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대봉 하나 달랑 오르고 탈출
윗삼일 버스종점-계곡-사면치기-주능선-깃대봉(△909.3)-x844.3-지능선 탈출-경반리 칼봉산 자연휴양림
거리 : 9.5km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두밀리 경반리
같이한 사람 : 캐이 두루 본인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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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3일간의 한라산 산행을 마치고 금요일 밤 늦게 돌아오고 토요일 출근해서 3일간 밀린 일 처리하고 내일 산에 간다고 하니 아내 曰 내일 또 산에 간다구요?
멀리가기 귀찮아서 캐이님과 연락해보니 두루와 가평 쪽 가기로 했다해서 동행하기로 하고 다른 때보다 늦은 시간 전철로 가평역 도착 07시50분 버스로 두밀리 윗새밀종점에 도착하니 해가 뜨고 맑은 날씨라 일기예보의「비가 내린다는 건 헛소리!」
종점에서 북서쪽 계곡을 따르다가 우측의 적당한 지능선을 타고 오르자는 이야기들을 하며 선택한 곳 등고선을 보며 가파르겠다는 것은 생각했지만 막상 올라보니 거친 바위벽들과 상당한 고도감을 느끼는 가파름이다
올라선 주능선에는 사람 다닌 흔적이 없어 적설이 상당하고 그 사이 흐려진 하늘은 눈발을 뿌리더니 강풍에 움츠려들게 한다
깃대봉 정상에서 매봉을 바라보며 북쪽 명지지맥의 능선으로 들어서니 스패츠를 착용해야할 정도로 지나간 사람들의 흔적이 전혀 없는 적설이니 진도가 나가지 않고 하늘은 점점 고약해진다
x844.3m 사면에서 바람을 피해 이른 점심을 먹고 있자니 내리는 눈의 양이 많으니 계속 매봉 쪽으로 움직이면 많은 적설에 고생할 것 같아 동쪽 지능선을 따라 경반리-회목고개간의 임도로 내려선 후 지루한 경반리 임도를 따라 내려서는데 눈은 계속 내리니 탈출하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다
그래도 지루한 임도를 걷다보니 거리는 거의 10km 정도 되니 운동은 되었다는 생각이다
▽ 북서쪽 골자기로 오르면서 약수봉(844.9)을 본다
▽ 깃대봉을 본다
▽ 계곡 우측 위 넓은 길을 따라 오르고
▽ 서쪽 약수봉 방향
▽ 해발 약390m 이곳에서 우측의 깃대봉 일반등산로를 따라 올랐다면 쉽게 올랐을거다
▽ 계곡 좌측 약수봉에서 흘러내린 능선의 사면을 보니 온통 바위지대다
▽ 넝쿨들이 있는 수례 길을 더 오르고
▽ 해발 약500m지점 골자기를 버리고 우측의 지능선을 오르기로 의논하고
▽ 사면을 오르며 저 위 깃대봉이 보이지만 지금 보이는 상황과 다르다
▽ 헉헉 거리며 사면을 오르다보니 지능선은 온통 바위벽이다
▽ 약수봉 쪽
▽ 약735m 주능선이 얼마 남지 않았고 이후 조금은 상황이 좋아지니 한숨 고르고 간다
▽ 막판 오르고
▽ 약790m 주능선으로 올라 좌측으로 틀어 마지막 깃대봉 오름 적설이 제법이고
▽ 깃대봉 직전 우측 송이봉(802.7) 1.4km 분기점
▽「일동23 1983재설」삼각점은 눈에 묻혀 보이지 않는 깃대봉 정상
▽ 잔뜩 흐리고 눈발이 날리며 나뭇가지 사이로 본 약수봉
▽ 호명산 쪽을 당겨보지만
▽ 북쪽 매봉(933.5)을 당겨본다
▽ 칼봉산(909.5)을 보고
▽ 적설이 많아 진행이 더디다
▽ 매봉
▽ 칼봉산
▽ 이 능선의 좌측사면은 아주 가파르다
▽ x844.3m
▽ 마가목주에 어묵라면을 끓여 먹는데 눈발이 거세다
▽ 동쪽 지능선으로 탈출
▽ 막판 절개지를 피해 골자기로 내려서고
▽ 회목고개 아래 임도로 내려서니 눈은 소리 없이 상당히 내린다
▽
▽ 임도로 내려서는 것도 적설로 더디다
▽ 경반사 직전 우측 수락폭포 입구 들어서지 않고 그냥 패스
▽ 경반사 옆 경반폭포
▽ 경반리는 계곡을 몇 차례 건너야 한다
▽ 눈은 계속 내리고
▽ 칼봉산 자연휴양림 주차장에서 택시를 부르고 가평역으로 간다
이후 금방 있는 전철로 신내역에서 하차 인근 맛집에서 소주 몇 병 마시고 일찌감치 집으로 돌아오니 따뜻한 집이 좋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