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난 달 2월 22일 토요일 점촌중학교 실내체육관에서 “70동기 연합회 척사(윷놀이) 대회”가 있었다. 수차례 본인의 스마트폰에도 참여를 독려하는 메시지가 떴으나 사정상 참석하지 못해 분위기가 어땠는지 잘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참석자의 전언에 의하면 저명 연예인이 나오는 등 꽤나 흥겨웠던 모양이고, 결산보고에 따르면 수인의 뜻있는 문경’70동기 몇 분은 주최 측에 상당한 금액을 찬조한 모양이다.
그럼에도 나는 이 70동기 윷놀이 대회 초창기에 직간접으로 약간 관여한 탓에 그 때를 비추어 요즘의 윷놀이 돌아가는 판세가 다소 기형적으로 된 것 같아 못마땅한 점도 있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장강(長江)의 앞 물결은 늘 뒤 물결에 밀리는 것이 세상에 이치인지라 조용히 있고 싶은데 신기초 우리 카페에 출처가 어디인지는 모르겠으나 스크랩해 올린 이번 2014년 갑오년 윷놀이 대회 결산서를 보고나니 이건 아니지 싶다. 해서 문경’70동기의 자격으로 쓴 소리를 한 마디 한다. 한 마디 한다고 큰 흠은 되지 않으리라고 본다.
2.
거창하게 역사라고 하기에는 주저되지만 먼저 70동기 윷놀이 대회 개최사 즉 내력부터 간단히 정리해 보자. 1회 대회는 호서남초등학교 45회 동기회에서 아이디어를 내고 이것을 문경지역 ’70년도에 졸업한 각 재경초등학교동기회에 제의하여 2004년 2월 15일 서초구 방배동 '우가촌'에서 개최하였다.(48명 참석) 2회 대회도 2004년 2월 14일 서초구 방배동 ‘우가촌’에서 개최하였으며 주최는 신기초교였다(95명 참석). 제3회 대회는 2005년 2월 19일 중랑구 중화1동에 소재한 장안중학교에서 개최하였으며 주최는 점촌초등학교였다.(약 100명 참석)
제4회 대회는 2006년 2월 18일 산북초등학교 46회 동기생 주관으로 서울벤처정보대학원대학교 지하1층 강당에서 역대 어느 대회보다도 성대하게 열렸다. 4회 대회에서 주목할 점은 동로와 함창초등학교에서 많은 인원이 참석하였으며, 가은·유곡초교(현 점촌북초교)도 소수이지만 처음으로 참석하였다는 점이다. 14개교에서 무려 170여 명이 참석했다.
5회 대회는 2007년 3월 3일 관악구 봉천6동 서울약사신협빌딩 컨벤션웨딩홀 지하1층에서 개최했다. 주최는 중앙초교 제1회였다. 6회 대회는 2008년 2월 23일 송파구 신천동 장미(아)상가 2동 잠실본웨딩홀 4층에서 동성초교 제19회 동기회 주최로 개최되었다. 특기할만 것은 아프리카 공연단의 공연으로 윷놀이 대회에 처음으로 외부 공연단의 공연이 있었다는 점이다.
7회 대회는 호계초등학교 제32회가 주관하였으며 2009년 2월 14일 광진구 노유동 74-14 한강컨벤션 연회장 2층이었다. 행사는 어려운 경제사정을 감안하여 윷놀이 본래의 정신에 충실하고자 6회 대회처럼 이벤트행사 없이 경기규칙 안내 및 조 편성과 참가학교 소개로 시작하여 윷놀이, 학교대항 노래자랑 및 장기자랑(학교별 대표 1명), 시상식으로 마무리했다. 참가학교는 10개교 약 200여명으로 행사 전 추정 참여인원으로 중앙(10여명), 산북(15~20여명), 호계(30여명), 호서남(25~30여명), 점촌(20여명), 동로(25여명), 신기(15~20여명), 동성(20여명), 가은(10여명), 창구(12여명)이라는 기록이 남아있다.
8회 대회는 2010년 2월 20일 성동구 행당동 319-36번지에 소재한 무학컨벤션 웨딩홀에서 동로초등학교 제38회 동기회 주관으로 개최되었다. 행사진행은 참가학교 소개, 경기규칙 안내 및 조 편성을 시작으로 윷놀이를 하였는데, 처음으로 윷놀이에 25명 이상이 참석한 학교는 2개 팀을 주고 미만은 1개 팀으로 하여 대진표를 짜고 경기를 하였다. 많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방안이었다. 윷놀이에 이어 학교대항 노래자랑 및 장기자랑을 한 후 시상식과 행운권 추첨을 마지막으로 종료했다.
9회 대회는 2011년 2월 26일 광진구 구의3동 546-1 동서울터미널 4층 엘리시아컨벤션 웨딩홀에서 개최되었는데,『제9회 함창, 문경지역 70동기생 윷놀이 대회』라는 제목으로 70동기들에게 윷놀이 대회가 있음을 공지했다. 개최공지문 제목에서 보듯이 함창이라는 지명이 들어가 있다. 이것 때문에 대회와 관련하여 집행부에서는 설왕설래가 있었지만 함창이 점촌의 생활권에 든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고, 또 개최 주최가 함창의 함창초교와 숭덕초교 2개 학교 연합으로 개최하기 때문에 대회 명칭에 불만이던 순종 문경출신들도 양보를 해야만 했다. 행사진행은 제8회 대회와 같았으나 유명가수를 초청한 것이 이전과는 달랐고 문경’70동기들도 관심이 많았던 것 같다.
내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윷놀이는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학교대항 노래자랑 및 장기자랑은 그다지 관심 없는 것 같아 좀 씁쓸했다. 국민 가수가 하도 많아 국민가수라 해야 할지 모호하지만 국민 가수 설운도가 나타나자 분위기는 윷놀이 대횐지 전국노래자랑대회인지 달뜬 분위기로 돌아갔다.
가무를 별로 즐기지 않는 본인의 개인적 성향 때문에 자리에 앉아서 바라다 보노라니 걱정이 되었다. 제4회 대회인 산북초교 개최부터 판이 조금 커진다고 생각은 했는데 판은 갈수록 커지고 이번 9회 대회는 너무 커져서 이런 규모의 윷놀이대회라면 앞으로 지속가능할까하는 생각으로 나로서는 바라보는 것이 그다지 편한 마음이 아닌 대회였다.
10회 대회는 2012년 2월 11일 서울이 아닌 점촌 모전에 소재한 문경시민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되었다. 주최 초교는 점촌에 소재한 점촌, 중앙, 호서남 등 3개 초등학교가 공동으로 주관하였다. 지금도 아리송하지만 9회까지 재경에서 주최하던 윷놀이대회가 왜 갑자기 제10회 대회부터 고향 문경에서 개최되었는지 모른다. 당시의 기억을 더듬어 보면 재경에서 윷놀이를 개최하려면 사전에 문경에 소재했던 각 초등학교를 70년에 졸업한 재경동기회 집행부들이 모여 단독 주최든 연합 주최든 결정하여 윷놀이 행사를 진행했어야 했는데, 재경 측에서 이런 모임을 가지기 전에 재향 측에서 제10회 대회는 재향에서 개최하겠다고 제의해와 재경 측은 이렇다 할 의견 조율도 없이 말 그대로 엉겁결에 그리 된 것 같다.
행사 내용은 1부는 윷놀이, 2부는 학교별 노래자랑으로 2부 행사는 뽀빠이 이상용 씨가 사회를 맡아 진행했다. 자타가 공인하는 이상용 씨가 매끄럽게 진행하는 사회는 흠잡을 데가 없었지만, 제9회 대회부터 인기 유명 연예인이나 사회자가 등장하지 않으면 안 되는 문경70동기 윷놀이 판이 되었다는 생각은 뇌리에서 지울 수가 없었다.
11회 대회도 10회 대회와 마찬가지로 2013년 2월 24일 고향 문경 점촌중학교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되었다. 행사 내용은 본인이 참석하지 않아 정확한지 모르겠으나 공지한 것으로 보면 1부는 윷놀이, 2부는 장기자랑 및 인기가수 공연으로 설운도, 이혜리, 서지오 외 다수가 출연한다고 적혀있고 사회는 10회 대회처럼 뽀빠이 이상용 씨가 보는 것으로 되어 있다. 조금만 더 키우면 문경70동기가 주인이 되는 윷놀이 대회가 아니라 문경시민이 주인이 되는 큰 잔치마당을 해도 될 것 같다.
11회 대회를 10회 대회처럼 재경에서 개최하지 못한 것은 재경 측에서 개최준비를 막 하려던 차에 재향 측에서 또 개최 하겠다고 하는 바람에 준비조차 하지 못하고 양보를 했다. 대신 당시의 집행부에서는 금년 제12회 대회는 서울에서 반드시 개최하겠으니 더 이상 재향에서 개최하지 말라고 오금까지 박았다는 말을 들었다. 11회 대회의 주관학교는 제10회 대회와 마찬가지로 점촌에 소재한 점촌초교, 중앙초교, 호서남초교 3개 초등학교가 공동으로 주관을 하였다.
금년 2014년 2월에 개최한 12회 대회는 2014년 2월 22일에 11회 대회와 마찬가지로 문경시 돈달산길 15 모전동에 있는 점촌중학교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되었다. 개최 주관학교는 제10회, 제11회 때 점촌, 중앙, 호서남이 공동주관하는 것이 그다지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었는지 정확한 조직구정은 모르겠으나 총회장 아래 부회장도 있고 북부 동부 중부로 나눠 회장을 두는 등 집행부 조직을 확대하고 점촌지역을 제외한 초등학교 문경'70동기들도 집행부에 참여시킨 것으로 보인다.
공지된 행사내용을 보면, 1부는 학교별 윷놀이, 2부는 공연으로 되어 있는데, 사회는 김종국이 보고정수라(아 대한민국, 환희 외 다수), 우연이(우연히~), 문연주(잡지마라~), 김태곤(송학사, 망부석), 이경오(야화~), 선경(좋은날이 올거야), 나디아(러시아 초청가수) 러시아 국립무용단 공연 등으로 되어 있다.
이 대회에 본인이 참석하지 않아 공지 내용대로 프로그램을 다 소화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정도의 프로그램이라면 문경’70동기만이 즐길게 아니라 문경시민 모두를 초청하여 큰잔치를 벌여도 될 만하다. 그러나 행여 집행부가 처음부터 이렇게 시연(試演) 되지도 않는 것을 과장되게 공지했다면 문경’70동기를 모독하는 행위가 될 것이다.
3.
이상이 문경’70동기윷놀이대회 개최 대강의 약사(略史)이다. 호서남초 신종섭 친구의 말을 빌리면, 문경’70동기윷놀이대회는 2003년 정월 어느 날 서울 어느 허름한 선술집에서 문경을 그리워하는 호서남 머스마들 몇이 이바구가 동기가 되어, 점촌을 중심으로 몇몇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재경의 문경’70동기들이 조직화하고 점차 문경지역 전체 초등학교로 외연을 넓혀가 오늘 날까지 지속된 것이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정확히 제10회 대회부터 주객이 전도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주인은 재경인데 재향이 주인노릇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10회 대회 때 재경만 개최할 수 있나? 재향도 한 번 개최 해 보자고 하여 그렇게 된 것인데, 이제는 안방 차지하고 3년을 내리 내 놓을 생각을 하지 않고 있으니 이치가 그렇지 않은가? 혹자는 다 같은 문경’70동기인데 어디서 개최하면 무슨 상관인가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아야 잡음이 없는 게 세상사는 이치 아니던가! 계속 이렇게 두리 뭉실 어정쩡하면 재경은 재경대로 존심 상하고, 재향은 재향대로 고향 떠난 놈들이 뭔데 하면서 기분 나쁘다.
문경’70동기윷놀이대회의 초기정신은 소박함과 끈끈한 유대감과 상부상조로 오래도록 지속해 보자는 것이었다. 적어도 제8회 대회까지는 그런 정신이 살아있었다. 처음에는 졸업생 수가 많아 감당이 되는 학교부터 돌아가며 개최 주관을 하였다. 이 과정에서 4회 대회 때 산북초교가 좀 과욕을 부렸지만 그다지 요란스럽지는 않았다. 이어 단독 주최 능력이 있는 중앙초(5회), 동성초(6회), 호계초(7회), 동로초교(8회)가 차례로 개최하여 곧 소박함으로 되돌아갔다.
당사자들이야 이 말 들으면 서운하겠지만 문제는 처음으로 연합 주최한 함창과 숭덕초교였다. 너무 이벤트에 치중했고 그러다 보니 씀씀이가 과했다. 모름지기 우리 윷놀이 대회는 특정 학교나 개인의 돈 자랑 능력자랑 대회가 아니다. 어느 학교에서나 개최를 주관할 수 있도록 소박해야만 지속가능할 수 있다. 다음에 개최를 주관할 학교에 부담을 주면 안 된다. 능력이 되더라도 너무 크게 판을 벌리지 않는 배려가 필요함에도 막 나갔던 것이다. 비공식적이긴 하나 완곡하게 협조를 구했음에도 그렇게 했다. 문경이 아닌 상주의 함창이라 그래도 문경 사람들에게 과시를 하고 싶은 마음을 십분 이해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날아 온 돌이 박힌 돌 빼버린 격이 되었다. 이어서 억지춘양으로 재향에서 개최한 10회, 11회 대회는 명분과 형식만 윷놀이대회지 정말로 윷놀이 대회였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하여튼 이때부터 대회가 방향을 잃었다는 것이 윷놀이에 애정을 가졌으나 심중을 드러내지 않는 다수의 문경’70동기들의 중론이 아닐까 한다.
서울에서 반드시 개최하겠다고 오금까지 박은 제12회 대회조차도 재경에서 개최하지 못하고 재향에서 개최되었다. 작년 11회 대회를 재향에 양보하면서 분명히 재경에서 개최하겠다고 했음에도 재향은 재빨리 조직까지 정비하여 재경측이 금년 윷놀이 대회를 논의하려는 자리에 초청도 하지 않았는데 거의 기습적으로 찾아와 거의 금년 12회 대회도 자기들이 개최하겠다고 일방 통보한 것으로 들었다.
내가 소속된 신기초교의 대표로 현 권용대 회장이 당연히 재경 문경’70동기윷놀이대회 준비모임에 참석해야 하나 사정으로 신용호에게 전권을 위임하여 보냈다는 얘기를 들었다. 친구 신용호는 재경 각 초등학교 동기회 집행부와 연락이 닿는 자타가 공인하는 마당발이다. 이 친구야말로 위임을 받지 않더라도 발언권이 있다고 보는데, 대표성 운운하며 말도 못하게 했다고 하니 그럼 누가 대표성이 있는가? 재경 소속도 아닌 재향에서 온 사람들이 대표성이 있다는 말인가? 이런 얘기를 기습 참석한 재향의 문경’70동기가 했다고 하니 이해가 안 되는 대목이다. 그리고 왜 재향에서 윷놀이 행사개최를 그렇게 집착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그것도 3년 연속해서 말이다. 막말로 그 정도 수준으로 개최하려면 돈과 시간이 들고 남은 것은 쥐뿔도 없는데 내가 모르는 아니 우리가 모르는 무신 쥐뿔이라도 있는 건가? 알 수가 없다. 그리고 그런 식으로 언제까지나 윷놀이대회가 지속가능할 것인가? 이면을 들여다보면 약간은 정치적 구린내도 풍기는 것 같아 개운하지가 못하다.
문경’70동기윷놀이대회는 재경에서 시작 되었지만 재향이라고 개최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다만, 재향에서 개최를 하더라도 정당한 명분이 있어야 한다. 10회 대회는 고향에서 처음이라 나름대로 의미가 있어 시비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이어진 11회 12회 대회처럼 일방적으로 미리 개최 준비를 해놓고 많이 참석하라고 통보하는 식으로 해서는 곤란하다. 행사관련 당사자들이야 재경에 의사를 분명히 전달하고 동의를 얻었다고 항변을 하겠지만 재향에서는 사전에 재경 측의 대표성 있는 문경’70동기들과 의논이 없었으므로 설득력이 없음을 왜 모르는가? 딱 부러지게 재경과 재향에서 격년제로 개최하자고 분명하게 결정된 것도 아니므로 문경’70동기윷놀이대회가 참으로 이상하게 돌아간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윷놀이대회 내용이나 규모도 9회 대회부터 판이 커진 건 사실이다. 이순(耳順)을 바라보는 문경’70동기들도 스스로 원하지는 않지만 서서히 은퇴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경제적으로 그다지 힘을 발휘할 수 없는 시기를 맞고 있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크고 화려하고 과시적인 것 보다는 작지만 정이 흐르는, 한 번씩 어느 학교나 돌아가며 개최해도 부담이 되지 않는 ‘품앗이’ 정신을 살려 초심으로 돌아가야 지속가능할 것이다. 우리가 지금보다 나이 든 아주 나중까지 문경‘70동기윷놀이가 계속된다면 얼마나 신나고 아름다운 일이겠는가? 혹자는 크고 화려하고 폼 나게 개최하는 윷놀이대회가 무슨 문제가 있냐? 괜히 능력 없는 자들이 질투하고 시비하는 것이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내리 3년 화려하고 이벤트성만 추구하는 재향의 개최하는 방식으로 과연 얼마나 지속가능하게 개최가 될 것인가? 냉정히 생각해 볼 문제다.
4.
아무튼 이제 분명한 것은 문경’70동기윷놀이대회 개최와 관련하여 재경이나 재향이나 입장정리를 명료하게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처럼 재경 쪽 입장이 우물쭈물 어정쩡할 바에야 문경’70동기윷놀이대회 개최에 관한한 이제 재경 쪽은 과감히 깃발을 내리자. 열정적인 재향에 다 일임하고 마음속에 일어나는 시비심에 매이지 말고 홀가분해지자. 그리고 참석 여부는 해마다 각자의 마음에 따르자.
지금까지 횡설수설 너무 많은 말을 했다. 혹은 틀린 내용도 있을 것이다. 미안하다. 예전 같지 않은 윷놀이대회가 가끔 마음에 짠하여 정리한 것이다. 막상 정리하고 나자 게시하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았으나 한 번 회고해 보자는 의미에서 게시를 한다. 게시 대상은 내용적으로 재경 문경’70동기들 전체를 향한 것이나 그러면 행여 쓸데없는 다툼이 벌어질까 그런 원치 않는 다툼에는 휘말리고 싶지 않아 최소한 시비는 하지 않을 스스럼 없는 나의 신기초 13동기들만을 대상하여 게시해 본 다. 부디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기 바라며, 괜히 분란의 소지가 있는 다른 곳으로는 퍼 나르는 수고는 하지 마시기를 부탁드린다. 무서워서가 아니라 부질없는 짓이기 때문이다.
- 일섭 -
첫댓글 그리되었구먼~~쩝! 전라도말로 그시기가 그시기항께로 그시기가 그시기로 그시기했구만.
나도 평소 초심대로 순수한 윷놀이대회로 일년에 한번 문경출신 70동기생끼리 모여서 하는 것이 좋은데 어찌 재향에서 하면서 재경친구들한테 내려 오라는 문자로 밤낮 가리지 않고 보내는 등(특히, 밤11시이후에도 띠링 띠링 문자가 왔음) 그리고 실제로 찬조를 많이 했는지는 몰라도 친구들에게 반강제 찬조문자를 보내어 우리 친구들에게 부담을 지우는 등 문제점이 초래하여 처음처럼 척사대회가 아닌 보여주기식 문화로 변질되어 울 친구들도 씁쓸한 마음을 항상 갖고 있다.
이제는 울 친구들이 베이비부머세대의 중간에 있는 입장에 회사로부터 정년퇴직 등으로 경제적으로 전보다 넉넉치 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재향에서 하는 것처럼 가수초청 등 여러 이벤트행사를 하여 눈요기는 해 줄지는 몰라도 당초 모임취지가 퇴색되어 금년도부터는 참석을 하지 않았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재경에서 새롭게 순수하게 하는 척사대회라면 몰라도 재향에서 하는 것처럼 가수초청이나 이벤트행사는 더 이상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보며, 재경에서는 척사대회를 개최 안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신일섭부장님이 생각했던 것과 나도 똑같은 생각이다.
자료를 모으고 정리하는데 부질없이 시간을 보냈다는 후회도 했으나 화식 세무사도 내 생각과 같음에 게시글로 올린 보람이 있는 것 같아 위안이 됩니다. 나 혼자의 독단적인 생각이 아닌가 하는 염려도 했었는데... 아무튼 처음 윷놀이대회가 지금의 형태가 아니었던 것은 확실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지금 나름의 개성으로 훌륭하게들 하고 있으니 깨방이나 핏대올려 반대할 필요는 없고 그저 관망이나 합시다그려 !
비용이 많이 드는 행사는 오래 가질 못하느것 당연한것..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는다 생각하시게..
큰집에 살다가 작은집으로 이사가긴 힘들어~~
이미 입맛은 스테이크를 썰고 싶은데 옛날처럼 옥수수가루빵을 먹고 한끼 때우라면 가능할까??????????
숫개가 *자랑한다고 옛말이 있듯이 몇몇 넘들이 사업욕심인지 던 자랑인지
판을 너무 크게 벌려서 예전으로 돌아가긴 힘들거 같아....
사실 주최할려고 해도 쩐이 안돼....가수부르고 밴드 동원하고....주길 넘~!!
우리 회장님이자 불철주야 바쁜 권중개사님의 안목잇는 분석이구만... 자동차 딜러는 어떤 분석을 할까요? 큰 차 타다가 작은 차는 못탑니다 - 요로코롬 분석할까요? ㅎㅎㅎ
@신일섭 사실 큰집에 살다가 평수 줄여서 작은 집에 못가~~그게 인간의 욕심이여~~
너무 판을 크게 벌려서 모임을 조졌어요....그넘의 연예인인지 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