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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은 백분위 점수를 활용한 대학 환산 표준점수를 반영한다. 탐구 계산 방식에 따라서도 단순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경우와 점수 환산을 하는 경우에 따라 1~2점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대학의 구체적으로 계산 방법을 가지고 직접 자신의 점수를 넣어보고 판단하는 것이 좋다.
서울대는 1단계에서만 수능을 활용하고 2단계에서는 학생부와 논술 및 면접으로 당락을 결정하므로 대학별고사의 영향이 대단히 크다. 지난해에 비해서 학생부 비중이 크지만, 논술이나 면접의 영향력은 여전하다. 연세대와 고려대의 경우 인문계열에서 논술을 실시, 어느 정도 부족한 수능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전형 방식과 기준을 면밀하게 살핀 뒤 최적의 지원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2009학년도 대입 정시는 각 대학별로 전형방법이 각각 다르고, 세부적인 전형기준 및 적용방식도 큰 차이를 보인다.
청솔학원 오종운 평가연구소장은 "어설프게 감으로만 지원전략을 세우면 낭패를 볼 수 있다. 복잡하고 어렵더라도 목표대학들의 전형방식을 확실히 연구하고 검토해야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지원전략을 세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 표준점수와 백분위의 점수체계를 이해하라
2009 수능 성적표에는 응시영역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표기된다. 그러나 실제 채점으로 나오는 원점수는 기재되지 않는다. 물론 대학에서도 수능성적을 활용할 때 표준점수 또는 백분위를 반영한다.따라서 수험생이 채점한 원점수는 참고자료에 불과하고, 실제 지원시는 표준점수와 백분위 성적을 가지고 전략을 짜야 한다.
오 소장은 "표준점수는 성적분포에 따라 상대평가로 점수가 매겨지기 때문에 평균점수가 낮은 영역의 표준점수가 높으며, 어려운 영역 및 과목에서는 상위권 점수대의 표준점수 변별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즉 올해처럼 수리영역이 어렵게 나온 경우에는 상위권 점수대에서 표준점수가 크게 차이난다는 것이다.
또 "백분위는 수험생들의 상대석차로 높은 점수 100점부터 0점까지 나타낸다. 모든 영역에 걸쳐 백분위는 중위권 변별력이 높게 나타나고, 상위권은 쉬운 영역 및 과목에서 백분위 점수차가 크다"고 했다.
■ 탐구영역 반영방식과 반영비율에 주의한다
탐구반영 과목수에 따라 수험생의 순위가 변동될 수 있다. 탐구 과목수 조합에 따라 자신의 성적이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따져봐야 한다. 대체로 반영 과목수가 한과목 줄어들 때 환산 점수가 3점 이상 오르면 유리한 경우라고 볼 수 있다.
오 소장은 "탐구영역 반영비율이 대학마다 다르므로 상대적으로 탐구과목을 실패한 학생들은 탐구 비중이 적은 대학으로, 탐구과목을 잘 본 학생들은 탐구 비중이 높은 대학으로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계산방식에 따라 단순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경우와 점수 환산을 하는 경우에 따라 1~2점의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
오 소장은 "반드시 대학에서 구체적으로 계산하는 방법을 가지고 직접 자신의 점수를 계산해 본 뒤 지원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교차지원시 수리 가형과 과탐의 가산점 비율을 참고한다
교차지원시 가장 유의해야 할 점은 수리 가형과 수리 나형의 표준점수 차이에 따라 가산점이 어떻게 주어지느냐로 볼 수 있다.
오 소장은 "가산점 비율이 15% 이상이면 수리 나형으로 교차지원이 어려울 수 있다. 반면 가산점 비율이 10% 미만이면 교차지원을 해도 크게 불리하지 않다"고 밝혔다. 또 "자연계 모집단위 중 생활과학대처럼 수리 가·나형과 사탐, 과탐을 모두 허용하는 모집단위는 교차지원 때문에 합격선이 크게 오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모집군의 변화도 분석해야 한다. 올해부터 중앙대가 나군에서 가군으로 공대 및 자유공학부를 모집하고, 다군은 자유전공학부를 분할모집한다. 다른 대학들도 모집군이 일부 변경됐다. 오 소장은 "올해 가군 입시 변화로 인해 가,나군 중 한 군은 안정지원, 다른 한 군은 적정 또는 소신 지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수능 우선선발은 합격선 매우 높아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주요대학들이 모집인원의 절반을 수능 성적만으로 우선선발한다.
나군의 서울대 합격자 대부분이 가군의 연세대, 고려대 등에 지원하는 경향이 있다. 대체로 연·고대 수능 우선선발로 합격하는 학생들은 서울대와 중복 합격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올해 서울대 자연계는 지난해 1단계 수능 100% 3배수 선발에서 2배수 선발로 바뀌었기 때문에 중복합격자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 소장은 "수능 우선선발 합격선은 다른 군에 있는 자신이 지원한 대학보다 한 단계 선호도가 높은 대학에 합격할 수준의 점수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연세대와 고려대의 경우 모집단위에 따라 30~50% 정도 추가 합격자가 나올 수 있어 수험생들은 논술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온라인 배치표를 적극 활용한다
종이 배치표만 가지고는 다양한 방법에 의해 전형이 실시되는 2009학년도 입시에 적응할 수 없다. 따라서 대략적으로 대학 및 학부를 복수로 선택할 때는 종이 배치표를 참고하지만, 실제 지원대학을 정할 때는 온라인 배치표를 통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해야 한다.
오 소장은 "모의지원에 따른 수험생들의 전반적인 지원현황을 파악하고, 수험생 그룹별 점수공개 게시판 등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지원대학별 정보교류를 많이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마침내 2009학년도 개인별 수능성적이 공개됐다. 이제 원서접수가 시작되는 12월 18일까지 자신의 성적에 맞는 지원전략을 최종적으로 점검해야 할 시기가 온 것이다. 정시모집의 선발인원 및 모집 군별 변화 등 원서접수 직전까지 우선적으로 체크해야 할 몇 가지 유의사항을 정리해 봤다.
1. 수시모집 확대로 정시모집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
2009학년도 정시모집에서는 총 16만657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정시모집에 비해 1만4444명이 감소한 것으로 전체 4년제 대학 모집 정원의 44%에 달하는 규모이다. 물론 12월 16일, 수시 2학기 모집 합격자 등록을 마감하면 수능 최저학력기준 미달, 중복합격 등의 영향으로 각 대학의 최종 정시모집 인원은 다소 늘어날 것이다. 특히, 43개에 달하는 서울지역 대학의 모집 인원 수는 지난해 4만6169명(전체 정시모집 인원의 25.65%)에서 2009학년도 4만2092명(전체 정시모집 인원의 25.27%)으로 4077명이 감소해 서울 소재 대학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들 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 각 대학의 모집 군별 인원 변동에 주목해야 한다.
2009학년도 정시모집에서도 각 대학들은 모집 군별 선발 인원조정, 분할모집 등을 통해 우수한 신입생을 선발하고자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서울 소재 주요 대학의 정시모집 정원은 지난해에 비해 대체적으로 감소했다.
특히 건국대, 고려대, 동국대, 인하대 등은 수시모집 정원을 대폭 확대함에 따라 정시모집 인원이 크게 감소했다. 반면, 숭실대, 중앙대는 지난해에 비해 정시모집 인원이 다소 증가했다. 특히 '가'군의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등 주요 대학들의 정원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다'군에서는 일부 학과만을 선발해 높은 경쟁률을 보였던 경희대, 한국외대, 한양대가 올해에는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거나 일부 학과에 한해 선발하며, 전통적으로 '다'군에서 많은 인원을 선발했던 건국대, 아주대, 인하대 등의 정원도 예년에 비해 크게 감소했기 때문에 이들 대학의 합격선은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가'군은 서울시립대, 아주대, 중앙대 등의 합세로 지난해보다 수험생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고 할 수 있다. 한편, 분할모집 실시 대학은 지난해에 비해 증가해 각 모집 군별 대학 수는 [표2]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늘었지만, 모집 인원은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특히 '다'군 모집 인원은 지난해에 비해 5942명이나 감소한 4만1735명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경쟁률 및 합격선이 다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3. 대학별 수능 점수 산출 방법에 유의해야 한다.
수능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대학들은 일반적으로 수능 성적표에 기재된 표준점수를 토대로 각 영역별 반영비율을 적용한 환산총점 기준을 사용한다. 하지만 가톨릭대, 경희대, 동국대, 명지대, 서울시립대, 세종대 등 일부 대학들은 표준점수를 각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으로 나누는 방식으로 성적을 산출하는데, 이때 각 영역별 점수 조합에 따라 산출 결과가 달라지게 된다. 예를 들어, 서울시립대를 기준으로 지원자 간의 유·불리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의 표준점수 합이 동일한 A수험생과 B수험생이 있다. 언어영역 성적은 같고 수리와 외국어 영역 성적의 합이 동일하기 때문에 만약 수리와 외국어영역의 반영비율이 동일한 고려대, 서강대, 한양대 등과 같은 대학에 지원하게 되면, 두 수험생은 똑같은 점수를 받게 될 것이다. 하지만 수험생이 받은 표준점수를 각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으로 나누는 서울시립대 산출방식으로 따져 보면, B수험생의 산출점수가 2.34점 높게 나타난다. 이렇게 결과가 다르게 나타나는 이유는 각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표4]는 2009학년도 가채점 결과를 기준으로 표준점수 최고점을 수리 '가'형 155점, 외국어영역 135점으로 가정하고 산출한 것이다. 두 수험생 중 수리영역의 표준점수가 높은 A수험생은 수리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외국어영역보다 높기 때문에 서울시립대 기준으로 산출하면 B수험생보다 낮은 점수를 받게 되는 것이다. 이렇듯 표준점수 반영방식에 따라서도 상당한 유·불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각 대학의 수능점수 산출방식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4. 지원의 원칙을 정하고 끝까지 지켜라.
정시모집은 가, 나, 다 군별로 모두 3번의 지원 기회가 있는 만큼 적정지원, 안정지원, 소신지원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무리한 상향지원은 실패의 가능성이 높고, 지나친 안전 하향지원은 합격하더라도 성취감이 떨어져 성실한 대학생활을 하기 어렵게 만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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