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생순위와 사회성
한 개인이 가족 내에서 태어나는 출생순위에 따라 제각각 모두 다른 경험을 하고 이것이 그 개인의 성격형성에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가정은 한 개인이 접하는 최초의 사회경험 장소이므로 개인의 사회와 과정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아들러는 경쟁심을 키우고 적대적인 태도형성에 있어서 형제간의 경쟁의식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였습니다.(연진영,1976)
Nuttall과 Nuttall(1975)는 다자녀 가정 중에서도 두 자녀 가정의 아동이 가장 사회성이 높다고 보고하였습니다. 그러나 송나리와 박성연(1993)에 의하면 유치원 연령에서는 형제유무나 출생순위에 따른 사회적 능력의 차이가 없었으나 초등학교 5학년 아동의 경우는 외동아이가 첫째나 둘째아이보다 유의하게 낮아 형제 수나 출생순위의 효과가 연령에 따라 다름을 시사하였습니다.(박성연,도연심,1993)
>> 어머니의 양육 태도
인간이 태어나서 제일 먼저 접하게 되는 사회가 가정이며, 그 사회에서도 제일 먼저 접하게 되는 대상이 바로 부모입니다. 부모는 자녀를 양육하면서 인지적 측면, 정서적 측면 등 많은 부분에 영향을 끼치며, 부모와의 상호작용에 의하여 자녀의 사회화는 그 기초를 다지게 됩니다.
따라서 부모의 양육태도는 자녀의 성격 형성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이고 Becker(1964, 송영이, 2010에서 재인용)는 양육태도를 부모 또는 양육자가 자녀를 양육함에 있어서 보편적으로 나타내는 태도 및 행동으로 정의하며, 이는 부모-자녀 관계의 질을 결정하고 자녀의 지적, 정서적, 성격적 측면의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습니다. 양육태도는 일반적으로 부모와 아동의 성별, 부모의 사회, 경제적 지위, 교육수준에 따라 달라지는 경향을 보입니다.(송미수, 2009).
위의 여러 영향을 받아 성장하는 자녀 중에 맏이는 부모에게는 매우 특별한 존재입니다. 첫 아이다 보니 다른 아이들보다 신경을 많이 쓰고 그만큼 기대도 큽니다. 평균적으로 맏이는 부모의 관심을 얻고 인정을 받기 위해 ‘좋은’ 혹은 ‘착한’ 행동을 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애어른 같다는 말을 듣고 합니다.
그것이 몸에 배면 사회에 나가서도 바람직한 행동을 하려고 합니다. 부모의 말에 비교적 순응하기 때문에 주어진 일에 대해서 책임감이 있고 성실하다는 평가를 듣습니다.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동생에게 지시를 내리게 되고, 동생이 어느 때 자신의 말을 잘 듣거나 반발하는지 체득하게 되므로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고 이끄는 능력이 발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맏이가 리더십이 강하다고 여기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대부분 부모들은 맏이가 실제보다 성숙하다고 믿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맏이도 아이일 뿐 지나친 기대는 아이에게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맏이는 다른 아이들에 비해서 지나치게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거나 비난 또는 거절을 두려워하는 경향이 크고, 부모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아보니 자신에게 주어진 일만 해낼 뿐 도전의식이나 창의성이 부족하기 쉽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말을 듣는 대신 자신의 생각대로 결정해 따르기를 바라는 마음이 커 독단적인 성격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맏이만이 갖고 있는 장점을 살려 자존감 높고 행복한 아이로 자라나게 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부모의 또 다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첫째 자녀들에게 꼭 가르쳐야 하는 성품은 성취가 아닌 존재 자체로 기뻐할 수 있는 기쁨의 성품, 다른 사람들을 잘 관찰하여 보살펴주는 배려의 성품, 동생의 의한 피해감과 억울함, 그리고 사랑을 빼앗겼다고 느끼는 피해 의식 대신 감사할 수 있는 감사의 성품 등입니다.
>> 첫째 자녀를 위한 성품양육법
1. ‘비교’ 대신 ‘성장’을 인정해주기
“동생은 잘하는데, 넌 왜 그래?라고 비교하지 말고 ” 어제보다 빨라졌네“ ” 지난주보다 방 정리를 잘했네, 엄마도 기분 좋다“라며 아이 나름의 성장을 인정해 주세요. 맏이는 인정받고 싶은 욕구 때문에 동생들과의 관계에서 기쁨의 성품을 잃기 쉽습니다. 부모로서 맏이가 느끼는 긴장감을 이해해주고 성취가 아닌 성장에 대해 격려하면서 한결같이 응원하고 지지해주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2. 동생이 생긴 후에도 평소와 같이 대하기
물론 두 아이를 함께 똑같이 돌보는 것이 어려운 일입니다. 큰아이는 동생이 태어나는 것에 대해 자신이 받던 사랑을 송두리째 가져가는 새로운 대상이 생긴 것으로 느낍니다. 그래서 부모 앞에서 안 하던 행동들을 자주 하게 됩니다. 관심을 받기 위해 가리던 오줌을 싸거나 동생을 괴롭히기도 합니다. 이때 지쳐 있는 엄마는 큰아이를 무시하거나 혼을 내기 쉽습니다. 그러나 큰아이가 동생에게 질투와 시기를 하느냐 하지 않느냐는 전적으로 부모의 양육 태도에 달려 있습니다. 큰아이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스킨쉽을 자주 해주며 가끔은 동생과 떨어져 부모 사랑을 집중적으로 받아보는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주는 배려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3. 감정을 나누고 표현하는 훈련하기
첫째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힘들어하기 때문에 자신의 무력감 두려움, 혼란, 갈등을 표현하도록 격려해주고 이해받는 느낌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가 자신을 판단하거나 비난하는 기미가 비치면 첫째 아이는 금방 의기소침해집니다. 부모가 이해해주고 격려해줌으로써 첫째 아이의 감정을 풍부하게 해줄 수 있습니다.
문헌출처:
1) 첫째VS둘째, 출생 순서에 따른 맞춤 양육법,S.M Lounge, 베스트베이비 키즈앤맘
https://www.smlounge.co.kr/best/article/16099
2) 출생순위와 어머니의 양육태도가 초등학생의 사회성 발달에 미치는 영향,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상담교육전공,변경원,2012
3) 성품양육법, 이영숙, 좋은나무성품학교 출판사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8103622&memberNo=40306184
사진출처: 구글 재사용가능
작성자: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이윤희
온라인 상담 하러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