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 프로필 이미지
행복을 노래하는 사랑의 쉼터
카페 가입하기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여행ノ카정보 스크랩 태국에 갔더니...
쌀재고개 추천 0 조회 44 08.09.02 12:06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가족여행으로 한번 다녀온 곳이라 썩 내키지는 않았지만 대학원 마지막 졸업여행이라 보따리를 싸서 8월 21일 새벽 6시 마산역에서 리무진을 타고 김해공항에 도착했다.

이룩하는 비행기에서 멀어져가는 고국땅을 바라보다 구름위의 하늘에서 시간이 멈춘 듯 하더니  대여섯시간이 지나서야 태국 땅이 펼쳐졌다. 태국은 지금이 우기라고 들었는데 들머리에 홍수가 났는지 황토물이 범람하여 들판을 잠식하고 있었고 방콕공항까지 평원이 이어졌다.

 

 

 

도착하니 뜨거운 공기가 콧속으로 들어왔으나 견디기 힘들 정도의 기온은 아닌 것 같았다.

조금 나이가 들은 가이드가 우리 일행을 안내했고 고향이 부산이란다. 10여년 가이드 생활을 하여 가이드부장이란다. 그래서 내내 부장님으로 불리었다.

 

 

 

 

일정은 전에 갔던 장소 외는 눈에 띄는 곳이 없었고 첫날은 밥먹는것 외는 따라다니는 것에 별로 흥미가 없었다.

오후 늦게 파타야에 도착하여 저녁밥을 먹고 세계3대 쑈라는 게이들의 알카자쇼를 관람하고 전에 묵었던 호텔에 투숙했다.

다들 새벽부터 강행군이라 힘들어했고 나를 포함 맘맞는 몇사람이 태국에서 첫날밤을 무의미하게 보낼 수 없어 가이드의 안내로 밤의 천국이라 불리는 파타야의 밤거리 한국인이 운영하는 가라오케에 들어갔다.

양주 발렌타인 12년산, 15만원에 맥주 작은병 1만원이라는데 참 비싸도 너무비싼것 같았다.

한국의 술값이나 별반 차이가 없었다. 그렇다고 그냥 나올 수도 없고 해서 두어시간 여흥을 즐겼다.

 

 

 

다음날(8/22) 아침 일찍 밥을 먹고 산호섬으로 이동했다.

 

 

 

남녀가 함께 간 학우간의 여행이라 현지의 태국상인들은 영문도 모르고 묻지마관광으로 오해하기도 했다.

3박4일 여행경비는 80만원, 잘은 모르지만 싸구려 여행임은 틀림없다. 그러나 가이드의 작전은 시작되었고 여행 유료옵션은 늘어만 갔다.

 

산호섬에서 물놀이 레포츠는 모두 유료로 개인이 이용료를 지불할 수 밖에 없었다.

알카이자쇼(30불), 라이브쇼(30불), 디스커버리(50불)에  씨워킹, 수상오토바이, 페러세일링,바나나보트등 한 상품당 20~30달러 정도가 지불되었고 그날 밤 안마(40불)까지 지불하니 여행경비는 엄청나게 불어났다.

그래도 이것까지는 즐기는데 쓰이는 비용이라 다들 불평이 없었다.

 

 

패키지여행의 하이라이트 쇼핑이 우리일행을 미치게 했다. 이를 악물고 꼬이지 말아야지 하고 맘먹었지만 쉽지가 않았다. 현지 한인회에서 운영한다는 무좀약과 로얄젤리가게에서 일행들이 제법 구매하였다. 가이드의 인상이 좋았다. 라텍스가게에서 매트2개, 베개8개를 샀다.

 

본인도 매트와 베개를 샀는데 가이드는 가이드 팁은 빼고 계산하라고 종업원에게 큰소리로 말한다.

이때 여자일행 한사람이 매트와 배게 구입을 결정했고 졸업여행 선물용으로 베개를 몇개 더 구입하여 버스에 올랐다.

먼저 버스에 타고있던 나에게 라텍스를 따로 구입한 일행이 자리옆을 지나치면서 귓속말로 쿠션을 하나 선물받았는데  나도 구입하였기에 형평성관계로 나의 짐에도 쿠션을 하나 넣었다고 하면서 고맙게 생각하라며 웃었다.

 

그러나 가이드는 이내 차에 오르자마자 불만을 토로했고 15명 일행 중 구매가 너무 적었다는 말이었고 이런 경우는 첨이라 했다. 이에 착한 라텍스를 구입한 여자 일행은 가이드가 자신의 팁도 포기하며 친절하게 하였는데 구매가 별로없어 미안했던지 팁을 별도로 챙겨주어야겠다면서  쿠션도 선물 받았으니 나에게 5만원을 분담하라 하였다.

 

순간 기분이 상하였다. 패키지 해외여행을 몇 차례 해보았지만 이런 경우는 첨이라 당황 할 수밖에 없었다. 여자분의 결정에 대놓고 나무랄 수도 없고 해서 주기로 맘먹고 대꾸를 하지 않았다. 어찌 보면 너무 착한 분이었다. 가이드의 노력에, 고마움에 보답하겠다는 마음을 가지도록 한 가이드는 프로였다.

 

이후 가이드에 얼마가 건내졌는지는 모르지만 가이드의 얼굴엔 화색이 돌았다.

 

참고로 내가 구입한 라텍스는 퀸5센티로 858.000원, 베개2개115,500 x 2=231,000원, 도합 1,089,000원에서 15% DC하여 925,650원(태국돈으로 28,050바트)지불하였음.

 

통상 태국여행 시 구입한 라텍스는 이 정도 선에서 거래되는 것으로 아는데 정말 우리가 가이드 팁까지 빼먹으면서 구입한 것일까? 

가이드 입으로 말한다. 쇼핑에서 구입가격의 20% 받는데 여행사10%, 가이드10% 먹는다고, 그렇다면 가이드 팁은 또 뭔가? 혹시 이 부분 명쾌게 알고 계신분이 있다면 말해주면 좋겠다.

 

보석백화점에 갔다. 나는 전에 가족끼리 들려서 식구대로 하나씩 보석을 샀기에 구매 의사가 없었으나 눈치가 사지 않으면 나가지 않을 분위기였기에 또 하나 샀다.

 

여행3일차는 쇼핑 외는 일정이 없었기에 보석상에서 나와 한국인이 운영한다는 한의원에 마지막으로 들렸다.

가이드 왈 마지막코스다. 다른 곳은 가이드가 큰소리치지만 여기만은 가이드가 제일 약한 곳이 다고 하면서 건강 체크 한번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는 조언까지 해 주었다.

 

 

해질 무렵 한의원에 들렸다. 중국여행시 베이징의대에서 지맥을 받고 한약을 한보따리 사온 기억이 있어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나래비된 3줄 의자에 앉아 원장선생님을 기다리는 동안 태국인 의사가 희망자에 대하여 어께에 수지침을 놔 주었다. 원장선생님이 나타나더니 건강관련 강의가 있었고 미리 쓰 낸 지맥희망자를 진료실로 한 사람 한 사람 불러 들이드니 지맥을 하고 사상체질검사도 해 주었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에게 한약을 권하지도 않았다.12명 정도 지맥을 받았는데 2명 정도는 약을 먹으라는 권유에 한국에 가서 먹겠다고 하여 약 처방을 받지 않았고 나를 포함 5명은 약 처방이 필요 없다는 결과를 받았다. 그리고 5명은 약 처방을 받았는데  건강문제라 약을 먹지 않으면 심각한 사태가 일어 날 수 있다는 말에 지금까지 쇼핑에서 참아왔던 분들이 여기서 90~100만원 상당의 약보따리를 들게 되었다.

 

결국 우리 일행은 원하지 않던 쇼핑으로 가이드 의도대로 면세점 구입 외 개인당 100만원 이상의 쇼핑 관광객으로 전락하였다.

끝으로 이 글을 읽는 외국여행경험이 있는 사람들 다수는 공감하겠지만 사실 본인 또한 어느 것이 정도인지는 모른다. 가이드도 먹고 살아야 하고 실재 필요한 물건은 사야하고 그러나 너무 가이드의 의도에 맞출 필요는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여행가면 절대 안산다고 다짐하건만 올 때는 양손도 모자라 이동수단이 없으면 안 될 정도로 많은 짐들, 후회하지만 돌이킬 수 없으니 이를 어쩌나. 다음 달 카드사용 명세서가 배달사고 나길 바랄뿐이다.

 
다음검색
댓글
  • 08.09.02 14:57

    첫댓글 스크랩 글 수정해서 다시 올려주세요~

  • 08.09.09 21:58

    외국여행중에 특히 태국여행을하다보면 한국가이드횡포야말로 기고만장이지요 여행객들이 물건을많이 팔아주면 얼굴이환하게피고 팔아주지않으면 얼굴이 흉하게보이면서 여행객들에게 공포감조성하고잇지요 태국여행하시면 가이드 90%는 똑같지요. 가이드도 한국사람인데 어떤때에는 너무하다는생각이 많이들던군요~~~ 태국여행 이미지를 가이드들때문에 망치는경우 많이보았습니다 ! 동남아중에서도 아마태국에 가있는한국가이드 횡포는 가보신분들은 아실거예요~~~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