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AY. 2/5 금요일
수술한 어깨가 쑤시는 걸 보니 비가 오려나 보다..;;
멀리 하와이에서 쪽배를 타고 밤하늘의 남십자성을 바라보며 뉴질랜드에 도착한
마오리족이 정착한 따뜻한 화산지역 로토루아,
유황냄새가 도시 전체를 감싸고 있어 냄새가 거시기 하지만
마오리족과 영국인을 비롯한 유럽인과 한국이민자가 어울어져 공존하고 있는
이 도시는 따뜻한 정감이 머무르는 듯하다.
흐린 날씨지만 본격적인 북섬여행을 시작해 본다....gogo^^
<로토루아>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역사 유적 1001
지구열학적인 활동과 마오리 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주요 관광 중심지
로토루아에서 처음으로 느끼게 되는 것은 그 냄새이다.
이 지역은 활화산 지대이며,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진흙 못과
간헐천은 공기 중에 유황의 톡 쏘는 냄새를 더한다.
땅 표면 바로 아래에서는 환태평양 화산대의 원동력이 되는
텍토닉 플레이트(판 모양으로 움직이는 지각의 표층)가 삐걱대며 움직이고 있으며,
관광 명소가 되는 동시에 이들을 모두 파멸시켜 버릴 위협을 내포하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위험이 드러난 가장 유명한 예가 '핑크 앤드 화이트 테라스'였다.
'세계의 여덟 번째 불가사의'라 알려졌던 이 거대한 천연 단구는
전 세계에서 수천 명의 관광객을 이끌었으나,
1886년 근처의 타라웨라 화산이 폭발하면서 하룻밤 새에 파괴되어 버렸던 것이다.
토착민 마오리 주민들은 이곳이 매력적인 온천 관광지가 되기 오래 전부터
이러한 지구열학적 활동을 잘 이용해 왔다.
지역 부족인 테 아라와 족은 1800년대 후반에 들어
점점 늘어나는 유럽 이주민들을 불쾌하게 여기기에 이르렀고,
여러 차례의 접전이 일어났다.
현재 이 지역 마오리 주민들은 그들의 풍요로운 문화가 훌륭하게 보존되도록 애쓰는 동시에
자신의 유산을 현대 관광객에게 이롭도록 개발하고 있다.
아름다운 호수, 뜨거운 못, 마오리 조각 등을 보기 위해 관광객들이 수천 명씩 몰려온다.
그러나 표면 아래에서는 부글대며 끓고 있는 긴장이 아직 남아 있다.
작가 앨런 더프는 자신의 책(나중에는 영화화되어 성공을 거두었다)
『전사의 후예』(1990)에서 이러한 긴장을 훌륭하게 담아냈다.
더프는 이 도시에서 성장했으며, 그의 소설 속 배경은 '두 호수',
즉 '로토루아'라는 이름을 영어로 해석한 지명이다.
역사가 오래되지 않은 이 나라에서,
로토루아는 뉴질랜드의 풍부한 토착민 역사, 지리,
그리고 경이로운 자연의 아름다움을 회상시켜 주는 상징이다///
^테 푸이아(Te Puia) 지열지대
전세버스로 숙소에서 멀지않은 지열발전소로 이동한다.
화산지대 지열을 이용한 발전 시설인데 여기서 생산되는 전기로 인근지역에서 활용한다니
자연을 이용한 친환경적인 모습들이 부럽기만 하다.
^우리집 보물 1호는 아침부터 심기가 불편하다..
날씨가 덥고 카메라만 들이되면 나타나는 증상이다.^^;;
^일행들이 자꾸만 찍어 준단다...ㅎ
^열나는 지열발전소를 언능 빠져 나와서는
1초에 62,000칼론의 흰색 물결이 떨어지는 후카폭포에 도착한다.
폭포로서 높이는 낮지만 쏫아지는 물의 양은 엄청나고 너무너무 깨끗해 보인다.
참으로 속이 시원하다. 아들은? ^^
^조금 풀렸나? ^^
^제법 순수니? 포즈도 잡아주고..ㅎㅎ
^무심의 경지도 느껴보는지~~~
^뉴질랜드 키위와 백색 여행객들로 만원을 이룬다...
^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호수인 타오포에 도착하는데
비님도 구경을 나오셨는지 조금 쌀쌀하다..
북섬 중앙, 와이카토 남부의 타우포호 연안에 위치한 호반 도시이다. 타우포 행정구에 속한다. 투랑기에서 북쪽으로 53km 떨어져 있다. 타우포라는 이름은 마오리어(語)로 ‘티아(Tia:호수를 발견한 사람의 이름)의 위대한 망토’라는 뜻의 '타우포-누이-아-티아(Taupō-nui-a-Tia)'에서 유래한다.
해발고도는 360m이다. 뉴질랜드 최대의 호수인 타우포호가 흘러나오는 지점에 위치해 있다. 화산·지열(地熱) 활동의 한가운데 위치하며 목욕하기에 적당한 온천들이 곳곳에 있다. 동쪽 6km 지점에 화산인 타우하라산(Mount Tauhara)이 있고 북쪽 교외에 뛰어난 경관의 후카 폭포(Huka Falls:높이 20m)가 있다.
뉴질랜드 1번 국도(State Highway One)와 5번 국도가 지나간다. 로터루아와 더불어 북섬 관광의 중심지이며 호수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이 유명해서 특히 여름에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비님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한국 오리와 뉴질랜드 오리의 조우시간을 가지는데...
^자기네들 나와바리라고 항국 오리들을 쳐다도 안보고....
항국 같았으면 벌써 오리탕,로스,진흙구이로 냠냠쩝쩝 됏겠지만
이곳에서 철철한 보호가 따른데..
한마리 잡아묵다 걸리면 벌금이 수백만원 된다니 어디 겁나서원~~
^신기해하는 항국 오리 일당들^^
^아들 오리도 살포시 포져를 취해보고...
^ 관심 항국 고려대 오리 & 무관심 뉴질 타포우 오리
사실 이 장면은 뒤의 캠핑카와 웨건에 실려있는 자전거가
진정한 여행과 여유의 상징이 아닌가 하는 마음으로 ....
^항국 이화여대 맘오리& 고려대 건축 아들오리
^ 호수 한가운데 미확인 물체 포착!! 뭘까?
^ 저쪽 동네 오리일당들의 행동이 수상합니다.
요가를 배위에서 ....
^ 영화 '번지점프하다'의 촬영장소인 타우포 번지점프(Bungy)
북섬에서 처음 보는 번지점프라서
첨엔 거대 대단하였는데 난중 남섬 번지점프에 비하면 세발의 피^^
^ 이국적인 농장을
둘러보는 팜투어(Farm Tour)
트랙터를 타고 알파카, 양, 사슴 등 각종 동물을 귀경하고
^ 넘 재미있는 한국인 해설가~~ㅎㅎ
^어린 양이 아니오라 어린 알파카입니다.
고급 소재로 알려진 알파카의 털은
속이 비어있어 따듯하고 땀이 차지 않아 습기에 강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병상에 오래 누워 계시는 환자에게 특히 좋다기에 한마리? 장만합니다.
^ 순하고 이쁨니다.
^ 스테이크의 품위?
^ 점심은 농장 주인집인 <보웬 하우스>에서 키위정동 가정식을 먹습니다.
뉴질랜드 최초 양털깍기 대회 챔피언이 '보웬' 이 살던 가정집으로
아그로돔 농장 내 언덕위에 위치, 아름다운 뷰를 가진 곳입니다.
뉴질랜드 소고기 스테이크 와 계절 채소, 신선한 빵 ,키위 쥬스가 단연 최고로
이번 뉴질랜드 최고의 맛이라 스테이크를 두접시나 비웁니다.^^ 쩝
^ 멋진 하우스..보웬
^ 맛난 점심을 먹고는 <아그로돔 양쇼>
여기도 관관명소인듯 각국 여행객의 손을 들리는데
단여 듕구어 오리와 항구어 오리가 많타.
최소 10개국 이상의 오리들이 양쇼를 보러 온듯하다...ㅎ
^ 한국어 가이드에 열중인 아들
양털은 메리노가 최곱니다요..특히 등부분의
^ 짧은 시간에 복실한 양한마리를 다치지 않게 헤어컷..
순한양이 마이 애처러워 보인다..;;
^ 양치기 개는 양의 등을 가벼이 밟고 뛰어 올라 등을 타는데
하도 마니 밟아서인지 양들도 가마니 모드로
^ 뉴질랜드의 양털깍기는 겨울철이 제철인데
2012년 뉴질랜드의 30대 남자가 9시간 동안 양 866마리의 털을 깎아
양털 깎기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고 합니다.
종전 기록은 2004년에 저스틴 벨(33)이 세운 851마리로 벨 역시 뉴질랜드 출신이다.
^ 실내공연을 마치고 실외에서 양몰이 개의 시범을 봅니다.
이 곳에서의 양몰이 개는 농장 운영의 핵심으로
잘 훈련된 개는 혼자서 3,000마리의 양을 몰이 한다고 합니다.
돈으로 치자면 한 마리에 이삼천만원 한다니
열 마리면 돈이 삼억입니다.^^
^ 순진한 양들은 항상 몰려 다닙니다...ㅎ
^ 짖지 않습니다. 단지 노려만 봅니다....
그러면 순진양은 겁먹고 어쩔바를 모릅니다. ^^;;
^ 세마리 정도는 식은 죽먹기 보다 더 쉬워서..슬슬
^ 뉴질랜드 건국문서인 와이탕이 조약이 체결된 베이 오브 아일랜즈
영국군이 수차례의 공격으로도 마우리족에 승리를 거두지 못하게 되자
1840년 와이탕이 조약을 가지는데 당시 마오리족은 백인과 동등한 권리를 인정받았으며
(그런데 영문과 마오리어 조약의 내용이 달라서 논란이 많다.),
당시 마오리족의 족장이었던 호네 헤케(Hone Heke)도 영어를 알고 있었다.
이들에게는 영국에 충성할 것을 조건으로
기존에 가지고 있던 영토에 대한 영유권과 자치권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계속해서 영역을 확장해가는 백인 이주민들과 마오리족과의 충돌이 이어지면서
결국 두 차례에 걸친 전쟁이 터지고...
500여 명의 마오리족 추장이 와이탕기 조약에 서명하였다.
19세기와 20세기를 거쳐 현재까지 건국문서로서의 지위를 인정받고 있는 이 조약문서는
단일 국가와 단일 원주민이 참여했다는 점에서 유일무이하다.
^ 노천 유황온천이 지천에..부글부글..향긋한? 스멜 ^^
^ 다음은 레드? 수목원 인가....
비도 조금 내리고 나무가 너무 많아 마니 어둡습니다.
저 나무 위의 산책길을 걷고 싶었지만
모?범생인 아들의 눈치가 보여서 포기합니다. ;;
^ 로마군이 게르만에게 혼이 난 독일의 검은숲이 생각납니다.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마음의 눈으로 보건데
비스무레합니다. ㅎㅎ
^ 아들의 찍사체험은 성공적인 듯 합니다.
이번 뉴질 여행에서 예비작가로서의 많은 습작을 남깁니다.
^ 옆에서 바라보는 시선이 재미납니다...
^ 언젠가 아들도 이렇게 성장해 있겠지요..
^ 옆에 아들이 있어 대견 든든합니다. ^^
^ 인솔자인 김선영씨가 경민이를 많이 챙깁니다. 감사 ^^
언젠가 다음 여행에서 다시 만나기를 기대해봅니다.
^ 아마도 대구여고 동창 싸모님..
^ 아빠와 아들
^ 아들과 김선영씨
^ 투어를 마치고 저녁식사는 전통 민속쇼를 감상하며
지열을 이용한 전통 요리법으로 만든요리인
항이(Hangi)식
디너로
하지만 식사는 별로 거시기 했다는..
마우이족의 인사법을 배우는 항국오리
<마우이족의 하카>
전투를 벌이기 전에 두 부족은 모든 전사들을 이끌고 평지에 집결해 일정한 대오를 갖추었다.
그리고 서로를 모욕하면서 부족 전체가 똑같은 동작으로 춤을 추었는데,
하카의 동작은 손으로 무릎을 치고, 눈을 부릅뜨고 혀를 빼밀며
상대방을 위협하는 동작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양쪽 모두의 하카가 끝나고, 한쪽 부족의 추장이 자신들의 세가 밀린다고 싶으면
그들은 말없이 물러났으며 전쟁은 그걸로 끝났다.
세계 최강의 럭비팀인 올블랙스(All Blacks)는 뉴질랜드의 럭비 유니온 국가대표팀으로
시합후에는 마우이족의 하카를 춘다.
첫댓글 나이 탓인가? 나만의 여행일기를 쓰려니 조금은 힘이 드는것이..;;
하지만 소중한 아들과의 추억이기에 열심히 기록을 남겨야한다는 각오로..
아마 이날 오후시간에 유황온천인 <폴리네시안스파> 디럭스풀? 에서 온천욕을 즐겼으리라..
뜨끈한 온천에 몸을 담그고 비내리는 타우포를 바라본 시간은
사막의 오아시스였다. ^^
경민지은파도, 경민이도 얼굴이 밝아 보기 좋네요. 자연과 가까운 사람들의 모습도 낯설지만, 부럽슴다." 타우포 번지점프는 사진으로 보는것만으로도 충분히 소롬이 돋고, 거대한 지열과 후카폭포의 거대함도 놀랍네요. 아들이 사진 찍기 놀이에 재미를 붙이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나만의 여행일기가 아니니 화이팅구 !
남는건 기록이니 다 이겨내고 좋은사진과 글들로 그때의 감동이 잘 남겨지기 바랍니다. 우리에게도 멋진 여행이 되네요.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