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계획을 세을 때는 '영실 휴게소 → 영실계곡 → 병풍바위 정상 → 윗세오름 대피소 → 남벽 분기점'의 8.2km, 3시간 30분 코스를 탐방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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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실 탐방로는
영주 십 경 중 하나로 영실기암이 사시사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탐방객들을 맞이하고 있고 산림청에서 지정한 아름다운 소나무 숲, 아고산대 식물의 천국인 선작지왓 등이 있으며 한라산 노루를 가장 근접 거리에서 관찰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한라산에서만 자생하는 흰그늘용담과 섬바위장대, 섬매발톱나무 등이 관찰되고 선작지왓 현무암질조면안산암 용암류가 만들어낸 돌탑이 성벽을 이루며 분포하고 있어서 독특한 경관을 연출하는 곳이다. 영실계곡과 윗세오름에서 용출되는 노루샘에서 식수를 구할 수 있으나 건기에 마르는 경우가 있다. 남벽 순환로는 고도차가 거의 없는 고산평원으로 깎아지른 수직 절벽인 한라산 정상의 남벽과 세 개의 방에오름이 연이어 펼쳐진다.
영실 병풍바위 정상에서 탐방로를 이탈하면 낙석 및 실족의 위험이 있어서 반드시 탐방로를 따라가야 하며 선작지왓과 남벽 순환로 일대는 날씨 변화가 심한 지역이므로 낙뢰, 안개, 환상 보행, 저체온증 등의 위험요소가 발생하기 쉬운 곳이므로 사전에 날씨 정보를 알아보는 것이 좋다. - 한라산 국립공원 관리소
제주에 있는 친구들과 어울리기 위해 오랜만에 제주도 여행을 하기로 하고 세익과 협의해 12월 17일~19일 2박 3일 일정을 잡았다. 교통편인 비행기는 각자 예약하기로 하고 알아보니, 아주 당연히 17일 금요일이나 19일 일요일 모두 이른 시간일수록 비행기운임이 저렴했고, 늦은 시간일수록 고가였다. 그렇다고, 오랜만에 갔는데, 토요일 하루만 보내고 일요일 일찍 돌아오는 건 용납이 안 되는 일이라, 일요일 늦은 비행기를 예약하려고 보니, 생각보다 고가라, 여행을 포기할까 할 정도였다. 해서 발상의 전환으로 월요일 오전 비행기를 알아보니, 거의 공짜 수준이라, 금요일 오후 비행기와 월요일 오전 비행기로 예약했다. 고로 2박 3일이 아닌 3박 4일로 바뀌었다. 다만, 월요일 정시에 출근해야 하는 세익은 일요일 오전 비행기로 귀경하기로 했다.
금요일 오후 3시에 재판이 있어 먼저 제주도로 출발한 용호가 비행기 안에서 단체 문자를 보냈는데, 착륙 실패로 하늘을 다시 날고 있는데, 멀미가 날 지경이라는 거다. 그러면서 계속 상황을 문자로 보내고 있었다. 해서 급하게 김포공항과 제주공항의 기상을 확인해 보니, 둘 다 특보로 강풍 경보였다. 가뜩이나, 비행기 타기를 싫어하는데, 강풍이라, 이거 여행을 취소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는데, 1시간이 걸려서 착륙에 성공했다는 문자가 도착했다. 회항할 거로 생각했는데, 착륙했다는 소식에 내가 타야 할 비행편이 취소되기를 바라며, 제주공항 도착 현황을 보니, 용호가 탄 비행기를 제외하고 다른 편은 정상적으로 이착륙하고 있었다. 강풍 특보 중에도 정상적으로 이착륙하고 있어, 일단 공항에 가서 상황을 살펴보기로 하고 미리 싸둔 배낭을 둘러메고 공항으로 출발했다.
배낭을 메고 지하철을 타고 김포로 가며 생각해보니, 이어폰, 충전기, 스마트 워치, 카메라를 두고 왔다는 걸 알았다. 해서 돌아가서 가져올까 하다가 어차피 비행편이 취소될 거니 굳이 수고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 그냥 공항으로 갔다. 그런데 공항에 도착해서 보니, 여행을 취소하거나, 취소되는 분위기가 아니라 바쁘게 날아오르고 내리고 있었다. 무섭지만, 별수 없이 제주행 비행기를 타야 하는 상황이다. 조금 늦게 도착한 세익이를 만나 내가 타야 할 비행기 탑승장으로 이동해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5시 50분경 세익은 6시 20분 비행기를 타기 위해 게이트로 가고 난 후 6시부터 탑승을 시작한 비행기에 타, 예정보다 5분가량 늦은 6시 20분경 제주를 향해 출발했다.
생각과는 달리 별 기복 없이 잘 날아가던 비행기에서 착륙 준비한다는 안내 방송에 창밖을 보니 바다 위를 날고 있었다. 생각보다 빠르다. 그런데 비행기가 착륙을 위해 기수를 낮추기 시작하자 심하게 흔들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아래로 활주로가 보이고 이제 터치다운하겠구나 하는 순간에 갑자기 엔진의 출력이 높아지며 다시 상승하기 시작한다. 내 평생 1번에 터치다운을 못 한 두 번째 비행이다. 첫 번째는 2000년 1월 러시아로 출장 갔을 때 모스크바 공항 착륙할 때였고, 이번이 두 번째다. 당시에는 비행기 내에서 마신 위스키로 취한 상태라 별 감흥이 없었으나, 이번엔 극도의 공포다. 상승을 시도해 어느 정도 안정적인 위치를 잡자 기장이 15분 후에 다시 착륙을 시도한다는 안내방송을 했다. 그 방송을 듣는 순간 바로 뒤를 따라오는 세익이 탄 비행기가 먼저 착륙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좀 지나자 15분이 이렇게 짧았나 싶게 다시 착륙을 시도하더니 무사히 터치다운에 성공했다. 착륙 후 상황을 보기 위해 그동안 비행모드로 설정했던 패드를 정상모드로 돌려 단체대화방에 들어가 확인해 보니, 세익의 비행기도 1차 시도 실패 후 다시 착륙을 시도한다는 문자가 있었다. 와중에 제주도에 있는 두 친구는 벌써 식당에서 대방어 안주로 술을 마시며, 빨리 오라고 성화다. 우리가 늦고 싶어서 늦는 거냐!
세익이 언제 도착할지 몰라 먼저 식당으로 가야 하나하고 고민하며 게이트로 나가고 있는데, 세익이 탄 비행기가 막 착륙했다는 문자가 도착했다. 그렇다면 기다렸다가 같이 가기로 하고 출구에서 세익을 기다리고 있는데, 누군가 이름을 불러 돌아보니, 순희 누님이다. 세상 참 좁다! 세익이 탄 비행기를 탔다고, 그리고 친구 집으로 향하는 누님에게 인사하고 세익을 기다렸다. 누님에 이어 바로 빠져나온 세익을 데리고 공항 택시 승차장으로 가서 보니, 대기 줄이 100m가 넘는데, 들어오는 택시는 드문드문이다. 해서 대안으로 버스를 알아봤는데, 10분 이상 기다려야 할 거 같아 택시를 타고 가기로 했는데, 가족 단위의 승객이 많아 생각보다 빠른 7시 40분경 택시를 탈 수 있었다. 식당으로 향해 50분경에 도착했다. 식당에서 이미 한잔하고 있던 두 친구와 인사를 나눈 후 자리를 잡고 앉아, 다시 대방어를 주문해 오랜만에 제주 친구들과 건하게 마셨다.
이후 다음날인 18일부터 코로나 19 재확산으로 식당 영업이 9시까지로 제한되는 만큼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술을 마시고 마지막으로 산에 들고 갈 컵라면과 맥주와 몇 가지 안주를 사 들고 친구 집으로 갔다. 정확히는 뭘 얼마나 더 마셨는지는 기억에 없다. 어쨌든 술에 절어 친구 집으로 들어가 다시 마셔 몇 시인지 모르는 시각에 잠이 들는 거로 3박 4일 제주 여행의 첫 밤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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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아침 기상해 택시를 타고 버스터미널로 향했다. 터미널 근처의 순두부 식당에서 해물 순두부와 한라산으로 해장을 하고 터미널로 돌아가 집이나, 호텔에서 출발한 두 친구와 만났다. 어제 가정사가 있어 술자리를 같이하지 못한 친구와 인사를 나누고 10시 25분발 영실행 버스를 타고 윗세오름 산행에 나섰다. 그런데, 버스가 도심을 지나, 산으로 접어들어 한참을 달려 다음 정류장이 어리목이라는 안내 방송이 나오자 갑자기 제주 친구들이 어리목에서 내리자고 해 어리둥절하며 내렸다. 당시만 해도 윗세오름은 영실에서만 오를 수 있는 거로 알고 있었던 터라, 어리목에서 내리는 건 윗세오름을 포기하는 거로 생각했다. 이번 제주 여행의 목표가 영실 즉 윗세오름이다.
그 친구들이 어리목에서 내리자고 한 이유는 영실에서 오르는 게 가장 가까우나, 눈으로 길 상태가 좋지 않아, 버스로 영실까지 갔다가는 12시 전에 탐방센터를 통과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그보다 가까운 어리목을 들머리고 바꿨다고 했다. 그렇다면야 대환영이다. 애초 영실에서 시작해 영실로 끝내는 산행 계획, 즉 영실에서 윗세오름까지 왕복하는 계획이 마음에 들지 않았었는데, 코스를 어리목에서 윗세오름 영실로 바꾼다면야 최고다. 이렇게 갈 수도 있다는 걸 알았으면 내가 먼저 제안했을 코스다. 그리고 정확한 판단이었다. 결과론적이 얘기나 영실에서 하산하며 보니, 도저히 12시 이전에 탐방센터를 통과하지 못해 윗세오름에 가지 못할 뻔했다.
11시 17분에 어리목 버스정류장을 출발해, 눈 쌓인 도로를 따라서 올라, 11시 33분 탐방센터 주차장에서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했다. 어제의 숙취가 아직 깨지 않은 몸을 이끌고 눈길을 헤치고 급경사를 올라 1시 3분에 사제비동산에 도착했다. 와중에 오랜만의 산행으로 힘들어하는 친구를 토끼몰이하듯이 데리고 올라가기도 했다. 그렇게 만세 동산도 통과한 후 2시 17분에 윗세오름 정상석이 있는 대피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
대피소에는 생각보다 많은 등산객이 휴식을 취하거나 점심을 먹고 있었다. 우리도 김밥과 컵라면으로 점심을 먹고 있는데, 국립공원 요원이 나타나 3시까지는 내려가야 한다고 계속 안내했다. 요즘 국립공원의 시간 관리가 철저해진 건 아는데, 한라산까지 그럴 줄 몰랐다. 그 이후 시간까지 남아 있을 이유도 없었던 터라, 점심을 먹고 현이가 싸 온 과일로 입가심 후 대피소를 나가 정상석으로 가서 인증을 남겼다.
정상석에서 인증을 찍던 등산객에게 부탁해 우리도 인증을 남기고 영실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했다. 비록 구름이 정상과 대부분 절경을 감추고 있어 제대로 볼 수 없었으나, 가끔 구름이 걷혀 드러나는 절경은 절로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그래서 영실이 윗세오름 코스의 대명사 대접을 받고 있을 거다. 영실계곡 물맛을 보기도 하며 내려가 4시 2분에 영실탐방센터에 도착하는 거로 공식적인 윗세오름 산행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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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센터 주차장에는 매점과 간이 식당이 있었고, 우리에 앞서 도착한 한 쌍이 라면을 먹고 있었다. 초행이라 상황을 잘 몰라, 당연히 주차장 부근에 버스정류장이 있을 거로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탐방센터 주차장에서 거의 2.5km 더 내려가야 버스정류장이었다. 해서 바로 정류장으로 출발하며, 용호가 잘 아는 택시 기사에게 와달라고 요청했으나, 오늘 운행하지 않는다는 얘기만 들었고, 혹시나, 하고 택시 앱으로 불렀는데, 한 대가 응했다. 물론 탑승지는 버스 정류장이다. 우리 인원이 다섯이라 한 대를 더 불렀으나, 전혀 반응이 없었다. 어쨌든 서둘러 버스 정류장으로 내려가 기다리고 있던 택시 기사에게 사정 얘기를 하고 다섯이 한 차를 타고 제주시에 있는 꿩 요릿집으로 향했다.
용호의 고등학교 동기가 운영하는 꿩 식당에 도착해 한라산과 코스메뉴로 하산주를 마셨다. 꿩고기를 마지막으로 먹었던 게 고등학생 시절이었으니, 거의 40년만인가? 한라산 21년산을 세 병인가 다섯 병인가 마시고 식당 영업 종료 시각인 9시 직전에 식당을 나와 각자 숙소로 향했는데, 나는 현이와 같이 가 2013년 이후 그동안 보지 못한 인사를 하고 숙소로 돌아갔다. 물론 숙소에서 다시 술을 마시고 몇 시인지 모를 시간에 잠이 든 거로 2일 차 일정을 마감했다.
처음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어리목 → 사제비 동산 → 만세 동산 → 윗세오름 대피소 → 영실 탐방센터(→ 버스 정류장)"의 9.82km(트랭글), 4시간 43분의 윗세오름 탐방 산행이었으나, 탐방센터에서 버스정류장까지의 2.5km 구간을 더하면, 실제 이동 거리는 12.32km다. 이동 4시간 17분, 휴식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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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일요일 아침 기상했는데, 명치 부분이 아픈 게 체한 증상이다. 연이은 술자리와 윗세오름 대피소에서 차가운 음식을 급하게 먹은 후유증이다. 어쨌든 공항으로 떠나야 하는 세익이 아침을 먹여 보내야 해서 아침을 하는 가까운 식당으로 가 무언가 국물이 있는 걸 주문한 거 같은데, 뭐였는지는 기억이 없다. 사실 밥은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국물만 퍼먹다 나와, 세익은 공항으로 가로 둘은 현이네로 향해 현이네 집에서 그 가족과 인사 후 커피와 과일로 배를 채웠다. 물론 다른 친구는 간식이나, 나는 사실상 아침이었다. 그렇게 아침은 먹고 어제 제주도 오름 전문가에게서 추천받은 오름이 아니라, 두 친구가 잘 아는 오름으로 향했다.
3 - 1 동검은이오름
11시 35분경 동검은이오름 들머리에 도착해 입구에 있는 소개문을 보니, 표고 340m에 비고 114m다. 비고의 기준이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이 소개문이 있는 곳이 아닐까? 그럼 고도 114m만 올리면 되는 오름이다. 그런데 쉽지 않다. 숙취와 체기 때문인가? 그런데도 힘을 내서 오르고 있는데, 뒤따라오는 친구가 뒤에 처진 현이와 통화하는 내용이 들린다. 다리가 아파서 못 올라오겠다는 거다. 현이는 과거 한라산에서 다리가 부러진 사건도 있는 동무로 그 후유증에 관해서도 익히 아는 바라 그럼 입구에서 기다리기로 하고 둘이 올랐다. 주변 조망은 더 바랄 바가 없었으나, 한라산은 여전히 부끄러워하며 얼굴을 보여주지 않았다.
소개문이 설치된 장소를 기준으로 환종주한 총 거리가 3.83km, 소요 시간은 1시간 4분이 걸린 오름이었다. 휴식없이 이동!
3 - 2 좌보미오름
동검은이오름에서 내려오자, 12시 20분이라 점심을 먹으려 이동해 갈치찜과 옥돔찜? 구이 정식으로 점심을 먹고 향한 곳이 좌보미오름이다. 친구의 말에 의하면 제주 오름을 오르면 종주의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구간이라고. 입구에 도착해 소개문을 보고, 오름의 명칭만 봤지 자세한 내용은 보지 않고, 바로 종주를 시작했다. 물론 현이는 밑에서 기다리고. 1봉을 지나고, 2봉을 지나, 알봉을 지나 3봉? 주봉에 정상이 가까워지자 놀라운 게 눈에 띄었다. 딸기다! 겨울에 딸기! 아주 당연히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딸기 맛을 보고 딸기에 관해 얘기하며 계속 억새밭을 지나니, 이제는 철쭉이다! 딸기를 맛보고, 겨울 철쭉을 구경하고 내려왔음에도 2시 30분에 불과했다.
오름 4개에 올라 나름 종주 기분을 느꼈음에도, 총 거리 2.67km, 소요 시간 47분이 걸린 오름이었다. 물론 휴식은 없다!
3 - 3 성산 일출봉
나름 열심히 다닌다고 다녔으나, 저녁 먹기에는 이른 시간이라 뭘 할까 고민하다가, 내가 성산 일출봉에 가자고 했다. 사실 그 주위는 열심히 돌아다녔으나, 일출봉에 오른 적은 없었던지라, 좋은 기회라 여겼다. 물론 내 제안에 두 친구는 놀랐다. 아직 못 가봤냐고. 해서 이번에도 둘이 성산 일출봉에 올랐다. 입장료 5,000원!
총 거리 1.82km, 소요 시간 42분. 이동 41분, 휴식 1분이다. 정상에서 분화구를 보며 둘이 얘기를 나눈 시간이리라!
3 - 4 하산주
성산 일출봉에 오른 후에도 시간이 남아, 철새도래지 카페촌으로 자리를 옮겨 커피 한잔하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눈 후 제주시로 복귀해 "신설오름"으로 향했다. 몸국이 전문! 돔베고기와 소라회에 한라산 21년산을 마시고 입가심으로 몸국을….
이번 건에 대해서는 글을 쓸 생각이 없었는데, 산행기(山行記)라는 게 일기와 다를 바 없는데 건너뛰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작성! 해서 사진 위주로….
첫댓글 오류를 바로잡자면, 순희 누님이 타신 비행기는 세익이가 탄 6시 20분발 부산에어가 아니라, 5시 50분 제주에어! 이륙지연과 착륙지연으로 6시 20분발 부산에어 비슷한 시각에 도착하는 바람에 일으킨 오해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