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유대인들이 중시한 이 세 종류의 신심행위들을 단순히 받아들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그것을 내면화시키신다. 예수님이 의미하는 것은 자선, 기도,
단식 등을 행하는 것으로써 사람들 앞에 의로운 존재로 서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기도의 목표는 자신 안에 들어 있는 내면의 방을 발견하여 그 곳에서 오직
하느님과 함께 머무는 것이다. 단식은 지은 죄를 용서받기 위한 보속의 행위가
아니다. 단식을 통해서 우리는 내면의 근심과 불안정을 떨쳐 버리고 기쁨을
찾아야 하며 자신을 하느님의 섭리에 믿음으로 내맡겨드려야 한다.
여기서 단식과 기도는 내적으로 서로 일치하고 있다. 단식을 기도하는 사람이
자신의 내면의 방으로 들어가서 하느님과 함께 머무는 것을 방해하는 온갖
종류의 걱정들로부터 해방되도록 해야 한다. 우리 안에는 하느님이 그 안에
사시면서 그 안에서 다스리시는 고요한 내면의 방이 있다. 이것이 바로 우리
안에 있는 하느님의 나라이다.
-「다시 찾은 마음의 평화」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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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들이 자선과 기도와 단식을 지나치게 외적으로 드러낸 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의로운 사람으로 평가받기 위한 것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골방에 들어가 고요와 침묵의 관상으로 들어가 자신의 내면의 방에서
하느님과 함께 머무는 것이 바로 기도요 단식의 행위라고 합니다.
바로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 있다.’고 하신 우리의 존재 중심의
삼위일체께서 우리 자신의 내면의 방에 현존하시면서 다스리시고 통치하시는
곳에 하느님의 나라가 있다고 하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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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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