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는 극히 주관적인 것이므로 그냥 재미로만 보셈ㅎㅎ
1. 일본
잉친이들도 많이많이 가는 대표적인 해외여행국
인프라 좋고 치안 좋고 바로 옆나라니까 비행기값도 싸니
정말 부담없이 갈 수 있어 좋음
또한 우리나라에 비해 세로로 긴 나라에다 지역마다 색이 강한 편이다 보니
대표적인 도시들 말고도 지방 중소도시들을 여행하는 맛도 매우 좋다
2. 카자흐스탄
스탄국들 중엔 제일 대빵인 것으로 알고 있으나
놀랍게도 우즈베키스탄보다 영어가 안 통하던 곳
수도 다음의 제2의 도시인 알마티 기차역에서 영어 통하는 직원이 한 명도 없어서
내가 직접 종이에다가 Шымкент(쉼켄트)랑 날짜 쓰고/졸라맨 1명/침대 그려서 기차표 샀던 기억이 남
하지만 여행하는 맛도 있었던 곳 일단 물가가 싸면 앵간한건 용서가 됨
3. 우즈베키스탄
일단 카자흐스탄도 그러한 편이긴 한데 이쪽 사람들이 정이 정말 많다
길 못 찾아서 동네 슈퍼가서 물어보면 주인 아저씨가 자기 차 끌고와서 태워다주고 그랬었음
또한 이쪽 문화에선 용건이 뭐든 그냥 일단 말 걸면 악수부터 하는데
처음에는 당황스럽지만 나중엔 그 맛도 또 재미있음
물가도 싸고 유적지도 꽤 많이 남아있어 전부 다 괜찮아보이지만
기름진 음식이 많고 물갈이를 할 가능성이 있음
이는 카자흐스탄도 마찬가지이긴 함
4. 아제르바이잔
중앙아시아에서 카스피해를 넘어오면 도착할 수 있는 국가
비행기로 수도 바쿠에 도착할 시, 입국심사 하러 가기 전에 비자 발급 기계에서 돈 내고 도착비자(30일짜리)를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20달러였나 25달러였나 암튼 그랬음
일단 산유국이기 때문에 수도 바쿠의 중심지는 정말 까리하다
거의 유럽 도시 급
하지만 조금만 외곽으로 나가면 바로 돌담이 무너지고 있는 촌동네로 바뀜
개인적으로 영하 8도 정도였던 중앙아시아에서 넘어왔더니 갑자기 16도 정도 되는 따뜻한 날씨에 너무 감격스러워서
원래 일정보다 하루 더 머물다 간 곳이라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음
음식은 딱히 기억나는 게 없음 케밥만 엄청 먹은 듯
그리고 코카서스 3국이라고 같이 묶이지만 밑에 있는 아르메니아랑 사이가 엄청 나쁘다
얼마 전엔 전쟁까지 했으니 말 다했지요
5. 조지아
정말 수상할 정도로 한국인한테 무비자 기간을 넉넉하게 주는 곳
무려 360일임
구라같지만 진짜임
이쪽 지역에서는 조지아가 신이 음식을 그릇에 들고가다가 코카서스 산맥에 발이 걸려 자빠져서 음식을 쏟은 곳
이라고 함
하차푸리, 킨칼리, 오스트리 등등 고수를 먹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조지아 음식은 거의 앵간한건 다 맛있게 먹을 것
옆나라인 아제르바이잔은 조지아의 음식을 보고 배워야..
참고로 옛날 이름은 그루지야
나이가 있으신 분들 중에는 그루지야 라고 말하면 아시는 분들도 꽤 있을 것
러시아랑 싸워서 영어식 표기인 조지아로 바꿈
러시아 또 너야?
6. 튀르키예
내가 갔을 땐 터키였는데 이젠 튀르키예가 된 곳
싼 물가, 맛있는 음식, 차고 넘칠 정도로 많은 볼거리 등등
장점들이 차고 넘치던 곳이지만
현재는 여러 경제 문제들도 있고 그로 인해 따라오는 치안 문제 등등
마냥 안심하고 다닐 곳은 아니긴 함
그리고 튀르키예 동남부 쪽은 그냥 가지 마세요 위험함
7. 그리스
튀르키예에서 오면 비싸진 물가에 당황하는 곳이지만
사실 생각해보면 유럽 중에선 싼 곳
에게 해의 여러 섬들에서 볼 수 있는 풍경들은 정말 아름다움
다만 에게 해 섬들은 연말연초 시기가 비수기인데
비가 엄청 자주 오기 때문에 이 때 여행가면 똥밟을 확률이 높아짐
8. 프랑스
너무 유명한 곳이기 때문에 다른건 말 안 해도 될 거 같은데
일단 빵 겁나 맛있음 걍 압도적
두 번째는 파리 동네가 내 생각보단 별로였음
좀 후진 곳 가면 약쟁이 같은 놈들도 보이고..
그래도 음식도 맛있고 볼거리 자체도 풍부한 곳이니 유럽여행에선 빼놓을 수 없는 곳
9. 잉글랜드
영국이라고 하려다가 생각해보니 잉글랜드만 가서 걍 잉글랜드로 씀
일단 유로가 아니라 파운드 쓰기 때문에
환전이나 그런건 둘째치고 돈계산을 다시해야 되는 게 짜증남
그리고 비쌈
영국음식은 맛없다고 잘 알려있지만 영국음식을 안 먹으면 해결됨
딴나라 음식은 맛있게 잘 만들더라구
그리고 이러니 저러니 해도 축구보고 오면 다른건 다 용서가 되는 곳
10. 핀란드
개인적으로 여기는 내가 여행하다 코로나 걸린 곳이기 때문에 이미지가 안 좋음
북유럽 특성상 물가가 비싼 축에 속하는데
문제는 비싼데 음식이 맛이 없음
이건 진짜 용서가 안 됨
그리고 신기한 점은 초밥집이 꽤 많이 보임
11. 에스토니아
핀란드에서 배타고 발트해를 넘어와 도착한 곳
도착하자마자 따뜻해진 날씨+값싼 물가에 끼얏호
여행하다보면 여러 곳의 올드타운을 방문하게 되는데
그 중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의 올드타운은 1티어급
다만 음식 맛은 그냥 그럼..
싸니까 봐주자!
12. 라트비아
개인적으론 발트3국 중에 제일 애매했던 곳
뭔가 엄청 특출난 게 있진 않았음
다만 수도 리가에 있는 꽤 큰 규모의 전통시장 정도가 그나마 볼만했음
13. 리투아니아
내가 좋아하는 맥주인 볼파스 엔젤맨을 만드는 나라
발트3국의 각 수도인 탈린, 리가, 빌뉴스를 비교해보면 분명 면적은 비슷할텐데
이상하게 빌뉴스가 체감상 굉장히 커보였음
그만큼 도시 라고 할 수 있는 곳의 범위가 크게 보였다는 뜻
또한 올드타운의 크기도 빌뉴스가 제일 컸음
추가로 리투아니아의 샤울라이라는 동네에 있는 십자가 언덕은 굉장히 멋진 곳이니
리투아니아 갈 일이 있다면 가보는 것을 추천
14. 폴란드
사실 가장 인상적인 곳은 아우슈비츠 수용소였지만
대표 이미지로 그 곳을 올리기엔 좀 그래서 다른 사진으로 대체
일단 물가가 싼 편인데 음식이 맛있음
특히 감자전인 플라츠키가 진짜 맛있음 맥주 뚝딱
15. 체코
프라하의 야경은 너무 좋았음
음식도 맛있는 편이었고 물가도 마음에 드는 편
또한 흔히 이선균 맥주라고 부르는 거품을 잔뜩 낸 맥주 따르는 방식을
여기서는 밀코 맥주라고 하면서 일부러 마시기도 하는데
거품을 후루룩 마시면서 입 안에서 부서지는 느낌과 향을 만끽하는 방식인데
굉장히 싱기방기
16. 독일
사실 독일은 옥토버페스트를 즐기러 갔을 뿐
2박3일동안 맥주만 겁나마심
다른건 모르겠고 옥토버페스트 꿀잼임 꼭 가세요
17. 오스트리아
풍경은 정말 아름다운 곳이지만
물가에 비해 퀄리티가 낮은 음식들이 많아 불만이 생기기도 했던 곳
솔직히 말하면 딱히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진 않는 곳이었음
18. 이탈리아
음식 맛있고 물가 괜찮고 볼거리 차고 넘치는 유럽 내 여행 1티어 국가
소매치기 같은 경범죄가 살짝 아쉬운 정도인데
나도 당할 뻔 하다가 현장검거했었음
2번 갔지만 정말 또 가고 싶은 국가
그만큼 볼거리가 너무 많아 처음 갈 때는 어디를 가고 어디를 포기할지 망설이게 만드는 국가임
19. 스페인
정열과 열정의 나라 스페인
외식 물가가 싼 편인데 그에 비해 기차값이 비싸 플마 제로 같은 느낌
하지만 타파스 라고 하는, 메뉴 하나를 1/2이나 1/3으로 양이랑 가격을 줄여서 안주거리로 파는 문화가 있는데
이 덕분에 혼자 여행가도 한 번에 메뉴를 2개나 3개 먹어볼 수 있어 너무 좋음
전체적으로 맛있는데 이국적인 느낌의 음식이 많아 좋았던 곳이었음
20. 포르투갈
스페인과 비슷하지 않을까 하면서 갔는데 많은 부분이 달라 놀랐던 곳
특히 음식 부분에서는 포르투갈만의 음식도 많아 하나하나 먹어보는 재미도 있었음
그리고 포트와인은 지금도 가끔 한 병씩 사먹을만큼 인상적인 맛이어서
포르투에 간다면 와이너리는 꼭 한 번 가보는걸 추천
단점은 한국이랑 거리가 너무 멀다는 점..
포르투갈을 마지막 일정으로 잡았다가 돌아오는 비행기 때 힘들어 디질뻔..
첫댓글 발트3국만 가는건 어떻게 생각해? 나중에 엄마 모시고 가볼까 생각중인데
발트3국 매력적이긴 한데 음식이 아예 안 맞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함
특히 어른분들은 더..
다른나라들은 하늘이 엄청 이쁘다 미세먼지 없어서 난 해외여행 한번도 안가봤는데 일본은 나중에라도 꼭 가보고싶은 나라야
한 번 정도는 꼭 가보는걸 추천해!
우즈벡은 정말 기대이상으로 좋았던곳이었지
우와 여기서 한군데도 안가봤지만 여행유튜브짬바로 좀 익숙한 곳들이 보인다.. 사진 진짜 잘찍으시네요
감사합니당!!