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란다 야시키노 하나
(네덜란드 저택의 꽃)
1954년 발매돼
영화의 삽입곡으로 널리 알려진
옛날 가요로서,
에도막부 시대에
일본에 진출해 독점무역을 하던
네덜란드(오란다) 동인도회사의
선원 및 商館員들의 저택(야시키)에
애첩이 된 한 일본여인의 哀恨을 묘사한
역사적 의미가 담긴 내용임.
작사가 작곡가 모두
일본 가요계의 창사자 격인 원로이고,
특히 작곡가 '고가정남(고가 마사오)'는
戦前 인천 선린상고를 다닌 知韓派.
가수: 원창자는 '나가타 히로코' 이지만
원 음반이 남아 있지 않아서,
가수로서 일본 문화공보상까지 지낸
'이츠키 히로시' 의 버전과
여가수 '오우기 히로코'의 버전을
각각 소개해 올립니다.
가사내용
네덜란드 저택의 창문을 바라보니
소문으로만 들었던 시마다식
용트림머리의 귀밑머리 깨물며
울고 있는 여인은
서양인 애첩된 '오항'이네.
울어봐도 울어봐도 순진했던
그 옛날이 돌아올 건가
제1절에서 인용
남방산 유리 잔에 담긴
달콤한 술에 그만 속아넘어가
봉오리인 채 떨어지고만
보랏빛 붓꽃이었네.
아아, 그 날로부터 그날로부터
어차피 외인의 노리겟감 된
한 마리 페르샤 고양이 신세네
제2절 가사 중에서
오란다 저택은 아련한 달빛만,
그나마 오늘밤은 홧술을 마시곤
춤이라도 추면서 밤을 새울까.
불러봐도 불러봐도
(그 사람은 오지를 않는데)
뜰악의 벗꽃마저
아아 흐트러 떨어지는 봄이구나
제3절 가사 중에서 인용
オランダ屋敷の花
歌: 大川栄策
作詞: 西條八十
作曲: 古賀政男
編曲: 舩木謙一
一、
オランダ屋敷の 窓みれば
네델란드 저택의 창문을 바라보니
あだな島田の おくれ毛かんで
헛소문 시마다의 귀밑머리 깨물며
泣いているのは ラシャメンおはん
울고 있는 건 라샤멘 오항
泣いたとて 泣いたとて
울어도 울어도
うぶな昔が ああ 帰ろうか
순진한 옛날이 아아 돌아올까나
二、
南蛮渡来の フラスコの
동남 아시아에서 건너온 유리잔의
甘いお酒に ついだまされて
달콤한 술에 그만 속아서
蕾散らした 紫あやめ
꽃봉오리 흩뜨린 보랏빛 붓꽃
あの日から あの日から
그날부터 그날부터
どうせおもちゃの ああ ペルシャ猫
어차피 장난감의 아아 페르시아 고양이
三、
オランダ屋敷は おぼろ月
네델란드 저택은 으스름달
せめて今夜も やけ酒のんで
그나마 오늘 밤도 홧술을 마시고
踊り明かそか はかない命
춤추며 밤을 새울까 부질 없는 생명
呼んだとて 呼んだとて
불러도 불러도
庭の桜も ああ 散る春を
뜰의 벚꽃도 아아 지는 봄을
※ラシャメン(外妾, 洋妾)
江戸 말기에서 明治 초기에
서양인의 첩이 된 일본 여자의 일컬음
※주: 오란다(홀랜드; 현 네덜란드),
야시키(정원이 딸린 넓은 저택).
에도막부시대
네덜란드는
막부로부터 対日 무역권을 독점받아
나가사키 일원에
상주 총영사관 격인 商館을 두고,
관원은 물론,
船員과 商人 등의 거주, 숙박처로서
일정한 지역에 집락촌을 조성해
서양식의 정원이 딸린 멋진 저택을
다수 건축했으며,
공원에 버금갈
아름다운 '外人 묘지'도 별도로
조성했다.
당시 현지 日人들의 눈에는
그런 시설들이 경이로웠고
부러움의 대상이 됐다.
그래서 젊은 여인들은
그런 저택에 초대되어
유리 항아리와 유리잔에 담긴
달콤한 외국산 술맛에 홀리기도 했고,
외인묘지는
청춘남녀의 연애장소로도 이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