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먹통이어서 전쟁이 일어 난 줄 알았습니다만 요금 미납이랍니다. S K에 접촉을
해봤더니 수납계하고 채권부가 핀트가 맞지 않았답니다. 저더러 이해해달랍니다. 그래,
너 잘났다 계속 갑 질하시라. 지구촌 화약고는 중동과 한반도입니다. 정은 이가 잠잠한
틈을 타, 이란이 미군 기지에 보복 폭격을 가함으로 일촉즉발의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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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30년 전에 부시가 이라크 바그다드에 페트리어스 미사일을 퍼붓는 장면부터
후세인제거까지 모두 목격을 했습니다. 이번에 나쁜 놈 미국이 어떻게 처리할지는 지켜볼
일이나, 만약 또 융단 폭격 보복을 한다면 하나님께서 양키 놈들을 심판하실 것입니다.
작년 금융투자업계의 가장 큰 이슈는 D L S, D LF 사태였습니다. 수억 원의 피해를 봤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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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줄을 이으면서 금융시장이 요동을 쳤어요. 금융 감독원은 이번 달 16일 D L S와
D LF를 집중 판매한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에 대해 중징계를 할 건가 봅니다. 그동안 책임
소재를 놓고 질질 끓다가 새해 벽두부터 징계의 칼을 휘두르는 셈입니다. 저는 주식 배운지
몇 년 되지 않아서 아직도 주식이 어렵습니다. 지금 것 주식투자를 딱 한번 해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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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주)쉐링 '우리사주'를 500만 원 정도 투자해서 2000만원을 만든 적이 있습니다.
그때 바이엘에서 쉐링을 m&a하면서 재미를 보았을 것입니다. D L S(Derivative Linked
Securities)를 우리말로 하면 ‘파생결합증권’입니다. 금융으로 하는 돈 놓고 돈 먹는 게임
입니다. 우리은행은 독일 국채 10년 물 금리 연계 형 D L S를 팔았다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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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앞으로 6개월 간, 독일 국채 금리가 연 -0.2% 밑으로 떨어지지 않으면 가입자가 투자
금액의 2%를 받는다. B.반대로 6개월 간 독일 국채 금리가 연 -0.2% 밑으로 떨어지면
가입자가 원금 손실을 입는다. 금리가 많이 떨어질수록 손실 규모가 커진다.) 이 구조에서
는 내가 어디에 돈을 거느냐에 따라 돈을 딸지 잃을지가 결정됩니다. 상품을 만든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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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은행이었고, 투자자를 찾아 판매한 건 국내은행이었습니다. 외국은행과 국내은행은
투자자들로부터 받는 수수료를 노리고 공동으로 상품을 기획한 것입니다. 투자를 유치할 때
국내은행들은 DLS와 DLF에 대해 ‘웬만하면 손실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정기예금의 3~4배에
달하는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고 홍보했습니다. 당연히 많은 자산가들이 관심을 가졌어요.
예금 금리가 연 1%대에 불과한 상황에서 ‘6개월 만에 2%’는 무척 매력적인 수익률이었던 거죠.
은행들은 주로 1억 원 이상 투자할 수 있는 고액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DLS를 팔았습니다.
방식은 ‘사모펀드’로 했습니다. 사모펀드는 소수의 몇 명에게만 따로 특별 관리해 파는 펀드입니다.
은행이 적극적으로 홍보하자 DLS 판매금액은 곧 1조원에 육박했습니다. 금융 감독원이
현황을 조사하니 전체 DLS 투자자는 3243명으로 나타났고, 그중 개인 투자자가 3004명으로
거의 대부분(93%)을 차지했습니다. 개인 투자자 대부분은 돈 많은 강남의 꼰대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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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금액은 1억 원대를 투자한 경우가 66%(1988명)로 가장 많았고, 2억 원대로 넓히면
83%(2517명)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이 투자자들은 DLS와 DLF 가입 후 안정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고 좋아라고 했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독일 국채
금리가 연 -0.2% 밑으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안심했기 때문입니다. 투자자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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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주처럼 생각한 것 같아요. 곧 천지개벽할 일이 일어났습니다. 금리가 마이너스를
기록했어요. 돈을 맡겨 이자를 받는 게 아니라, 거꾸로 보관료를 줘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런 일은 웬만해선 벌어지지 않을 것이란 게 은행과 가입자들 생각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나쁜 일이 실제 벌어졌습니다. 독일 국채 10년 물 금리가 8월 기준 연 -0.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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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지 떨어지고 만 것이지요. 이는 독일 국채 10년 물을 사면 구입자가 이자를 받는
게 아니라 연 0.581%의 금리를 거꾸로 독일 정부에 내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전문가들에게 물어보니까 이런 일은 경제 상황이 매우 불투명할 때 벌어진다고 합디다.
주식 등 모든 금융상품의 수익률이 좋지 못할 때, 투자자들은 은행 예금이나 국채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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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에만 몰리게 됩니다. 그러면 은행이나 정부는 매우 적은 이자를 지급해도 됩니다.
이자를 아무리 낮춰서 줘도 투자자들이 계속 줄을 길게 서 있으면 급기야는 투자자들에게
보관료 명목으로 오히려 돈을 내라고 요구하게 됩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거액의 돈을 어디엔가 쌓아둬야 합니다. 수 백 만원이나 수 천 만 원 정도면 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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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 넣어두거나 땅 파고 묻으면 되지만, 수백, 수천억 원을 굴리는 투자회사 같은 곳은
보관이 불가능합니다. 결국 울며 겨자 먹기로 보관료를 내고라도 국채를 구입하게 됩니다.
주식에 투자했다가 큰 손실을 보는 것보다는 낫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단이 난 것
이지요. 전문가들이 그러는데 2019년 세계 경제 전체가 완전 바닥이었고 그 영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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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같은 선진국들의 국채 금리는 속속 마이너스로 접어들었답니다. 그러면서 DLS에
투자한 사람들은 거액의 손실을 보고 말았어요. 독일 국채 10년 물을 기준으로 -0.2%
밑으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내기를 했는데, 금리가 떨어지는 사태가 일어나면서
내기에서 져, 거액을 잃는 상황에 직면한 것입니다. 마약장사가 많이 남지만 대신 ‘금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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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면 손실 규모가 커지는 것은 상식입니다. 이렇게 투자자들이 날린 금액이 무려
5,000억 원이라고 합디다. 물론 손실 없는 도박은 없습니다. 문제는 DLS와 DLF를 팔아
치운 은행들은 아무런 부담을 지지 않고 손실을 오로지 투자자들에게만 전가됐습니다.
은행들 주장은 처음부터 판매금액의 5% 정도 되는 수수료만 노렸고, 손실이 얼마나 나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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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은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 구조로 상품을 설계했다는 것 같습니다. 꼰대들 돈
5,000 억원 날리고 은행이 챙긴 돈은 1%밖에 안 됩니다. 그러면 누가 돈을 땄을까요?
세계 금리가 마이너스 밑으로 크게 떨어질 것이라 예상하고 금리 하락에 베팅한 외국인
투자자들입니다. 이들은 DLS를 설계한 외국은행을 통해 내기에 응했어요. 외국은행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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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금융당국 조사에 협조할리 없으니 이들이 누군지 알 수는 없습니다.
나중에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DLS는 처음부터 불합리한 게임이었다고 해요. 내기가 성립
하려면 당사자 간 이익과 손실의 균형이 맞아야 합니다. 확률이 같은 게임의 경우 내가
이겨서 100원을 얻는다면, 질 때도 100원을 잃어야 합니다. 바카라에서 10만원을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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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면 10만원을 먹거나 잃거나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DLS는 이익에 비해 손실이
너무나 컸습니다. 투자자가 이길 때는 투자액의 2%를 ‘고정적으로’ 버는 데 그치고, 지게
되면 원금 전체를 잃을 수도 있는, 말도 안 되는 내기였다고 합디다. 투자자가 이길 확률이
높아서 이길 때 상금이 질 때 상금보다 작은 것은 맞지만(복승식이나 쌍승식이냐), 그 차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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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너무나 컸던 것입니다.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만기’가 6개월로 짧다는
것도 문제가 됐습니다. 바카라에서 식스(6)는 배팅액의 50%만 줍니다. 물론 50%는 딜러의
수입이 되지요. 타이와 비교를 하면 타이는 위험률이 높아 배당 액의 8배를 받는데 비해 식스는
이유도 없이 딜러가 가져가는 것과 같은 불공정 게임입니다. 주식, 비트코인, 부동산 같은 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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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실이 있는 대부분의 투자 대상은 만기가 없거나 매우 깁니다. 그래서 투자 후 가격이 떨어져도
오를 때까지 버티는 이른바 ‘존 버’가 가능합니다. 반면 DLS는 만기가 6개월로 매우 짧아서 이
기간에 손해를 보면, 원금을 복구하는 게 불가능합니다. 은행이 결정적으로 잘못한 것은 모집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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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불합리한 내기 구조나, 패배할 경우 매우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사실’을 경고해야 할
의무를 위반한 것 같습니다. 3954건 가운데 20%인 790건이 불완전판매라고 하더이다. '원금
손실 확률 0%'라는 문자 메시지까지 발송하며 상품을 팔아 치웠으니 꼰대들이 걸려든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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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는 욕심 많은 사람들이 당한다고 야고보 형님이 일러줬어요. 판 놈이나 투자한 선생님
이나 욕심이 과해 생긴 일이니 둘이 알아서 해결보시라
1956년 벨(bell)연구소의 '켈리' 는 다음과 같은 부자의 공식을 만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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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 - 1= X ' 라는 공식입니다.(2 x 성공확률) - 1 = (베팅할 확률의 퍼센트)
도박에서 이길 확률이 55%라면 최대이익을 거둘 확률은 ?
( 2 x 0.55 ) - 1 = 0.1 , 즉 10% 이므로 판돈을 10%만 걸어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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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에서 돈을 번 확률이 70%라면 최대이익 확률은 ?
( 2 x 0.7 ) - 1 = 0.4 ,즉 40% 만 베팅하라는 말입니다.
확률이 50 대 50인 바카라의 베팅 율은
( 2 x 0.5 ) - 1 = 0 ,즉 0%로 베팅 율은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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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확률이 반반인 게임에서는 한 푼도 걸지 말라는 얘기가 아닙니까?
“에니 모어 베”
“카포 플레이어 카포 뱅크”
2020.1.9.thu.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