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고싶은 글] 행복 가득한 화요일

[심순희]

새벽 풀 냄새 

새벽의 잔디를 깎고 있으면 
기막히게 싱그러운 풀 냄새를 맡을 수 있다. 
이건 향기가 아니다. 대기에 인간의 숨결이 섞이기 전, 
아니면 미처 미치지 못한 그 오지의 
순결한 냄새다.


- 박완서의《호미》중에서 -


우리가 놓치고 사는 것이 참 많습니다.
조금만 더 부지런하고 조금만 더 마음을 주면 
자연의 '순결한 냄새'를 많이 맡을 수 있습니다.
사람 사이에서도 조금 더 사랑하고 조금 더 이해하면 
놓쳤던 소중한 것들이 다시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에게서 나는 새벽 풀 냄새가
가슴에 진동합니다. 

 

*어젠 영월에 있는 상동중 상담 다녀왔어요.
춘천에 도착해서 저녁먹고 헤어지느라 나왔는데
비가오고 있어서 그 비 맞고 집에 왔어요.
.
.
비 내린 후의 하늘과 바람 그리고
햇살의 싱그러움에 기분이 상쾌하네요.
그 기분좋음을 그대로 이곳에...
너무 진하지 않는 커피 한잔에 
마음을 실었어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장희자]

꽃이 진 자리는 허전하지만 잎이 핀 자리는 늘 새로운 기운을 돋게 한다네요.

[심순희]

네 전 허전하단 생각만 했었는데 그 자리에 새로운 기운을 돋게 한다는말이 참 새롭고 제게 힘을 주네요. 좋은하루 보내세요.

[☆박경란]

순희씨 사람 사이에서도 조금 더 사랑하고 조금 더 이해하면 놓쳤던 소중한 것들이 다시 보이기 시작합니다 .... 두 눈 크게 뜨며 볼께요 그리고 그네 타고 싶네요 뒤에서 밀어 주실거지요 고마워요

[심순희]

비내리는 수요일인데 시작 잘 하고 있는중이지요 저도 이제부터 어깨 쫘악 펴고 얼굴 표정도 활짝 또 눈도 아주 크게 그러믄도 뒤에서 아주 적당한 힘으로 지치지 않게 자알 밀어 드리지요 걱정 마시고 두눈 꼭 감고 타시어도 되옵니다. 제 글 덕분에 더욱 좋은 하루가 되시리라 믿으며 저도 남겨놓은 글 때문에 기분 좋아요.저도 감사해요. 요.

[구슬옥]

새벽 풀 냄새가 그리 신선한 것을 미쳐 몰랐습니다. 저 그네타는 여인 만큼이요

[심순희]

저도 지금 그네 타고 있는거 보이시나요 그리고 또 경란씨와 또 그 옆에.. 그네타는 모습 보기만 하여도 행복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