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랑길 55코스를 이어서 걷습니다.
군산항의 명물 뜬다리(부잔교) 옆에서 시작됩니다. 슬픈 역사지만 뜬다리도 일제가 전라도 곡창지대에서 수탈한 쌀을 일본으로 보내기 위해 만든 시설 중 하나입니다.
경암동 철길마을 역시 원료와 생산품을 실어 나르기 위한 목적으로 놓은 철도로 주민들이 거주하는 동네를 관통하는 독특한 풍경으로 입소문이 났던 곳 등을 지납니다.
▶서해랑길 군산 55코스 : 진포해양테마공원~장항도선장입구 / 14.9km / 5시간 / 쉬움
- 근대 역사거리를 걸으며 일제 강점기의 역사를 생생히 만나볼 수 있는 코스
- 추억의 영화 촬영지에서 아날로그 감성의 매력에 빠져드는 코스
- 일제강점기에 간조시에도 선박을 접안시키려 만든 '뜬다리부두'
- 최무선 장군의 진포대첩을 기념하기 위해 개관한 '진포해양테마공원'
- 마을을 관통해 기차가 지났던 옛 철길을 따라 마을의 흔적과 카페 등이 생긴 '경암동철길마을'
- 군산의 3.1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된 '구암역사공원'
- 군산 출신의 소설가 채만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채만식문학관'
- 금강하구의 자연생태계를 보전하는 교육의 장 '서천군조류생태전시관'
점심은 개복동 중식당에서 찐짬뽕과 안심스테이크짬뽕입니다
국물이 진하고 고소하니 맛나서 바닥이 보이도록 국물을 비웠습니다만 국물이 뜨거우면 더 맛날거 같네요.
안심스테이크 짬뽕은 간짜장과 비슷합니다.
진포해양테마공원
군산항 뜬다리
금강하구 걷기
금강갑문교.
저 다리를 건널 겁니다.
첫날은 금강시민공원에서 걷기를 마칩니다
저녁은 구불길소고기무한리필에서 맛나게 먹었습니다.
숙소는 서천 장항읍의 호텔카몬에서 2박 연박을 했습니다.
가성비도 높고, 방 크기나 시설이 왠만한 호텔 못잖아 이 지역을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재방문 의사 있습니다 ^^
군산 시내를 지나는 날이라 일본 가옥 게스트하우스 이용도 검토해 보았습니다만 방도 좁고, 공동화장실 사용, 소음 등 불편한 점이 많아 무난한 모텔을 선택했습니다. 일본 고가 경험을 원하는 분들도 계셨지만 우리같은 단체는 모텔이 무난한 듯 싶습니다.
둘째날 아침입니다.
아침식사는 숙소에서 제공하는 간단 스넥으로 토스트, 우유, 커피에 자체적으로 이성당 빵, 과일을 곁들여 먹었습니다. 와, 물가가 정말 많이 올라있네요. 팥빵 하나에 2000원, 야채빵 2500원이나 합니다.^^;;
어제 걷기를 마친 금강시민공원에서 55코스 걷기를 이어갑니다.
간밤에 가는비가 내리기 시작했는데 오전에도 적은량이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강수량이 적어 비 맞고 걸으니 분위기 좋은 우중걷기입니다.
금강갑문교를 건넙니다.
어제 오후 걷기에서 보았던 금강갑문교를 걷고 있습니다.
갑문교 길이만 2.4km 정도 되는 긴 다리입니다.
왼쪽으로는 기찻길이 나란히 갑문교를 따라 이어지는데 장항선 철도입니다.
서해랑길 안내 패널,
우리는 지금 56코스를 걷고 있습니다.
지금은 비도 제법 내리고 안개가 짙어 다리 건너편 쪽으로는 시야가 거의 없네요.
우리가 출발한 금강시민공원 내 흰 건물이 건너다 보입니다.
갑문교를 건너 금강 수변을 따라 걷습니다. 참 오랜만에 갯벌을 만납니다.
어디였던가 격포항 정도를 지나면서부터 찰진 갯벌이 보이지 않았던거 같습니다.
서천에서 갯벌을 다시 만났습니다~~
빗방울은 더 가벼워졌지만 아직 부슬비는 내리고 있습니다.
이 주변이 철새공원이라 합니다. 철새탐조대도 있었던거 같고...?
비가 오니 핸폰 꺼내기가 게을러집니다 ^^;;
갑문교를 건넌 이후는 계속 큰 도로를 따라 가고 있습니다.
비가 내리지 않았다면 차량 먼지에 단순함에 걷기가 더 힘들었을 듯 합니다.
동백대교를 지나고 장항항이 있는 창선리를 지납니다.
조각처럼 그려진 벽화가 삭막한 창고건물에 생명을 주었네요.
낯익은 건물....
어젯밤 우리가 묵은 호텔카몬 앞을 지나고 있습니다.
아침 7시에 나가 금강 하구를 돌아 결국 출발지로 되돌아왔네요.
누가 보면 비오는 날 왜 저러는지(?) 할 겁니다.ㅎ~
그런데,,, 그 분도 우중걷기 한번 하고 나면 다음에 또 걸으실 걸요 아마도??~~
서해랑길 55코스인 장항항 주변 이름 모를 공원에 도착.
55코스 완보를 마칩니다. 비는 어느덧 거의 그쳐가고 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도 마도로스님이 선두에서 길을 안내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55코스 완보 인증샷을 남깁니다~
아, 한 분이 추가되셨네요.~~^^
그럼, 56코스 이어서 걷습니다~~~
첫댓글 금강하구에서 갯벌에 새겨진
구불구불 곡선이 멋스러웠고
다양한 배들이 드문드문 보이는 풍경이 참 좋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