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드덕인데요
누군가와 관계를 맺고
무언가를 주고 받는게 어색한
육상 선수 기선겸(임시완)
그리고 그런 선겸에게
많은 걸 알려주고 주고 받는
번역가 오미주(신세경)
그런 미주와 선겸이 서로 다른 언어로 소통할 때,
둘의 사랑은 이루어 질 수 있을까?
(글이 꽤 기니까 스압 다 기다려줘!!!)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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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는 영화촬영장 현장 통역을 부탁 받아
지방으로 촬영을 내려온 상황.
그런데 배우를 도울 드라이버가 필요해졌고
백수인 선겸이를 불렀음
촬영 중간에 몸살로 쓰러졌던 미주를 데리고
미주의 숙소로 데려다 주는 선겸
"일이 많았나봐요. 힘들어보이던데."
"아까보단 나아졌어요.
.. 나 코 골았어요 혹시?"
"..엄마 찾던데."
"내가요? 진짜요?"
"..웃기지도 않아서 진짜."
"뭐가요?"
"엄마 찾은거요."
"그게 왜 웃겨요."
"나 어릴 때 뇌수막염 걸렸었거든요?
선생님이 다인실에 입원시켜 주셨는데
거기 다 아픈애들 밖에 없고,
아프니까 다 똑같이 낑낑거리고."
"그리고 엄마를 그렇게 찾더라구요.
그럼 엄마가 와서 손 잡아주고."
"난 아플때는 다 나처럼 욕이나 하는 줄 알았죠.
개네한테 배웠어요. 안 이상해 보일라고."
"좀만 다르면 이상하다고 하니까..
부모님이 너무 일찍 돌아가셔서 뭐 그런거를
습득할 기회가 없었던 거죠 유아기에."
"어릴 땐 그렇잖아요.
주류 테두리 안에 있어야 안전함을 느끼고,
커서는 제도권 밖으로 밀쳐질까 무서워하고."
"기선겸씨는 안 무섭겠지만.."
"기선겸씨는 무서워하는 거 뭐 있어요? 벌레?"
국대에서 퇴출 당하는 것도
더 이상 육상을 못하게 되는 것도
무서워 하지 않고 받아들이던 기선겸
"없었는데.."
"자꾸 생기려고 하네요."
그런 기선겸에게
자꾸만 무서운 게 생기려고 함
쓰레기 같은 미주의 현장 숙소를 보자마자
새로운 호텔을 알아보는 중인 영앤리치핸썸
"그 숙소를.. 제가 옮겨드리는게 괜찮을까요?"
"..누굴..요?"
"전부 다.."
백수인 척 하는 금수저 기선겸이
모든 스텝들의 숙소를 호텔로 옮겨주고
미주는 그제서야 편히 앓는 중임
미주의 짐을 챙겨온 기선겸은
정성스럽게 미주를 간호해주고,
아픈 미주 곁에 있어줌
"엄마.."
"뭐라고요?"
"엄..마.."
선겸은 자꾸만 엄마를 찾는 미주가 안쓰러움
"엄..ㅁ.."
"기선겸."
"엄.."
"기선겸."
"앞으로는 없는 거 말고 있는 거 불러요."
"아플 때. 힘들 때."
처음으로 미주의 상처를 보게 된 선겸이는
없는 것을 찾는 미주가 안쓰럽고
그런 미주를 아프게 만든 사람들이 화가 나고
그럼에도 자신에게 계속 손 내밀어준 미주가 애틋함
"...기선..ㄱ.."
"..기선겸.. "
이렇게 미주는 없는 '가짜' 가 아닌
있는 '진짜' 를 부를 수 있게 되었음
"..왜이렇게 발음이 어려워요?"
"불렀잖아요."
"잡아줘야지."
비로소 서로의 아픔을 발견하게 된 두 사람
.
.
.
.
그렇게 여차저차 영화 촬영이 모두 끝나고,
함께 서울로 돌아가려고 하는 미주와 선겸
"받아요"
"발등 높은 사람한테 좋은 운동화예요.
앞으로 달릴 때 훨씬 편할거예요."
"근데 갑자기.. 웬 선물이에요?"
"그동안 신세도 많이 져서.."
"짐은 미리 다 빼뒀어요.
청소랑 빨래도 다 해놨고
집에는 그냥 들어가서 쉬면 돼요."
"네..?"
미주(신세경)의 집에 얹혀 살던 선겸(임시완)은
때가 되자 미주의 집에서 나간다는 말을 하게 되고,
갑작스레 이별을 고하는 선겸이 서운한 미주
"아니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얘기를 왜 지금 하는 거예요?
우리 며칠동안 같이 있었잖아요."
"타이밍 봐서 얘기하는 건데..
오미주씨 촬영 일정 끝나면 알려주려구요."
선겸은 나름대로
바쁘게 일하는 미주를 배려한 거임
"아 타이밍이 너무 딱 맞아서
내가 할 말이 없어서 그렇죠."
"조금 가까워졌다 싶으면.."
"한 번씩 이렇게 뭔가 그인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때 선 긋는단 표현 거북해 했던 것 같아서"
"뭔가 그인다고 표현 한거예요.
나 화내는 거 아니니까 오해하지 말구요."
"내가 분명히 안 긋는다고.. 얘기 했잖아요."
선겸이는 미주를 좋아해서 여기까지 왔고
미주에게 선을 그은 적도 없지만
"근데 난 왜 보이지도 않는 선 밖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죠 지금?"
선겸이의 마음을 모르기에
혼자 섣불리 판단할 수 없는 미주는
자꾸 곁을 안 주는 것 같은 선겸이가 어려움
"나는 오미주씨가.."
"긋지도 않은 선 밖에 있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아 나도 그러고 싶어요."
"..내가 재미 없어졌으면,
그냥 그렇다고 말을 해줘요."
'노잼, 한 달짜리'
그동안 선겸이에게 다가왔던
많은 사람들이 선겸이를 칭한 말.
선겸이는 미주도 그런 사람들처럼
자신을 재미없어 할까봐 걱정하고
"기선겸씨랑 있으면.. 결정적인 부분에서 꼭
소외당하는 기분이 들 때가 있어서..
그래서 그래요."
"소외감이란 게, 혼자선 느끼기 어려운 감정이니까."
"하.. 진짜 싫다."
미주는 선겸이 앞에서 자꾸만 찌질해지는
본인이 너무 비참함
결국 먼저 들어가려는데
다시 문을 열고 나온 미주
"나 기선겸씨 싫다고 한 거 아니예요."
"내가 너무 찌질한 소리를 하는 것 같아서..
그거 싫다고 한 거예요."
"..나 싫어하지마요."
혹시 선겸이가 오해 할까봐
그래서 본인을 싫어하게 될까봐 말을 덧붙이는데,
"나 안 싫어해요."
"나.. 계속 그거 하고 있어요."
"좋아해 달라면서요."
'나 좀.. 좋아해주라'
미주가 술에 취해서
선겸에게 했던 고백
미주는 이후 선겸이의 대답을 듣지 못했음
"아.."
"그거.."
"나 부탁한 거 아니였는데..
용기낸 거였는데."
의역에 서툰 선겸은 "좋아해요." 라는 말 보다
지금 상황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게 쉽고,
직역보다는 의역이 쉬운 미주에게 선겸의 말은
좋아한다는 고백이아닌,
네 부탁을 위해 노력 중이라는 말로 해석 될 뿐임
"같이 못갈 것 같아요.
내가 실수할 것 같아요. 말실수."
선겸은 미주도 자신을 지루해 하는 건 아닌지,
그리고 자신이 또 미주에게 상처를 준건지
무언가 잘못 됐음을 느낌
그렇게 둘은 서로를 생각하며
따로 서울에 올라오게 됨
.
.
.
.
그리고,
그 날 미주가 듣지 못했던 선겸의 대답
"아이고 대가리.."
"물 좀 더 줄까요? 춥지는 않아요?
다른 거 더 필요한거는요."
"여기서 할 수 있는 건 다 해줄게요."
"..진짜?"
"노력해볼게요."
"또 노력을 하네.. 진짜..
진짜 노력파인 것 같아."
미주에게 선겸이는
해달라면 다 해주기 위해
언제나 노력하는 사람.
"그럼.. 나 좀,,,"
"나 좀 좋아해주라."
미주의 고백을 들어버린 선겸이는
잠시 생각에 잠기고
"그건 이미 하고 있는데."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함
미주가 이 대답을 들었다면
미주도 선겸이의 언어를 제대로 해석할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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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에서 만나요~!
첫댓글 요새 이 둘 덕분에행복해....
걍 내 인생드임 벌써
나 진짜 메이킹 찾아보는 드라마 런온이 처음이야..
요즘 수목만 기다리자나 존잼
ㅁㅊ 이가 봐야뎄다
런온 끝나면안되 ㅠㅠ이렇게 기다린 드라마는 처음이야..
다시만나서 한 고백까지 완벽했어
진짜 아직까지는 인생드라마라 할 수 있어ㅠㅜ 존잼이야
이거 존잼이야...
대사 존나 찰져.......
작가님 여성관 존나 좋구여...
능력캐 다 여자라 개존맛입니다.
이거 꼭 보세요 진짜 괜찮은 드라마임
다들 꼭 보시라구요 ㅜㅜㅜ 진짜 나날이 더 재밌어 ㅜㅜ
요즘 드라마중에 젤 재밌음...
진짜 겸미 둘 캐미 넘 좋음 ㅠㅠㅠㅠ
분위기랑 대사 넘 좋아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신세경이랑 임시완 목소리 좋은것도 한 몫해서 보고 듣기 편한것도 있는 듯 ㅠㅠㅠㅠㅠ힐링재질이야 ㅠㅠ그치만 저 장면은 걍 찌통 ㅠㅠㅠㅠㅠㅠㅠㅠ
오미주 너무 좋아... 임시완 이번에 진짜 상대 잘만남ㅋㅋㅋ
너무너무너무 재밋어ㅠㅠ
존잼....미쳤음 진짜..
정성글... 연기들까지 진짜 존잘이야
진짜 케미 맛집ㅠㅠ대사도 안불편하고 너무 좋아..
크..진짜 너무 재밌어 이 드라마..대사 들을 때마다 짜릿하고 쾌감까지 느껴짐 많이들 봤으면 좋겠네
헤엥
이거 기선겸이 무서운거 생길거같다는게 오미주가 아파서 무서웠다는것도 진짜 ㅋㅋㅋㅋ 대사 하나하나 버릴거 없고 감정 맞춰가면서 서로 마음 확인한거 진짜 너무 좋음 ㅜ 불편한것도 없고 ㅜㅜ 드라마 더 흥해라 ㅜㅜ
잔잔하면서 자극적이지않고 서로 가까워지는 과정을 보여줘서 다른드라마와는 다른 설레임을 주는 드라마!
진짜 편_안 설렘 다있는 드라마..졸라 재밌어...
진짜 둘이 케미 맛집ㅠㅠㅠ기선겸fox
ㅠㅠ
최고..
그건 이미 하고있는데 ??!!! 하 존나좋네 정주행갑니다
여시 정성 쩐다 ㅠㅠ 런온 넘 좋아
드라마가 잔잔해서 좋아...
우와..여시 글로 첨보는데....드라마 보고싶다
뮤ㅓ냐개설래 ㅠ....
너무좋아 설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