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나온 속보이네요. 무디스가 유로화에 다시 한 번 기름을 부어주네요. 지난 4월에 발표할 예정이었던 유로존 주요국 은행들에 대해서 신용등급 재조정을 이야기 했었는데, 이놈들은 아주 절묘하게 타이밍을 맞춰주네요. 일단 이탈리아 26개 은행에 대해서 1~4등급까지 신용등급을 하향했습니다. 이탈리아 은행들 가뜩이나 힘든데 o줄 타게 생겼네요. 신용등급이 하향되었으니, 담보로 맡긴 채권들의 금리 상승까지 겹치면서 돈이 좀 많이 필요하게 생겼네요.
전문은 맨 밑에 링크로 달아뒀으니 보시고요...저는 전문에서 말하는 핵심 문구 몇개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이탈리아 은행들 신용등급 하향의 가장 큰 이유 3가지를 들었는데요.
1.) Increasingly adverse operating conditions, with Italy's economy back in recession and government austerity reducing near-term economic demand;
이태리 정부의 긴축과 리세션으로 빠져들고 있는 경제상황을 고려할 때, 은행 경영에 비우호적인 상황의 증가
2.) Mounting asset-quality challenges and weakened net profits, as problem loans and loan-loss provisions are rising; and
부실대출 자산과 그에 따른 대손충당금의 증가로 인해, 은행 대차대조표의 질적 부실화 가능성
3.) Restricted access to market funding which, if persistent, will exert added pressure on banks to reduce assets, posing risks to their franchises and earnings.
은행 자회사 들의 부실화 및 수익악화 가능성 등으로 인한 시장에서 은행 자체적으로 자금 확보가 어려움
그리고 맨 마지막으로 이런 해법에 대한 은근한 압력도 넣어뒀네요. 쪼매 속보이는 문구네요.
Moody's notes that several mitigating issues have limited the magnitude of the downgrades. Specifically, Moody's cites the substantial liquidity support that the European Central Bank (ECB) has made available, significantly reducing near-term default risk. Furthermore, many banks have strengthened their capital levels and continue to generate sizeable pre-provision earnings under difficult conditions.
무디스가 말하길, 큰 수준의 신용등급 하향을 막아 준 것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ECB의 유동성 방출이다.
ECB의 LTRO를 통한 유동성 방출은 확실하게 은행들의 단기 디폴트 가능성을 감소시켰고, 게다가 많은 은행들의 자본확충에 힘을 실어줬고, 위험한 상황에서도 수익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길도 열어주었다.
이것이 무슨 말이냐...
현재의 그리스, 스페인의 위기상황에서 해법은 ECB의 머니프린팅이니, 이번에도 또다시 기름을 부어달라고 아주 점잖은 척 하면서 이야기 해주고 있네요.
http://www.zerohedge.com/news/moodys-downgrades-26-italian-banks-full-report
첫댓글 ㅎㅎㅎ 감사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글 감사합니다^^ 신평사를 가지고 있으니 아주 맘대로 해먹네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사실 왠만한 사람들은 LTRO가 오히려 독이 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신평사들은 다른 말을 하고 있네요.
하기사, 한국 수구세력들의 재집권 성공을 위해 애를 쓰고 있는 국제신평사들이니...
캄사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