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모터스 (053700):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용 부품을 대량 수주
[하나증권 자동차 Analyst 송선재]
■2024년 매출액/영업이익 5%/26% 증가할 전망
삼보모터스의 1분기 매출액/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8%/50% 증가한 3,705억원/201억원(영업이익률 5.4%, +1.5%p (YoY))을 기록했다. 체코/멕시코 매출액이 감소했지만, 한국/중국의 성장으로 만회하면서 연결 매출액이 증가했다. 특히, 범퍼/스포일러 등 내외장재 부품을 생산하는 자회사들인 프라코와 나전이 각각 21%/11% (YoY) 성장하며 기여했다. 재료비가 상승하면서 본사 이익률이 3.2%p (YoY) 하락했지만,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 활동에 힘입어 프라코/프라코체코/나전의 이익률은 3.4%p/4.2%p/3.3%p (YoY) 개선되면서 전체 영업이익률이 1.5%p (YoY) 상승했다. 2분기 이후로는 기저가 높아지면서 성장률은 다소 낮아지고, 한국/미국 내 신제품 라인 증설로 초기 비용들이 반영되면서 이익률도 1분기 대비 하락할 것이다. 하지만, 관련 투자들은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용 부품군으로 확대되는 과정인 바 2025년 이후 외형 성장으로 만회될 것이다. 2024년 연간 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은 5%/26%/27% 증가한 1.52조원/651억원/377억원으로 추정한다.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 부품군에 대한 대량 수주를 확보
삼보모터스는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용 부품군 제품으로 확장 중이다. 배터리용 고전압 버스바는 배터리셀을 서로 연결해 충방전의 전기 통로 역할을 하는 부품인데, 삼보모터스가 기존 파이프 부품군의 벤딩/용접기술 노하우 및 원가 경쟁력을 활용해 현대모비스향으로 12월부터 공급할 예정이다(연간 350억원 규모. 기존 240억원에서 증가). 로터 어셈블리는 EV/HEV/FCEV 등에 모두 사용되는 구동 모터용 회전자인데, 현대차향으로 2026년부터 연간 640억원(vs. 기존 320억원 대비 +320억원 증가) 규모로 공급할 예정이다. 하이브리드차용으로는 하우징 블럭 어셈블리(연 150억원, 기존 대비 +20억원)와 커넥팅 플레이트(연 140억원, 기존 대비 +30억원)를 올해 12월말부터 현대차그룹향으로 생산을 시작한다. 이외에도 전기차용 모터 오일 쿨러(연 100억원)와 외장재 부품인 스포일러/가니쉬(연 1,100억원대) 등도 공급한다. 이에 더해 친환경차용 부품군에 대한 추가 수주 과정을 진행 중이다. 전기차 수요가 둔화됨에 따라 생산 시점이 2024년 5월에서 12월로 지연된 점은 아쉽지만, 관련 수주 총액은 증가했다는 점에서 2025년 이후 외형 성장에 기여할 것이다.
■전환사채 감안 P/E 4배대. 주가는 친환경차 부품군의 성장을 반영하기 시작할 것
2024년 예상 실적과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P/E 3배대, P/B 0.3배대의 Valuation이지만, 전환사채의 희석(총 628만주, 현재 주식수 대비 27.4%, 전환가 5,117원~5,934원)을 감안하면 P/E 4배 초반, P/B 0.4배 중반이다. EV/HEV용 신제품을 위한 투자 소요로 차입금이 증가했고(현재 부채비율 217%), 생산 초기에는 비용 부담도 있겠지만, 관련 제품군의 매출 기여가 늘어남에 따라 주가는 외형 성장성 및 친환경차 부품군으로의 믹스 전환 등을 긍정적으로 반영하기 시작할 것으로 판단한다.
전문: https://vo.la/PbCi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