고 하는 두 종류의 전략밖에 없는 것으로 하자. 가정된 개체군의 모든 개체는 매파든 비둘기파든 어느 한편에 속하는 것으로 간주한다. 매파의 개체는 항상 맹렬하게 싸우고 심하게 다쳤을 때가 아니면 굴복하지 않는다. 비둘기파의 개체는 그저 위협을 줄 뿐 누구에게도 상처를 주지 않는다. 매파의 개체와 비둘기파의 개체가 싸우면 비둘기파는 그냥 도망치므로 다치는 일이 없다. 매파의 개체끼리 싸우면 그들은 한편이 중상을 입거나 죽을 때까지 싸운다. 비둘기파끼리 부딪힐 때에는 어느 편이든 다치는 경우가 없다. 또 특정의 경쟁자가 매파인지 비둘기파인지를 미리 알 수 없는 것으로 가정해 놓자.
이러한 가정에서 중요한 것은 매파와 비둘기파가 싸울 때는 상대에게 이기느냐 지느냐가가 문제는 아니라는 점이다. 이 경우 언제나 매파가 이기는 것은 당연하다. 우리가 알고 싶은 것은 매파형과 비둘기파형 중 어느 것이 진화적으로 안정한 전략(ESS)인가 하는 것이다. 최초에는 매파의 유전자가 압승하여 우세를 점할 것이다. 그러나 대다수가 매파가 되면, 비둘기파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환경에 놓이게 되고 이리하여 비둘기파가 다시 늘어나게 된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임의의 득점 시스템으로 계산해 보면 안정된 비율은 비둘기파가 5/12, 매파가 7/12인 것을 알게 된다. 즉 인간에 있어서 성비가 대략 5:5인 것처럼 매파와 비둘기파의 진화적 안정성의 비율은 7:5인 것이다.
물론 매파와 비둘기파의 이야기는 너무나 단순하다. 이것은 자연계에서 실제로 일어나지는 않으나 자연계에서 일어나는 것을 이해하기에 필요한 ‘모델’이다. 그러므로 보다 정교하고 복잡한 모델을 사용할수록 그 모델은 자연계의 현실과 유사해진다. 그러므로 단순한 매파와 비둘기파의 모델을 발전시켜 좀 더 현실감 있는 모델을 세워보자. 이런 모델 중 하나가 바로 메이나드-스미스와 프라이스가 도입한 ‘보복파’ 모델이다. 보복파는 모든 싸움에서 처음에는 비둘기파처럼 행동한다. 그러나 상대가 공격을 걸어오면 보복한다. 즉 보복파는 매파에게 공격당했을 때에는 매파처럼 행동하고 비둘기파를 만났을 때에는 비둘기파처럼 행동한다. 따라서 보복파는 조건 전략자이다.
또 하나의 조건 전략자는 ‘허풍파’이다. 허풍파는 누군가가 반격해 올 때까지는 누구에게나 매파처럼 행동한다. 반격을 당하면 즉시 도망친다. 또 다른 조건 전략자는 ‘시험 보복파’이다. 시험 보복파는 기본적으로는 보복파를 닮았으나 때로는 다툼을 조금 실험적으로 확대시켜 본다. 그리고 상대가 반격을 가하지 않으면 이때 매파형의 행동을 계속한다. 그러나 만약 반격을 당하면 비둘기파처럼 위협만 하는 상태로 되돌아간다. 공격을 받은 경우에는 보통의 보복파와 똑같이 보복한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지금까지 말한 다섯 개의 전략자 모두를 서로 자유로이 행동하게 하면 보복파만이 진화적으로 안정됨을 알 수 있다. 시험 보복파는 상당히 안정적이다. 비둘기파는 그 개체군이 매파와 허풍파의 침략을 허용하므로 안정적이지 못하다. 매파도 그 개체군이 비둘기파와 허풍파의 침입을 허용하므로 안정적이지 못하다.
이상의 이론상 결론은 야생 동물 세계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것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다. 그리고 인간 역시도 동물의 한 종이라는 측면에서 그리고 진화적으로 안정된 전략을 꾀하는 종족이라는 측면에서 상기한 이론에서 크게 벗어나는 것은 아니다. 설사 인간들이 일견 진화적으로 안정된 전략이 아니라고 생각되는 어떠한 종류의 사안에 대해 합의를 하거나 협정을 맺는 경우가 있다할지라도, 그것은 개인이 전원 의식적으로 장래를 예견하고, 그 협정의 규약에 따르는 것이 자기의 장기적 이익에 좋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나) 홉스에 의하면 인간은 원자와 같이 제한된 공간 속에서 운동하고 서로 충돌하며 살아가고 있을 뿐이다. 그곳에서는 자기보존의 충동만이 가꾸어지고 그에 따라 자기보존은 타인에 대한 위협이 된다. 따라서 인간의 모든 행위의 이면에 도사린 원리는 생명체가 본능적으로 자신의 생명력을 유지 또는 강화시키려 한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인간 각자는 자신의 안전이나 권력에 관계되는 것만 고려하여 행동하게 되며, 타인은 이 점에 영향을 끼칠 때만 자기에게 중요한 존재가 된다. 개개인은 힘이나 교활성에 있어 대체로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누구도 안전할 수 없으며, 이 때문에 이들이 처한 상황은 이들의 행위를 규제할 시민적 권력이 존재하지 않는 한,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과 같은 상태가 된다.
그런데 홉스는 한편으로 인간이란 인간 욕망의 원천인 생명력을 장기적으로 연장시키고자 하는 본성적 요소로서 이성을 갖고 있는 존재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 이성조차 그에게 있어서는 인간의 이기적 행동동기와 별개의 측면을 갖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다만 자기보존의 보편적인 법칙을 계속 따르되, 안전보장의 추구를 보다 효과적인 것으로 만드는 일종의 규제적 통찰일 뿐이다. 곧 인간이란 기본적으로 반사회적인 적대감을 낳는 성급한 탐욕뿐 아니라 사회화를 가능하게 하는 계산된 이기심 또한 갖고 있는 존재다.
이러한 계산된 이기심의 결과 인간은 각 개인의 안전을 최대한 보장할 수 있는 방편으로 국가권력에 대한 합의에 이르게 된다. 바꾸어 말하면 사회성원의 합의나 규칙의 준수 혹은 심지어 이타적으로 보이는 모든 행위들은 이러한 것들이 자기에게 개인적 이익을 안겨다 줄 것이라는 예상 혹은 계산이 뒷받침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이렇게 볼 때 홉스의 견해는 비록 권력구조상의 현실적인 측면에서는 군주제적인 절대 권력을 합리화하는 이론인 듯 보이지만 실상은 철저한 개인주의적 사고를 반영하고 있다. 결국 개인들의 계산된 이기심들의 계약에 의해 간신히 결속된, 그러나 바로 그러한 이유 때문에 가장 강력한 통치력을 갖는 국가로 계약된 홉스의 국가는 내용적으로 개별적인 이기심의 총합을 반영할 뿐이다. 그리고 그러한 이기적 개인들의 강권을 통한 상호 계약적 공존이야말로 이기적 인간본성들의 사회화를 위한 최선의 길, 즉 자연 상태로부터의 최대의 구제책이자 목표로서의 자기보존의 실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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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예제가 나와도 힘들겠어요
저 시험이해가 안되네요^^;;
객관식은 알겠고, 서술형1번에서6번까지의 문제는 그대로 나오고 그중에서 두개만 골라서 외우면 되는가요?
논술형도 총5개문제중 예를들어 논술1)만 제가 선택해서 물음1.2에 대한 답을 적으면 되나요????
아~~~이해가 잘 안되네요^^
교수님이 1번에서 6번 까지의 문제중 2문제를 골라서 출제하시면 수헙생은 그 문제에 대해서 서술하시면 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어느 문제를 출제하실지 모르느까 수험생은 6문제에 대한 정보를 다 알고 있어야 되겠죠 . 논술형도 마찬가지 입니다 . 예시문중 어느 예시문이 출제될지 모르지 예시문에 대한 정보를 조금씩 다 알아두셔야 합니다.
형원님 헤깔려서그러는데 서술형 2문제중 택일 , 논술형 2문제중 택일이면 저희가 선택해서 푸는거아닌가요? 교수님이 저중에서 랜덤으로 뽑아서 내는게아니고요... 음.ㅠㅠ
교수님께서 랜담으로 서술형,논술형 2문제씩을 출제를 하실껍니다.학생들은 그중에서 한문제 택일해서 풀이하는거예요
그러면은 객관식총 5문제, 주관식은6문제중 2문제 출제하시고, 논술형도5문제중에서 2문제를 출제를 하시는건가요?
교수님이 예시해주신 저 문제 그대로 나오는거죠??? 저만 이렇게 이해못해서 참부끄럽네요^^::
아뇨... 2문제 출제중 하나선택해서 답하심됩니다.. 저 위에... 논술 서술... 각 몇점.. 객관식 객1점.. 이렇게해야30점나와요.ㅎ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도와주시는데도 까마득합니다..암튼 잘볼께요 감사합니다
저도 이해가 잘 안가서요, 그럼 위 예제가 곧 기출문제인건가요? 다시말해서 위 예제중에서 시험문제로 나온다는 말씀이신거죠? (주관식 / 서술형에 한함)
마자요...
눈앞이 캄캄했는데 감사~~
문제를 알려줘도 논술 형식으로 글을 써야하는 것이 힘든 과제네요.
어찌해야할지 몰랐는데 정말 감사합니다. ^^
어찌해야할지 몰랐는데 정말 감사합니다. ^^
감사해요!!!~~~
감사합니다. 복받으실 거예요
감사합니다
다들복받으실거예요
감사합니다.*^^*
걱정되네요. 논술... 서술...이런거 무지 약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