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일인지 참여정부가 조용하다. 아.. 물론 여야대립으로는 오늘도 시끌벅적하다. 그러나 얼마전 IMF에서 발표한 세계경제대국순위에서 한국이 예상보다 일찍 10위권내에 진입을 하였는데도 이상하리 만치 참여정부는 조용하다. 작년 무역규모 5천억달성때와는 사뭇 다른 반응이다.
그 이유는 바로 이것일 것이다. 비록 한국이 세계경제순위 10위라고 할지라도 그것은 정당한 성장과 분배.. 그리고 실질적인 고용이 동반된 10위권진입이 아니라... 환율하락에 의한 거품경제때문일 것이다. 그것을 그 누구보다도 참여정부가 더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은 그에 대한 논평을 자제하고 있는게 아니가.
우리가 경제대국 10위의 나라라면 그야말로 선진국인셈이다. 국민들의 삶의 질은 높아지고 지적수준도 자연 한단계 업그레이드되면서 교육의 질도 높아지면서 공교육과 사교육이 균형을 이루어야 정상이 아닌가? 하지만 지금 한국의 국민들은 과연 이것에 동의를 할까?
아직도 사회에 불만을 품고 각종 세계유산에 홧김에 불을 내지르는 인간이 있지않나.. 경제불안으로 떠나간 동거녀를 찾기위해서 연약한 여자만 골라서 살인하고 돈을 갈취하는 잔악무도한 인간이 있지않나... 세상은 가면 갈수록 더 각박해지고 살기 어려워지고 있는데 신문지상에 나오는 경제대국 10위라는 글자가 무색해질 지경이다.
얼마전 이번 5.31지방선거에 대한 각 후보들간의 지지도에 대한 여론조사를 보니, 전라도를 빼고는 거의 대부분이 한나랑후보의 지지도가 제일 높았다. 이것은 무엇을 말해주는지 말 안해도 알 것이다. 지난 3년간 지방선거의 재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압승했다는 것은 민심은 이미 참여정부에게 돌아서서 왼쪽으로 깜빡이를 키는 노무현과 그 추종자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는 것이다.
열우당은 지방선거만 이기면 뭐하냐.. 대선에서 이겨야지 하면서 매번 비아냥거리면서 2007년 대선에서도 자신만만해 하고 있다. 과연 그들이 예상하는 결과가 나올지 그때가보면 알겠지만 최소한 세계 경제 10위라는 허상과 지방선거 연속3번 완패가 엇갈리면서 아이러니를 우리에게 던져주는 허망함은 무엇을 뜻하겠는가.
거품으로 달성한 경제규모 10위보다는 실질적으로 국민생활이 진정으로 그 질이 향상되는 날이 오기 위해서는 우리는 반드시 2007년 대선에 올바른 정당으로 교체를 하여야한다.
거듭말하지만 북한과의 교류가 참여정부만이 선점할 수 있는 대북정책이 결코 아니다. 우익정권이 그 정체성을 버리고 북한에 퍼주기를 하라는 것이 아니라 미래 한국의 균형된 성장을 위해서 경제적으로 북한과 손을 잡을 수 있다는 관용과 포용, 그리고 다양한 선택의 길을 넓히는 것으로 의미를 확대해석해야할 것이다.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 그리고 이민자와 혼혈인 문제해결..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부문화정착 등도 충분히 우익정권이 잘 해 낼 수 있는 어젠다가 될 것이다.
우익도 많이 변하였다. 젊고 탄탄하고 다양성 수용이 가능한 똑똑한 많은 우익 정치인(예를 들어 오세훈 같은...)들이 점점 세대 교체를 이루고 있으니 우익의 미래는 밝다고 하겠다.
다시 한번 세계 경제규모 10위권 진입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며, 정상적인 경제성장과 함께 국민들도 이제 마음편히 잘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첫댓글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