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개월.. 아니 그보다 더 길수도 있어요..
하지만.. 저는 이겼습니다.. 슬럼프.. 그 슬럼프란 놈이 뭔지 몰랐는데요..
아 이런거구나 싶더라구요.
선관위 시험을 시작으로 해서 공부를 계속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학원을 나와도 진도도 안나가고.. 어쩔때는 하루종일 책상에 앉아 있어도 진도는 한줄?
아니.. 딴짓만 하다가 간적도 허다 했답니다.
수업도 띄엄 띄엄.
그래도 학원은 단 하루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정독실에 매일 나갔지요.. 처음에 그랬던것 처럼 매일 아침 7시 문여는 시간에.
그리고 공부는 안했겠지요.. 하루종일 자고 딴짓하고..
그리고 집에 와서 여느때처럼 운동하고 자고...
뭐 그런식이었어요..
금요일마다 전주에서는 영화를 2천원이면 볼수 있는지라 최근에 나온 영화는 모두 봤습니다.
그렇게 3개월 가량을 보냈어요.
이러면 안되는데 안되는데 하면서도 그래도 몸이 말을 안듣고 머리가 말을 듣지 않으니
어쩌겠습니까? 공부가 안되는걸...
하지만 학원을 안나올 용기는 안나더군요.
그래도 학원을 나와야 맘이 편했던것 같아요.
그래서 생각 했죠. 그래. 피할수 없다면 즐겨라.
지금 제 상황에서 공부를 포기 한다면... 나는 죽도 밥도 안된다.... 죽어도 해보자.
그래서 학원을 매일 나와서 그냥 시간을 보내더라도 죽어도 결석은 금물!!
죽어도 책상에 앉아서 버티기!!
앉아서 라디오도 듣고 편지도 쓰고 책도 보고. 일기도 쓰고 잠도 자고 멍하니 명상 아니 멍상도..
별의별짓을 다해봤지요. 그러다 보니까 아주 가끔.. 진짜로 아주 가끔 그런데로 공부가
되는날도 있더군요.
어느날 갑자기 생각이 든게 아.. 포기하지 않을 거라면 흐름이 깨지면 힘들겠구나 싶었어요.
그래서 기상시간 잠자는 시간 모두 꼬박꼬박 지켰습니다.
그러다 보니 공부를 정말 해야 겠구나 싶으면서 급해지기 시작하더군요.
근데 갑자기 발동이 걸렸습니다.
1. 흐름을 절대로 깨지 마세요.
꾸준히.. 아주 꾸준히.. 생활을 유지 하세요.. 포기 하지 않을거라면..
학원에 나가세요. 나가서 소설책이라도 읽으세요. 책상에서 떠나지 마세요..
그 생활을 나름대로 즐겨봐요. 평소에 안듣던 라디오도 들어보고 음악도 듣고.
졸리면 자고.... 그냥 놀아버리지만 마세요.
아주 지겨우면 영화도 한편씩 보면서 머리도좀 식히구요...
나중에 정말 급해지거나.. 공부가 잘되려 할때.. 그 생활리듬이 깨져 있다면..
다시 회복하기 힘듭니다..
2. 그리고 여러분.. 운동 하세요..
저녁에 아주 조금이라도... 특히 겨울에는 몸이 더 많이 힘들거에요...
저도 사실은 한시간씩 운동 했었는데 너무 추워서 줄넘기 30분으로 바꿨답니다..
스트레칭하고 따뜻한물로 샤워하고 나면 아주 개운하고 하루 피로가 다 풀려요..
3. 그리고 잠을 충분히 자세요.. 욕심부려서 너무 무리 하면 체력도 빨리 떨어집니다.
4. 그리고.. 밥 잘 챙겨 드세요.. 라면.. 빵.. 이런걸로 끼니 때우시는 분들..
몸 상합니다.. 밥이 보약이에요.. 너무 많이 먹으면 졸리니까.. 과식은 하지 말구욤..
꼭꼭 하루 세끼 잘 챙겨서 드세여..
우리 9꿈사 여러분들.. 화이팅이에요!!
시험 얼마 안남았습니다. 우리 화이팅 해서 내년에 죄다 합격 해뻐려욧!!!
첫댓글 시험이 얼마 안남았다는 걸 알면서도 제가 요즘 영 맛이 갔네요 ㅜㅠ 맘을 잡아야 할텐데
저두 슬럼프 3개월정두 였는데 넘 넘 무서운 슬럼프였어요...ㅡㅡ; 님두 저랑 비슷하게 극복하셨네요. 요샌 다행히 공부 잘되여~^^ 슬럼프때 공부 안되도 책상에 앉아있구 리듬 안깨지게 만드는게 정말 중요한건 맞아요~~^^
요즘 이런저런일로 나태해지면서.. 공부에 진도도 안나가고.. 첨엔 10시간 잘 지켰는데.. 1주일이나... 헤이한 상태로 있네요.. 아.. 이러면 안되는데....ㅠㅠ..
슬럼프 2개월짼데....빨리 극복해야 할텐데...나두..
^ 슬럼프는 플러스다^ 힘내세요~
슬럼프 2주째 독서실에서 만화책보다가 밥먹고 지겨우면 피시방 가고 -_-;; 내가 수험생인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