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전에 내가 중학교 다닐 무렵에 그당시 여당 야당 파가 얼마나 심하게 다투던지
그 아시는 분들을 다 아시겠죠.
박정희 대통령 살아 계실무렵, 전 박정희 대톨령 존경하는 사람입니다.
새마을 사업으로 국민경제수준 올려 놓았죠. 보릿고개 옛말이 되었죠.
국민 복지 위해 밤낮으로 일심양면 오직 나라 걱정만 하시던 대통령이셨죠.
전 뭐 오늘날 누가 누구인지 관심 없습니다. 혹여라도 제글 선거법 위반될까 무섭습니다만.
전 초등학교 시절부터 대통령은 오직 한사람 박정희 대통령 한 분인줄 알고 살았으니까요.
다 아시죠 제 또래 분들은 그당시에 선거날만 되면 일자무식하여 한글도 깨치지못한
어머니 지금도 서울에 계시지만 그 어머니가 선거날만 되면 딸이 있거나 말거나
동네 강아지 옆에온듯 그냥 덤덤하게 아버지에게" 여보 누구 찍어야 하지 몇번 찍을까?"
그래도 우리 어머니 1, 2 ,3, 4 , 숫자는 알았답니다.
"응 그래 몇번 꼭 찍어야 한다. 알았지."
"알았어요."
그날은 두분이서 손잡고 가셨는지 뭐 한분 3 M 뒤에 가셨는지 내 안봐서 모르지만.
어쨌든 손바닥이 마주치는날
무식한 양반이나 유식한 선비님네나 선거날 만큼은 오직 한표 한표가 소중한
것이리라
잘산다고 두표하는것도 못산다고 반표찍는 것도 아니니
어린 내가 보기엔 우리 아버지 투표하는 날엔 엄마 소중한 모양입네
에구 허구헌날 술 마시고 엄마 고생만 시키면서 마음속으로 얼마나 욕을 했는지
난 지금이나 예나 술마시는 사람 시셋말로 인간 취급 안합니다.
그래서인지 내 앞에서 술많이 마시는 친구는 없답니다.
이구그러고 보니 이슬이 좋아하는 님들한테 몰매맞겠다.
머릿속에 뿌리박혀 있는 사고방식이 하루아침에 바뀌지는 않습니다.
우리집 방자도 그래서 전생의 웬수라고 하지요.
술만 안마시면 좋을건데 부부금슬이 천하 제일이요.
성격도 둘이 참 좋다고 하던데 왜 그리 술만 먹으면.거 뭐야 쥐약먹은 강아지꼴
에구 보기싫어.
이야기가 삼천포로 빗나가고.
아! 글쎄 어머니가 하는 행동을 내가 오늘 똑같이 했다 이거 아닙니까?
에구 누가 누구인지 알아야지
문중에서 하나 나온다고 어제 오후에 아주머니 하나 명함들고 찾아온 사람 외에는
도대체가 누가 잘하는지 못하는지 인격이 좋은지 도덕성이 최고인지 알아야
한표를 찍을것 아닙니까?
아침 일직 선거인명부를 꼼꼼히 살펴 보면서 이사람은 누고 저사람은 누고
일일이 짚어가면서 유치원 아이 가르치듯이 우리 방자 나보고 이래 저래
찍으라하는데
"그래 알따." 하고 씩씩하게 차 시동을 걸고 투표장으로 갔는데 글쎄
아 그사람들 이름을 두사람이나 새까맣게 잊어버려 가지고
투표자 입구에 각 후보자 지원자들이 악수를 일일히 하며 부탁을 하는데
잘생긴 사람이 최고라고 뭐 어디산다 하면서 자기 형이라고 하네 누구라고
하는데 그쪽으로 푹 빠져 버렸겠다.
잘 생긴 사람 찍어버릴까 내 마음인데 생각하다 안되겠다 싶어
다시 이름을 묻는다 한적한 수돗가로 불러가지고.오늘만큼은 서방이 하늘인데
하늘말을 듣자. "여보 내가 두사람 이름 까먹었다 다시 가르쳐줘."웃는다
어이가 없어서 누구! 누구!
누구! 알았다. 이젠 5분도 안되서 할거니까 뭐.
돌아오는 길에 그래도 머리좋다고 아이고 정말.
내가 나한테 잘 해주지도 않는 사람들 저놈의 산양다리 몇달 걸쳐 개통도 안시켜서
내 투표 안할라고 마음먹었더니 뭐 안하면 두고 두고 욕 얻어 먹을거라고
내참 기가 막혀 시골사니 별개 다 욕 얻어 먹을 일이다.
지난 가을 산양다리 다 만들어 놓고 개통 안시키고 새벽, 밤으로 개울길 돌아다니느라고
얼마나 내가 밤길에 고생을 했는데 나쁜 사람들
선거가 그리 중요했나
선거날 한달 앞두고 개통했고 그 담당자 누구고 내 두고 두고 욕할거다.
그렇다 왜 다리 다 만들어 놓고 개통 안시키고 오고가는 운전자들 먼길 돌아
다니게 만들었나.
이 말씀이다. 정말 뭐같은 세상 아닌가
제 할일 다했으면 당당히 개통시키고 자랑하고 그럼 더욱 돋보였을것을
나쁜사람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난 아직까지 산양다리 생각만 하면 약이 오른다. 차 유지비도 훨씬 많이
들었다. 지난 겨울 눈 많이 오던날엔 미끄러져 고양이 처럼 살금살금
정말 아찔한순간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우리 엄마 닮아서 선거날말 되면 그냥 아무나 찍던지 그도 하기 싫으면,
누워서 하루종일 천장보고 아미타불 하던지 해야될까보다.
그렇다 몇년전 대통령 선거할때였다.
나한테 누구 찍으라 해놓구서 자기는 다른사람 찍어 버리고
그날 하루 우리는 재미있게 웃었다.
나보고 하는말이 찍을라고 하는데 그사람이 당선 가능성이 없다 싶어서 바꾸었단다.
오늘은 둘이서 합의보고 찍었으니
우리 엄마 닮아서 난 선거날만 되면 되풀이 되는 현상이다.
언제쯤 세상살이 똑바로 보고 정치경제 밝아져서 내 스스로 된 사람 난사람 든사람을
찍을수 있을까?
그날이 오면 난 또 뭐라고 하게 될까?
미리내님, 정말 웃겼어요. 한참을 소리내어 웃었답니다. 하두 많이나와서 이름 외우기도 바쁘죠. 안 가면 욕얻어 먹을끼고 차 기름 없애 가면서 없는 시간 쪼개어서 갈려고 하니 좀 그랬죠. 에고 집에 있으면 화장도 안해도 되는데 아깝게 화장까지 더 찍어 발라야 하고 맞죠. 웃어 볼려고 해 본 소리 입니다. 모든 국민들이 뽑아 놓고 후회하고 또 잘했니 못했니 하지요. 아무튼 뽑히신 분들은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시길 바랄뿐이랍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미리내님, 삼천포로 빠지지 말고 선거에 대한 얘기만 잘 정리 해서 잘 간직하세요.
첫댓글 엄마 흉보는 딸은 불효인데 자식 공부시켜 놓으면 제일 먼저 자기 부모를 무시 한다고 하죠. 누구나 다 똑같답니다.저도 그중의 하나.ㅎㅎㅎㅎ
부부 일심 동체구먼.. 한 마음으로 찍었으니.. 먹거리 밭 메고 또 쉬는 틈에 글 올리고 미리내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글속에 푹 빠지고, 진솔한 생활이 묻어나 참 좋아요. 조금씩 다듬어 진다면 훌륭한 수필, 소설가가 될것 같은 내 예감이 적중하길...
미리내님, 정말 웃겼어요. 한참을 소리내어 웃었답니다. 하두 많이나와서 이름 외우기도 바쁘죠. 안 가면 욕얻어 먹을끼고 차 기름 없애 가면서 없는 시간 쪼개어서 갈려고 하니 좀 그랬죠. 에고 집에 있으면 화장도 안해도 되는데 아깝게 화장까지 더 찍어 발라야 하고 맞죠. 웃어 볼려고 해 본 소리 입니다. 모든 국민들이 뽑아 놓고 후회하고 또 잘했니 못했니 하지요. 아무튼 뽑히신 분들은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시길 바랄뿐이랍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미리내님, 삼천포로 빠지지 말고 선거에 대한 얘기만 잘 정리 해서 잘 간직하세요.
재미있어요....선거때만 되면 부부간에 조금은 신경이 날카롭죠 저도 신랑이 누구누구 찍어라고 하던데 솔직이 속으로는 콧방귀 끼었지만 투표장에 가보니 별 수 없더라고요 그사람이 그사람이니 남편말대로 시키는대로 꾹찍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