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아리 농구연맹이 주최하고 대한농구협회, 한국여자농구연맹등이 후원하는 제 5회 전국동아리 농구대회가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17~18일에는 중고등부 및 일반부 결선 토너먼트 경기가 열리며 19일에는 대망의 각부 결승전이 펼쳐진다.
17일 열린 결선 토너먼트에서는 서울 경기의 수도권 지역의 팀들이 승승장구하며 출전팀 모두가 4강전에 진출하였으며 대학부에서는 경기대표 수원대 가 두 경기 연속 1점차의 짜릿한 승부끝에 결승에 진출하며 대학 최강 국민대와 자존심을 건 한판을 준비하게 되었다.
오늘 열린 각 부별 경기결과는 아래와 같다.
중등부
서울 신상중 64 : 15 경기 관양중
중등부에 강력한 우승후보답게 신상중은 1쿼터를 19:0으로 마치며 기선제압에 성공하였다. 신상중은 리바운드 우세와 빠른 속공을 바탕으로 김동균이 26점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관양중을 손쉽게 꺾고 4강전에 올랐다.
부산 광안중 43 : 29 경기 수성중
먹시 보그스를 연상케 하는 광안중의 포인트가드 김철우(12점)의 빠른 골밑 돌파와 패스를 바탕으로 손명찬(11점)과 김영재(13점)가 공격에 가세한 광안중은 막판 하근주(11점)의 3점으로 추격한 수성중에 손쉬은 승리를 하며 18일 신상중과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다.
경남 토월중 24 : 42 대전 대신중
이번 대회에서 서울팀 타도를 목표로 참여중인 대신중의 첫게임은 화려했다. 고등부 게임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조직력을 선보인 대신중은 김민수(10점)와 이영호(9점)가 속공과 골밑에서 활약하며 김숭중(10점)위주의 개인기 공격을 펼친 토월중을 꺾고 금요일 반포중과 결승행을 다투게 됐다.
고등부
울산 신정고 45 : 49 서울 대진고
신정고와 대진고의 경기는 4쿼터 후반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박빙의 경기의 연속이었다. 신정고는 이주영(11점)과 이진호(13점)가 공격을 주도해나갔고 대진고는 문광성(26점)의 개인 돌파를 중심으로 외곽 공격을 펼쳤다. 경기는 결국 4쿼터 막판 자유투에서 승부가 갈리고 말았다. 대진고는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시킨 반면 신정고는 자유투를 실패하면서 경기는 4점차 대진고의 힘겨운 승리로 끝나고 말았다.
전남 순천고 0 : 20 경기 동원고
순천고의 불참으로 동원고는 몰수승을 거두며 손쉽게 4강전에 진출하여 서울 최강 대진고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부산 부산고 28 : 43 경기 수원공고
멀리 부산에서 올라온 부산고와 수원공고의 대결은 초반 팽팽한 접전으로 경기가 진행되었지만 수원공고의 김원(25점)의 슛이 폭발하며 3쿼터부터 리드를 잡았고 결국 수원공고는 점수차이를 끝까지 지키며 손쉬운 승리를 낚았다.
서울 동북고 20 : 0 부산 동인고
서울의 강자 동북고가 동인고의 기권으로 몰수승을 거두고 4강에서 수원공고와 격돌하게 되었다.
대학부
충북 충북대 44:45 경기 수원대
큰 키와 점프력이 좋은 수원대에 대항하여 충북대는 김영철(12점)을 바탕으로한 스피드와 조직력의 농구를 선보이며 경기를 리드하여 나갔지만 결국 센터 이재양이 퇴장당하면서 높이의 균형이 깨어졌고 수원대의 곽호준(13점)에게 많은 굥격리바운드를 허용하며 이내 접전으로 경기가 진행되었다. 승부는 결국 종료 3초를 남기고 수원대 김준영(13점)의 기적같은 골밑 슛이 들어가며 수원대가 1점차이로 충북대를 누르고 4강에 올랐다.
부산 동의대 52 : 58 서울 국민대
올해 서울 최고의 대학팀 국민대를 맡이하여 동의대는 김성택(21점)을 중심으로 똘똘 뭉쳤고 국민대 김성준(4점)이 최악의 컨디션을 보인 가운데 경기는 승부를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박진감이 넘쳤다. 하지만 어려울때는 스타가 해결하는 법. 결국 승부는 부상중인 국민대 정우인(31점)의 활약으로 국민대가 동의대를 꺾고 결승에 진출하였다.
경기 수원대 48 :47 서울 고려대
교려대는 차재환, 김경록이 빠진 가드 자리가 버거운 듯 평소와는 다른 선발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했고 단신 위주의 고려대는 리바운드의 열세를 임경용(11점) 주도하에 김진광(16점)과 이장원(8점)이 빠른 공격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펼쳐나갔다. 하지만 수원대의 김준영(17점)에게 고비때마다 3점슛을 허용하며 경기는 승부를 예측할 수 없었고 4쿼터 종료 3초전 수원대의 곽호준(12점)이 자유투 1구를 실패하며 48 : 46으로 고려대가 2점 뒤진 상황.. 고려대의 최정보는 경기를 연장으로 돌릴수 있는 마지막 자유투 찬스를 얻었다. 하지만 두 번째 자유투가 실패하며 경기는 끝나고 말았다. 수원대는 전경기에 이어 1점차의 짜릿한 승부를 연출하며 결승에서 대학 최강 쿠바와 자존심을 놓고 한 판 대결을 펼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