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여행블로거기자단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여행블로거 운영 블로그 스크랩 남해 보리암과 상주 해변에서 머문 아름다운 시간들 ..
아침바다 추천 0 조회 193 12.05.13 22:11 댓글 11
게시글 본문내용

 

나는 언제라도 집중하여 사진을 찍을때면 정녕 의식이 살아숨쉬고 있음을 깊이 느낀다.

그것은 또한 내가 사진을 가끔씩 이지만 끊임없이 사진을 찍는 가장 큰 이유인지도 모른다.

멋진 풍경과 사물 그리고 평화로운 사람들을 바라보며 카메라를 들때면 나의 가슴속 깊은곳에서 용솟움 치는 뜨거운 그 무엇인가가 나를 송두리채 그것에 집중하게 한다.

그 image 로 인해 나의 가슴속 깊은 영혼 그리고 숨결과 온갖 시신경이 나를 손끝과 카메라로 모아지는 느낌이다.

그렇게 한바탕 사진을 찍는 작업에 열중하여 온갖 정신을 집중하고 나면 그 이후의 시간들은 얼마나 머릿속이 상쾌해지는지 모른다.

아마도 운동을 즐겨하거나 취미생활에 몰두해본 사람들은 더욱 공감할 것이다. 어떠한 일이든 집중의 시간은 잡념과의 격리이며 깊은 두뇌활동이 동반되는 일이다.

 

남해 보리암의 기도처에서 바라보는 저 아랫마을 상주은모래 해안은 언젠가 발표된 한국의 33대 명당지로 선정된 바 있다.

상주 해변의 둥그런 해안선과 해안선 주변의 께끗하게 이루어진 마을 까지 정말 남쪽나라의 보물과도 같은 아름다운 정경이 시원하게 눈 아래 펼쳐져 있다.

 

 

 

남해에 도착하여 보리암 입구 주차장에서 10여분간 승용차로 올라와서 주차를 하고 다시금 보리암으로 향하는 사람들의 모습에는 평화로움과 기대에 찬 모습들이다.

 

 

 

 

 

 

< 참조 : Nikon D80  nikkor vr 18~200 / f 8 /200mm/ iso 100 > 보리암의 기도처에서 바라본 상주 은모래해변 의 정경 .. 

 

 

 

웬지 오늘은 아내의 옆모습을 오랫만에 담아보고 싶었다.

늘 마음고생 시킨 아내에게 조금 많이 미안한 마음이 드는 오늘 이곳 남해보리암에서 바라본 모습니다.

오늘 아침에 혹 내가 가고 싶어하는 곳에 게으름으로 인해 못가면 어쩌나 하는 마음에 남해행 독촉을 하던 사람이다.

남해보리암의 대웅전에서 기도를 하고 또한 은진미륵이 남해상주해변을 지극히 바라보는 기도처에서 기도를 마친 아내의 옆모습 ..웬지 많이 미안하고 도한 감사하다.

 

 

보리암 사찰로 다다를 즈음 계단에서 담은 사진..석가탄신일이 다가오기에 연등이 사찰 곳곳에 매달려 부처님 오신날을 미리 경축하고 있다.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기전 이곳 남해 보리암에서 기도를 하고 이곳을 錦山 이라고 명명하였다고 전해져 온다.

실은 태조 이성계가 金山 이라고 하고 싶었지만 여러가지 입장상 비단금(錦)이라고 완곡하게 표현하여 명명 된것으로도 전해져 온다.

 

 

이 4층 석탑은 이곳의 취약한 부분 즉, 행여 마가 낄수 있는 사항을 물리치기 위해 건립된 4층 석탑으로도 알려져있다.

이곳에서는 탑돌이를 하여 소원을 빌면 그렇게 한가지 소원을 꼭 들어 준다고도 한다.

 

 

보리암에서 상주해변을 바라보는 은진미륵의 모습을 바위위에 올라가서 담아보았다.

나는 웬지 저 은진미륵의 표정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오랫동안 그 모습을 바라보았다.그러나 두드러지게 나타내지는 않은 그 미소속 표정은 아무리 보아도 무언가를정확히 알수 없었다. 문득 하긴 나는 불심이 깊은 신도도 아니고 또한 그 부처님의 깊은 불심의 세계를 어찌 그저 바라보는곳으로 알겠는가 하는 혼자만의 생각이 들었다.

 

 

보리암의 은진미륵이 상주해변을  내려다보는 이곳 기도처에선 신도들의에게 다가온 고난이나 꼭 이루고 싶은 소망을 빌며 그렇게 합장을 하며 부처님게 기도를 올린다.

 

 

 

 

 

 

 

 

상주 은모래해변에 비추이는  늦은 오후의 빛은 참으로 따사로우며 분위기 있게 해변을 나타내어 준다.

 

 

우리는 삼각대에 셀프카메라 기능으로 해두고 빛의 깜빡거림을(문득 예전 slr의 zzz~라는 ? 기능이 생각난다) 인지하며 우리 둘의 다정스러운 포즈로 사진을 담아본다.

우리가 살아온날들에 감사하며 또한 오랫동안 우리둘이 항상 행복하며 건강한 날들을 보냈으면 하는 소망을 가득담는 동안  상주해변에는 어느덧 서녘빛이 든다.

 

 

이곳 상주 해변을 오늘 다녀갔을 그 누군가가 남겨 놓은 백사장에 그어놓은 기념글을 아내가 발견하여 보라한다. 그래서 사진으로 한장 담아보았다.

 

 

 

 

상주해변의 넘실거리는 파도가 실감있게 사진으로 담겼다. 정말 부드러운 백사장 모래와 깨끗한 바다 그리고 그리 격정적이지 않은 남해의 파도소리가 참으로 아름답다.

 

 

남해에서의 시간들이 지나고 어느덧 해가 뉘였뉘였져무는 시각이다.이제 집으로 향하는 시각, 외동딸이 수험공부를 마치고 집에서 우리를 기다리는 시간이다.

그런데 남해창선대교를 건너던 때에 아내가 차를 세워 황급히 일몰사진을 담으라고 권유를 한다.

그래서 건너편에 차를 세우고 한 150m 나 되는 다리 중간부분으로 나는 전력을 다해 카메라를 들고 뛰기 시작한다.행여 해가 완전히 저물까 싶어서 이다.

마침 서녘해가 내려오는 이곳 해변에는 마치 홍시 같은 태양이 바다를 향해 붉은 빛을 토하고 있다.그리고 어선이 하나 그곳을 지나며 황혼의 분위기를 한층더 물들인다.

 

 

 

 

우리가 살아가다 보면 마음대로 뜻대로만 되지만은 않는다. 때로는 격정의 시간들도..그리고 기쁨에 찬 시간들도 절망의 순간들도 또한 종종 있게 마련이다.

돌이켜 보건대, 나는 그 격정의 순간들..그리고 절망의 순간들에도 결코 남들을 원망하거나 미워해 본적이 없다.

그저 나의 잘못이려거니 혹은 운이 나에게 주어지지 않은것 뿐이지 않는가 하며 혹은 조용히 눈을 감고 나를 자책하는 시간들도 있었고,또한 시간이 나를 그리고 우리를 그 위기에서 벗어나게 하며 평화로운 웃음으로 다시금 축복의 시간들로 즐거이 맞이하리라..

그렇게 스스로를 위로하며 지나간 시간들이 창선대교에서 일몰 풍경을 바라보노라니 마치 주마등 처럼 스쳐지나간다. 

 

언젠가 인상깊게 읽었던 독일유학중 작고한 '전혜린' 그녀의 저서이자 자서전에서 '무릇 사람들중 .. 생각들이 비굴하며 품위 없으며 저급한 그 모든 행동과 말들을 나는 혐오한다' 라는 말이 문득 생각난다. 그렇듯 나또한 전혀 엘리뜨가 아니며, 그저 평범 또는 그이하의 Social Position 임에도 나의 생각들과 느낌은 그와 같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나는 가끔 아니 자주 나의 일상과 직장에서의 일들중에 작고 큰 혼돈과 갈등이 생긴다.어떨땐 정말 내가 호흡을 가다듬지 않으면 상당히 혼란스러웠을 것이다.

그렇게 사람들과 일에서의 그러한 괴리감은 항상 나에게 힘든 인내심을 요구 하며 때로는 갈등과 편견속에 속상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그때 나에게 유일한(?) 탈출구 이자 작업이 '사진과 글' 이다. 물론 무릇 창작분야 즉,예술활동이 갖는 장점중 크게 차지하고 있는 요소중 하나임에 또한 틀림없다.  

아마도 예술분야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이 될수도 있으며 그렇게 나또한 그 느낌들을 하나둘씩 지녀가며 마음의 무게를 하나둘씩 내려놓는 작업인지도 모른다.

그렇게 오늘도 이 아름다운 풍경속 image 를 올리며 사진과  글들을 이렇듯 쓰며,  휴일 하루의 마침을 BLOG '아침바다'를 통해 마치 토하듯 사진 작품을 올린다.

 

 

    Daum아침바다

    구름,들꽃,바람,하늘..

 

 

 
다음검색
댓글
  • 12.05.14 13:45

    첫댓글 자주 가던 곳인데
    작품으로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 작성자 12.05.14 21:38

    하얀별님도 자주 다녀가셨던 곳이군요.
    그렇게 보리암과 상주해변..의 평화로운 모습을 사진으로 글로써 담아보았네요.

  • 12.05.14 22:47

    제가 진주서 25년을 살다가 작년에 춘천으로 왔답니다.

  • 작성자 12.05.14 23:41

    하얀별님의 블로그에 잠시 다녀갔습니다. 구독 과 즐겨찾기를 해두고 말입니다.

  • 12.05.14 15:14

    남해 작년여름이 떠오르네요..
    남해도 울진도 너무 좋은거 같아요 ^^

  • 작성자 12.05.14 21:40

    경북 울진 해변도 참으로 좋다는 말 많이 들었는데..경남사람이라 아직 포항까지 밖엔 못가보았네요.
    언젠가는 경북해안과 강원 해안도 그렇게 한번 다녀가보고 싶네요.~~

  • 12.05.14 21:43

    보리암...아아...가슴아픈 추억이..ㅡ.ㅡ

  • 12.05.14 21:59

    혼자 기 올라왔다는 그곳이 여기인가?

  • 작성자 12.05.14 23:36

    무슨 아픈 추억이 보리암에서 석이님께 있었을까요? 그렇다면 , 더 좋은 추억을 보리암과 상주해변에서 한번 더 만들어야겠는데요.^^

  • 12.05.15 08:47

    아름다운 풍경을 잘 담으셨네요
    즐감하고 갑니다

  • 작성자 12.05.15 17:20

    윤중님..감사합니다.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