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8일 글입니다.
(제 세례명이 Moses,모세 이거든요, 'Howook Moses Chang'인데, 짧게 Hose라고 부릅니다. 동생들이 토론토까지 입고 가라고 제 와이셔츠에 낙서를...ㅋㅋ)
이제 보름,,,시차적응도 끝났고, 생활도 어느정도 안정되었고, 본격적인 캐나다 정복 활동에 들어 갔다.
이미 30여개 회사에 이력서를 내었고, 10여개 국제 Festival에 자원봉사자 신청을 했다. 캐나다나 다른 서양 나라들의 취업은 추천이 중요하므로 자원봉사를 한 후 받는 추천서도 꽤나 도움이 된다고 한다. [참고도서 박지영/캐나다 워킹홀리데이]
운이 좋으면 후원업체에 바로 취업할 수 있는 기회도 되고, 또다른 의미의 job fair랄까?
Toronto International Film Festival, Pride of Toronto, Fringe Festival의 자원봉사자로 뽑혔다. 처음 한 주는 집구하고, 핸드폰, 계좌등으로 바빴으므로 대부분이 일주일동안 이뤄낸 성과, ㅠ.ㅠ 난 참 잘해~ ㅋㅋ처음부터 어렵게 생각한 게 잘못이었다.
"나 영어 완벽하지 않은데, 못 알아 들으면 어쩌지?"
"아는 사람도 없는 데 혼자서 어떻게;;;"
"이력서가 허술해"
"Reference란에 적을 친구가 없어 ㅠ.ㅠ" (난 그래서 Landlord한테 부탁했다)
등의 고민들... 다 쓸데 없다. 이력서 어차피 제대로 보지도 않더라.
영어 실력? 어차피 인력의 절반 이상은 막 노동해야 된다. 가서 친구 잘 사귀고 volunteer party때 잘 놀면 장땡이다~ 할 수 있을까? 해도 될까 라는 고민은 일단 승인 받고 해야 되는 것 아닐까 라고 생각한다. ^^
(참고로 저는 구글 검색창에 Volunteer, toronto, Aug 요런 식으로 검색하거나 Toroto시청 가서 자원봉사 찾습니다.)
(나보다 한국을 더 열렬히 응원했던 Justin과 친구들)
(야구장, 누구나 사용 가능... 우리나라에 이렇게 야구를 즐길 수 있는 곳이 과연 있을까)
일본도 그렇지만 이곳 캐나다도 기타 여가생활이나 복지가 잘 되어 있는 것 같다. 도시 이곳저곳에는 깨끗한 도서관, 그리고 주택가나 빌딩등의 건물이외의 지역은 따로 지정하지 않아도 공원처럼 보인다. 다운타운을 제외한 지역은 전부 일본 요요기 공원정도 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축구장등의 체육시설은 전부 잔디;;; 캐나다 왜 축구 못하지? ㅡ.,ㅡ;
(처음 가본 캐나다 서점...흔히 말하는 '갱지'로 된 책들...무게는 가벼워도 무지하게 비싸다;;;)
요즘은 도서관에서 무료로 DVD를 빌려서 본다. 물론 한편으로 자주 보는 게 중요하다고 해서 맘에 드는 영화를 몇 편 빌려 뒀는데, 여기서 주의 사항이 있다. 반드시 피해야할 영화들 Top3
3위, 액션영화
대사가 별로 없다...쿵쾅~ 터지고, Hold on이 난무하고, Help me 같은거;;; 살면서 얼마나 많은 테러를 겪게 된다고 굳이 피난 영어를 배울 필요는 없을 듯...
2위, 블록 버스터(ex, 트랜스포머)
2년전에 트랜스포머를 무자막으로 봤다. 로봇들의 영어는 정말 구렸다. 영화 끝날때가지 알아들은 거라고는
"I'm Megatron."
...
1위, 동물을 주제로 한 영화...
늑대개, 달려라 레쉬, 스노우 버디 등등
달려라 레쉬...시가 1억원짜리 개가 등장하는 영화, 영화 시작하고 끝날때까지 개짓는 소리(일명 '개소리')만 들리고 개만 나온다.
스노우 버디...개가 6마리 나온다. 개가 스노우 보드 타고 선글라스도 끼고 다닌다. ...하지만...역시 '개소리'만 들린다.
^^
내가 선택한 영화는 Wedding Singer이다. 이거 생각보다 오래됐더라;;; 아담 샌들러 신인시절인가? 예전에 볼때는 남자주인공 신경도 안썼었는데 알고 보니 50번째 프로포즈의 아담 샌들러 였다. 드류베리모어랑 은근히 잘 맞는다. 둘이 혹시? ㅋㅋSpeed Racer도 한 번 빌려서 봤는데, 우리의 월드스타 비는 나오자마자 쳐맞고 도망치는 데 얼마나 급했던 지 코피도 안 닦고 도망치더라 ㅡ.,ㅡ;
짜증나서 꺼버렸다. 우리 Rain ㅠ.ㅠ 'Speed Racer'에서 처맞은 거 '닌자 어쌔신'에서 화풀이 한거야? 어, 그런거야?...
(영어공부할 겸 찍어 온 화장실 공익광로...랄까?)
첫댓글 반드시 피해야할 영화들 Top3ㅋㅋㅋ 웃고 갑니다~
유수연이라는 영어 강사, 유명하신 분 계신 데, 그 분은 Pretty woman만 수백번 보고 귀가 뚫렸다고 하대요~ ^^
전 요즘 '브릿짓 존스의 일기', 이거 영국영화;;;
그놈의 '아이칸트;;;(I can't)
개소리랑 "I'm Megatron."에서 빵!!!ㅋㅋㅋㅋ
메가트론말고는 다른 애들 이름도 몰랐어요;;;
토론토 프라이드 어땠나요???
퍼레이드 구경은 했었는데~!
그날 무지 더웠...
다음 이야기가 아마 프라이드 및 프린지 페스티벌 수기 일거에요. ㅋㅋ 까맣게 타서 애들이 필리피노라고 놀리던데요. ㅎㅎ
기대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