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베드로
베드로는 예수님의 열두 제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로마교회의 초대 교황(재위: 33. 4. 1 ~ 67. 6. 29)입니다. 요나 또는 요한의 아들이며 사도 안드레아와 형제인 그는, 갈릴래아 지방 베싸이다 마을 출신으로, 신약성경의 복음서와 사도행전에서 중요한 인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승천 후 그는 예수님을 대신하여 교회의 새로운 지도자가 되었으며, 이후 헤로데 1세에게 체포되었다가 가까스로 탈출하여 소아시아와 안티오키아 등지에서 복음을 전파했습니다. 전승에 따르면, 그는 로마에서 교회를 지도하던 중 네로 황제의 박해에 휘말려 거꾸로 된 십자가에 못 박혀 순교했다고 합니다. 로마가톨릭 교회에서는 2천 년이 넘는 기간 동안 베드로의 후계자인 교황을 선출하고 있는데, 이는 그가 예수님으로부터 하느님 나라의 열쇠를 부여받았기 때문입니다(요한 21, 15-18).
성 바오로
바오로는 초기 기독교의 사도로, 신약성경의 주요 부분을 차지하는 ‘바오로 서신’을 저술한 인물입니다. 신약의 사도행전에 따르면, 처음에 그는 예수를 믿는 자들을 앞장서서 박해하였으나, 예수님의 음성을 들은 이후 회심하여 이후 기독교의 초기 신앙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게 되는데, 북아프리카 지역을 제외한 로마 제국의 수많은 도시를 순회하며 무려 20,000km에 이르는 그의 선교여행은 물론, 신약성서 27개의 문서 가운데 13편에 달하는 그의 이름으로 된 서신들은 초대 교회사에서 기념비적인 업적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는 선교여행 중에 여러 번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했는데, 유대인에게 다섯 번 매를 맞고 세 번은 태장을 맞았으며, 한 번 돌로 맞고, 세 번 배가 난파되어 목숨이 경각에 달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그는 유대교와 구분된 기독교를 확립했고, 그 교회는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것입니다. 혹자들은, '예수가 없었다면 바오로도 없었겠지만, 바오로가 없었다면 기독교도 없었을 것이다'라고 평하기도 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작년 자료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