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수련회도 스마트 시대” | ||||||
기독교교육개발원, 교계 최초 ‘아이패드 수련회’ 열어 가상미션 부여 ‘자기 주도적 학습’ 완성, 성취감 높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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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교육개발원(원장:우성민 목사)은 7월 24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포천 하림교회 기도원에서 ‘아이패드 수련회’를 개최했다. 물론 수련회의 주제는 ‘바울과 함께 하는 휴가’라고 정해졌지만, 참가자 전원에게 아이패드를 나눠주고 진행하는 수련회는 ‘아이패드 수련회’라고 별칭을 붙여도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수련회에 참가한 중고등학생들은 아이패드를 이용해 성지순례 여행상품을 만들어 프리젠테이션 하는 ‘여행사 직원 미션’을 수행했다. 아이패드를 가지고 정보를 검색하고 자료를 정리해 조별로 발표해 가장 잘 성지소개를 하는 팀이 우승하는 것이었다. 여타의 많은 수련회들이 강의 일변도인 것과 달리 학생들은 스스로 자료를 찾아보면서 주도적이 되어갔고, 성경 배경에 대해 확실한 이해를 갖게 됐다. 뿐만 아니라 수련회 장소 곳곳에 붙여놓은 ‘큐알(QR)코드’를 찾아서 그곳에 쓰인대로 임무를 수행하는 시간도 가졌다. 필요한 지시도 인솔자가 스마트폰을 통해 내리면 아이들은 아이패드로 확인해 시행하고 ‘미투데이’를 통해 의견을 조율하고 행동의 결과를 조별 ‘블로그’에 올렸다. 수련회 내내 아이들에게는 아이패드만 있었을 뿐 그 흔한 수련회 핸드북도 찾아볼 수 없었다. 아이패드 수련회를 하게 된 이유는 흥미 유발과 자기 주도적 학습을 시키기 위해서였다. 청소년들이 가장 가지고 싶어하는 아이패드를 손에 쥐어줌으로 수련회에 관심을 갖도록 한다는 것이었다. 또 스스로 성경과 관련된 자료를 찾아봄으로 성경에 대한 확실한 기억을 주기 위해서였다. 이번 수련회는 단지 최첨단 통신 기기만을 이용토록 하는데 그치지 않았다. 수련회는 청소년 부서 10명 미만의 교회들만 참석을 허락한 ‘소형교회를 위한 특별한 잔치’였다. 그 이상의 청소년들이 출석하는 교회들은 참석하고 싶어도 참석을 허락하지 않았다. 내용면에서도 결코 뒤지지 않았다.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천관웅 목사와 컨티넨털 싱어즈가 찬양집회를 인도했기 때문이었다. 또 우성민 목사(백석예술대학), 조성호 목사(열림교회), 강인애 교수(경희대), 황규관 목사(스토리바이블 성경통독원장), 남선우 목사(기독교교육개발원) 등 실력 있는 젊은 목회자들이 성경배경사, 이성교제, 비전 제시, 캠프활동 등을 이끌었다. 기독교교육개발원 원장 우성민 목사는 “우리나라에는 작은 교회들이 훨씬 많지만 작은 교회 청소년들을 위한 수련회는 많지 않았다”면서 “이들만을 위한 맞춤형 수련회를 진행함으로 아이들이 위축되거나 지루해하지 않기를 원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또 수련회에 참석한 하의종 군(살구나무교회)은 “보통 수련회에 가면 억지로 끌려온 듯한 아이들을 만날 때가 있었는데 이번 수련회는 모두 흥미를 가지고 팀 미션에 열심”이라고 말했다. 전한나 양(열림교회) 역시 “그동안 스마트폰이나 아이패드는 게임용으로만 생각했는데 유익한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면서 “스마트폰을 통해 사도행전에 나오는 성경인물과 성경속 지리에 대해 확실히 배우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