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12일 주간촌평에 올린 글
Fund Run, 미래에셋 예고된 몰락. 펀드의 함정.
IMF시대에는 기업의 리스크가 화두였다. 무분별한 확장만이 大馬不死로 가는 길인양 문어발 확장을 했다. 그러나 수출이 경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국가에서 외환에 대한 無知는 무능하나 무소불위의 능력을 가진 금융정책 당국의 CAN DO! 정신이 사단을 만들었다. 그 때 만들어진 수많은 국민기업들, 높아진 국민들의 조세 부담은 13년이 지난 지금에는 가계재정의 부실로 심각하게 다가온다. 경제의 3주체라 하여 국가, 기업, 가계를 애기하고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국가, 기관 투자가, 개미 이렇게 표현한다. 기관투자가의 장기투자, 펀드시장이 확대되며, 직접투자의 위험성을 그렇게 강조를 했다. 정부마저 적립식 펀드에 세제 혜택을 주며 기관화를 서둘렀다. 미래에셋으로 대표되는 IMF 이후 스타 펀드매니저들이, 전문가들이 하나 같이 Nifty fifty를 떠올리며, 투자자본의 무한한 성장을 자신했다. 설혹, 기관화에 합법적이지 않은 세일 방식이나, 과연 그 정도로 완전무결한 능력을 가진 존재가 기관투자가인지,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다. 2007년 미래에셋의 insight Fund가 출시되었을 때가 그 절정이었다. 그런데 의문하나 기관과 국가의 자산은 어디서 나오지? 왜 개인이 금융자본가와 그 잘난 금융기업의 임직원의 높은 연봉을 보장하는 비싼 수수료를 내면서 개미라고 푸대접을 받는가? 개미보다 못한 투자수익을 거두면서도 떵떵거리는 기관투자가.
베이비 붐 세대가 시니어로 넘어가는 시기, 55년 생부터 63년생, 혹은 54년 생부터, 전쟁의 틈바구니에서 살아남은 행운아들이 잿더미 위에서 지정학적인 이점으로 원조를 받으며, 외세에 부역혐의를 아직도 못 떨쳐 버린, 사회 지도층을 대신해 뛰어난 상황대처능력을 가진 軍출신 개발 독재 이데올로기 지도자의 경제제일 주의로 밀어붙인 끝에 잘 살게 되었다. 전 세계에 유래가 없다. 한국처럼 눈 부신 경제성장이 어디에 있단 말인가? 싱가포르를 얘기하지만, 그 나라는 동남아시아의 자원을 유럽이나 미주로 옮겨가는 Station이다. 제조업적 기반은 취약하다. 그리고 중국 화교의 국가이다. 유태금융자본가들이 New York과 London을 중심으로 전세계의 금융을 장악하고 있듯, 생김새와 문자, 사고 방식이 완전히 다른 중국인이 그 도시를, 자원부국인 말레이지아, 인도네시아를 원격지배하고 있는 터에 싱가포르의 부는 그 부산물인 듯 보인다.
이제, 제조업의 최강자 일본마저 제친 듯 하다. 제조업의 기본인 부품산업에서는 아직도 대일 의존도가 높지만, 1억이 넘는 내수시장의 불황이 90년대 초반부터 20여년간 게속된 일본의 시니어들은, 우리나라보다 10여년 빠른 일본의 베이비붐머들, 斷壞세대 - 단카이세대-의 몰락은 더 이상 일본을 높이 우러러 보던 선진국으로 볼 수 없게 만든다. 대를 이어 투표하던, 일본 자민당 정부의 붕괴는 미국, 우럽 중시 정책의 퇴조를 불러왔고, 불안한 지질구조 만큼 복잡한 일본인의 외교적인 줄타기는 이제 일본적인 것을 숭상하던, 미국, 유럽인들에게 무시당하고 있다. 미국의 주택담보시장의 붕괴에 따른 금융대공황의 여파는 유일한 슈퍼파워의 그늘을 보게 만들어 더 이상 미국인들 조차 과다소비국가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하였다. 그런 미국의 위상추락은 국제정치에 큰 변동을 가져 왔고, 중국과 이슬람문명은 한발 성큼 내디뎠고, EU연합으로 Euro화의 달러화대체를 꿈꾸던, 요구는 많고, 과거에 의지한 유럽은 최근 독일과 프랑스를 제외한 유럽제국들이 국가 파산 사태를 보듯 달러화의 다른 모습이 유로화였다는 것을 보여준다.
오바마 정부 이후 일본은 구미 일변도의 애정공세를 아시아로 돌리려 하나, 아직 그들의 과거가 정리되지 못했다. 그리고 정치엘리트에 의해 축약된 성장과 전쟁을 통해 오만한 국가중심주의는 필수적으로 자유로운 공기를 먹고 사는 금융산업의 낙후를 불러왔고, 절반은 유럽국가인 척 했던, 일본의 금융은 미국, 유럽 투기자본들에 의해 붕괴되었다. 제조업의 불침항모 일본은 그렇게 더 이상 물이 새지 않는 튼튼한 배가 아니다.
앞으로 10년, 그럼 한국은 보장된 미래가 있는가? Toyota 리콜 사태는 절반만큼만 토요타에 책임이 있는 둣 하다. 1억이 넘는 내수시장의 맹목적인 충성 덕에 세게 제일의 자동차 회사를 가지게 됐지만, 그들은 무역이나 雙務계약의 균형잡힌, Give and Take의 정신이 결여되었다. 앞으로 일본의 고도성장은 더 이상 가능하지 않아 보인다. 현상유지가 급선무인 듯하다. 그럼 한국은? 토요타의 고통 뒤에 잠시 웃을 뻔한 현대, 기아는 그 웃음의 기한이 짧을 것이다. 아직, 기술력이나 모든 면에서 일본 자동차를 능가 하지 못했다. 쌍용자동차마저 버리고, 대우자동차를 버린 GM의 행태를 볼 때, 미국 자동차의 무덤인 한국 역시 곧이어 포화를 맞을 듯 하다.
한국의 시니어 세대는 불안해 보인다. 전세대, 한국전쟁 이전의 세대는 자신의 가족 친구, 동창의 허망한 불행이 자신에게는 행운이었다는 걸 안다. 말을 하진 않지만. 국가경제의 아찔한 성장기, 노력도 했지만 성과도 누린 세대. 그들은 넝마나 행상, 노동 출신이지만, 지킬 줄 아는 이들은 백만장자의 대열에 들어섰다. 자신의 무식을 자식세대에게 물려주지 않으려 그들은 교육에 몰두했고, 우리가족만, 우리 자식만 중시하는 기형적인 정신구조를 다음세대에게 물려 주었다. 그래서 Nobesse Oblige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부의 재분배가 되지 않아 그들만의 리그가 존재하며, 그들만의 리그에는 정당하지 않은 방법이 만연하는 사회. 그 1세대인 베이비 부머들은 그 사회에 편입되기 위해 노력했지만 남은 돈은 없다. 712만 베이비 부머는 1.15명이라는 출산율을 가진 Next Baby Boomer들을 자신의 부모처럼 키웠다. 그래서 고비용 사회가 되버린 한국, 남은 노년을 보낼 재산이라곤 없다. Flow가 없는 Stock으로만 남아 있는 아버지의 재산을 곳감 빼먹듯 하는 자식은 부모의 책임도 적지 않다.
50대 초반이면 물러나는 데 재산이 없어 일용직이나 시니어 창업을 해야하는 세대. 그래서 자신의 자식과 외국국적의 노동자와 경쟁해야하는 시니어 세대. 그들의 주머니에서 돈을 빼서 투자를 해서 성공한 IMF 이후의 반짝 성공 미래에셋, 그들이 내놓은 인사이트 펀드, 이제 Fund Run이 왔는데 그들의 인사이트 -직관력-는 어떻게 된 걸까?
650억 달러 규모의 폰지사기를 벌인 버나드 메이도프가 2009년 1월 14일 미국 연방 법원에
서브프라임 사태로 일국을 넘어 전 세계로 경기침체를 수출한 월가의 베일이 낱낱이 벗겨지고 있다. 이윤은 사적으로 향유되고 손실과 위험은 사회적으로 부담되는 것을 넘어, 이제 사기와 부도덕이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형국이다. 세계는 넓고 사기 칠 곳은 많았을까, 아니면 죽을 때까지 사기 치기에는 세계가 너무 좁았을까. 수십 년에 걸친 사기 행각은, 서브프라임 사태로 '현금'이 필요한 투자자의 환매 요구에 결국 세상에 드러나고 말았다.
이론적으로 채권 등급이란 디폴트의 확률, 즉 안정성을 반영하므로 동일한 채권 등급은 동일한 수익률을 보여야만 한다. AAA 회사채 수익률보다 AAA CDO 수익률이 2~3퍼센트 높았기 때문에 막대한 자금이 몰렸고 결국 천문학적인 부실을 초래하였다. 기실, 다른 펀드보다 "더 안전하면서도 더 높은 수익률"을 광고하는 펀드들은 대부분 '사기'이거나, 다른 펀드매니저가 '바보'라는 말과 크게 다르지 않다.
금융사기의 재구성, 무덤에서 폰지를 불러낸 매도프...1920년 찰스 폰지
국제우편쿠폰은 미국을 비롯한 60여 개 나라가 맺은 국제협약에 따라 만들어진 것으로, 쿠폰을 보낸 사람이 회신우편 요금을 미리 대신 치르게 하였다. 협약 초기에는 쿠폰 가치가 비슷했지만, 1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유럽의 통화가치는 폭락하고 미국의 통화가치는 상승했기에 쿠폰을 대량으로 구매하여 미국에서 달러로 바꿀 수만 있으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었다. 물론 당시 쿠폰을 현금으로 바꾸는 것이 불법이었으며, 수십억 장의 우표를 매집해야 했기 때문에 현실이 될 수 없는 공상에 불과했지만 말이다. 폰지는 1919년 12월, 쿠폰 사업을 통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45일간 투자에 50퍼센트 수익 보장"이라는 현란한 광고와 함께 투자자를 모으기 시작했다. 처음 사업 구상에 의심을 품기 시작하던 사람들도 실제로 높은 수익을 올려주자 그의 사무실에 구름처럼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1920년 2월 5,290 달러, 4월 14만 달러, 5월에는 44만 달러로 불어나기 시작하더니 6월에는 급기야 250만 달러로 불어났다. 불과 반년도 지나지 않아 투자금액이 500배 정도 증가하였다. 7월에는 650만 달러로 불어났고 7개월 만에 3만여 명의 사람들이 천만 달러를 투자하기에 이르렀다. 최종 투자금액은 1,500만 달러로 알려져 있는데, 지금 가치로 환산하면 1억 6,000만 달러가 넘는 어마어마한 금액이다. 폰지는 사실 소득을 창출하는 어떠한 사업도 벌이지 않았다. 단지 나중에 투자한 사람의 돈으로 먼저 투자한 사람의 수익을 챙겨주는 것이 그가 한 일의 전부였다. 수익 모델이라고 알려진 쿠폰 거래는 투자자들을 끌어 모으도록 유인하는 미끼투자, 즉 윈도우 드레싱(Window dressing)에 불과했다. 수학적으로 폰지 수법은 결국 붕괴할 수밖에 없는 사기에 불과하다. 예를 들어 한 달 내에 100만 원을 투자하면 두 배의 수익을 안겨준다는 다단계 폰지 사기의 경우, 최초에 두 명의 투자자로부터 200만 원을 모집했다고 가정해 보자. 다음 달에는 최초의 투자자에게 수익금을 안겨주기 위해 네 명의 투자자가 필요하며, 그 다음 달에는 여덟 명의 투자자를 모아야만 약속을 이행할 수 있게 된다. 10개월 후에는 1,024명의 투자자가 필요하며, 18개월 후에는 25만 명의 투자자를 모아야만 사기가 지속될 수 있다. 즉 투자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야만 사기 구조가 유지되기 때문에, 다단계 사기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최초의 투자자가 원리금을 인출하지 말고 더 높은 수익률을 줄테니 재투자하라고 유인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아무튼, 매도프 사기사건은 지속성, 범위, 강도 등 역대 그 어느 사기 사건보다 강력하면서도 고객들이 환매를 요구하기 전까지 발각되지 않았다. 그것은 다름 아닌 여기에 전 세계 내로라 하는 글로벌 금융기관과 펀드매니저들이 개입되었기 때문이다.
민스키라는 경제학자의 가설에 의하면 금융 상태는 안정에서 불안정으로 다음 3가지 단계를 거쳐간다. 1단계는 빌린 돈으로 투자해서 번 수익으로 이자를 갚고도 수익이 남는 상태다. 2단계는 빌린 돈으로 투자해서 번 돈으로 이자를 주고 나면 남는 것이 없는 단계다. 보통은 2단계에서 신용이 축소되고 경기가 후퇴한다. 이 단계를 넘어서면 빌린 돈의 이자를 새로 빌린 돈으로 갚는 단계다. 이를 <폰지 금융>이라고 부른다.
[단독]박현주, 칼뺐다··자문형랩 수수료 1%대 파격인하
머니투데이 | 임상연 기자 | 입력 2011.02.10 08:00 | 수정 2011.02.10 09:08
[머니투데이 임상연기자][[단독] 내주부터 모든 고객 3%→1.90%…업계 "인하폭, 예상 초월"]
지난 7일 "자문형랩 수수료 인하를 주도하겠다"고 밝힌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이 본격적으로 칼을 빼든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이 예상외의 파격적인 수수료 인하 결정을 내림에 따라 향후 업계 수수료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모든 자문형랩 수수료를 1.90%로 낮추기로 결정했다. 종전 3%보다 무려 33.6%(1.01%포인트) 저렴한 것으로 그야말로 파격적인 조치다. 인하된 수수료는 이르면 내주부터 적용될 예정이며 신규 고객은 물론 기존 고객들에게도 혜택이 주어진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증권 자문형랩에 1억원을 투자한 고객은 연간 101만원 가량(투자원금 기준)의 수수료를 아낄 수 있게 됐다. 이번 수수료 인하는 자문형랩에 제한된 것으로 펀드랩, 해외투자랩. 머니마켓랩(MMW) 등 다른 랩어카운트 상품은 기존 수수료가 그대로 부과된다. 미래에셋 고위관계자는 "고객에게 제공하는 자문형랩 서비스 수준에 맞춰 수수료를 최대한 낮췄다"며 "단기적으로는 회사 수익이 감소할 수 있겠지만 수수료가 인하되면 수익률 등 상품 경쟁력은 좋아져 중장기적으로 더욱 유리하다"고 밝혔다. 현재 미래에셋증권의 자문형랩 잔고는 8000억원 정도다. 따라서 이번 수수료 인하 결정으로 미래에셋증권은 자문사 수수료를 제외하고 연간 약 60억원 가량의 손해를 볼 것으로 추산된다. 당초 미래에셋증권 내부에서는 회사 수익 등을 고려해 50bp(0.5%) 정·도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고객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을 만큼 최대한 낮추라"는 박현주 회장의 지시에 따라 파격적인 인하 결정을 내렸다는 후문이다. 경쟁 증권사들은 비상이 걸렸다. 수수료 인하폭이 예상보다 너무 크기 때문이다. 대형증권사 한 랩어카운트 담당 임원은 "0.5% 정도라면 모를까 1% 이상의 차이라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클 것"이라며 "삼성증권 등 자문형랩 비중이 절대적으로 큰 증권사들로서는 긴장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현주 회장, 자문형랩 딴지걸기?…"인사이트펀드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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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마 바 라 증권 當 樂 友 ZIM 원문보기 글쓴이: 당선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