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6년 8월 5일 동아일보
금융(金融) - 26
한성은행 소사출장소
금융기관은 그 사회의 혈맥이다. 일직이 부천군 금융의 일대부익이 되든 경성흥산회사 출장소의 후신으로 지난 3월 9일에 신설된 동소는 당군의 중아으로 농산물 및 과일의 생산이 풍성한 소사에 위치하여 금융의 원활한 도모하는터로 생산발달과 상공업 진흥에 공헌임낳다. 더욱이 만근 저금리 정책의 시세에 순응하여 도시은행에 손색이 없는 저리대부를 단행함으로 업적이 날로 약진한다. 초대 주임 정낙천(鄭樂天)씨는 위인이 관후하고 조사에 정대하여 일반의 신망이 높아 당군 발전상 기대하는바 자못 크다한다.
소사계리(素砂計理) 주식회사
부천군 소사지방은 경인 중간에 위치하여 지리의 혜택으로 자연 발전도 있거니와 주마가편으로 인위적 발전도 적지않다. 10만여석의 정조출회와 기타 농산물의 집산 등을 수시균형튼 소사계리조합은 사업의 정비와 내용의 확충을 계기로 지난 2월 중에 소사계리 주식회사로 승진하고 개시 이래 업적이 불진하는 소사가축시장의 번영을 획책한다. 5만원의 자금으로 존립기한 20년인 동 회사는 가축상업비료 등의 자금을 융통하며 농산물 위탁판매와 시장 위탁경영을 하는 터로 당지 발전에 중임을 한 몸에 실고 있따. 그 간부는 취제역 사장 신부정웅, 상무취제역 원인상, 취제역 수등정웅 이성환 최병희, 감사역 최원기 유정전차랑(柳井傳次郞) 제씨라한다.
소사산업조합(素砂産業組合)
소사산업조합은 소사, 오정, 소래 등 3면을 구역으로 한 지정조합이다. 소화7년 창립이래 660조합원의 복리증진을 도모하여 농산물 위탁판매와 농기구 비료 등을 취급하며 특히 이사 문응섭(文應燮)씨가 부임이후 조합원의 경제적 선도를 도모한 결과 업적은 날로 확장충실하여간다한다.
금융조합(金融組合)
부천군민의 약 7할인 농가의 경제를 보장하고 금융을 원활케하는 소사, 부평, 주안 등 3금융조합의 업황은 좌와 같은데 때로는 농촌 진흥운동까지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