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유첼(gkdhrru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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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내 번호는 16번.
1번부터 차례대로 무대앞에서 자신있게 춤을 춘다..
쳇, 머뭇거리는 사람좀 있어봐.-0-
"다음은 16번!!...... "
그리고.. 내가 무대 앞으로 나가자..
모두 시큰둥한 반응이다.-0-
"댄스곡은 뭘롤 틀어드릴까요?"
조은성이라는 사회자가 내게 묻는다..
이 얼굴.. 아무리봐도 좀 낮익단 말야........
"하고싶지도 않은데요.-0-"
"네?........-0-"
"그냥 들어가면 안되요? 친구한테 끌려왔거든요."
그리고.. 조은성이란 사람은..
날 위아래로 쓰윽 훑어보더니.. 잠시 인상을 팍썼다가..
"기권이신가요?"
"이무대에서 영원히 내려가고싶어요.-0-"
잠시.. 사회자는 날 어이가 없다는듯한
표정으로 바라보더니.. 날 무대밑으로 내려보내준다..
그리고... 17번이라는 번호가 불린
정아는.. 날향해 째리고 또째린다..-0-
내가 무대 밑으로 내려가자마자 내게 달려오는
취현이. 그리고 내 어깨에 대롱대롱 매달려
말한다.
소윤아.. ㅠ0ㅠ.. 어떤 아저씨가 와서 무서웠어>_<"
이뇬이 미쳤나..-0-
"..... 죽을래?"
"우워어어어.. 저기저기. 아저씨왔다고!!!!.. "
갑자기.. 목소리가 날카롭게 변하는 취현이이다..
그리고.. 취현이가 가리키는 쪽에 있는 사람은..
............................ 뭐야..♬
... 부잣집 노인네잖아...............
채취현.... 저 아저씨가 뭘 어째... !!!! @_@..
.... 으아아악!!.. 저인간이 여길 왜온거야!!..
그리고 난 다시 그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러니.. 우리아빠와.... 이야기하고있는.. 서창준놈이 보였다..
으억!!!!!!..... 서창준, 넌 뭐야..-0-
그리고 난..... 아빠와 마주치지 않기위해..
사람들의 다리를 피해.. 살금살금
아빠의 눈에 띄지 않는곳으로 향했다..
"............. 한소윤!!!!..... "
........ 끄..... 어.. 억..................
.............. 아빠... 목소리가 왜이렇게 큰거에요..ㅠ0ㅠ...
어떤 남자의 다리밑을 기고있던 난..
그자리에서 딱♬ 걸려버렸다.............
그리고 난...... 그 남자에게 고개를 들어..
"하하... 미안해요^ㅇ^;;"
정말... 그 남자는 어이가 없다는듯 황당한
표정을 지어보였다..........-0-
아빠는.. 곧 내게 다가왔고... 뛰어 도망가려던
내 뒷덜미를 잡아버렸다... -0-
"......... 소윤아?.. "
"... 소.. 소윤이요?"
".......... 네 사랑스런 애비다. "
"에?... 누구.. 신지................ "
내 말을 체 다 잇기도 전에 아빠는 내 뒷덜미를 잡고
정면으로 돌려버렸다..-0-
아빠와 얼굴을 바로 마주하게 된 나..
........ 젠장... 쥐구멍이라도 숨고싶어. -0-
그리고........ 그 옆에있던 서창준놈은.. 잠시 놀란표정이었다..
왜... 왜.. 학교 축제때 날 찾아온거냐고.......... -00-
"아빠... 왜요..... "
"청문기업 아들이란다. 인사하거라 ."
.......... 뭐어?!! ㅇ_ㅇ............
청문대기업 아들?...... 서창준 이놈이?
"........ 음.... 언제 같이 외식을 한번 할까 하는데.. "
"싫어요!!!.......... "
순간적으로 이말이 튀어나와버린 나이다......-0-
"............-0-... 이미 날짜를 잡았으니, 걱정말거라..
오늘은 네가 그동안 어떻게 지내고있나 확인하기위해서 올라왔단다.
이번주 일요일날....... 집에 들르거라.. "
라는 말과 함께..........
"악!!!!!......... "
나의 신발을 밟아버리는... 아빠였다..
젠장................ 아퍼... 딸의 발을 밟는 아빠가 어딨어...........-0-
그리고 내게 묻는 서창준놈.
"네가 정문기업 딸이었냐?"
".................. 엉... -0-"
그리고... 어색할정도로 침묵에 휩사인 나와 서창준 놈이었다.
"소윤아!!!!... "
"왜-0-"
"나랑 민성이오빠 커플반지 꼈어>_< "
"......-0-... "
내게... 연신 아 머리를 외치며 반지자랑을
실컷 늘어놓는 정아였다.
"우리 일일 식당에 가자>_< "
"일일식당?"
"요리부에서 하는건데, 잘하는 애들만 뽑아서
넣어. 음식 항상 보면 맛있더라. 가보자. 오늘은
어떤음식 나오는가."
그리고 일일식당으로 향했다.
흰색.. 레이스가 치렁치렁 달려있는..
일일식당. 우와... 여기 원래 매점 아니었나?
매점이... 이렇게 바뀔줄이야..
그리고.. 몇십분만에 겨우 자리를 잡아
앉았는데.. 우리에게 주문을 받으러 종업원이 왔다.
"" 문현선배?!!!!.. ""
동시에 외쳐버린 나와 취현이다.
그 종업원은... 예전 현문고에서 리연이 언니가 간뒤 따라간
문현 선배였다. 강문혁. 정말정말 장난끼 많고
스토커기질이 있는 선배.-0-
잠시 내얼굴을 보고 역시나 인상을 쓰더니..
다시 '아, 알았다'하는 표정으로 말한다.
"어라?.. 너희 이학교다녀?.. "
라며... 머리를 글적이는 문현선배이다..-0-
솔직히 그렇게 잘생긴 타입도 아니고 못생긴 타입도 아니다.
근데.. 문현선배의 특기인 머리 글적이기는.. 정말 귀엽게 느껴진다.=0=
"네. 그러는 선배는요? 채리연 아직도 쫓아다녀요?"
그렇다.. 문현선배는.. 리연이언니의 광팬이었다.-0-
"끈덕지게 따라다녀서 리연이가 이학교 다니는거 알아 냈지.
그러니 당연이 이학교 다녀야지~ 안그래? 근데, 그러는 너희는? "
"" 우리요? ""
그리고.. 우린 서로 얼굴을 잠시 마주 봤다가..
"말하자면 길어요.-0- 알려고하지마세요. "
라는 식으로 결정지어 버린 우리이다.
그리고.. 저아는.. 그 중간에 껴
뭐냐는 식으로 두리번거리고 있었다.-0-
"선배. 여기 뭐가 제일 잘팔려요?"
"돈가스. 오무라이스. 김치볶음밥"
"난 돈가스 먹을래. 너희 둘은?"
채취현. 돈가스 킬러. 칼질하는거 되게 좋아한다.-0-
그리고 나와 정아는, 같이 오무라이스를 시켰다.........
근데... 이 일일식당....... 무지하게 맛있다..... -0-
나도 요리부나 들어서 요리나 배울걸 그랬나?.............
#32
"꺄아>_< 잘먹었다. 우리 이제 노래자랑하는데 가자>_<"
"노래자랑?"
"응. 우리학교 정문 바로 앞에서하는데 재미있어. "
그렇게 정아의 손에 이끌려 간 곳에는..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어가며
노래를 부르고있는 최지혜뇬이 보였다..-0-
너.. 넌.. 여기왜있는거야..-0-
그리고, 우리를 발견하고 깜짝 놀란 토끼눈으로
사람들을 제치고 우리에게 내려오는 지혜뇬.
"너희는 여기 왜있는거야?!!!"
"그건 내가물을말이야. -0- 이학교는 우리가 다니는 학교고, 최지혜 넌 여기 왜왔냐?"
"나?.. 여기.. 잘생긴놈들 많다고해서 보러왔지^ㅇ^"
그리고................ 난.... 방실방실 웃으며 말하는
지혜에게..........
"미친년. "
이라는 말을 남긴체.. 사람들을 뚫고 무대위로 올라갔다.-0-
"노래하실건가요?"
"네!!.. 장나라의 바람아 멈추어다오요.!"
정말... 주위의 눈을 전혀 의식하지 않은체..
말을 내뱉는 나였다..
그리고..
"해가 뜨면 찾아 올까
바람 불면 떠날사람인데
행여 한맘 돌아보면
그대 역시 외면하고 있네.
바람아 멈추어 다오.
세월가면 잊혀질까
그렇지만 다시 생각날껄.
붙잡아도 소용없어.
그대는 왜 멀어져가나.
바람아 멈추어 다오.
난몰라. 아~ 아~
바람아~ 아~
멈추어 다오.
바람아~ 멈추어 다오.
이젠 모든 지난 일이야.
그리우면 난 어떡하나
부질 없는 내마음에
바보같이 눈물만 흐르네.
바람아 멈추어다오~ "
난.. 이미 사람들의 휘파람소리를 부르며
신나게 노래를 부르고있었다.
"휘이익~ "
그리고... 그 사이로 미쳤냐는듯 쏘아보는 한놈.
서창준.
........-0-..
뭐야. 그표정은.
그리고.. 내게 피식 하더니.. 가버린다..-0-
벌써 초승달이 저 하늘 높이 떠있는
늦은 저녁. 축제가 거의 끝나갈 무렵..
우리는 폭죽을 하나 사 옥상위로 올라갔다.
그런데.. 이미 옥상에는.......... 북극성 녀석들이 있었다.
쟤네는.. 왜 맨날 모여서 다니는거야.-0-
"어라? 너희는 여기 왜왔어?"
맨 처음 오자마자 우릴 먼저 발견한 놈은 배정환놈이었다.
"냐하하>_< 폭죽터뜨릴려고 여기왔어. "
채취현.... 두 녀석을 손에 쥐고 흔드는..........
"어라? 한명 더 늘었네?"
그래도 제일 빨리 지혜의 존재를 인식해주는 한현서녀석.-0-
"안녕하세요 선배님>_< 오랜만이죠!!... "
"너.. 넌.. "
"꺄하하!!! 지혜잖아요!!!!"
한현서놈.. .예전..
집에서 목욕을 하다가.. 화장실에 들어가려던 지혜에게...
딱 걸렸드랬지.........
한현서녀석.. 아직도 그때의
악몽을 잊어버리지 못했는가보다..
아직도 그때처럼 얼굴이 빨게지는것을 보니말이다..
그리고... 지혜는..
그런 한현서놈을 보며.. 볼을 꼬집으며
내뱉는 말.
"선배님! 여전히 귀여우시네요!!!"
"귀... 귀여워?"
그리고... 그런 지혜를 보며.. 꺼벙한 표정을 짓는
박병철 놈이었다... -0-
그리고 우리는 폭죽에 불을 붙였다..
"휘잉~ 펑~ 펑~!"
폭죽은.. 우리학교 밤 하늘 높은 곳에서 터졌다..
그리고.. 그런 폭죽에 시선을 돌리는..
이 명진고교 생들..
"멋있다!!! "
그리고.. 정아는... 강민성놈에게..
폴싹 안긴다. 그리고.. 내가 주위를 둘러봤을땐..
강민석, 채취현, 배정환 놈은 셋이서
참새때마냥 모여앉아 짹째글 수다를 떨고 있었고..
배정환, 채취현뇬은 그렇다 쳐도.. 강민석놈은 의왼데?-0-
그리고 지혜는 여전히 감히 한현서놈을 보며 연신 귀엽다
말하고 있었다.
"안귀엽다니까!!!!... "
한현서.. 포커페이스? -0-..
웃기지마... 지혜가 있는 한.. 네 포커페이스는..
유지할수 없을테니까..-0-
그리고 박병철놈은 핸드폰을 대고 뭐라뭐라 말하고 있었고..
서창준놈은 내 오른쪽에서 조용히 폭죽을 감상하고 있었다..
에이씹_ 인간적으로 서창준, 너 너무 잘생겼어.-0-
#33
"정렬의 밤을 지세워보자고!!"
"응응_!!.. >_<.. "
"....... 저것들.... 아주 신이 났어. "
.............. 지금 여긴.... 채취현뇬의...
드넓은 집이었다. 이 야한 밤에......
내가 여기왜있는지 그저 나도 의문일 뿐이다. -0-
".......... 채취현,유정아!! 가려면 너희둘끼리 가던가..!!.. 왜지혜랑 나까지끌고와!!"
"....... 야야야>_< 여자 둘vs 남자 여섯이야. 너희같으면 이렇게 놀고싶겠냐? "
"....... 채취현............ 나가 죽어라.. "
"야. 이런자리에 술이 없어서 되겠어? 민석아. 술사와라."
.......... 끄억.. 나.. 지혜.. 서창준놈.. 박병철.. 한현서놈을 제외한.. 나머지는..
서로 떠들면서 좋아서 죽을려고한다.
젠장!!
"형!!.. 왜 내가사와야되?. 형이사와라. "
강민석. 너 처음하고 이미지가 괭장히
틀려졌어.-0-
"싫다.. 이새꺄.. 내가 이 무거운 몸을 들고 여기서 무려 100m도 넘는
슈퍼까지 갔다와야 겠냐? "
"씹.. 재수없어.......... "
그리고 옷을 걸쳐입고 터덜터덜 나가는 강민석놈이었다-0-
불쌍한새끼.... 네 운명이라고 생각해라.................
"야야.. 오늘 우리집에서 다 밤새우고가. "
"그럴까? "
어쭈.. 유정아 채취현..... 박자 참 잘맞는다..
"무슨게임하면서 노려고?"
"글쎄? 진실게임? 왕게임?"
"아아. 왕게임 어때? "
배정환놈은 그렇다 치고 강민성놈까지..
난 잠자코 이들의 대화를 조용히 보고만있었다.-0-
어차피 이 대화에.. 끼고싶지도 않았고..-0-
근데.. 서창준놈.. 창문에 기대어
조용히 창밖만 바라보고있다. 요즘.. 저녀석.. 왜저렇게 조용하지?
"야이 새끼들아.. 술사왔다. "
어.. 언제 새끼까지 발전했냐?-0-
제발 거기서 난 빼주길 바래.-0-
그리고 강민석놈의 한마디에
와르르르 달려가는 광분한 이들이었다.-0-
"아싸 술이왔구나~"
.
.
.
.
.
.
.
.
채취현.. 술이 조금 약하고.... 유정아.. 정아는 술 조금 약할것같고.. 최지혜년이야..
술고래지.... 나는 그렇게 술이 쎄진 않고... 서창준놈..
당연히. 술 쎌것같고..... 강민석놈도..
강민성놈도.. 음.. 배정환놈도 술 쎌것같고... 한현서놈은 술이 좀 약하고...........
그렇게 술을 싸고 빙그르르 옹기종기 앉아있는 녀석들을 돌아가며 술;; 에 대한 판단을
내리고 있을 때...
"야야. 무슨게임할래?"
라며.. 눈에 불을 캐고 말하는 취현이었다.
술은.. 한 15병쯤 되어보이고...
1000cc짜리 컵6잔.. 저인간......-_-;..
저거 놔두고 뭐하려는 속셈이야?
"왕게임하자>_< 응? "
"왕게임?"
"제비뽑기해서 걸린사람은 왕이고, 그사람은 뽑힌 번호의 사람들에게.... 무엇을
시킬수 있는 게임말야. "
"그럴까?"
"나난.. 싫어_!!!"
"뭐어!?! 이년이 돌았나!!.. "
최지혜.. -_- 넌 언제 저기에 합세했냐?..-0-
치사한년같으니.........
그렇게 얼떨결에 하게된 게임.
... 음............ 난.. 3번이네? -0-
왕이 누구야?
"꺄하하하하!!!! .. 내가 왕이다!!!.. 나를 따르라!!"
"... 뭐야.-0- 빨리 시킬거 시켜. "
아아. 유정아. 왕으로 뽑히다..-0-
정아야.. 그래도 내번호는 부르지말아..-0-
그렇게 간절히 기도를 하고있는데..
"2번이 4번 엉덩이에 뽀뽀하기!!"
꺄하하하하하!!!!!.....
날 빗겨지나갔네.. 그나저나 2번이 누구야?.........
4번 엉덩이에 뽀뽀하기라? 죽을맛이겠어.-0-
그리고 들려오는 목소리.
"씨바아아알!!!!!....... 야.. 유정아!!!"
"으악!! 어떻게 민성이형 엉덩이에 뽀뽀를해!!"
지금 들은 말로써 추측하건데..
2번은.. 배정환놈이고.. 4번은 강민성놈으로 추측된다.-0-
"꺄하하하>_< 오빠>_< 오빠가 4번이야 ?"
"........ 유정아.. 당장 안바꿔?!!"
그렇게 고래고래 소리치는 강민성놈을 뚫고...
말하는 강민석놈.
"한번내린 지령은 바꾸지 못해!! 게임 규칙이야. 형. 정환이가 뽀뽀할때만을
기다리고있어."
정말.. ........ 추하다........ -0-
"아싸!!.. 이번엔 내가왕이다!! 음.. 1번 10번 둘이 키스하기... !!!!"
뭐어?!!!......................
1번, 10번 키스_?!
"강민성!! 그건 너무 심했다!!!"
"야야야. 어때. 1번 10번이 누구야?"
그리고 쭈욱 훑어보는 강민성놈이다..
.................................... .........
"............ 10번 누구냐?"
...... 1번.. 서창준놈인가보다.
그럼 10번은........................
난... 내 손안에 꾸겨진 종이를 다시 펴봤다..
[ 10 ]
끄어어어어억!!!!!.............
키.. 키스..............................
"10번 누구야?"
".............. "
"10번이 누군데? "
10번이 누구냐고.. 묻고있다..
그러나 나 난.............. 대답할수없다..............
.... 시.. 신이시여...-_-...........
#34
"야.. 쪽지다펴봐 ."
........... -_-
젠장... 그리고 들리는 정아의 목소리..
"꺄하하하하하!!!... 소윤이가 10번이야!!! "
................... 유정아........
... 나 너 죽일꺼야........... 그거알아?................
"진짜?!!.... 오오~! "
그리고 키스를 연신 외쳐대는 이들이었다..
.... 키스에... 환장했냐?..
그렇게 부러우면... 차라리.. 자기가 직접하지그래?.....
"야야야!! 너네 키스 못하면 100cc짜리 컵에 맥주 7번먹기다!!!"
"뭐어_?! 그런게 어딨어!!.. "
"여깄다!! "
끄아아아악...
그리고.. 내게 다가오는 서창준놈..
"눈 감아. "
"뭐?!"
"1000cc짜리 마실래? "
그리고.. 녀석은 날 벽에 밀어부쳤다........
이어지는 키스...........
.
.
.
.
.
.
.
.
어어?!!.. 근데 이새끼...
도통 떨어질 생각을 안한다........
억지로 힘으로 밀어 부쳤으나..
녀석은......................... 남자였다..
수.. 숨막혀!!.............
녀석의 가슴팎으로.. 주먹을 휘둘러 보았으나..
꿈쩍도 안한다.............. 그러면.............
이방법 뿐이지..
........ 씨퍼..............
"악!!!.. 한소윤!! "
"죽을래? 숨막혀 죽는줄 알았잖아!!!!.. "
"숨막혀 죽어벌지그랬냐 ?"
...................... 나쁜새끼같으니... -_-.......
그리고 취현이는.. 내게와서 속닥인다..
"키스한지 10분지났어. "
..... 시간........... 쟸냐? .......... -_-...
"야. 우리 윙크게임하자 "
"윙크게임 ?"
"유치한놀인데, 10원짜리 동전을 가지고, 뽑아서
정해놓은 년도가 걸린 사람은 다른사람들에게 윙크를해주는거야.
그러면 아무나 그 윙크를 본 사람은 '나는 봤다' 식으로
동전을 년도가 안보이게 상자속에 집어 넣으면 되.
물론 그 년도의 동전을 가지고있는사람도
자기가 그 동전을가진사람이 아닌것처럼 상자속에 넣는거야.
그리고 맨 마지막에 남은 사람은
그 년도의 동전을 들고있는 사람을 꼭 맞춰야만 벌칙을 면제할수 있어.
뭐.. 여기있는사람이 다 맞춘다면.. 맨 마지막에 남은 사람이
맞춰도 벌칙 하는거지.........
그럼.. 벌칙은 당연히 1000cc짜리 맥주한잔! 어때?"
"챙챙챙챙챙... "
동전을 섞는 소리.. 적어도 이번만은
맥주에 떡이되어 취하지 않으리라....... -0-
정해놓은 년도는 1991년.
난... [ 1798 ]
..... 젠장..-0- 누가 1991년 동전들고있는거야?
난 눈을 크게뜨고 주위를 살폈다..
그리고..
한현서놈이 내게 윙크하는 모습을 포착..
상자속에 동전을 땡그르르 넣었다.
"뭐야. 한소윤 벌써 본거야? "
"... 안봐도 내도되냐?-0-"
"물론 아니지.-0-"
그리고 곧.. 정아가 상자에 동전을 넣었다..
서창준..
박병철..
강민성..
한현서... 후훗.. 연기하난 제대로하는구나.-0-
강민석..............
채취현.
남은사람은... 최지혜..
"뭐야. 동전 다 넣은거야?-0-"
한현서놈..
어지간히도 지혜에게 맺힌게 많았나보다..
그리고... 맥주는 지혜차지..
꺄하하!! 불쌍한것. 자기가 벌칙 정해놓고.
그리고 몇차리의 게임 반복.
한소윤 한번도 걸린적 없음.
한소윤 한번도 벌칙 한적 없음.-0-;
그리고..
"꺄하하!! 난 봤다~ "
라며 상자속에 동전을 넣는 9번째 취현이었다..
도대체 누군거야?
"너남았다... 자.. 찍는거야. 하나둘셋!"
그리고.. 이들의 손가락은..
서창준놈을 향해있었다..
난.. 1000cc짜리 컵에 들어있는 맥주를
서창준놈을 원망하며 마셨다... 어억...
...... 좋아.. 서창준.. 해보자 이거지.. -0-
[ 1991 ]
서창준. 딱걸렸어.
나는 아무곳이나 보고 윙크를 마구마구 날렸다.
그리고 하나한 동전을 넣는 놈들..
물론 나도 동전을 넣었다.
훗. 남은건 서창준놈.
"뭐야, 누구냐?"
훗.. 서창준.... 너 걸렸어..
그리고 맥주를 서슴없이 들이키는 서창준놈이었다..
.
.
.
.
.
.
.
.
잠시 서창준놈과 나사이에 스파크가 흘렀다.
네가 먼저 시작했잖냐?
'지 랄'
............. 짜증나..-_-
"벌컥!!"
'서창준 죽었어. '
"원샷!!"
'.. 한소윤... 치사하다. '
"소윤아 왜자꾸걸려?-0-"
'재수없어.. '
"불쌍하다 서창준.. "
'피식.. '
우워어어어....
@_@ .......... 시야가 흐릿해졌다..
혀가 꼬인다..
"너 죽을래? "
".... 미쳤냐?-0-"
"... 아니. 전혀.. "
.... 씨.. 퍼............ 오늘은 정말 이래서 술안먹을려고..
그랬는데.................
"......... 너 내가 누군지 알아?"
저번에도 이랬던 기억이 난다..
아아.. 제발 누가 나좀 막아줘..
그런데.. 주위를 둘러봤을땐..
다른놈들은 이미 혀가베베꼬여 쇼파에 뒹굴고 있었다..
"내가 누군지 아냐고.. "
"......... "
그런데... 이놈 대답이 없다..
"내가 누군지 아냐고.. "
"취했다. 들어가서 자라."
"자긴 뭘자!! "
그리고 그 말을 끝으로........................
필름이 끊겨버렸다..
#35
번쩍_!!......
아침의 따스한 햇살이 내리쬐자
난 그자리에서 눈을 번쩍 떴다.. 순간 어제의 일이
생각났기 때문이었다.
아아, 나 사고친거야?
그리고.. 내가 주위를 둘러봤을땐...
거실이었으며 내 주위엔 몇 병의 술병들과
술에 취해 뒤집어 자는 녀석들.. 뿐이었다..
아무리 찾아봐도.. 거실에 서창준녀석은 보이지 않았다..
자기 혼자 방에 들어가서 잔거야?........ -0-...
그리고.. 난 이층으로 올라가
방을 헤메었다.. 근데.... 무슨 방이 이렇게 많은거야~ 젠장..
첫번째방부터 문을 벌컥 열어 재쳤다..
그리고.. 한 네번째 방이었을까?
이불을 덮고있는 이상한 물체가 내눈에 포착되었다.
그리고.. 이불을 들어올렸다..
그러자........ 곤히 자고있는 녀석이 보였다.
갸름한 얼굴.. 여자보다도 더 고운 피부..
오똑한 코............... 붉은............. 입술.......
붉은.... 입술........ ..............
... 키스.. 하고싶다..................
'변녀'
이미 저번에 이런 생각을 하다 변녀라 찍혀버린 나였다. 젠장.
이녀석.. 왜이렇게 잘생긴거야_!!!!
난 녀석의 눈 앞에 손바닥을 쫙 펴 두어번 흔들어보았다..
녀석이 깊이 잠이들었는지 안들었는지확인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아무 반응 없는 녀석..
난.. 서서히 녀석의 입술 곁으로 내 입술을 가져갔다..
.......... 나나.. 정말 미쳤냐?!!
고개를 세차게 흔들어댔다..-0-...
그러나.. 정말 곤히 자고있는 이녀석...............
절대 곧 깨어나지 않을 듯 꼭 감고 있는
녀석의 두 눈..................
..... 그리고................
순간 내 두얼굴에 닿는 촉감..
이... 이녀석.. 깨어있었던거야?!!
정말.. 강제키스인지 내가 하고싶어서 하는 키스인지..
녀석은 내 두얼굴을 감싸쥐고 키스해댔다.
정말...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난 녀석을 내 힘으로 꾸우욱 밀어내어 떼어내고 말했다.
"미쳤냐?!!!!!....."
"... 먼저 얼굴 들이댄건 너아니냐?"
............... 순간.. 난 녀석의 말에
말문이 턱하니 막혔다..
아 젠장. 정말 한소윤 미쳤다............. -0-....
... 그리고.. 할말이 없어진 나는.............
녀석에게 이렇게 말하고 그 방문을 쾅 닫고 나와버렸다..
"씹.............. 변태새끼같으니.... "
그리고 거실에 내려와보니
여태까지도 거실에서 술병들과 어울려
굴려다니는 녀석들이 보였다..
"야!!! ..일어나!!!!!!!!.......... "
난..... 녀석들에게 화풀이를 해댔다.
우선 한현서녀석부터
어깨를 발로 욱신욱신 밟아대며
소리쳤다.........
거의 악에 가까운............... 그리고 녀석은
내게 지쳤다는듯 나를 한번 째려보곤 일어났다.
그리고.. 두번째 희생양은..
혼자 중얼중얼 대는 최지혜년이었다 =_=
"미친년아 일어나!! "
.
.
.
.
.
.
.
한 11시쯤 되었을까?
축제가 시작될 4시 전까지 열심히 싸돌아다니며
놀기위해 우린 빨리 옷을 갈아입고
현관문 앞에 섰다..
"뭐하고놀건데?"
그리고 한참을 생각하던 도중..
지혜가 외쳤다..
"놀이공원은 어때?! "
순간......... 점점 얼굴이 굳어지며 사색이 되어가는
한현서놈이었다..
"야야!! 놀이공원은 무슨 놀이공원!! 어린애냐?
스키장가자 스키장. "
"선배!! 스키장은 무슨 스키장이에요!!
그냥 조용하게 공원에서 놀아요.."
"내가아는 블루라는 카페있는데 거기가지?"
"카페나 공원같은데가서 뭐하고노려고?
산에가자~!! 여기서 가까운 산.. 거기에 우리 별장있어!!"
"야야야. 가까운 사는 무슨. 적어도 올라가는데 2시간 노는데 1시간밖에 안되겠다..'
...... 아아 정신사나워=_=
한순간에.. 아수라장이 되버린 현관앞이었다..=_=
도대체 어딜가자는거야....
#36
"선배.. 너무 심한거 아니에요?"
"후배들한테 다구리 당해보셨어요?"
"현서선배.. 그냥 우리 죽죠?"
.
.
.
.
.
.
.
크게 놀자해놓고..
지금 고작 우리가 있는곳은..
채현뇬의 집.. 장소가 전혀 바뀌지 않았다..
현서놈의 마지막 정리 발언은 이것이었다.
"집에서 뒹굴어!!"
..... 그리곤 자기가 나이가 가장 많다는둥,
오만갖가지 협박을 다동원해가며 집에 쳐박혀 있으라는
한현서놈이었다..
.......... 나이 많다고.. 째냐?.............
.... 재수없어.............................
모처럼 오늘 4시가 축제하는 시간인데,
그 시간까지 신나게 놀면 어디가 덧나는가..
정말 신나게 다구리 시키고 싶은 한현서놈이었다..
그리고 바로 취현이네 쇼파에 벌러덩 들어누으며
말하는 서창준놈.
"집에 있으면 안피곤하고 얼마나 좋냐?"
.. 진짜쌍으로 놀아라 둘이.
"야. 술사와라."
"술? 곧있으면 축제인데 술이 떡이되서 축제가잔말이야?"
-_-.. 정말 순진무구한 표정으로 대답하는
정아였다..
"그런가?"
"응."
"그래도 술마시는게 안좋아?"
"흠.. "
............. 순간.. 죽이고 싶은 충동이 드는 둘이었다..
... 유정아.. 강민성... 정말 쌍으로 노는구나..
"알아서 술이나 쳐먹든 하시구요. 난 자전거나 타러간다.."
그리고 난 취현이네 집 문을 쾅 닫고 나와버렸다..
정말 난 조용히 나혼자 자전거나 빌려서 내가 아는곳 한바퀴 팽 돌아볼
생각이었다.. 그러나...........
"야.. 같이가자.. "
라며 따라오는서창준녀석.
"안피곤하고 집에서 쉬는게 좋다며?"
"불만있냐?"
"담배도있어."
=_=.. 순간... 팽귄이 한마리라도
왔다 간듯.......... 조용해진나와 서창준놈이었다..
젠장 =_=
".. 농담.. 이냐?"
"아마도... 그럴껄.."
....... ㅈ?어색하다.
나랑 서창준놈 이렇게 둘이 같이있었던 적이
도대체 얼마나 됬던가? 아니 그런적이 있기나 했었나?
"야. 너 좋아하는사람 있냐?"
너무 어색했던 나머지
내가 아무대나 꺼낸 말이었다.
"좋아하는사람?"
"엉 ."
"너는 있냐?"
"................ 나?... "
순간.. 내 왼쪽 심장이 쿵쾅쿵쾅 뛰어댔다.
......... 나.......... 왜이래?
"좋아하는사람.. 없냐?"
녀석의 팔이 내 어깨애 닿았다..
"탁!!..... "
무의식적으로 녀석의 팔을 내쳐버렸다...
아아.. 나 왜이러지?
순간... 녀석도 놀란듯 눈이 커졌다.
아 젠장.... 심장아.. 제발좀 멈추란말이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 왜.. 그러냐?.."
"......... 아무것도아니야_!! "
그리고.. 난 녀석을 밀치고 걸어갔다..
.... 미쳤다.. 한소윤 미쳤다..
........... 정말........ 이런기분 처음이야....................
#37
"남자랑 여자랑 같이 놀러다니는걸 뭐라그러냐?"
뜬금없이 길을 걷다 말을 내뱉는 서창준놈이었다.
"...... 내가아냐?"
"데이트. "
"뭐?"
"데이트신청이라고.... "
"무슨말이야?...... "
"내가.. 너한테 데이트신청 하는거라고."
"그냥 놀러간다는데 따라온것도 데이트신청이냐?"
"........ 피식..... 내가 따라와서 같이가자고 붙잡았잖냐."
"병신새끼."
괜스레 데이트신청이라 내뱉는
서창준놈의 말에 볼이 발그레해진 나였다..
그렇게 녀석과 자전거를 빌려
자전거에 올라타 속도를 조금 늦추며 녀석과
나란히 자전거를 타고 다녔다.. 그런데...
문뜩 지금 내가 서있는 위치가 생각났다..
소리없이 현문고에서 사라져버린..
1학년 일짱... 지금... 난 명진고 학생이다..
그저.. 못생겼다고 찍혀버린............
나류은 선배와는 좀 친하게 지내니... 전따에선
풀려난 샘이고......... 난....... 지금 두 학교 사이에서
뭐하는거지?..................
현문고는.... 요즘 서열에서 많이 떨어졌을텐데..........
취현이도, 한현서놈도, 리연이언니도, 문현이 선배도.......
정말 많이 명진고로 왔다..
내가.. 지금 이짓을 잘하고 있는건지..
... 속이고 있는건 아닌지......
난 그래도 지금 이자리가 더 좋은데..........
.... 항상 다른학교와 패싸움때문에.. 불려가지 않아도되고...
차라리.. 지금 이자리가 훨씬 더 좋다..
만약...... 내 정체가 탄로나버린다면.....
아빠말대로... 1년을 더 벌받는다 해도..........
더이상 숨길순 없을테니까..
그럼... 난 또 현문고 일짱의 자리로 돌아가..
피를봐야된다........... 정말..... 싫어졌다..
....... 아무래도 조만간 긴급 일진 소집을 해야겠다..
.......... 나.. 현문고 일진이라는 자리에서..
물러서야 할것같아서말이다........
"야... 너 우냐?"
곤히 내 옆에서 자전거를 타고있던
서창준놈이 내뱉은 말이었다..
"뭐? 울어?...... 내가?"
"그럼 내가 울겠냐?"
난.. 서창준놈의 말에 내 볼을 한손으로
스윽 닦았다.
손등에 묻어 나오는 눈물..
쳇..... 천하의 한소윤이 겨우 이정도로 울다니..
"야.. 너 지금 어디가고있는거냐?"
"뭐.. ?"
내가 다시 정신을 차리고 앞을 봤을 땐..
인천이라 써있는 표지판이 보였다.
".... 젠장........ -_-.......
야.. 시내나 가자. 서창준....... 네가 길 안내해라.. "
그러자.......
"피식........... "
이라며 작은 실소를 터뜨리며
자전거를 타고 나를 훨씬 앞찔러 가버리는 서창준놈이었다..
뭐야.. 나보고 비웃은거야? .............
#38
그렇게 서창준 녀석과 얼렁뚱땅 자전거를타고 시내를몇바퀴
휭휭 돌고 난 후 곧바로 학교로 향했다.
그런데......
내가 학교 교문앞에 들어서자마자 누군가 나를 막았다..
"에라이 미친년아! 댄스파티 몰라? 댄스파티?"
............. 어?..
유정아, 채취현, 최지혜?.......
"너 왜이렇게 늦게와!! 기다리느라 다리아파 죽는줄알았잖아!!! .."
"소윤아ㅠ_ㅠ 너 옷이 촌스럽게 이게 뭐야 ㅠ_ㅠ"
"내........ 옷?......."
흰색 짧은 반팔티에..
검은색무릎까지 내려오는 반바지.... 이게 뭐가 어때서?
그리고.. 난 내앞에 날 지키고 서있는 뇬들의
복장을 살폈다..
최지혜.. 빨간색가죽 조끼에..
무릎... 약간 위에서 맴도는 빨간색 가죽 미니스커트..
빨간색 립스틱까지 쳐바르고... 빨간구두에..
최지혜.. 이거.. 네 옛날복장 아니었냐?.. 아직도 이러고다니냐?..
그리고... 유정아..
정아는 그래도 이 셋중 가장 괜찮았다.
핑크색 무릎까지 내려오는 원피스..
검은색 구두.. 화장은 아주 연하게 한것같고..
검은색 큐빅이 박힌 삔으로 한쪽에 꽂아서 인지 '청순가련'이라는 단어가
저절로 떠오르는 정아였다.
또 채취현..
짧은 노란색 나시에 약간 연한 파란색 남방..
무척... 짧아보이는 청미니스커트
순간....... 이 세명을 본 난.. 인상이 팍 찡그려졌다..
"꺄하하하하하!!! 왜!! 네복장을 보니까
무지무지 네가 초라해보여?"
순간 취현이를 주먹으로 한대 치고싶다는
충동이드는 나였다....
"........ 취현아.. 여기서 네가 맞으면 어떻게 될까?........."
사실... 너무 파격적인 취현이와, 지혜의 옷차림에
인상이 찡그려진 나였건만..........
"하... 하하하하하!! .."
취현뇬은.... 실없이 웃어댔다....
그리곤 곧.. 정아와 지혜가 날 채포하듯 양 팔을 서로 잡아 꼈다.
"뭐하는 짓거리야?"
"네 그 촌스러운 복장좀 어떻게 해보려는짓거리.. "
내... 내복장이 촌스러워?.......
"음.. 매번 우리학교 댄스파티할때마다
나이트 식으로해. 우리 선생들도 안말려. 그냥 풀어주는거지.
옷도 다 굉장히 화려하고 섹시.. 하여튼 그런 옷 입고
오는 애들 많을꺼야. 거기에 비하면 지금 네복장은
촌스러운거겠지?.. 그리고 널 누구냐 물어보는 인간은 없을꺼야.
이번 댄스파티는 '무명'아래 네가 맘대로 싸돌아다닐수 있을꺼야."
.... 나.... 이트.. 식?..........
그리고.. '무명'...........?....
그리고.. 곧.. 세명은 날 끌고 어느 백화점 안으로 들어가더니
오만 옷을 들고와선 내 몸에 맞춰본다..
그리곤.. 허벅지까지오는 흰색 주름치마에..
짧은 흰색 남방 블라우스.. 를 입혀놓고는,
빵모자를 내 긴 생머리에 약간 비스듬히 씌우며 말한다.
"왠지 좀 이국적인 냄새가 나야되.
넌 피부가 하얘서 이 파란색 렌즈만해봐. 그럼 너 혼혈아로 볼꺼야."
그리곤.. 내손에 파란색 렌즈를 쥐어주었다..
"레.. 렌즈?!! "
"꺄하하하하하!! 그거해봐!!
명진고 한소윤같지도 않고 현문고 한소윤같지도 않을꺼야.
명진고 한소윤은.. 촌스럽고.. 현문고 한소윤은.. 별로 이런스타일 안좋아하니까.."
=_=.. 그리곤....... 난 파란색 렌즈를 눈에 넣었다.
조금 따끔하긴 했지만..
"이야~!! 한소윤좀봐!! 짱이뻐_!"
"... 지... 진짜냐??"
"엉. 이제 화장 조금만 연하게하고 립글로즈 조금만 바르자. "
그리곤... 잠시후 난 거울앞에 섰다..
흰색 빵모자에...
검은색 생머리... 파란 눈동자.. 하얀 피부...........
정말... 이게 누군가 할정도로 명진고,현문고 한소윤도 아닌
제 3의 한소윤이 되어있었다.
"야!! 이제 너 알아볼 인간 없을거다!! 가자!! "
그리고 난........ 흰색 빵모자를 더 푹 눌러쓰곤
댄스파티를할 명진고 강당으로 향했다..
#39
"유정아!.."
"... 어.... 어??.. 나류은선배?... 복장이.. "
"어떠냐?"
순간... 명진고 강당 안으로 들어 서자마자..
나는 아니었지만.. 우리의무리를 가로막는 나류은선배였다..
카우보이모자에.. 빨간색 가면에.........
마치 카우걸??? 을 보는듯한 느낌을주는 나류은선배였다..
그리고.. 곧..
나류은선배는 시선을 뒷쪽으로 옮기며 말했다.
".... 뒤에는... 누구냐?.. 다들 처음보는 인물인데?"
"아.. 다른학교에 아는 친구들이예요.
명진고 이짱 채취현이랑 삼짱 최지혜는 아시죠?"
"어라? 얘네가 걔네야? 명진고 이짱은 이학교로 전학왔다면서?..
면상 한번 보러 갈려고 했었는데.."
"응. 이선배는 우리학교 2학년에 여짱언니. "
" "안녕하세요. " "
"어... 그런데.... 얘는 누구냐?"
".. 얘.. 얘요?.. 유.. 강은이라고.... 제가 아는 친구에요."
"유강은?... 혼혈아야? 눈이 파래.."
"네.."
"어느학교다니냐?... 우리학교로 전학와라. 얼짱하면 딱 맞겠는데."
... 어.. 얼짱..=_=
나류은선배.... 나인걸 전혀 눈치체지못한듯 하였다.
"그런데. 오늘 한소윤은?"
"소윤이요?.. .......... 오늘........ 좀 일이생겨서... "
유정아.. 구라 짱이다..
그리고 나를보곤 한쪽눈을 씽긋 감는 정아였다.
그리고 난 강당을 살폈다.
음악은 무척이나 크게 틀어져 있으며, 여러군데에 조명들이
무대 위와 무대 주위에는 열심히 춤추는 이들에게 비추어졌다.
옷 또한.. 정말 티고.. 보통 평상시 학교에서 입었다면 정학 먹었을
옷차림이었다....... 정말........... 나이트같다..
그리고 이 수많은 테이블들은 어떻게 한거야?
정말 명진고 강당 무척이나 넓었다.그 수만은 인간들이 열심히
놀고도 남았으니까 말이다.
그리고 우리는 곧 아무 빈테이블에
엉덩이를 얹혔다.
"우와. 여기 술도 나와?"
"미친년. 여기에 술이 나올것 같냐?"
"아.. 아니.. =_="
"알면서 씨부리냐?... 아무리 여기가 나이트라고 해도..
학교안이다 이 미친년아."
그런데........... 갑자기 내 주머니속에서
처음들어보는 멜로디가 울렸다..
"나는 낭만고양이♬... 슬픈 도시를 비춰♬........."
내... 핸... 드폰???....
하얀색 스카이폰이었다..
분명.. 원래 내 핸드폰은 폴더형이었는데?
나는.. 핸드폰의 액정에 뜨는 문자를 살폈다..
[한 소 윤]
내.. 내꺼???..
아빠가.. 넣어준건가?......
아닌데?......... 난 옷까지 다 갈아입었는데?.........
정말..... 귀신이 곡할 노릇이었지만,
난 핸드폰을 열어재꼈다.
"여보ㅅ.. "
체.. 나의 말이 다 끝나기도 전에...
중년의 남성 음성이 내 귓전에 울려왔다.
["핸드폰은 무사히 잘 받은것같군."]
"... 네..???.. "
그리고 순간..............
난 잠시후의 말을 듣고....... 고대로 시간이 멈춰버리는줄알았다..
["니 애비다"]
=_=... 제기럴..
"아.. 아빠예요?"
["취현이가 핸드폰은 무사히 잘 전해 줬구나. "]
.... 취... 취현... -0-
... 네........ 네년이..........
순간.. 취현이에게로 시선을 돌렸건만..
만원자리 몇장을 세고있는 채취현뇬이 보였다..
.... ............ 스파이냐?-0-.......
그리곤.. 뜨끔하는 취현뇬..
나중에보자..
"그런것같은데요.. "
["..... 이번 축제가 끝나고 바로 다음날 청문기업 식구와 저녁 6시쯤에
외식을 하기로 하였다. 그런줄알고 네 오빠놈과 그 청문기업 아들과 Y레스토랑으로 오거라.. "]
"네?!!... 축제 바로 다음.. "
["학교 쉬는걸로 알고있다.
그리고................. 조만간 집에 한번 들리거라.. "]
"왜............... ... "
띠----------------
이미 전화기는 끊겨버렸다.
내가 몇번이나 "아빠!! 아빠!! " 라고 외쳐보았으나..
끊긴 통화 음만이 내 말에 대답할뿐이었다.
... ................ 집에..... 한번 들리라고?..
...........................................................
.................... .....................................
...........................................................
................. 무슨............. 뜻이지?.........
............................. ..........................
#40
"뭐야. 전화받고 표정이 왜그래?"
"아빠가 뭐래?"
"............ 집에한번 들리래."
".. 집에는 왜??"
"... 몰라. 가봐야지."
"너 요즘에 사고친거있어?"
"어?..........."
"사고친거... =_="
... 사고친거라하면............
........ 박병철놈 도와준거랑.. 양아치새끼들 좀 손봐준거랑....
현문고 패싸움에 끼어든거랑............... 아아!!! 진짜 한소윤 미쳐!!!!!
".......... 그럼 그렇지. 한소윤 네가 한번이라도 사고 안치면
입에 가시가돋지. 안그래?"
"... 하나는 채취현 네책임이야. 왜 나보고만 지랄거려?"
"시끄러워 =_="
"그럼 그거때문에 부르시는거야?"
"...... 몰라나도. "
그렇게 내가 울쌍을 짓고 있을때..
무대쪽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자. 이제부터 서서히 댄스파티의 막을 열겠습니다!!"
라고말하는 사회자라 추정되는 남자였다.
뭐어??이제부터 서서히 댄스파티 막을 열어??
"지금 몇시야?"
"9시.... "
"아앗!! 내가 말안해줬구나ㅠ0ㅠ..
댄스파티 끝나는시간은 밤 12시쯤이고 키스타임 , 댄스경연대회,커플대회.. 같은거있지?
그런거해.. 헤헤^ㅇ^"
"키스타임?"
"... 응. 그런데 가끔 새로은 프로그렘으로 선보이기도 해.. "
키스타임이라는소리에 채취현뇬은 좋아 죽을려고 하고
최지혜뇬은 짜증나 죽을려고한다...........
채취현뇬...... 그 바람둥이끼는 좀 버리지..=_=
"전번에는 커플찾기 게임했었는데.. 정말 재밌었어.
나... 나는 우리 민성이오빠 따라와서 했었어 ^ㅇ^"
"커플찾기??"
"... 응. 자기 커플을 직감으로 알아내는건데 ...
평소 자기의 연인을 얼마나 아나.. 그런걸 시험해보는 그런게임이었어.
나 민성이오빠랑 작년에 1등먹었잖아~!! 내가 명진고 축제에대해서
잘 아는것도 다 민성이오빠때문이잖아. 매번 민성이오빠랑 나가면 1등먹어!! 꺄아!!
이번에도 그거했으면 좋겠다!! >_< "
..... 제길 =_=..
유정아. 솔로인사람은 옆구리시려서.. 원..
그때..
"어라? 너네 다 여기모여있었어??"
라는.. 한현서놈의 목소리가 들렸다.
"네..=_="
"어라? 한소윤은?"
강민성녀석이었다.. 젠장.. 그냥 나 편한데로
뿔태안경쓰고 오는건데... 괜히 들키기만한다면..
"... 응.. 소윤이한테 일이 생겨서.............."
그 말이 정아에게서 나오자........
한현서놈은 상당히 당황한 눈치다.
꺄하하하하!! 한현서. 그래도 네놈은 동생챙길줄은 아는구나.=_=
자식...... =_=
"일?? "
"... 자세한건 모르겠구.. "
"... 그 옆에있는 파란눈깔은누구야?"
...빠직... .......... 파란.. 눈깔?...
나.. 나보고?..................... 억.. ..
서창준?... 나보고 파란눈깔이라 했냐?................
그러자.. 지혜는 순간 내가 열받음을
알았는지 사태를 수습하려 말한다.
"파란눈깔이라니!! ...... 유.. 강은이라고 소윤이 땜빵하러 온애야.
그리고 혼혈아라서 눈이 파란거야."
"............ 한소윤 땜빵?"
그러나 나를 유심히보는 녀석들..........
그중에서도 한현서놈이 가장 유심히본다..
역시 친형제를 속일순 없었어 =_=
그리고 난 내 핸드폰액정을 한현서놈의 눈앞에 대었다.
[ 한 소 윤 ]
"... ... 진짜냐?"
"그럼 진짜지 가짜냐?......... "
그러자 내주위 녀석들은 놀라눈치다.. 왜이래..???......
"한국말 잘해?"
"혼혈아라니까.. 한국에서 자랐어.. "
그리고.. 조금씩 불안해지는 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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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결 & 펌설
[펌설]
[유첼] ● 명진고 전따 그녀는 현문고 일짱이었다.● 31편~40편
민우모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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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208
05.05.03 14:54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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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타 진짜 만네요;;
후훗... 혼열아라-_-
ㅋ엄청재밌어여<l>ㅠ<l>
점점 꼬릿말이 줄어드는 것 같은....-_-;;
ㅋㅋㅋ 프로그렘 도 있네요~ ㅎ
쨈떠여
ㅋㄷㄷㄷㄷ
나두 저런 축제 해봤으면 조켓다..(오타가 만네요..킥)
ㅋㅋㅋ재미있다ㅋㅋㅋ
오~~ 아~ 나도 얼렁 고딩되ㅅㅓ축제 하고 프당,,ㅠㅠ
꺄~~~
근데 애들이 잘사나-_-..? 왜 소윤이 집 따로, 취현(?)이 집따로 잇나-_-;;;;;;;;소윤이는 잘사는거알겟는데 취현이는...-. -??집이 자기소유인가..?
굿
재밌쭁!
ㅎㅎㅎ 잼따!!!!!!!!!꺄아아아~~
재밌어요 !! ㅋㅋㅋ
ㅋㅋ 잼있네요
재밌어요ㅋ
나도 축제 가보고 싶엉ㅜ
쩡![~](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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