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 초기에는 적정량을 복용하되
약 5년 이상이 되면 약을 점진적으로 줄여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장기간 과용량으로 약을 복용하면 오히려 부작용이 발생합니다
부작용으로는 잠이 안오고 신경이 예민해집니다
저는 심지어 숨이 막혀 갑자기 죽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약을 갑자기 많이 줄였더니 두통이 찾아왔습니다
두통이 너무 심하여 다시 약을 늘이기도 하고 줄이기도 하며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제일 큰 어려움은 어떻게 해야할지 이 고통을 언제까지 겪어야 하는 지
막막한 두려움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과감하게 약을 줄이고 참고 견디었더니 어느날 부터인가 두통이 사라졌습니다
그렇게 약을 5년 이상 유지했던 복용량의 절반 이상을 줄이고
1년이 되어가는데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와 아무런 불편없이 살고 있습니다
정신병은 의사가 필요하듯이 환자도 필요해서 만들어진
운명의 질환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렇듯이 본인이 판단하기에 가정에서나 사회에서 조금 문제점을 겪고
시간이 갈수록 심화가 되어간다고 생각되면 정신과를 찾아서 약을 복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저는 오히려 정신병을 겪었기에 삶이 전화위복으로 좋게 풀렸다는 생각이 됩니다
현대사회 특히 한국 사회는 너무 각박하여 마음이 여리고 예민한 사람은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이것이 장시간 지속되면 기질적으로 조금 문제점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치유되고 나면 보통 사람보다 오히려 차분하고 평온한 삶을 가질 수 있습니다
정신과 환자들의 좋지 않은 경우만 언론에서 보도되어 정신과약을 복용하는 것이
꺼려지지만 약을 복용하고 치유되어 정상적으로 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병원에 입원해 보면 환자들이 대부분 순하고 착하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정신과 약은 재발한 환자의 경우 평생 먹어야 한다고 말을 합니다
그러나 삶의 오랜 시간 동안 문제를 겪어 찾아 온 정신질환이기에
그만큼 장시간 점진적인 완화의 치료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지
유전적 기질적으로 원래 정신병을 평생 짊어 가지고 가야하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정신병 때문에 바뀐 저의 삶의 운명이 얼마나 제게 큰 행운이었는가
돌아보고 늘 감사하고 살고 있습니다
저는 30살에 병이 유발하여 초기에는 리스페리돌 2.0mg 벤즈트로핀1mg 복용하다가
현재 57살 리스페리돌 0.5mg 벤즈트로핀 0.5mg 복용하고 있습니다
27년간 대부분의 기간 약을 복용하였습니다
참고로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첫댓글 현재 57살 리스페리돌 0.5mg 벤즈트로핀 0.5mg 복용하고 있습니다=====>리스1mg 이하에서 벤즈가 필요한 경우를 44년째 진료실에서 한번도 보지 못하였습니다. 즉 현재 님에게 벤즈0.5는 불필요한 약물이 됩니다. 중단하여도 되겠습니다.
정신병 초기에는 적정량을 복용하되 약 5년 이상이 되면 약을 점진적으로 줄여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표현에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발병 초기 5년간은 아주 중요한 기간인데 대부분 2개월 이내에 최소 유지용량을 찾는 게 누구에게든 필요합니다.
도움 말씀 감사합니다 제가 소심하여 제 현재 담당 선생님께 긴 말씀 드리기 어려워
현재 리스2mg을 처방받고도 0.5mg만 복용하는 사실을 1년이 지나도록 말씀드리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