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푸른 바다 바닷 밑에서줄지어 떼 지어 찬물을 호흡하고길이나 대구리가 클대로 컸을 때 내 사랑하는 짝들과 노상꼬리치고 춤추며 밀려 다니다가어떤 어진 어부의 그물에 걸리어살기 좋다는 원산 구경이나 한 후에지프트 왕처럼 미이라가 됐을 때 어떤 외롭고 가난한 시인이밤늦게 시를 쓰다가 쇠주를 마실 때그의 안주가 되어도 좋고그의 시가 되어도 좋다. 짜악 짝 찢어지어내 몸은 없어질지라도내 이름만은 남아 있으리라<명태>라고 이 세상에 남아 있으리라. [한국인의 애송시 II, 청하] 명태만큼 이름이 많은 물고기는 없을 것입니다.찾아보니 보관방법, 잡은 방식, 크기에 따라서 이름이 다르니 산골 촌놈은 그저 신기할 뿐입니다. 보관 방법
잡는 방식
크기 분류
양명문 시인은 1913년 평남 평양 출생입니다."대구리"는 "대가리"를 뜻하는 평안도 사투리입니다. 죽어서 누군가가 이름을 기억한다는 것은 나쁘지 않은 일입니다.시, 수필, 소설 창작하고 낭송을 한다는 것은 이름을 남기는 것입니다. 마드리드 출장 첫날입니다.앞으로 오후에 인사드리겠습니다.행복하세요.=적토마 올림=
출처: 사단법인 한국명시낭송가협회 원문보기 글쓴이: 적토마(이장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