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재 지 - | 제주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 707외 85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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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어음리 빌레못동굴은 어음리 산중턱에 자리잡고 있다.
동굴 주위에 두 개의 연못이 있어서, 평평한 암반을 뜻하는 빌레라는
제주도 말과 연못의 못이 합쳐져 ‘빌레못’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동굴의 총길이는 11,749m로 세계에서 가장 길며, 미로가 매우 많다.
화산활동에 의해 7∼8만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 어음리 빌레못동굴 안에는 높이 28㎝의 규산주(규소와 산소·수소의 화합물로
이루어진 기둥)와 길이 7m·높이 2.5m의 공모양으로 굳은 용암이 있다.
땅에서 돌출되어 올라온 높이 68㎝의 용암석순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것이다.
또한 동굴 벽면에는 용암이 냉각되면서 밑으로 밀려내려 온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다.
제주 어음리 빌레못동굴은 세계적인 용암동굴로서 동굴이 만들어질 때의 흔적을 다양하게
보여주고 있고, 대륙에서 서식하는 황금곰의 화석이 발견되는 등 학술적
가치가 매우 크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