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보호센터와 부녀회 협업으로 열린 경로잔치
뭉치면 더 흥겨워집니다!
해운대라이프신문을 아파트별로 배부하다 보면 시대의 변화를 절감한다. 불과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아파트 단지에서 신문을 가득 실은 차를 몰고 이동하면서 제일 주의해야 할 것이 아이들이었다. 도무지 어디서 튀어나올지 몰라 늘 조심조심하면서 운전대를 잡았다. 또 시간대별로 유치원 차량과 다양한 학원 차량들로 아파트 단지가 붐볐다.
하지만 지금은 단지 내에서 아이들을 보기가 힘들어졌으며 아이들 수송을 위한 노란색 차량 역시 많이 줄어들었다. 대신 노인유치원 격인 주간보호센터 차량들이 많이 보인다.
상대적으로 늘어나는 노령인구에 반비례해 현저히 줄어드는 아이들만큼이나 부녀회원 역시 줄어들고 있다.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예전 같았으면 각 부녀회에서 경로잔치를 여는 통에 해운대가 떠들썩했는데 최근 들어 경로잔치마저 확 줄었다. 대신 각 주간보호센터에서 경로잔치가 열린다.
그럼 주간보호센터를 다니지 않는 어르신들을 위한 잔치는 누가 열어주나? 이건 마치 학교에서 학생들을 위한 행사가 열리는데 학교에 가지 못한 또래들이 담장 너머로 행사를 바라보는 격이다. 이런 현실에서 대안을 들고나온 곳이 있으니 해운대새마을금고부녀회(회장 강영숙)와 살루스플러스데이케어 노인주간보호센터(대표 조만태)다. 주간보호센터 경로잔치에 좌동경로당 어르신들이 함께 참여하여 더 흥겨운 자리를 가졌다. 부녀회가 20~30분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벌이는 잔치에 비해 장소나 규모, 전문적인 돌봄의 손길 등 모든 면에서 몇 단계 향상된 잔치가 마련되어 모두가 흥겨워했다.
이번 경로잔치는 지역의 부녀회와 주간보호센터가 손잡고 합동 잔치를 가진 점이 매우 뜻깊다. 주간보호센터에서 이왕 잔치를 여는 김에 부녀회와 협업하여 더 알차게 잔치를 가졌는데 지켜본 바로는 성공적이었다.
앞으로도 부녀회 따로 주간보호센터 따로 잔치를 여는 것보다 이렇게 협업하여 행사를 개최하면 더 신명나고 알찬 잔치가 될 것 같다. 시대정신으로 협업을 통해 경로잔치를 마련한 살루스플러스데이케어 노인주간보호센터와 해운대새마을금고부녀회의 성공 사례가 널리 퍼져나가길 기대한다.
/ 예성탁 발행인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살루스플러스 효도 잔치
“잔치 잔치 열렸네”
지난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좌동에 자리 잡은 ‘살루스플러스데이케어’에서 흥겨운 잔치 한마당이 열렸다.
살루스 어르신들과 지역 경로당 어르신들 120여 명을 모시고 성대한 ‘어버이날 효 나눔 잔치’를 마련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해운대새마을금고 부녀회 강영숙 회장을 비롯해 임말숙 시의원, 박재은 좌1동 행정복지센터장 등 지역 내빈이 함께해 어버이날을 축하하고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했다.
흥겨운 민요와 한국무용, 트로트 공연, 색소폰 연주가 이어졌고 흥에 겨운 어르신들의 박수와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잔치에 참석한 한 어르신은 “요즘은 어버이날이어도 자식이 멀리서 살아 카네이션 구경도 제대로 못 했는데 이렇게 좋은 곳에서 흥겨운 잔치도 보고 카네이션 꽃바구니도 주니 참 고맙다”고 하셨다.
잔치를 준비한 부녀회 회원들과 공연단원, 살루스플러스데이케어의 직원들 또한 어르신들의 흐뭇한 미소에 보람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풍성한 선물 꾸러미와 카네이션 꽃바구니를 들고 집으로 돌아가는 어르신들을 보며 조만태 살루스플러스데이케어 대표는 “살루스가 지역사회와 함께 어르신들께 즐거운 한때를 선물해 드릴 수 있어 기쁜 시간이었다”면서, “앞으로도 ‘복지의 여신’이라는 살루스라는 이름의 뜻처럼 지역사회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를 책임질 수 있는 센터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성으로 마련한 잔치가 어르신들의 여생에 아름다운 순간으로 기록될 수 있기를 바라며, 어버이 은혜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사회복지사 신승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