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모르는분들을 위해서 간단히 설명하자면..
칵스는 홍대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는 일렉트로 락을 표방하는 인디밴드입니다. 현재 해피로봇이라는 그랜드민트 로 잘알려져있는 바로 그 회사 소속이구요..ep 앨범 1장이 나온 상태고 올 6월달에 정규 1집이 발매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팀은 흔히 말하는 잘나가는 뮤지션의 3박자를 비교적 잘 가지고 있는 락밴드입니다..
3박자란.. 1, 송라이팅이 탁월하고, 2, 라이브 연주가 눈에 띄며 (다들 날고기는 호원대 실용음악과 출신이죠..기타 수륜이가 장재인하고 친구사이라서 그런지 장재인이 칵스보러 FF 에 한번 놀러온적도 있었음) 3 락스타에 필수인 비쥬얼이 확실히 받쳐주죠..
특히 위에 영상으로 건 얼음땡이라는곡을 자세히 들어보면 아시겠지만 제가 들어도 정말 놀라울정도의 드라마틱한 기타리프가 아주 환상적 입니다..(위에 영상 1분부터 1분 30초까지를 유심히 들어보시길) 역시 칵스의 음악적인 칼라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기타 수륜이의 역량이라 할수 있겠죠..
덕분에 데뷔한지 얼마안됐는데도 홍대바닥에서 꽤나 유명해졌고 특히 FF 오는 외국인들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근대 이들이 보완해야 될점을 제가 살짝 언급하자면..크게 말해 3가지가 있는데
첫번째, 보컬의 가사 전달 능력이 좀 아쉽다 입니다..... 제가 칵스멤버중 참 이뻐하는 현송이가 보컬겸 기타인데.. 칵스가 영국음악에 상당한 영향을 받은 팀인만큼 보컬창법이 뉴웨이브 스럽고.. 버터나는 음악 칼라를 한국 가사로 자연스럽게 전달하려하는게 참 어렵다는것을 알지만.. 우리나라에서 인정 받을려면 무엇보다도 중요한게 가사 전달 능력입니다.. 인디뮤지션중 왜 장기하와 얼굴들과 브로콜리 너마저, 국카스텐, 10센치 등이 인정받는지를 꼼꼼히 생각해보시면 답은 나옵니다.... 라이브던 앨범에서든 가사가 명확히 잘들려서 전달할수 있도록 꽤 신경쓸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두번째.. 스타일의 다양성... 이들의 데뷔 EP앨범 ENTER .. 트러블메이커스, 에이씨디씨,얼음떙, 오버엔오버 등등 정말 한곡도 놓칠수 없을만큼 좋은곡들인데.. 올 여름에 나올 데뷔앨범에는 좀더 다양한 스타일 (BPM 이 평상시 170같이 빠른곡부터 90,100 같은 느리면서 미드템포곡도 있고 마이너 스러운 느낌과 밝은스타일의 느낌,,정말 신나는곡 그리고 송가가 될수있는 떼창할만한 곡스타일 등등),,이 흐름만 잘 집어준다면 산만하지않고 충분히 한 앨범안에 공존할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 얘기는 현송이한테도 지겹게 했던얘기라..쩝.. 제가 직업이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으로 손님들과 호흡하며 흐름을 끌고가는 디제이다 보니.. 이런걸 많이 느끼게 되더군요.. (참고로 핑크 엘리펀트 1집 앨범은 제가 1번부터 10번 트랙까지 순서를 아예 정해줬습니다)
세번째 .. 라이브의 왁구와 호흡입니다.... 일반적으로 칵스는 참 라이브를 잘하는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들 연주실력이 실용음악과 출신이라 파트별로 상당합니다.. 하지만 다들 멤버들끼리 친한 사이인데 불구하고 연주의 호흡이 딱딱 맞아 떨어진다는 느낌이 잘 안나올때가 있습니다.. 각 파트별로 연주력에 비해 따로논다는 느낌이 들때가 있어서 개인적인 바램이라면 평상시 합주도 자주 하면서 누가 봐도 입이 딱 벌어지게끔 짝짝 맞아 떨어지는 라이브를 보여줬으면 하네요..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갤럭시 익스프레스는 정말 라이브의 호흡력은 최강입니다..우리 칵스 청년들은 갤럭시 형님들을 좀 받을필요가 있어요^^... 라이브의 왁구의 단단함이 대형 페스티발 무대에서도 고스란히 나오는거니깐요!
칵스애들이 내일부터 태국 일본 일정의 투어를 가지는데 특히 일본가서 정말 많은것을 느끼고 올거라 생각됩니다. 일본애들 정말 라이브 잘합니다..우리나라 인디밴드들에게는 미안한 얘기지만 일본애들 라이브 수준 따라갈려면 정말 아직 멀었습니다.. 하나같이 일본애들 라이브하는거 ff 에서 보면 아주 날라다닙니다!
해피로봇 이종현 대표님하고 칵스에 관한 얘기를 예전에 나눌떄 생각납니다.. 칵스는 원래 국내보다는 해외를 겨냥하고 뽑은팀이라고..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잘하면 일본 메이저 회사하고 계약 할수도 있을것 같다라는 긍정적인 얘기가 오고 가는 단계라고 하네요 (실제로 얼마전 칵스의 FF 7주년 공연때 범프오브치킨 기획사 사장님이 직접 오셔서 관람하셨었죠)
제가 칵스 얘기를 하면서 그냥 바라는게 한가지 있다면..
언젠가 우리나라에도 진짜 락스타가 한번 나와야 되지 않겠습니까?... 못해도 체조경기장은 우습게 채울수 있을정도의 진짜 슈퍼스타 락밴드가 꼭 불가능한것만은 아닙니다.. 장기하도 좋고 10센치도 좋고 브로콜리너마저도 좋고 버즈도 좋고 씨엠블루도 좋지만..
진짜 락밴드 다운 락스타가 떡하니 나와서 이들의 영향을 받아 수많은 어린친구들이 너도 나도 기타 배우고 드럼배우고 이러는 현상이 자연스럽게 나오길 간절히 바랍니다.... 참고로 저는 락덕후 아닙니다.. 저는 팝도 좋아하고 아이돌 음악도 좋아합니다.
하지만 락음악이 우리나라에서 너무 천대 받는게 정말 짜증나고 싫습니다..
첫댓글 칵스 아시아 투어 떠나는군요~!? 잘하고 돌아오겠지요^^ 제8도 정규앨범이 비슷한 시기에 나올거 같아요! 만담밴드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확실한 정규 들고 조만간 ff 찾아뵙겠습니다 에디형님!!
ㅋㅋㅋ 정규앨범 기대되는군^^ 근대 너무 공연 안하는거 아냐?.. 너넨 잘해오고 있으니깐 현재 색깔에 해학적이면서 풍자적인 느낌을 좀더 살려주면 괜찮치 않을까 싶네
저도 칵스 무척 좋아하는데, 확실히 국내보단 해외에서 잘 될 거 같긴해요^^ 정규앨범 기대되는군요..
투어 잘됐음 좋겠군용 ㅎㅎㅎ
칵스 싱글앨범 처음 듣자마자 와! 좋다 생각했지요 ㅎㅎㅎ 외모와 다르게 착한것같기도하고. 근데 신곡이라고 공연하는것마다 처음 들었을때의 느낌이 없는것같아서 좀 아쉽... 퀄리티 좋은 음반으로 들으면 좋을까요
칵스 노래 듣고있으면 FOALS생각나죠^^
222 EP 나오기 전에 ACDC인가 앞부분 기타리프가 너무 흡사한거 아닌가 해서 지적(?)했었는데.. 음반에서는 덜하더군요. 저는 근데 폴스를 보는 대리만족도 들어서 괜찮다는ㅋㅋ 그리고 또 폴스 2집은 스타일도 다르고 별로여서...... 암튼.. 좀 더 자기색을 찾아가면 훌륭해질 가능성이 있어보여요.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기도 하고ㅋㅋ 연주실력도 좋은것 같고. 무대도 적당히 즐길줄 알고. 뽀대도 꽤 잡는것 같고.(어느정도 꼭 필요한 자질이라 생각함)
제가 뭐 멘토는 아니지만; 그냥 여전히 어떤 카피밴드 수준으로만 보여서; 그게 정확히 누굴 카피하는지 딱히 집자니 열거하기도 그런. 그냥. 뭔가 너무 영국밴드들을 따라한다는 느낌이랄까요. 겉멋만 들인것 같은. 에디님이 지적하신데로 보컬과 연주가 따로 놀아나서 보고있으면 집중이 안되어 고개를 돌리게되더군요
어차피 한국에 있는 모든 밴드가 순수 독창적이기는 불가능하죠. 거의다 외국밴드에 영향을 받을수밖에 없고 처음시작하는 외국밴드도 그 이전 선배들에게 영향을 받죠.
일본 밴드들 진짜 날라다닌다고 하더군요...
라이브 나 그밖의 부족한 것들은 앞으로 점점 쌓으면서 발전하겠죠. 저는 그런거보다 스타밴드가 될수 있는 가장 중요한 부분인 라인을 뽑아내는 능력을 어느정도 가졌다는데 긍정적으로 보이긴 하네요. 아무리 실력 좋아도 느낌을 주는 라인을 많은 사람들에게 어필 못하면 땡이죠. 물론 소수에게는 환영받게 되겠지만.. 어차피 대중은 그렇게 깊게 보지 못하기때문에.
쪼금 어중간한 느낌이 들어요~음반 살 때 사이트에서 홍보해서 미리듣기로 잠깐 들어봤고, 위의 영상을 보았는데 해외 음악을 열심히 듣는 사람들에게는 신선한 맛이 덜 할 것 같은 느낌이고~그렇지 않고, 그냥 일반적인 우리나라 대중음악 듣던 사람들에게는 따라 부를 만한 부분이 별로 없는, 다소 인내심이 필요한 음악이라고 생각이 들어요~제가 생각하기에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려면 따라부르기가 쉬워야 한다는 것이 제일 중요한데, 그런 부분이 없다고 느껴져요~(이 곡만 그런 걸 수도 있지만)아니면 캐치한 기타 부분을 앞쪽에다 배치해서 '뭐지?'라는 느낌을 받게...(국카스텐의 거울처럼 말이죠~)
칵스맴버가보겟죠 ?
ㅋㅋㅋㅋ
ep음반 자체는 정말 좋았습니다. 데뷔음반인걸 감안하면 나무랄데없는 완성도였고 매번 들을때마다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듯한 스펙타클함을 맛보곤 했었죠. 그런데 정작 다 듣고나면 남는게 없어요. 아마 한국어가사가 와닿지 않았던게 가장 컸던거 같은데 이건 본인들도 잘 아는바라 굳이 또 언급할 필요는 없는거 같고 ㅡㅡ
개인적으로는 리듬부에 할애하는만큼 가사와 멜로디에도 집중을 해주면 어떨까 싶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떼창을 유도할만큼 매력적인 멜로디와 가사가 적어도 pr하는 곡에는 장착?돼 있어야 하지 않을까
위에분도 말씀하셨지만 따라부를만한 곡이 없다는 것
이거 락스타 또는 스타디움형 밴드를 지향하는 밴드에겐 치명적인 부분 아닌가요
락밴드에게 있어 사운드나 무대퍼포먼스보다 더 중요한건 역시 메세지와 멜로디 그리고 떼창이 아닐런지 ㅎㅎ
요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네요
다들 추구하는 지향점이 같을 수는 없을터이니
너무 폴스에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