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습니다. 앞을 지키고 있는 경찰들 때문에 괜히 긴장한 상태로 들어갔습니다.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열람이 가능합니다. 월~금요일까지는 9:00~22:00까지, 토·일요일은 9:00~17:00까지가 열람시간이며, 휴관일은 매월 둘째·넷째 토요일과 공휴일(일요일 제외)입니다. 알아둔다면 유용하겠죠?
열람 절차가 친절히 적혀있음에도 불구하고 조금 멍하게 있었습니다. 저 같은 분들을 위해 다시 설명해 드릴게요.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오른쪽으로 안내데스크가 보입니다. 안내데스크 앞 물품보관함들과 이용자 등록대가 있습니다. 이용자 등록대는 국회도서관 사이트의 가입 유무를 확인하는 곳입니다. 가입이 안 되어 있다면 컴퓨터의 ‘이용자 등록’을 통해 가입하시면 되고, 가입되어 있으신 분들은 신분증을 가지고 안내데스크로 가시면 됩니다. 이건 처음 방문했을 때이고, 두 번째 방문했을 때부터는 더 빠르고 쉽게 출입이 가능합니다. 건물 들어와서 왼쪽에 있는 무인발급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첫 방문이라 안내데스크로 가 신분증을 제출하였더니 일일열람증과 물품보관함 키를 주었습니다. 물품보관함은 열쇠형과 비밀번호형 두 가지가 있었습니다. 비밀번호형은 스스로 번호를 지정해두고 나중에 그걸 기억해서 열어야 합니다. 잊어버리면 곤란해지겠죠? 가방은 들고 들어갈 수 없구요, 카메라는 들고 들어갈 수 있더라구요. 그 대신, 자료는 찍으면 안된다는거! 잘 아시죠? 혹시 노트북을 들고 가고 싶다면 노트북용 가방을 안내데스크에서 빌리면 되니, 안심하고 들고가세요-
일일 열람증을 교통카드로 지하철 타듯 출입게이트에 찍으면 드디어 진정한 국회도서관에 들어가게 됩니다. 로비에 들어서면 넓은 공간이 펼쳐집니다. 여러 개의 테이블에서는 사람들이 앉아 여러 가지 책을 펼쳐놓고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국회도서관 안에는 여러 가지 부서별 사무실이 많더라구요. 국회도서관 홈페이지에 3층에 일반자료실이 있다고 하길래 3층에 찾으러 갔다가 길을 잃는 바람에 사무실들을 구경해버렸습니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우리가 이용할 수 있는 자료실들을 한번 둘러볼까요?
석·박사 학위 논문실은 여러 논문이 줄줄이 꽂혀 있었는데요, 한쪽에 일렬로 늘어선 컴퓨터에서 사람들이 앉아 논문을 뽑고 있었고, 여기도 복사기가 있어서 복사와 인쇄가 가능했습니다. 책상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앉아 논문을 보고 있었습니다. 약 10권정도 되는 책을 들고 데스크로 가신 분은 데스크의 제지를 받아 5권만 들고 나가실 수 있었습니다. 안에서는 무한 리필(?) 가능하지만, 한 자료실에서 1인당 5권씩만 가지고 나갈 수 있어요. 그래야 많은 사람들이 함께 볼 수 있으니까요.
아니라 어린이 방이라 최신도서가 많이 배치되어 있거나 하지는 않지만 약 7000권 정도의 책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꼭 필요한 복사카드를 살 수 있는 곳이라는 거~ 카드자동판매기에 돈을 넣으면 카드를 살 수 있습니다. (자동판매기는 5층 정간열람실과 2층 디지털 입법자료센터에서도 있음) 그리고 프린트 후 카드의 돈이 남았다면? 복사실의 데스크 분에게 드리면 거스름돈을 정확히 계산해 돌려주신답니다.
최신자료실은 2년 이내의 신간도서들이 가득가득 있었습니다. 제가 여러 군데에서 무작위로 책을 뽑아 연도를 봤더니 거의 2009년 책이더라구요. 신문열람도 가능했는데요, 중앙지 12종이 5년분, 그 밖의 신문 2년분을 가지고 있다고 하니, 어마어마한 양에 입이 떡 벌어졌어요. 신문을 어떻게 5년분이나 가지고 있을 수 있지?라고 생각했는데 연도별 2분기 (1~6월, 7~12월) 혹은 4분기로 나누어 책 형태로 만들어져 보관되어 있었습니다. 신문을 그대로 만든 거라 무겁고 커다랗긴 했지만 한 번에 일 년치를 다 볼 수 있어서 신기했어요. 미국, 중국, 일본 등의 외국신문들도 있으니 앉아서 다양한 신문들을 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일 듯.
이조실록,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등의 한국 역사 기록물들과 국제법, 지리, UN자료 등이 가득 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책이 있는 곳이 제 눈길을 끌었습니다. ‘경애하는 수령 김일성 대원수님 어린 시절’, ‘항일의녀성영웅 김정숙어머님 혁명력사’라는 과목명을 가진 교과서들도 있었구요, 초등학교 수학책의 시계 문제에서는 ‘아동 단원이 동지에게 비밀쪽지를 전해 주었습니다. 몇 시에 가서 몇 시에 돌아왔는지 시계에 표시하세요.’라는 문제가 있더라구요. 우리와 다른 북한의 교과서를 훑어보며 새삼 북한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컴퓨터들이 많은 곳입니다. 들어가면 바로 좌석 예약하는 컴퓨터가 있습니다. 거기서 자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컴퓨터에 앉을 수가 없어요. 시간을 지정하여 좌석을 예약해 컴퓨터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둘러보니 연예 기사를 보는 사람도 있고, 옆에 어려운 책을 두고서 무언가를 작성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다양하게 컴퓨터를 이용하고 있으시더군요.
있습니다. 2000년 이전 것들은 지하 1층 서고에 있으니 대출 신청해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됩니다. 국회도서관 밖으로 책을 가지고 나가는 건 안 된다는 거죠. 국가에서 하는 거라 공공도서관과는 약간의 성격차이가 있어서 그렇다고 해요. 중앙국립도서관에서도 그 원칙은 마찬가지라고 하니, 밖으로 가지고 나오지 못하는 만큼 국회도서관내에서 많은 책들을 다양하게 즐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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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국토해양부 블로그 국토지킴이:: 원문보기 글쓴이: 행복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