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구례군 소재 오산(530.8m) 산행(2024.03.09)
오늘 산행의 들머리
죽연마을 → 돌탑삼거리 → 사성암 →오산 정상 → 전망대 → 매봉 →
자래봉 → 솔봉고개 → 배바위 → 동주리봉 → 안골 → 동해마을로
날머리로 하는 산행코스(약 10.4km, 4hr)
오늘은 "토요웰빙 산악회의 좋은사람들과 함께"
좋은 산 중의 하나인 전남 구례의 나즈마한 오산을 찾는다.
언제나 늘 그러하듯이 첫 출발점이라 어둠의 새벽을 뚫고 늦지 않게 기다리는 여유의 마음을 가지고
그 장소에 매주 토요일 그 시각이면 "뉴영진고속 관광버스"는 산님을 맞이한다.
스스로에 의해 스스로가 스스로 실행, 좋아하는 일은 즐겁지 아니한가?
본인 스스로도 즐거워 한다.
저 마다 다른 개성의 성향으로 하나의 좋아하는 일이기에 어둠속에서 부지런함의 면모를
보여주는 토요웰빙 회원님들~~
오늘 산행도 안전과 함께 더불어 즐김 속에서 먼 훗날의 많은 추억을 바구니에 담아가길 기원하면서~
좋은사람들을 태운 버스는 달리고 달려 정확한 시간대에 목적지인 전남 구례 죽연마을 도착
(정확하게 8분을 벗어난 시각에 도착~ 그래도 좋아요)
좋은사람들과 오늘 하루 함께 한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오늘 하루에 주어진 산행이 즐겁지 아니한가?
바로 그 정답의 핵심은 "아주 즐겁다" 입니다~
산을 찾는 그 자체도 늘 새롭지만, 그 산 속에 걸고 있을 때 스스로도 늘 새롭다는 느낌을 받곤 한다.
이렇게 좋아하는 산을 찾아 길을 떠난다는 것은 삶에 있어서의 경이로움의 연속이다.
또한 산은 계절에 따라서
누구와 함께 동행하는가에 따라 다가오는 설렘과 묻어나는 맘의 그림들이 제 각각이라
오늘의 산행지 구례 오산 또한 역시나 같은 산, 다른 느낌의 산이다.
그 산속의 자연에서 늘 배우고 좋은 사람 속에서 숭고해진다.
오늘은 산행기 보다는 "토요웰빙 산악회"가 좋은 이유에 촛점을 맞춘다.
제3의 장소' 라고 과감하게 메아리처럼 울려 퍼지게 하고픈 "토요웰빙산악회"
이곳에서 귀한 인연들을 소중히 여기며 또한 만남을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오늘도 많이 뵐 수 있어 이 또한 감사한 산행이다.
미국의 도시사회학자 레이 올든버그는
저서 「제3의 장소」에서
‘사람들이 가정(제1)과 일터(제2) 밖의 영역에서 다른 사람들과 즐겁게 어울리기 위해 자발적으로,
그리고 격식 없이 자주 찾는 공공장소들'을 제3의 장소라 칭하고 있다.
그는 현대인이 느끼는 도시 생활의 외로움은 이런 제3의 장소들이 사라지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토요웰빙산악회"에서의 산행 프로그램은 산을 좋아하는 많은 산님께서 스스로에 의해
스스로가 스스로 실행하여 즐거이 찾는 '순수한 사교'를 이룰 수 있는 곳,
'제3의 장소'로 충분한 자격과 가치가 있다고 늘 즐겨 생각한다.
사회생활의 일환인 삶의 터전 직장생활과 가정에서의 하루만이라도 ‘책임의 늪에서 풀려난’ 사람들이
인간의 면모보다 더 강한 위대한 자연의 위대한 품안에서 스스로 발걸음에 의해 보조를 맞추면서
언제나 만나면 반가운 사람들과의 산행 속에서
함께 웃으면서 걸으며, 각자 준비해 온 도시락을 함께 나눠 먹으며, 사람사는 세상속의 가벼운 일상의 대화를 나눌 수 있으니
얼마나 좋고 즐거운 토요웰빙산악회가 레이 올든버그가 말하는 '제3의 장소' 로서 적격의 장소가 아닌가 싶다.
게다가 이 곳에서는 동등한 위치에서 순수한 나 자신의 매력과 개성을 드러낼 수 있으니
더욱 더 설레지 않는가?
품격있는 '제3의 장소' 라 칭하고 싶은 "토요웰빙 산악회"에 많은 회원들이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
이제 절기상 경칩이 지나니
오늘의 산행지 구례 오산도 봄이 걸어오는 소리로 생멸의 변화가 일관되게 천지불인(天地不仁) 하니
만물은 한낱 인간의 사소한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제 길로 갈 뿐이고, 인간은 만물속에서 즐김의 연속으로 활용할 뿐이다.
오늘 산행도 또한 즐거움의 연속이다.
좋은 산을 선택 해 주신 토요웰빙 산악회 산행 대장님께 감사를 드리며, 또한 토요웰빙 산악회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애쓰시는 회장님 이하 운영위원님께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담의 산행지 향해 만석으로 "토요웰빙 산악회" 가 출발할수 있는 날을 기대하면서~~
첫댓글 내가 집, 일터 다음으로 시간을 많이 보내고 그곳에 가면 마음이 편하고 즐거운 그런 공간을 제3의 장소라고 알고 있는데 요즘 도시에서는 그런 장소를 찾기 쉽지 않죠 웰빙산악회를 그런 장소로 생각하신다니 정말 열심히 해야 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제3의 장소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수고하셨습니다.
지루한 글 끝까지 읽어 주시어 감사드려요.
토요웰빙산악회 운영진은 모든 산우들을 넓은 마음으로 품을 준비를 하여 제3의장소가 될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하겠습니다
지루한 글 끝까지 읽어 주시어 감사드려요.
갱석이님~~
우와 이렇게 긴 장문의 글을 올려주시고
달라 보이십니다
글을 읽어 내려가다보니
미소가 지어집니다
함께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
토요웰빙산악회가 마냥 좋아서~~
저 또한 웰빙산악회가 제3의 장소가 될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3의장소..천지불인.. 의미심장한 고급스런 단어를 쓰면서 쓰내려간 산행기~~짱입니다.
산행끝나고 내려와서 하이파이브가 생각납니다. 수고많았습니다.
함께 할수 있어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