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로 예정된 대한전선(6,830원 170 -2.4%) 유상증자의 발행가액이 5000원으로 확정됐다. 지난 달 유상증자를 결정한 이후 주가하락으로 발행가액이 하향조정되면서 발행총액도 당초 계획보다 330억원 가량 줄어든 3250억원으로 정해졌다.
24일 대표 주관사인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이날 장마감 결과 대한전선 유상증자 2차 발행가액은 5250원으로 1차 발행가액인 5000원보다 높았다. 따라서 1, 2차 발행가액 중 낮은 1차 발행가액이 최종 발행가액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대한전선은 신주 6500만주 발행을 통해 3250억원을 조달하게 됐다.
이번 대한전선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한전선 오너 일가가 지분을 100% 소유중인 티이씨리딩스(구 삼양금속)이 대한전선 21.21%를 보유한 최대주주며, 설윤석 대한전선 부사장이 12.04%, 동생인 설윤성씨와 모친인 양귀애 명예회장이 각각 4.44%, 2.16%를 보유 중이다.
대한전선 설윤석 부사장은 상장작업이 진행 중인 노벨리스코리아 지분(6.6%)을 담보로 자금을 조달해 유상증자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증자비율이 88%에 달하는 만큼 지분율 하락을 막기 위해서는 이번 유상증자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일반 공모 후에도 발생하는 실권주의 경우 10개 주관사들이 각각 배정된 비율만큼 부담한다. 실권이 발생하더라도 대한전선이 목표로 했던 자금을 모두 조달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한 셈이다.
대표주관사인 동양종금증권이 전체 실권주의 25%를,대우·우투·하나대투·대신·현대·동부증권이 10%를, 미래에셋·LIG·솔로몬증권이 각각 5%를 총액인수한다.
주관사 관계자는 "이번 대한전선 유상증자로 차입금을 줄인다면 이자비용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최근 재무개선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어 실권주 인수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대한전선은 증자대금 3250억원 중 1000억원은 당진공장 시설자금으로, 나머지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우리사주 청약은 오는 27일, 구주주 청약은 29, 30일 양일간 진행되며 실권주 일반공모는 내달 4, 5일 진행된다.
대한전선 실적과 전망
대한전선 매출 감소 및 적자전환
- 원자재인 전기동 가격 하락에 연동한 제품 판매단가 인하에 따른 매출 축소효과로 매출액은 전년대비 소폭 감소함.
- 안양공장 임차료 반영, 지분법손실 및 투자자산 등에 대한 대손충당금 설정으로 당기순손실이 발생하여 적자전환됨.
- 단기차입금의 비중이 전년대비 감소하였지만 사채 및 장기차입금이 전년대비 증가하였으며 자산대비 차입금 의존도가 높아
재무안정성에 주의 필요.
대한전선 외형 성장 및 재무구조 개선 전망
- 글로벌 호황기에 있는 전선업의 영항으로 인도 등 여러 해외시장에서의 초고압케이블 구축사업 수주의 증가로 외형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
- 지주회사로서 차입급에 대한 이자비용의 부담 및 지분법손실 등에 대한 대손충당금의 영향으로 수익성 향상은 다소 제한적일
전망임.
- 과다한 차입급 상환에 대한 구조조정이 진행될 예정(프리즈미안 주식 및 노벨리스크 지분 매각 등)으로 현금성 자산의
확보가 예상됨.
첫댓글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