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세상 사람｜골프 선수, 신지애 Jiyai Shin

Jiyai Shin

신지애

가난한 개척교회 목사의 딸이었던 신지애(1988년 4월 28일 ~ )는 세계 골프계의 신데렐라로 데뷰 첫해에 신인상, 삼금상, 다승상을 휩쓸면서 골프 여제 소렌스탐이나 박세리도 하지 못한 대기록으로 섰다. 대한민국 국적의 여성 프로 골프 선수이다. 전라남도 영광에서 태어났으며, 영광 홍농중학교와 함평골프고등학교를 졸업하였다. 현재 연세대학교 체육교육학과에 재학 중이다.

그녀가 데뷰하자마자 선풍을 일으키는 바람에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그녀의 자료가 그렇게 많지않다.

오늘 이 자료가 아마 골프선수 신지애에 관한 가장 소상한 자료일 것이다.

골프 선수 신지애, 신화를 쓰다

LPGA 역사상 가장 놀라운 신화로 등장한 루키 신지애,

그녀의 집념은 승부의 고비처마다 놀라운 집중력으로 나타낸다.

어린 나이임에도 그가 파이널 퀸이라 불리는 것은 이런 집중력 덕분이다.

그녀가 우승하던 날도 골프 해설가 브라이언 하몬스는

"그녀는 차분, 냉정, 침착(Calm, Cool, Collected)"한 선수에요. 토너먼트 파이널 라운드에서 그렇게 한다면 우승은 따놓은 거죠.”라고 중계에서 말하고 있었다.

놀라운 돌풍이었다. 그녀가 데뷰한 첫해에 세상을 휩쓸었다. 신지애의 골프 신화는 그녀가 등장하자 마자 부터 시작 된다. 2008년 8월 4일 LPGA 투어 브리티시 오픈에서 첫 메이저 대회를 우승하였다. 이와 더불어서 박세리 선수가 세웠던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을 경신했으며, 2009 LPGA 신인상과 상금왕상, 다승상을 휩쓸었다.

너무나 감동적인 신지애의 연설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09 시즌 신인왕과 상금왕을 수상한 신지애가 유창한 영어연설을 펼쳐 기립박수를 받았다. 신지애는 21일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LPGA 투어 2009시즌 시상식에 참석해 신인왕 트로피를 품에 안고 영어로 약 5분 남짓 인사말을 전했다.

영어연설의 내용은 1998년 박세리가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것이 내 인생을 바꿨다. 그전까지 얌전하고 조용한 아이였지만 골프를 하면서 나 자신을 표현할 수 있게 됐다. 골프는 인생을 함께하는 친구이자 내가 꼭 넘어야 할 산이다. 그리고 지난 2003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어머니 이야기를 하면서 사랑하고 보고 싶은 엄마. 항상 내 가슴속에 함께 계신다. 또 항상 나에게 많은 사랑과 영감을 주시는 아버지. 스트레스도 조금 주시는 분”이라며 애정어린 감사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제야 신인왕이 됐다는 게 실감난다. 영어로 연설하려 준비를 많이 했는데 너무 떨린다. 오늘 LPGA 설립자인 루이스 서그스가 자리에 함께 했는데 나도 그분처럼 LPGA에 이름을 남기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다짐을 전했다. 유창한 영어로 준비된 원고를 차분하게 읽어간 이 감동적인 연설은 수상식장을 눈물로 적시며 감동적인 기립 박수를 받았다.

KBS_TV 스페셜에 출연한 신지애

KBS 1TV 'KBS 스페셜'은 29일 오후 8시 '골프 선수 신지애, 신화를 쓰다'를 방송한다. 프로그램은 초등학생 신지애가 양궁으로 운동을 시작했다가 골프와 인연을 맺게 된 사연부터, 16살 때 어머니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후 3개월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안고 이후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어머니를 대신해 동생들을 돌봐야겠다는 책임감으로 더욱 강해진 사연 등을 조명한다.

2008년 비회원자격으로 시즌 3승을 기록. 퀄리파잉스쿨없이 세계 주요 4개 투어를 할 수 있는 회원 자격을 받은 신지애. 이후 올해 그녀는 LPGA투어 27개 중 25개에 출전하고 호주와 일본, 국내 대회를 통틀어 32개의 대회 출전이라는 강행군을 펼쳤다. 한국 선수의 선전이 눈에 띄었던 2009년 LPGA의 결승점으로 달려가는 가운데 KBS스페셜은 신지애 선수와 함께 미국, 일본 등을 누비며 3개월간의 밀착취재를 시도했다. 선수로서 가지는 포부뿐만 아니라 사람으로서 그녀가 꾸는 꿈과 아픔을 딛고 일어설 수 있었던 그녀의 터닝 포인트를 소개한다.

프로근성을 가진 아마추어 - 신지애

신지애 선수의 집. 화장대에 앉아 화장을 하고 있는 모습이 조금은 어색하다. 옷장 속 빼곡히 우승을 말해주는 재킷이 걸려있다. 한 벌 한 벌 녹색, 흰색, 빨간색 등의 가지런한 재킷을 설명하며 우승했던 날들을 회상한다. 그 중 빨간 재킷은 프로선수 전향의 계기가 된 ‘SK엔크린 인비테이셔널‘ 경기에서 입었던 옷이다. 당시 그녀는 고등학교 2학년, 18살. 처음 겪어보는 프로무대 데뷔였지만 불안하지 않았다. 그녀는 더 큰 무대를 원했고 아무것도 잃을 것이 없는 아마추어였기 때문이다.

“저는 아마추어이고 상대 선수는 국가대표였기 때문에 감히 어떻게 프로대회를 장악해? 라는 생각이 있었어요. 하지만 지애는 제 생각에 저랑 좀 달랐어요. 저는 약간 두려워하고 한 발 물러서서 생각했고 지애는 오히려 나도 프로대회랑 경쟁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 같아요.“ -“SK엔크린 인비테이셔널 여자 골프 대회”에 아마추어로 출전한 김송희 선수-

너무나 놀라운 그녀의 집중력

신지애는 엄청난 집중력의 소유자다. 겉으론 웃지만 승부에 대한 집착만큼은 어느 선수도 따라갈 수 없다. 비 온 뒤 땅이 굳는다고 했던가. 신지애의 집중력은 13세 때 교통사고로 어머니를 여의는 아픈 경험을 한 데서 비롯됐다. 반드시 골프로 성공하고야 말겠다는 그의 집념이 승부의 고비처마다 놀라운 집중력으로 나타나는 셈이다. 어린 나이임에도 그가 파이널 퀸이라 불리는 것은 이런 집중력 덕분이다.

골프 선수의 꿈을 키우던 고등학교 1학년 때 한국 오픈 대회에 초청된 로레나 오초아를 팬으로 만나 사진을 찍었던 신지애는 어느새 세계무대에서 오초아와 경쟁하고 있다. 최근에는 '올해의 선수상'을 놓고 오초아와 겨뤄 단 1점 뒤졌다.

"존경받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그런데 골프 선수로서 보다는 사람으로서 존경받을 수 있는 게 중요한 것 같다"는 신지애는 "골프 선수로서의 최종 목표는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것이다. 그것을 달성한 후 골프채를 놓고 싶다. 그것이 진짜 목표다. 소렌스탐처럼 정상에서 골프채를 놓고 싶다"고 말했다.

신지애의 성공요인

쟁쟁한 선수들이 진을 치고 있는 세계여자프로골프 LPGA에 출전하면

고작해야 골프 양말과 노트북과 라면, 그리고 엠피쓰리MP3가 짐의 전부인 신지애

그녀의 성공 스토리는 진정한 헝그리 파워, 강철 정신이 가장 큰 자산이었을 것이다. 

“그녀는 강철 정신을 가진 것 같아요. 토너먼트를 이기느냐 지느냐의 긴장감이 그녀에게는 통하지 않는 것 같아요. 이 곳 미국에서 흔히들 얘기하는 "차분, 냉정, 침착(Calm, Cool, Collected)"한 선수에요. 토너먼트 파이널 라운드에서 그렇게 한다면 우승은 따놓은 거죠.” -골프 해설가, 브라이언 하몬스-

“골프 선수로서도 아주 일관성이 있지만 그녀가 매주 훌륭한 경기를 펼치는 이유는 경기를 즐기는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LPGA 골퍼, 줄리 잉스터-

서로 닮은 승부수 근성 - 아버지와 신지애

“멘탈을 강하게 하는 훈련은 없었어요. 하지만 딱 한 가지. 자신감을 심어주려고 했죠. 긍정적인 생각. 항상 자신감. 네가 최고다. 아마추어가 프로시합 나가서 처음 우승했을 때도 지금 같은 실력이면 소렌스탐이 와서 그 대회에 네가 초청돼서 한번 붙어 봤으면 좋겠다.” -신지애 아버지-

초등학생 신지애는 골프가 아닌 양궁으로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하지만 영광으로 이사한 후, 아버지의 권유로 영광 원자력 발전소 직원 전용 골프연습장에서 골프와의 인연이 시작됐다. 스윙을 곧 잘 해내는 지애에게 아버지는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지도했다. 20층 아파트를 7번씩 오르는 것뿐만 아니라 아침, 저녁으로 모래더미를 치며 체력을 보강해 나갔다. 지애는 불평없이 아버지를 따랐고 조금씩 강해졌다. 아버지는 강력한 승부수였지만 신지애 또한 그를 닮아있었다. 한 번 마음먹은 일이면 끝까지 밀어붙이는 힘을 가지고 있다.

생애 첫 우승 - 어머니의 기도

“훈련하는 시간은 엄마 돌아가시기 전하고 돌아가신 후랑 큰 차이는 없어요. 그런데 연습에 대한 집중과 제 마음은 많이 달라졌죠. 그것으로 따지면 돌아가시기 전에 무의미하게 그냥 반복 연습하는 것과는 차원이 달랐다고 생각해요. 그것 때문에 훨씬 더 빠르게 발전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신지애-

16살, 어머니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후, 3개월 만에 신지애는 생애 첫 우승은 안았다. 골프를 시작한지 5년만이다.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상황과 동생을 돌봐야겠다는 책임감으로 신지애는 더욱 강해져야했다. 그리고 그녀는 어머니가 항상 자신을 도와주고 지켜준다고 믿고 있다. 그 믿음으로 하루하루 달라졌다. 작년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LPGA 골프대회에서 신지애는 반드시 이겨야 했다. 가난한 동생들을 위해 꼭 상금을 얻어내야했다. 어려울 때는 신지애와 동생을 남기고 가신 어머니를 늘 생각한다.

골프팬에서 경쟁 상대로... - 로레나 오초아와의 만남

골프 선수의 꿈을 키우던 고등학교 1학년 신지애. 한국 오픈 대회에 초청된 로레나 오초아와의 인연이 있었다. 팬으로서 만나 찍은 사진 한 장. 하지만 현재 신지애는 막강한 상대가 되어 세계적인 선수 오초아와 경쟁하고 있다. ‘아쉬운 1점’ 차이로 ‘올해의 선수상‘을 오초아 선수에게 양보한 신지애. 미국 LPGA 역사를 다시 쓰는 21살 신지애의 도전은 숨 가쁘게 빠르다. 신지애는 또 어떤 도전과 기록으로 우리를 놀라게 할것인가?

골프선수로서의 목표로 항상 얘기하는 것은 존경 받을 수 있는 선수. 그런데 골프선수로서보다는 사람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사람으로서 존경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 그리고 골프선수로서의 최종적인 목표는 명예의 전당에 오르고 싶어요. 그것을 달성한 후, 골프채를 놓고 싶어요. 그것이 진짜 목표에요. 아니카 소렌스탐처럼 정상에서 골프채를 놓고 싶어요. -신지애-

10년간 골프선수를 마치면 그녀는 갤러리를 운영하고 싶다고 한다. 

Jiyai Shin

신지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